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BC 올해의 보도 사진 중매媒 몸體 (Media)

Year in Pictures (플래시로 열림)


MSNBC가 고른 올해의 사진들입니다. 슬프게도 한국 남대문 화재로부터 시작하는군요...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이미지의 힘이란 무엇인지를 생생히 느끼게 됩니다. 보도 사진가들도 고생 참 많이 합니다. 찍지 말라고 욕설까지 듣고.

사진들이 다 좋지만, 특히 눈에 띄었던 보도 사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대한 이스라엘의 최루탄 공격(5월): 자욱한 최루탄 연기를 피해 나무 밑에 피신한 팔레스타인 시위자들을 기막히게 잡았습니다. 사진기자가 최루탄 연기를 뒤집어쓰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죠. 물론 보호구는 하고 있겠지만.

케냐 폭력 사태(1월): 폭력 사태 와중에 상점을 습격하던 사람이 민간 요원에게 폭행당한 뒤 체포되고 있습니다. 사람 목숨이 파리 목숨보다 가볍게 여겨지는 분쟁 현장에서 카메라를 들고 취재 활동을 하기란 위험합니다. 날 선 머세티가 언제 휘둘러질지 모를 상황인데도 침착하게 잘 포착했습니다.

드문 눈이 내린 뒤 좋아하는 요르단 사람들(1월): 큰 눈덩이를 들고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남자의 장난스러운 얼굴이 인상적입니다. 오랜만에 눈 와서 마냥 좋아하는 상황이 아주 간명하게 묘사되었습니다.

텍사스 허리케인 뒤 담장 철망에 걸린 물고기(9월): 홍수가 났을 때 함께 따라온 물고기들이 철망에 걸려 죽어 있는 모습입니다. 허리케인의 위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폭풍 직전의 캔사스 농장 폐가(5월): 그림 같은 사진이군요. 시사성은 약하지만 그림이 참 좋습니다.

중국 지진에서 사망한 어린이(5월): 지진으로 수많은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중 한 어린이의 시신을 구조요원들이 옮기는 장면입니다. 시신 위로 흰 천을 덮었는데, 밖으로 삐져 나온 어린이의 손에는 연필이 그대로 들려 있습니다. 트리밍이나 크랍핑의 강력한 효과도 보여줍니다.

오바마를 보러 나온 사우스캐롤라이나 어린이들(1월): 흑인 지도자를 보며 좋아하는 소녀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잡았습니다. 생각하기를 강요하는 사진입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수락하고 가족들을 향한 오바마(8월): 잘 찍었다라는 말에 더 붙이면 군더더기가 되는 사진입니다.

좋은 일도 있지만, 대부분 나쁜 일들이 보도 사진의 소재가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즐겁고 기쁜 일들만 소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손톱 사진들은 위 슬라이드에서.

덧글

  • 2008/12/24 18:1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eulpul 2008/12/25 04:01 #

    그것도 참 생생한 사진이었죠. 그런데 사진 기자 이름이 나오지 않아서 조금 의아했습니다. 제보 받은 사진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 astraea 2008/12/25 23:03 # 삭제 답글

    남대문 사진이 외국언론에게 인기네요...orz
  • deulpul 2008/12/26 19:51 #

    '국보 1호라는 걸 태워 먹었다'라는 사진 설명이 붙어 더욱 씁쓸합니다. 사진으로서는 좋은 소재였을지 몰라도, 절대 다시 보고 싶지 않은 광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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