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를 잊으세요 중매媒 몸體 (Media)

그린피스라는 환경운동 단체를 잘 아실 것이다. 이들은 그 조직 규모와 영향력도 놀랍지만, 무엇보다 몸으로 들이미는 강력한 캠페인 방식으로 유명하다. 유독 물질을 내뿜는 발전소 굴뚝에 올라가 굴뚝을 파괴하기도 하고 거대한 포경선 앞을 고무 보트로 가로막는 목숨을 건 시위도 한다. 맞고 다치고 끌려가는 것은 그린피스 활동가들에게는 일상이다.

이런 과격한 행동 방식이 나온 이유는 무엇인가. 말로 해서는 안 듣기 때문이다. 몸으로 하면 듣나? 역시 잘 안 듣는다. 그러나, 당사자는 안 듣더라도 다른 많은 사람이 듣는다. 항구에서 피켓 들고 서 있으면 기자 하나 찾아오지 않지만, 고무 보트를 타고 포경선과 고래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떠 있으면 국제 뉴스가 된다. 문제를 널리 알리려면 자극적인 방식으로 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처럼, 환경 문제에 대한 주의를 극적이고도 효과적으로 환기하자는 것이 몸으로 하는 그린피스 운동의 의도다. 따라서, 이미 널리 알려진 환경 의제에 대해 그린피스가 온몸으로 위험한 캠페인을 벌이고 나서는 일은 드물다. 새로운 환경 문제가 산처럼 쌓인 마당에, 그것은 소모적이고 비효과적인 동어 반복에 지나지 않을 것이며, 운동의 자원을 낭비하는 꼴이 될 것이다.

조선일보가 소유하고 들어 있는 코리아나 호텔 건물에서 한 시민이 조선일보 반대 캠페인을 벌였다고 한다. 나는 이 소식을 듣고 한탄했다. 아뿔싸. 또 조선일보의 생명력을 한참 늘려줬구나.

지도층이 지지하는 이데올로기 상품

조선일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리고 이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조선일보에 대한 본격적인 안티 운동이 벌어진 지도 벌써 10년을 넘어간다. 조선일보를 안티하기로 한 사람들에,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수긍한 사람들이 더해져, 이제 건전한 언론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대부분 이 신문에 비판적인 자세를 갖는다. 이들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잘 알고 있다. 지난 촛불 정국에서 시민들이 보인, 조선일보를 비롯한 편파 보수 신문에 대한 극단적 혐오감은 이를 잘 말해준다.

조선일보는 특이한 상품이고 특이한 집단이다. 조선일보의 특이성은 여론에 개입하는 상품을 만들어 낸다는 점, 이데올로기적 충성 집단이 있다는 점, 사회 주도 세력에게 어필한다는 점 등에서 나온다.

첫째, 조선일보는 상품이다. 상품은 팔려야 한다. 언론이라는 상품이 판매되는 방식은 다른 상품과 좀 다른 점이 있다. 우선 휴지나 껌처럼 돈을 받고 거래되는 방식으로 팔릴 수 있다. 가판, 구독 등이 이 형태다. 뿐만 아니라, 인구에 회자됨으로써 팔리는 방식이 있다. 이것은 언론이라는 상품만의 독특한 특성이다.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릴수록 언론은 그 존재를 각인시키고 확산하게 되며, 돈 대신 영향력이라는 반대 급부를 얻는다. 설령 실제로 팔리는 신문지는 한 장 없더라도 많은 사람이 그 신문의 기사를 언급한다면 이 신문은 의제를 설정하는 영향력 있는 언론 상품이 되는 것이다.

둘째, 조선일보에 대한 충성 집단이 있다. 쉽게 조빠라고 해보자. 전부는 아니지만, 이들 대부분이 이데올로기상 특정 범주에 속한다. 물론 조선일보 비판 그룹도 비교적 특정한 이데올로기 경향성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 쉽게 조까라고 해보자. 다시 말해 조선일보는 그 자체가 강한 이데올로기를 지닌 상품으로서, 한국 사회의 이데올로기 지형 안에서 역동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인가. 조빠와 조까는 조선일보가 아니더라도 대립할 수밖에 없다. 둘은 탄성 관계이므로, 한쪽이 강하게 밀어부치면 다른 쪽도 강하게 튄다. 여기에 조선일보가 매개가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 조까가 조선일보를 강하게 까면 깔수록 조빠는 더욱 강하게 빠는 것이다.

셋째, 이렇게 조선일보를 강하게 빠는 집단은 불행히도 다양한 권력 자원을 독점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주도 집단이다. 이것은 이데올로기성과도 관련 있고 사회경제적 지위와도 관련이 있지만, 어쨌든 실상은 그렇다. 이들에게 있어 조선일보는 좋은 신문이거나, 아니면 질은 나빠도 우리 편 신문인 것이다.

조까를 할수록 조빠가 되는 아이러니

이와 같은 조선일보의 세 가지 특성을 연결하면 어떤 결과가 되는가. 조선일보에 대해 까면 깔수록 조선일보는 화제가 되면서 언론 상품으로 생명력을 연장할 뿐만 아니라, 위기감에서든 반발력에서든, 강력한 조빠들이 단결해서 조선일보를 더욱 강하게 지지하게 되며, 이런 구도 속에서 조선일보식 세상은 좀더 구체적으로 구현된다는 것이다.

조선일보를 까면 깔수록 조선일보에게 득이 된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어이없긴 하지만 그게 현실이다. 그린피스가 환경 문제를 일으키는 기업이나 핵실험을 하는 정부를 까면 이들은 이들은 곤란에 처하는데, 은밀하게 일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조선일보가 다른 점은 이데올로기을 배경으로 한 공개적 존재이기 때문에, 반대를 하면 할수록 그 생명력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조선일보 백날 까봐라. 조선일보가 논조가 달라지나? 왜곡 행태가 달라지나? 왜곡, 과거 은폐, 외신 짜집기, 편파 보도 따위는 더 이상 예를 들기가 지칠 정도로 지적 숱하게 했는데, 기사 달라진 거 하나 있나? 홍재희씨가 조선 사설 분석 몇 년 했는데, 사설 논조며 내용이며 방향이며 달라진 거 하나 있나?

이런 배짱은 힘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며, 그 힘은 다름 아닌 영향력이며, 그 영향력은 찬사의 대상으로든 비난의 대상으로든 우리 사회의 중심에서 스폿 라이트를 받는 한 쉬지 않고 나오는 것이다. (물론 돈도 그 힘의 원천인 것은 위에서 본 바와 같다. 그리고 돈이라는 원천을 건드렸을 때 자지러진 모양은 광고주 압력 운동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미 '신문 재벌'인 조선일보는 돈보다 영향력을 먹고 사는 신문이라 할 수 있다.)

조선일보가 어떤 신문인지는 이제 알 사람은 다 안다. 이런 상황에서 조선일보 씹기는 조선일보가 나쁘다는 것을 아는 사람끼리 서로를 확인하는 이벤트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 상황에서, 코리아나 호텔에서 창문 깨고 조선일보 반대 플래카드 걸었다고, 조선일보 구독 끊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뿐만 아니다. 조까하면 하는 순간 조빠가 된다니까.

조선일보 폐간! 뜻은 웅대하지만 대체 어떻게? 시민 사회의 항의를 받고 방씨 일가가 신문을 스스로 폐간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 국가 권력이 특정 신문을 폐간시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 노무현이 시도한 정도가 국가 권력을 뒷심으로 한 최대 대응이라고 할텐데, 부작용이 더 많았다. 촛불 들고 특정 신문 폐간시킬 수 있나? 어렵다. 그럼 윤전기에 모래라도 확 뿌려야 하나? 제정신을 가진 사람이 이런 생각을 해내고 실천할 수는 없다.

그럼 어떻게 하잔 말인가. 그 답을 말할 때가 되었다. 간단하다. 조선일보 망각 운동. 조선일보를 잊으세요. 조선일보는 없다. 조선일보는 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매체다. 조... 뭐라구? 조 무슨 일보?

복덕방 아저씨: 어이, 학생은 조선일보도 못 봤나? 거기 이렇게 이렇게 나와 있단 말이지.
학생: 네? 무슨 일보요? 첨 들어보네... 그런 신문도 있습니까? 지하철에서 공짜로 나눠주나요?

조선일보 기자: 여보세요? 여기 조선일보인데요.
취재원: 네? 어디요? 조... 무슨? 이름이 이상하네요... 노동신문 자매지인가요?


이것이 조선일보에 대한 가장 강력하면서도 치명적인 타격이다. 조빠가 되지 않으면서 조까를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은 조선일보를 잊는 것이다. 나는 당장 잊고, 아직 잊지 못하는 부모, 친지는 시간을 두고 설득하는 것이다. 신문에게 가장 끔찍한 악몽은 독자에게 미움 받는 매체가 아니라 독자가 모르는 매체로 전락하는 일이다. 독자가 보지 않고 모르면, 광고주에게 압력 전화 넣지 않아도 광고주가 알아서 떨어져 나간다.


조선일보는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않는다. 조선닷컴은 스파이웨어 잔뜩 심어두고 접속하면 좌르륵 깔아버리는 사이트로 간주한다. (조선닷컴이 가하는 데미지를 보면 스팸 사이트는 차라리 애교라 할 수 있지 않은가.) 조선일보 기사는 너무나 천박하고 너무나 악의적이라서 막 씹고 싶은 생각이 물씬물씬 나더라도 절대 끌고와 비판하지 않는다. 아니, 그 전에 보지도 않는다. 안 보니 인용할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 압축하여 말하면, 우리에게 이 세상에서 조선일보라는 매체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이 블로그에서도 지금까지 조선일보를 언급하는 일은 극단적으로 꺼려 왔다. 오늘 하루 그냥 몰아서 다 했다. 앞으로도 조선일보란 말이 등장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없는 것이 언급될 수가 없지 않은가. '조선일보 망각 운동'도 잊으시기 바란다. 없는 것을 잊자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물론 있는 것이 부정한다고 없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조선일보의 생명력이 사회에 존재를 각인하는 것으로부터 나옴을 고려하면, 망각에 가까운 철저한 외면은 조선일보의 생명선을 서서히 고사시키는 치명적인 저항 운동이 된다. 그 효과는 물론 하루아침에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급해도 조금씩 바꿀 수밖에 없는 일이 있는 것이다.

(물론 다양한 이유에서 조선일보를 자세히 보고 연구해야 할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이 글의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미지: 본문하고 상관없는 인터넷 어디선가.


[덧붙임] 이해를 돕기 위한 약간의 추가 설명.

1. 보나마나 뻔하지만, 이 글은 조선일보가 한국 사회에 큰 문제거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위해 썼다. 그 사람들이 조선일보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다. 조선일보가 왜 나쁜 신문인가에 대해 쓴 글이 아니다. 조선일보를 좋아하는 사람을 비난하거나, 조빠를 꼬셔서 함께 안티 조선하자고 쓴 글도 아니다. 보면 모르나? 모르는갑다. 역시, 밥 해줘도 숟가락에 담아 입에 처넣어 주지 않으면 못 먹는 분들은 여전하구나. 당신이 조선일보가 좋은 신문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이 글과 관련이 없고, 이 글도 당신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

2. 이 글은 조선일보와 관련한 것이지 한겨레나 다른 신문, 혹은 한국 신문 전체에 대한 것이 아니다. 보면 모르나? 모르는갑다. "다른 신문은 뭘 잘했어?" 혹은 "그러는 너네 편은 뭘 잘했어?" 하는 엉뚱하고도 유치한 질문을 여기서 하지 않고 자기 집에서 해 주시는 배려에는 감사드린다.

3. 세계 유수의 신문 치고 일기예보, 스포츠, 텔레비전 프로그램 안내 따위는 훌륭하면서 일부 기사에서 진실을 왜곡하고 세상을 비뚤어지게 묘사하는 신문 보셨나? 기사에서는 편견이 물씬물씬 풍기는데 레이아웃 좋다고 일류된 신문 보셨나? 여론을 호도하는 연출 사진 실어놓고 담당자에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신문 보셨나? 기사 단 한 쪽에 사심이 들어가도 저널리즘의 명예를 잃는 부끄러운 일로 생각하는 것이 일류 신문이다. 단순히 온갖 잡정보를 꾸역꾸역 처넣어 놨다고 일류 신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조선일보를 <벼룩시장> <서울경마>와 같은 정보지로 여기고 좋아하신다면 그건 자유다.

4. 밑에서도 드린 말씀이지만 신문 구독은 습관이다. 특정 신문에 길들면 그게 편하다. 매일 한 번씩, 몇십 분씩 눈을 마주치는데 익숙해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길들고 나면, 그게 없으면 불안하고 불편하고 세상이 나 없이 돌아가는 것으로 느낄 것 같지만, 별로 그렇지 않다. 해 보시면 안다.

5. 이쯤에서 벌써 잊어버렸을 분들을 위해, 1번 반복.

 

덧글

  • FINA 2008/10/10 13:26 # 답글

    그동안 유독 안 다루셨던 이유가.. 없었군요? 없었네요.
    조갑제 하니까 또 되게 친근할 거 같네요..
  • deulpul 2008/10/10 17:05 #

    네... 뭐가 있어야 다루든말든 하죠. 현실을 배우기도 바쁜데 귀신을 논하랴.
  • 겨리 2008/10/10 13:43 # 답글

    조....뭐요?
  • deulpul 2008/10/10 17:08 #

    조... 서니는 소설가가 있고 사진가가 있죠.
  • 2008/10/10 14:0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eulpul 2008/10/10 17:09 #

    아아 그건 너무 어려운 말이군요. 여하튼 빌미는 애초에 주지 않는 게 현명할 듯 합니다.
  • mooyoung 2008/10/10 15:24 # 답글

    저 또한 조선,동아 안본지 꽤 됩니다. 이유는 속이 꼬이거나 바보취급당하는 느낌때문이었습니다. 이런 비슷한 생각의 자발적 비구독자도 있겠지만, 안티조선운동이 10년씩이나 되었다는 것은 최근에 안 사실입니다.알만한 사람들만의 끼리운동의 성격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일반독자들은 그들의 다름이라고 생각했지 사실이나 진실에 대한 왜곡으로까지 심각하게 생각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운동은 새로운 차원의 운동으로 여겨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예, 저는 조선이나 동아의 기사내용으로 얘기할때면 생뚱맞은 얼굴로 신기하게 마주보던 얼굴중에 하나입니다. "엉! 그런 신문이 있어?"
  • deulpul 2008/10/10 17:11 #

    아니, 그동안 자전거 필요하지 않으셨나요? ... 그런 점에서 최근 몇몇 중요한 사건으로 조모 동모 중모 등은 스스로 묘혈을 팠죠. 매를 벌었어요.
  • blitz고양이 2008/10/10 15:32 # 답글

    신문=상품 이라는 정의가 내려지면서부터 타락한게 아닐까요 ㅠㅠ;;
  • deulpul 2008/10/10 17:20 #

    신문도 독자에게 팔리고 읽혀야 하는 점은 틀림없지만, 상업성이 언론 본연의 존재 의의까지 침해하게 된다든가, 편파 왜곡을 통해 스스로 플레이어가 되려고 나선다면 언론이란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상태로 타락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품은 상품이지만 공공성이 강한 아주 특수한 상품인 셈이죠.
  • 하루 2008/10/10 16:19 # 삭제 답글

    다음에서만 뉴스를 보면 알아서 걸러집니다.
    워낙 안본지 한참 지나서 잊혀져가고 있었는데 님 덕분에 새삼 생각났네요. 흥! 책임지세요! ^^
  • deulpul 2008/10/10 17:22 #

    죄... 죄송합니다. 못 보신 것으로 할 수도 없고... 이왕 이렇게 된 것, 한 사람 더 끌고 가시죠?
  • peridot 2008/10/10 16:29 # 삭제 답글

    그런 신문들이 있었습니까?
    아침에 나눠주는 신문인가..흐음 글은 잘 읽었습니다. 논리정연한..글
  • deulpul 2008/10/10 17:23 #

    모... 몰라요, 저는 늦잠을 자서.
  • 사쿠라바 2008/10/10 16:45 # 답글

    제 생각에는 이 글 자체가 주인장께서 말씀하신 "조까를 할수록 조빠가 되는 아이러니"에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일보 망각 운동'이라 이름 붙여진 이 행위 자체에서도 조선일보라는 이름을 배제할 수가 없다는 사실이 이 글을 더욱 아이러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조금만 생각해 보셔도 알 수 있을테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극단적으로 말해서, '절대' 불가능한 행동이라는 말 입니다. 이 글이 파급효과를 지니게 되어 영향을 끼치면 끼칠수록 조선일보라는 이름은 더욱더 대중들에게 퍼지게 될 테니까요. 그런 이유로 주인장께서 언급하신 코리아나 호텔 사건과 같은 성질의 것이라고 할 수도 있을테죠.

    위 글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조선일보는 이미 '알 사람은 다 아는 신문'임에 틀림없겠죠. 사실 저는 그런 신문인 조선일보가 당장에 사라진다고 해도 그 이름이 없어지리라 생각지 않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그 이름은 살아 남겠죠.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조선일보 싫어 하거든요. 충정에서 나오는 말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 deulpul 2008/10/10 17:29 #

    오해십니다. 오해라고 하니 막 닭살이 돋는군... 이 글의 주장은 "조선일보 망각 운동을 가열차게 벌이자!" 는 게 아니라, 그냥 저 혼자 떠들다 자빠지게 철저히 외면하자는 겁니다. 우리 마음 속에서 조자로 시작하는 넉자 고유명사 이름을 가진 언론을 조용히 밀어내버리는 것이죠. 그래서 조선일보 망각 운동도 잊어버리시라고 했습니다.
  • 사쿠라바 2008/10/10 17:41 #

    음.. 하지만 이 글이 지니는 성격상 "가열차게 벌이자"와는 별 다른 상관이 없는 듯 합니다만..

    주인장께서 하시는 말씀은 잘 알겠습니다~^ 성향은 다르지 않으니까요.
  • deulpul 2008/10/10 17:45 #

    네, 그냥 한번 보시고, 말 된다고 생각하시면 저랑 같이 잊어버리시자는 정도로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함께 생각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sonofspace 2008/10/10 16:49 # 답글

    이른바 "공략하지 말고 낙후시켜라"라는 거네요. 어떻게 낙후시킬지는 또 고민이 필요하겠지만요.
  • deulpul 2008/10/10 17:30 #

    고민 안하셔도 됩니다. 독자 없는 신문은 우리가 고민 안해도 저절로 낙후... 정도가 아니라 망합니다.
  • sonofspace 2008/10/10 18:18 #

    문제는 실제로 독자가 많기도 하거든요; 게다가 주로 구매력이 있는 집단들이 보죠; 그리고 이런 독자들에게 조선일보는 자기들의 프레임을 확고히 전파하고요. 이런 독자들이 남아 있는 한 조선일보는 안 망합니다.

    그리고 이런 말 하긴 뭣하지만 실제로 조선일보의 정치적 논조는 아주 글러먹어도 보통 글러먹은 게 아니지만 다른 분야의 기사의 '질'은 다른 신문들보다 낫습니다. 아무라 욕을 먹어도 자본력이라는 게 보통 무서운 게 아니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보는 거고요,



    조선일보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아무리 무시를 해도 이런 사람들은 계속 볼 것이고 그러면 정말 말이 안 통하는 단계가 되지 않을까요(이미 말이 안 통하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반대가 조선일보의 위치를 확고히 해준다는 의견은 정말로 옳지만 그렇다고 무시가 답은 아닌 것 같습니다.

  • deulpul 2008/10/11 07:52 #

    말씀해주신 부분에 대해서는 할 이야기가 많아지는데, 언제 따로 정리를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 조선일보가 좋아서 보는 사람은 그렇다치고 조선일보가 나쁘다면서 조선일보를 보는 경우를 여러 이유에서 이해하기 어렵고, 2) 조선일보가 부분적으로만 문제가 있다는 점에 동의하지 않으며, 3) 다른 신문에 비해 낫다는 것의 실체를 한번 살펴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으며, 4) 설령 낫다면 낫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도 중요하고 5) 세상 모든 갈등의 핵심은 결국 숫자 싸움이 되는 모양이다... 는 정도로 생각합니다. 우공이산의 고사도 생각나고요. 일조일석에 결말을 볼 일은 아니죠. 무슨 말씀이신지는 잘 알겠습니다.
  • 오래된 미래 2008/10/10 17:02 # 삭제 답글

    조선일보요? 설마 북조선에서 발행하는 건가염?
    <-대략 이런 식의 예제도 가능합니다.
  • deulpul 2008/10/10 17:30 #

    아무래도 로동신문 자매지.
  • akudoku 2008/10/10 17:10 # 삭제 답글

    조.....응?
    괜찮은데요?
  • deulpul 2008/10/10 17:32 #

    조.... 치요? 조.... 큼?
  • 미친과학자 2008/10/10 17:26 # 답글

    어라 우리집에서 땔감으로 쓰던게 신문이었어?
  • deulpul 2008/10/10 17:34 #

    그게 왜 그 집에 들어가 있습니까? ㅎ
  • 미친과학자 2008/10/10 17:41 #

    얻어와쪄염 뿌우 'ㅅ'
  • deulpul 2008/10/10 17:50 #

    하긴 콩기름이 좋은 땔감이긴 하죠. 왠지 탄소 배출도 적을 것 같고...
  • hislove 2008/10/10 17:30 # 답글

    조선일보가 아직도 있다니 처음 듣는 이야기로군요.

    일제시대때 자진폐간한 이후로 없는 줄 알았습니다만... (흠흠흠)
  • deulpul 2008/10/10 17:35 #

    일설에는 고조선이 망하면서 함께 없어졌다는 설도...
  • IEATTA 2008/10/10 17:59 #

    단군할아부지가 폐간시켰다고 들었습니더.
  • 사실 2008/10/10 17:56 # 삭제 답글

    그럼 소리 하면 무식하단 소리 들을 것 같지만.. 뭐 혼자 속으로는 거창한 의미를 품고 있을지는 몰라도..
  • deulpul 2008/10/10 18:01 #

    한 사람이 그러면 무식한 사람 되지만, 한 사회가 그러면 트렌드가 됩니다. 만일 그 '거창한 의미'를 무식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계시면 "조... 뭐라구? 그게 뭐여?"로 시작해서 "그런 걸 왜 봐? 그렇게 할일들 없어?"로 마무리하시는 센스.
  • 2008/10/10 17:58 # 삭제 답글

    좋은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상적 이야기입니다.

    조선을 비판하는 것은 10년 전 보다 지금 이 더 대중적입니다.
    또 광고압박 등 보다 실리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물론 그에 따른 부작용도 있었지만요.

    하지만 조선일보와 그에 대한 비판은 빠와 까의 대립이 아닙니다. 조선일보의 구독자는 빠도 까도 아닌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조선일보는 아직 국내 최고의 일간지입니다.

    이렇게 소수의 ‘무시하자’가 조선일보의 호도와 왜곡을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을 잃는 거 같아 더욱 두렵군요.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말해야 됩니다. 우리가 외면한다고 조선일보가 잊혀지진 않습니다.
  • deulpul 2008/10/10 18:34 #

    네, 저도 고민스러운 부분인데요. 몇 가지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는 듯 합니다. 1) 그 신문이 '국내 최고 신문'이라는 것은 어떤 측면에서일까요? 2) 빠도 까도 아닌 사람들은 누굴까요? 그들에게 그 신문의 문제점 이야기하며 구독 중지 권하면 어떤 반응이 나오던가요? 혹은 나올까요?

    사실 본문의 생각은 이미 해당 신문의 문제점이 널리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비판이 더 대중적이라고 하신 말씀은 그만큼 문제 인식이 공유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겠죠? 그런 사람이 소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타성적으로 해당 신문을 보는 분들에 대해서는 문제점을 뼈저리게 느끼는 분들이 구독 중지 권유를 끈기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건 본문에 잠깐 써 놨습니다. 이런 쪽이 해당 신문 반대하는 사람끼리 모여 쓰레기통 던지고 스티커 붙이는 일보다 몇 배 생산적이라고 생각해요.

    외면한다, 혹은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는 것은 있는 문제를 그냥 덮고 모른 체 하자는 말이 아님을 충분히 아시리라 믿습니다. 본문에 쓰기는 싫었지만, 이것은 다른 말로 하면 강력한 구독 거부나 취재 거부, 기고 거절, 원고 청탁 사절 등등으로 이어지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잘못된 거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은 좋지만, 그런 말이나 무한히 반복하고 있을 때의 노력의 효용이나 부작용도 생각해 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네요. 그런 점에서 보면, 본질적으로 정략적인 성격의 매체를 놓고 그 점을 반복해 지적하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리라 생각하는 것이 더 이상적인 이야기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 炎帝 2008/10/10 18:39 # 답글

    찌질 네티즌에겐 악플보다 무플이 쥐약이란 말과 꽤 비슷하군요.
    문제는 보기 싫다고 해도 일단 밀어넣고 보는 놈들이 조선일보라던데....
    (요즘도 보기 싫다 해도 자꾸 신문 넣나요? 듣기론 광고료 때문에 공짜로 줘도 조선일보에선 손해 볼게 없다던데...)
  • 영사학자 2008/10/10 18:58 #

    중앙일보 봤었을때도 보기싫다는데 자꾸 넣었더군요.
    통화만 3번하고 겨우 끊었습니다. 그리고 신문은 확실히 광고때문에 유지하는 것이고
    광고주는 신문 구독률을 보고 결정할테니까요.

    특히 조선일보라면 인정하고싶진 않지만 우리나라에서 잘팔리는 신문축에 껴있으니까요.
    중앙도 1년구독한다그러면 6개월 무료로주던데 조선도 그렇겠죠;
  • deulpul 2008/10/10 19:04 #

    저도 궁금하군요. 광고를 생각하면, 보든 안 보든 막 찍어내서 뻥튀기하는 게 상책이죠. 해당 매체의 발행부수는 ABC 통계에서도 조작되어 있다는 의혹이 있었죠.
  • 사실 2008/10/10 18:51 # 삭제 답글

    저도 동아일보 정치, 경제, 사회면만 빼고 다 봅니다. 신문이란게 얻어갈만한 잡다한 지식이 많아서... 허영만의 만화는 보너스로 챙기는..
  • deulpul 2008/10/10 19:17 #

    신문 구독은 습관인 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문 구독 자체도 그렇고 특정 신문을 선호하게 되는 것도 그런데요, 어쨌든 완결성을 갖춘 매체 하나 갖지 못한 현실이 아쉽습니다.
  • 영사학자 2008/10/10 18:56 # 답글

    잘보고갑니다.

    참고로 전 중앙일보를 구독해서봤었고 조선일보는 우연히 몇달동안 꾸준히 봤었는데요.
    한겨례랑 같이 보라고 충고해주신분들의 의견을 물리치고 중앙만 보다 후회했었었다는;

  • deulpul 2008/10/10 19:14 #

    이거 균형을 맞추려면 집안에 신문가판점 차려야 할 판이군요. 세상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 신문들로 퍼즐 맞추기를 해야 하다니...
  • deulpul 2008/10/10 18:57 # 답글

    아이고, 익명님, 열심히 답글 쓰고 있는데 날리시면 어쩝니까! 흑...

    어쨌든, 이왕 썼으니 그냥 올리자면... 쩝... 저는 해당 신문이 정치면만 문제가 있고 나머지는 괜찮은 매체가 아니라, 1면 왼쪽 위부터 맨 뒷면 오른쪽 아래까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왜? 한 집단에서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매체는 그것을 만드는 집단 자체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60%라고 말씀하신 무관심층도 결과적으로는 조빠가 아닐까요. 이들은 본인이 사회 기득권층은 아니지만, 어이없게도 기득권층의 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래서 해당 매체에 대한 비판에 거부감을 갖게 되는 것이겠죠. 이것이 매체 구독의 원인인지 결과인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저는 결과라고 생각해요.
  • 역성혁명 2008/10/10 18:59 # 답글

    아... 그거 신문이었군요. 이걸어쩌나 유리창 닦을때 좋아서 자주 쓰고있었는데...
  • deulpul 2008/10/10 19:11 #

    손 대지 마십시오. 하긴 발로 유리창을 닦을 수는 없으니... 가능하면 접촉을 피하시기를 권합니다.
  • 긁적 2008/10/11 00:52 #

    엇. 습진생겨요 (..............) 장갑 꼭 끼세요.
  • 귤규리 2008/10/10 19:21 # 답글

    앗!...코리아나호텔 사건이 있었군요....흥미유발...ㅠ.ㅠ
    의외로 저 같이 ㅈ신문에 대한 의식이 아예 없어던 사람에게는 흥미유발 대목이라고 하겠습니다.사람들은 좋건 싫건 간에 아는 문구에 클릭하는 퍼센트가 높거든요.
    이 글덕에 의외로 잊고 잇었던 분들을 일깨우는 역할이 되면....ㄷㄷㄷ
  • deulpul 2008/10/11 06:44 #

    음... 반성합니다.
  • 하얀앙마 2008/10/10 19:25 # 답글

    조선일보요? 그게 뭔가요?
    북한신문 같은데...
  • deulpul 2008/10/11 06:49 #

    중앙아시아에서 발간되는 <고려일보>와 유사한 해외 동포 언론이라는 설도...
  • 淸年_D 2008/10/10 20:32 # 답글

    뭐 그래서 한겨레가 훌륭한가 하면 그네들도 조선일보 한테 안 밀리는 ㅄ집단인건 마찬가지일텐데요.

    한국에서 의식있는 사람이라면 비단 조선일보가 아니라 모든 신문들의 문제점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겁니다. 그래도 전 두꺼워서 읽을게 많은 조선일보가 얇아서 볼것도 없는 한겨레보단 나은데요 ㅋ
  • Earthy 2008/10/10 20:56 #

    그럼 조... 응? 무슨 신문 하여간 열심히 읽으시면 되는 겁니다.
  • 소피아 2008/10/10 21:05 #

    저는 한겨레가 조....뭐라더라?
    암튼 그런 비스무리한 이름을 가진 신문보다 훨 낫던데요^^;

    두께가 아니라 내용의 질을 보고 신문의 질을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요? ^^;
  • deulpul 2008/10/11 06:50 #

    본문 마지막에 덧붙인 글을 참조해 주십시오.
  • 소피아 2008/10/10 21:06 # 답글

    가끔 자장면 그릇 덮을 때 누가 버린 거 가져와서 쓰긴 했는데...
    그게 신문이었군요?
  • deulpul 2008/10/11 06:52 #

    짬뽕 국물은 좀 버리고 주지ㅅㅂ (출전은 굽본좌님)
  • asdf 2008/10/10 21:10 # 삭제 답글

    조... 무슨 일보여??

    그게 도데체 무슨 신문이져??

    그리고 코.... 뭐시기 호텔??

    신라호텔 잘못 말한거 아닌가여??
  • deulpul 2008/10/11 07:05 #

    그런 호텔 있습니다. 그 앞에 얼쩡거리다가는 '대통령과 친구'인 기자에게 얻어맞는 그런 호텔입니다.
  • 캐공감 2008/10/10 21:27 # 삭제 답글

    정말 공감합니다 잊어버리자구요~
  • deulpul 2008/10/11 07:08 #

    아멘.
  • as salam 2008/10/10 21:51 # 삭제 답글

    그래봤자 열패자들의 자위.

    아무리 좆중동 운운해도 한걸레나 견향 기자들의 수준이 좆선에 못 미친다는 건 엄연한 사실이구만. 경제나 사회분석 등등에서 한걸레 견향이 좆선보다 나은 때가 있었던가?

    꿈 깨시구료. 대중은 알아서 질이 좋은 것을 선택하게 되어 있음. 이런 인위적인 짓을 하느니, 한걸레 경향 기자들의 수준 높이기 운동부터 먼저.
  • deulpul 2008/10/11 07:09 #

    본문 마지막에 덧붙인 글을 참조해 주십시오.
  • 티안무 2008/10/10 22:00 # 답글

    재밌게 봤습니다. 그런데 재밌는게 전부로군요. (웃음)
  • 긁적 2008/10/11 00:51 #

    이런 리플은 안 다는게 예의지요.
  • mooyoung 2008/10/11 01:34 #

    티안무님은 낙이 없으신가 봅니다. 삼가....!? (후다닥)
  • deulpul 2008/10/11 07:35 #

    조선일보가 된 듯해서 기쁩니다, 하하-.
  • 카도 2008/10/14 02:21 #

    이분 엄청 웃긴듯 ㅋㅋㅋㅋㅋㅋ;;
  • 나루호도 2008/10/10 22:19 # 삭제 답글

    저 티안무님의 블로그에 가면 소위 2등 국민들을 폄하하는 포스팅들을 볼 수 있지요. 그런데 정말로 궁금한 게 왜 우마왕님 같은 분은 아직 안 까인 걸까요. 저 사람 성향으로 봤을 때 딱 우마왕님이 까이고도 남을 분 같은데..
  • 티안무 2008/10/10 22:27 #

    무슨 말씀을, 소생은 그저 2등 국민들 덕분에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며 웃음으로 사는 한 광대에 지나지 않습죠.

    그리고 폄하는 어이 외람된 말씀입니까? 왜곡과 날조야 말로 조중동의 특기이니 소생은 그저 2등국민 여러분의 뜻에 따라 신선한 사실만을 전달할 뿐이옵니다.
  • deulpul 2008/10/11 07:10 #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요...
  • 푸코 2008/10/10 22:37 # 삭제 답글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조지 레이코프가 말한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의 역설도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단 (<조>... 무슨신문?) 안 보게 되면, 이른 아침에 고혈압이나 폭발적 스트레스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피할 수 있어서 좋더군요. 오랫동안 이 고통을 당해 온 저로서는 이 '기쁨의 비밀'을 만방에 전하고 싶네요. ^^
  • deulpul 2008/10/11 07:26 #

    적절하게 일깨워 주시는군요. 다들 잘 아시겠지만, 한 부분을 인용하면,

    "왜 서민이, 가난한 사람이, 부자와 대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보수 정당에 투표할까? 서민이 보수 정당의 정체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사실을 알고 이해하기만 하면 돌아설 것이라고 진보 진영은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혹은 진실만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생각은 환상이다. 진실만으로는 자유로워질 수 없다. ...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체계와, 그 가치를 떠올리게 하는 언어와 '프레임'에 근거하여 정치와 후보자에 대해 판단을 내린다. 바로 그렇게 때문에 많은 사람이 자기 이익과는 반대로 투표하는 것이다. 그들을 투표소로 들어가게 하는 동기는 바로 그들의 가치 - 보수주의자의 경우에는 엄격한 권위주의적 가치 - 이다."

    라고 합니다.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부수 효과겠군요. 이런저런 이유로 이 신문을 보'아야 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괴로울까 싶습니다.
  • 셰이크 2008/10/10 22:47 # 답글

    노동신문 자매지인가요에서 뿜었습니다

    일단 다 떠나서 이 조 뭔가 하는 신문을 읽고 있으면 정치면은 욕나오고 정치 아닌면은 제가왠지 겁나게 잘살고 겁나게 소비할 계층인것처럼 느껴지게 해서 볼때는 좋은데 덮는 순간부터 제 현실과 비교되서 저를 슬프게 해서 안보게 되더이다.

    아마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누릴만한 분들이시거나 착각이 그저 달기만 하신분들인가 합니다



  • deulpul 2008/10/11 08:17 #

    다시 건강의 문제로 돌아가는군요. 내가 내 돈 주고 병을 사는 것처럼 어이없는 일도 없겠죠.
  • 제절초 2008/10/10 23:28 # 답글

    제가 그 빠도 까도 아닌 사람입니다. 모태조선이라고 해야겠죠. 전 조선일보 좋아합니다. 재미있어요. 이규태 선생님 칼럼 하나때문에라도 조선일보를 사랑했는데, 지금은 약간 내공이 부족한 조용진 선생이 칼럼 쓰고 있어서 약간 애정이 식었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재미있습니다.(사실 부모님이 조선일보를 좋아하셔서 조선일보를 중심으로 신문을 보다보니 그렇게 된 탓도 있습니다만. 과학동아 때문에 동아일보를 미워하지 못하는 저이기도 합니다.)

    뭐, 굳이 잊을 필요 있나요. 전 그냥 조선일보 보면서 시사in 같은 것들로 균형을 잡는 쪽을 택하겠습니다.
  • deulpul 2008/10/11 08:01 #

    네, 개인의 경험에서 나온 선택은 누구에게나 소중하고, 사람에 따라 그 경험이 다른 만치 선택도 의견도 다르게 마련인가 봅니다. <과학동아> 때문에 <동아일보>까지 미워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저도 글자 그대로 코흘리개일 때 조선일보를 좋아한 적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보니 그 때는 조선일보가 전비어천가를 부르고 있을 때였습니다. 어려서 몰랐죠.
  • 지나가다 2008/10/14 21:20 # 삭제

    여기 과학동아때문에 동아일보를 증오하게 된 1人 등장입니다.
    꼬꼬마시절부터 보던 과학동아 끊고 월간 뉴턴을 보고 있습니다'ㅅ'a
  • deulpul 2008/10/16 11:03 #

    가까운데 계셨군요. 매체에 익숙해진 습관을 깨기가 쉽지 않으셨을텐데, 역시 끓는점을 넘어가면 끊는 것은 독자이자 소비자의 권리겠죠?
  • 자그니 2008/10/11 00:28 # 답글

    아, 정말 안봐도 문제 없고, 안보면 속이 편해지더군요....;;; 조선 한번 읽을때마다 열이 부글부글 끓던 것이 없어지니, 아침이 상쾌해졌습니다;;;; ...대신 한겨레는 좀 자극적인 맛이 없긴 하지만, 유기농 야채라 생각하고 먹으려고 합니다.

    모 신문을 아예 잊어버리는 것, 정말 권하고 싶은 일입니다.
  • deulpul 2008/10/11 08:19 #

    자그니님이 정보맹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 여럿 나올 듯 합니다. 아마 정보맹으로는 한국에서 마지막쯤 가시지 않을까 싶은데도요.
  • 긁적 2008/10/11 00:37 # 답글

    그러나 조선일보 구독에 아버님 한나라당 당원크리 ㄳ (....)

    조선일보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헤드라인만 보아도 혈압이 솟구치더군요.
    신문을 아예 안 볼 수는 없어서 처음의 5장은 한번에 잡고 넘기는 센스를 발휘합니다만,
    언제 어디서 뻘소리가 튀어나오는지 정말 예측할 수가 없어 고민입니다. -_-;
  • deulpul 2008/10/11 08:22 #

    적진에서 사시는군요... 하하. 일단 옆과 아래부터 챙기십시오. 어차피 천천히 너르게 가야 할 일입니다.
  • Amber 2008/10/11 01:32 # 답글

    중앙과 동아의 열폭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우리도 좀 잊어달라능!"
  • deulpul 2008/10/11 08:25 #

    이 분들은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도 모르고 앞서는 데에 혈안이 되신 분들이라...
    http://deulpul.egloos.com/822670
  • 나비잠 2008/10/11 09:40 # 삭제 답글

    문제는 인터넷 기사 링크입니다. 포털에 제목으로만 뜬 관심 기사들을 링크하다보면 모르고 그런 사이트로 들어가지더군요. 각자 컴퓨터에 금지 사이트로 차단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기사 클릭하면 정말 들어가시겠냐고 확인이라도 해 준다든가..
  • deulpul 2008/10/12 15:30 #

    기사 클릭하면 정말 들어가시겠냐고, 제 정신이냐고 확인이라도 해 준다든가... 아니면 포털 기사 제목에 매체 출처를 간단히라도 표시해 준다든가요.
  • sanister 2008/10/11 14:21 # 삭제 답글

    음? 조선일보? 이거 연변이야기인가요? 아니면 거제쪽 지방지? 처음듣는 이름이네요
  • deulpul 2008/10/12 15:33 #

    한국은 대한민국이고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나 뭐라나.
  • 쇼코라 2008/10/11 16:31 # 답글

    뻘플달아 죄송합니다만....

    Commented by 역성혁명 at 2008/10/10 18:59 [답글]
    아... 그거 신문이었군요. 이걸어쩌나 유리창 닦을때 좋아서 자주 쓰고있었는데...

    <- 이 댓글 보고 유리창 딱기에 최적인 신문은 뭘까를 각 신문별로 실험해 보고파진 전 대체. orz

  • deulpul 2008/10/12 15:34 #

    그런데 신문지가 유리 닦기에 별로 안 좋지 않습니까? 괜히 얼룩만 더 지고요.
  • HuiLeju 2008/10/11 21:04 # 답글

    한겨X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조...뭐요? 왕조시대 신문이 아직도 나오고 있나요?
  • deulpul 2008/10/12 15:42 #

    저도 잘 모릅니다.
  • ㅁㄴㅇㄹ 2008/10/11 23:05 # 삭제 답글

    결국 정신승리 하자는거 아닌가요? 안티조선운동보다도 더 현실성이 없네요
  • deulpul 2008/10/12 15:42 #

    이유를 안 쓰시면 못 쓰시는 것으로 오해되죠?
  • 한국산 2008/10/15 05:24 # 답글

    조.......네?

    그거 실존했었나요?
  • deulpul 2008/10/16 11:04 #

    뭐 말씀하시나요???
  • 몽블랑 2008/10/16 06:52 # 답글

    ㅎㅎ
    공감은 하는데 조선일보가 죄없는 사람 쥐어패대니까 신경 끄고 살 수가 없네요......

    모르죠. 제 2의 최장집이 곧 나올지.
  • deulpul 2008/10/16 11:09 #

    이미 나왔잖습니까. 촛불 시민. 뿐만 아니라, 한시도 쉬지 않고 계속 끊임없이 나오고 있죠. 그냥 그렇게 밥 먹고 사는 집단이려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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