한국 검찰, 인터넷 활동의 중독성 입증 쾌거 욀諷 찌를刺 (Satire)

(워싱턴 AP=연압뉴스) 인터넷에서 글을 올리는 온라인 활동에 중독성이 있음이 검찰에 의해 세계 최초로 입증되었다.

검찰은 최근 언론소비자주권캠페인 카페 개설자 등 일부 네티즌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하여 '이들이 인터넷에 상습적으로 글을 게재했다'는 결론을 내려 세계 학계에 충격을 일으키고 있다. 검찰이 연구에 활용한 기법은 문서에 대한 양적, 질적 연구의 최첨단 기법인 내용 분석(content analysis) 방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일반인은 못 사보는 과학 전문지 <42언스> 최근호에 표지 연구로 선정, 수록됐다. <42언스>의 연구부문 에디터인 제임드 본스는 "해당 연구는 치밀한 문제 의식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원하는 연구 결과를 기어코 얻어낸 과학 정신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많은 학자가 인터넷 활동의 중독성을 입증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단정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기존 연구는 인터넷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나 사용 시간 조사 등을 근거로 해, 인터넷의 중독성을 입증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검찰 관계자는 "내용 연구를 통해 중독성이 입증된 만큼, 구속영장을 통해 대상자들을 초청, 면접 조사하여 그 중독 관계를 더 파헤치는 후속 연구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획기적 연구를 수행한 한국 검찰은 그 연구자 이름이 실명으로 밝혀져 있지 않아 또다른 화제를 낳고 있다. <42언스>에 실린 교신저자 이름은 'Dduckchal Chung'으로 되어 있다. 이 때문에 관련 학계에서는 한때 '정덕찰'이라는 이름의 연구자를 찾으려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름 밝히기를 거부한 한 국내 연구자는, 해외 유명 대학이 거액을 제시하며 연구자들을 데려가는 저급 두뇌 유출 사태를 막으려는 정부의 배려가 아니겠냐고 추정했다.

한편 이 연구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인터넷 유저 연구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미국 하버드대학 심리학과 파스틴 오워 교수는 <42언스> 인터넷판에 올린 글에서 "이 연구가 특정 대상자만을 선별하여 수행되었으므로 일반화하기에 무리가 있으며, 방법론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같은 연구 대상자가 다른 나라에서 연구되었다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영국 옥스퍼드대학 인터넷과사회연구소 소장인 셜즈 홈록 교수는 "해당 연구자들은 상습적으로 연구를 하고 상습적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왔을 뿐 아니라, 상습적으로 밥을 먹고 상습적으로 잠을 자며 상습적으로 숨까지 쉬어 온 데다 이제 상습적으로 구속영장까지 청구했으므로, 이 연구는 자체 모순에 해당한다"라고 깎아내렸다.

이러한 비판에는 상관없이, 한국 과학계는 세계 최초의 인터넷 중독 입증 쾌거와 <42언스> 표지 연구 등재를 기념하여, 오는 25일 광화문에서 모든 검찰 관계자와 인터넷을 상습적으로 쓰지 않는 시민이 상습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상습적인 대형 카퍼레이드를 열 계획이다. (끝)

(픽션 저널리즘 정신에 입각하여 상습적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덧글

  • 푸른마음 2008/08/21 16:19 # 답글

    파스틴 오워 교수라면.... "모조"품에 대한 연구로 정평이 나 있는 세계적인 석학 아닙니까....
    또한 셜즈 홈록 교수도 처음부터 무엇이 모순인가를 알고 계시는 분으로 이름나 있구요.
    뭔가 미묘한 느낌이 듭니다.
  • deulpul 2008/08/21 17:01 #

    사안의 중대성으로 보아, 미니미와 왓슨을 내보내기에는 일이 너무 심각하다고 판단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비안졸다크 2008/08/21 16:32 # 답글

    프랑스의 루센 아르팡 교수의 반론이 빠졌네요, "상습적이라는 것 이상의 뚜렷한 증거가 없는데 뭘 더 상습적으로 논지를 전개하는 것인가."
  • deulpul 2008/08/21 17:03 #

    아르팡 교수의 기고는 최근 사르코지 부인과의 염문설 파문으로 인해 게재 연기되었다고 합니다.
  • 2008/08/21 16:3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eulpul 2008/08/21 17:04 #

    (--) (__)
  • 사바욘의_단_울휀스 2008/08/21 18:21 # 답글

    하하 재미있네요^^
  • deulpul 2008/08/22 14:30 #

    학문적 논의를 저희같은 대중도 즐길 수 있게 끌어내린 것도 저 연구의 공로군요, 그러고 보니.
  • LaJune 2008/08/21 21:48 # 답글

    개그콘서트 소비자 고발 보는 느낌이랄까요. (.......)
  • deulpul 2008/08/22 14:33 #

    아아 본 적이 거의 없어서 느낌이 공감되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저 기사처럼 썰렁한 개그쯤 되는 것으로 보면 되겠죠? 하하-. 개인적으로는 코메디 프로가 전혀 웃기질 않고 안쓰럽거나 짜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안 본 지가 꽤 됐습니다...
  • LaJune 2008/08/23 01:31 #

    http://vikini.tistory.com/entry/%ED%99%A9%ED%98%84%ED%9D%ACPD%EC%9D%98-%EC%86%8C%EB%B9%84%EC%9E%90-%EA%B3%A0%EB%B0%9C-6%ED%99%94
    내내 진지한 어조로 시시껄렁한 트집을 잡아대는 것이 개그프로라서 하하호호 웃고 있지만 한켠으로는 현실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들어 씁쓸해지기도 해요. 현실이 개그랄까.(....)
  • deulpul 2008/08/23 05:06 #

    하하, 재미있네요. 잘 봤습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정치적인 내용을 소재로 한 시사 코메디 형식은 없나 궁금합니다. 현실 정치가 코메디이니 별로 필요없을 듯도 하지만요...
  • LaJune 2008/08/23 23:33 #

    노골적으로 정치풍자하는 개그는 요즘 못 본 것 같네요. 다만 개콘이나 이런저런 프로에서 정치 풍자가 슬쩍 보이는 정도는 있더군요.
  • deulpul 2008/08/24 14:03 #

    그렇군요. 옛날 코흘리개 때... 보았던 김형곤씨의 익살이 생각납니다. 것도 본격과는 한참 거리가 멀지만, 요즘같으면 어디 꿈이라도 꾸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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