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겨난 주지사 미국美 나라國 (USA)

지난 주 목요일(1월29일), 미국 일리노이 주 상원은 미국 전역이 지켜보는 가운데 매우 보기 드문 표결을 벌였다. 바로 로드 블라고예비치(Rod Blagojevich) 주지사에 대한 탄핵 표결이었다. 결과는 59대 0, 전 의원 만장일치로 탄핵이 가결되었다. 1월8일에 일리노이 하원에서 114대 1로 탄핵 가결된 것과 같은 결과였다. 블라고예비치는 즉시 주지사 자리에서 쫓겨났으며, 표결이 끝나자마자 부지사 팻 퀸이 지사 자리를 물려받았다.

주지사 자리에서 쫓아내는 것만으로 성에 차지 않은 상원의원들은, 탄핵 결정을 내리자마자 바로 또다른 표결을 벌여, 앞으로 블라고예비치가 일리노이에서 영구히 공직을 맡지 못하도록 결정했다. 이 표결도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정치적으로 파산 선고를 내린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탄핵 결의 자체도 드문 일이지만, 특히 우리가 보기에 이런 '만장일치 탄핵'은 매우 낯설다. 주지사도 소속 정당이 있을 텐데, 그 정당은 주지사에 대해 아무런 보호 조처를 하지 않았단 말인가? 블라고예비치는 막강 민주당 소속인데, 같은 당 상-하원 의원들도 모두 그를 쫓아내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단 말인가?
한국 같았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주지사가 어떤 혐의를 받든지 상관 없이, 같은 색깔을 가진 정치배들이 그를 보호하려고 발버둥을 쳤을 테니 말이다. 정당한 혐의에 대한 문제 제기와 공격은 '정치 공세'로 치부되었을 것이며, 사법 당국은 적당히 조사하는 시늉이나 내다 무혐의 면죄부를 내어 주었을 것이며, '표절과 배신의 화신'으로 불리는 어떤 작자는 범법에 대한 비판과 비난에 대해 '사이코패스다' 라는 헛소리나 일삼았을 것이다.

그깟 뇌물 제안 혐의로?

블라고예비치 주지사가 이런 신세에 처한 것은 부패 혐의 때문이다. 그는 이미 오래 전부터 부패 혐의로 FBI의 내사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그가 지난 12월9일 자기 집에서 전격 체포된 것은, 일리노이 상원의원이었던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면서 공석이 된 자리 때문이었다.

미국에서 행정부 각료와 의원은 겸직이 금지되어 있다. 의원이 대통령이나 장관, 대통령 비서실 등 행정부 요직에 당선, 혹은 임명되면 의원직을 떠나야 한다. 미국 주 대부분은 연방 상원의원이 워싱턴 행정부로 옮기게 되면 남은 기간 동안 상원의원이 될 사람을 주지사가 임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뉴욕 주 상원의원인 힐러리 클린턴도 국무장관에 임명된 뒤 의원직을 사임했으며, 뉴욕 주 주지사가 클린턴의 후임자를 임명했다.

일리노이에서는 오바마 당선으로 생긴 의원 공백을 채울 권한이 주지사 블라고예비치에게 넘어온 것인데, 그는 이 권한을 활용하여 상당한 이권을 챙기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누군가에게 이 자리를 넘겨주는 대신 반대 급부를 요구한 것이다. 반대 급부란 자신을 요직에 임명해 막대한 월급을 줄 것, 마누라를 연봉 15만 달러 정도를 받는 요직에 취직시켜 줄 것, 앞으로 있을 선거에서 선거 자금을 제공할 것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혐의를 받고 체포까지 되었으면 스스로 사임하는 게 모양도 좋았을 텐데, 누구나 말리는데도 오바마 후임 의원을 직접 임명하면서 끝까지 버티다가 정치적 참수형을 당했다. 명백한 범죄 혐의를 받으면서도 물러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오기나 부리는 데 대해 주 의회가 강력히 응징한 셈인데, 여기에 소속 당이 어쩌고는 주요한 요소가 아니었던 것이다.

이 사건에서 우리의 눈길을 끄는 것은 어쨌든 블라고예비치가 실제로 금품을 주고받은 게 아니라는 점이다. 그를 전격 체포한 혐의도 '공모'와 '뇌물 수수 제안'이다. 현금을 받은 것도 아닌데 이렇게 얄짤없이 잘라 버렸다. 다양한 전후 사정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미국에서 정치인에게 요구하는 도덕성의 상식적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 또 이런 기준이 어떻게 관철되는가를 짐작케 하는 사례다.

장관 하려면 국회를 떠나라

눈길을 끄는 또 다른 점이 있다. 의원이 행정부로 가게 되면 의원직을 떠나야 한다는 점이다. 대통령이 되면 말할 것도 없지만, 장관이나 백악관 비서관으로 임명되어도 그렇다.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이 된 뒤, 뉴욕에서 후임 상원의원 지명 논란이 나온 것을 눈여겨 보신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미국에서는 장관과 의원 겸직을 금하고 있는 데 비해 한국은 허용하기 때문이다.

한국이 국회의원의 장관 겸직을 허용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 보아도 기형적인 제도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흔히 이른바 '내각제 요소를 가미'했다고 하는 점 중 하나로 꼽히는데, 가미는 개뿔, 어떻게 하면 행정부(대통령) 권한을 입법부에 강력하게 미칠까를 연구한 결과로 나온 것이나 다름없다.

이런 구조 아래에서 입법부가 행정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없다. 견제는 둘째치고, 입법부-행정부 개념보다는 야당-여당 대립이 더 중요한 무개념판이 되는 것이다. 이런 무개념판에서는, 여당이 청와대와 좀 다른 목소리를 내면 오히려 신선해 보일 정도다.

일 하나 하면 한 군데에서만 돈 받는 게 상식이지 않나. 의원 출신 장관이 국회에서 입법 활동하는 것은 아닐테니 세비를 받지 않는 게 당연할 테고, 입법부-행정부를 쪼개 놓은 것은 서로 견제하면서 국민 챙기라고 한 것일테니 한 군데 들어가면 다른 곳은 포기하는 게 당연하다고 할 것이다. 국회의원의 장관 겸직에 대한 문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제기되었는데, 별다른 검토 없이 그냥 유지되고 있다. 개가 제 밥그릇 내치지는 못할 테니, 그냥 가는 게 아주 이해할 수 없는 일은 아니다. 이 제도에 대한 개선안이 17대 국회 때 민노당에서 나왔다는 것도 이해할 만하다.

하긴 정치인으로서는 치명적인 선거법 위반과 범인 은닉 전과에다 온갖 혐의를 받고 있는 인(人)이라도 행정부 수반을 하는 데 아무런 장애를 받지 않는 비상식의 나라에서 이런 상식을 따지고 있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긴 하지만 말이다.

(덧글에 대한 답글 중에서, 결석이 된 상원의원의 보충 부분에 대해서는 자료를 찾아보며 조금씩 수정하였습니다.)

덧글

  • deca 2009/02/02 05:48 # 삭제 답글

    잘 읽고 갑니다.
    정치판 돌아가는 일에는 관심 꺼진지 오래 되었는데, 이런 이야기를 읽으면서 부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군요.
  • deulpul 2009/02/03 15:25 #

    관심을 아주 접으신 건 아니겠죠? 보고 싶지 않긴 한데, 사람들이 관심 기울이지 않으면 더 보기 싫은 꼴 날테니 안 볼 수도 없네요.
  • snowall 2009/02/02 07:44 # 삭제 답글

    음...정말 겨우 뇌물 수수 미수로 잘리다니.

  • deulpul 2009/02/03 14:39 #

    뭐, 이렇게 생각하면 간단히 이해가 됩니다: "나는 죄가 없다. 정치 공세일 뿐이다. 역사가 심판할 것이다." 어디서 많이 듣던 이야기 아닙니까? 사실 앞의 두 문장은 실제로 저 주지사가 주장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 ALICE 2009/02/02 11:33 # 답글

    에휴....부럽군요..
  • deulpul 2009/02/03 14:40 #

    문제도 많지만, 분명 샘나게 깔끔한 짓도 잘 하시는 넘들이에요...
  • 김우측 2009/02/02 14:06 # 답글

    흠. 의원이 장관을 겸직할 수 있다는 사실은 몰랐는데.. 3권분리의 원칙이 이리도 무너지는 것이 아직까지 유지된다는게 놀랍네요.

    (그보다 미국에서, 상원의원 공석을 주지사가 "임명"한다는데 살짝 놀랐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한다면, 보궐선거 대신 도지사가 임명하는 것이 되려나요?)
  • 페이토 2009/02/02 23:21 #

    우리나라는 대통령 중심제 국가이긴 하지만 일부 의원내각제적 요소를 포함하고있죠.. 국무총리제가 대표적이고..
  • deulpul 2009/02/03 20:59 #

    네, 페이토님 말씀처럼 내각제 요소를 집어 넣어서 그렇다는 게 교과서적인 진술인데, '왜 그게 필요하냐?'에 대한 고민은 별로 없는 듯 합니다.

    연방 상원의원 자리가 비게 되면 주지사가 임명한다는 점은 저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각 주의 최고 통치자(=주지사)가 주를 대표할 의원을 정해 연방 정부에 파견한다는 취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에는 단서 조항이 있는데, 임명된 사람은 선거를 다시 해서 정식으로 상원의원을 새로 뽑을 때까지 의원직을 수행하며, 물론 주법에서 주지사에게 그런 권한을 주고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주가 그렇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우리나라에선 좀 상상하기 어렵군요. 한편, 하원에서 결원이 생겼을 경우에는 보궐선거로 새 의원이 선출될 때까지 그냥 공석으로 두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 Moonseer 2009/02/02 19:48 # 답글


    선거의 승리 집단에게 전폭적으로 권한을 밀어주는 대신, 텃밭을 망치는 행위는 절대로 허용하지 않는 게 미국 특징이지 싶습니다.

    전 미국하고 한국 사회가 근본적으로 차이가 크다고 생각해서 '우리도 미국처럼'이라든가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난감해지는 일이 많은데, 저렇게 텃밭 자체를 지키는 정신은 사회적 특성하고는 상관없는 거니 좀 본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부패한 정치인이 설 자리가 있는 나라는 부패가 점점 늘어나서 가라앉을 수 밖에 없죠. 한국이 걱정입니다.
  • deulpul 2009/02/03 15:32 #

    '우리도 미국처럼'에 난감해지신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런 말 들으면 경기가 납니다, 하하-. 그래도 분명 자기들끼리 잘 하는 건 있고, 그건 배워야 할 게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공자님도 사람 셋 가면 스승 하나 있다고 하셨듯 말이죠.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것이고, 딱 위의 경우를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어쨌든 룰이 강조되고 강요되는 측면은 분명 우리보다 엄정한 듯 합니다. 우리야 부패든 뭐든 경제 살리자는데... 원천 기술 있다는데... 털썩.
  • romio 2009/02/02 22:55 # 답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대통령제이면서도 장관이 의원을 겸할 수 있게 한 건 다른 나라에선 찾기 어렵지요. 지난날 헌법을 처음 만들 때부터 첫단추를 잘못 끼웠기 때문에 아직도 저런 기형적인 양다리 체제의 흔적이 남아있는 건데, 이젠 빼도 박도 못하고 말이죠. 더욱 놀라운 것은 유령과 다름없는 총리가 대통령이랑 같이 존재한다는 거..
  • deulpul 2009/02/03 15:40 #

    말씀에 공감합니다. 대체 총리가 뭐하는 자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실질적으로 독립 권한이 있길 하나, 국정 운영과 관련해 대통령과 맞상대하기를 하나... 내각제에서는 실정하면 국정 책임자 갈아치우게 마련인데, 총리 앉혀서 총알받이 만들고 대통령은 도마뱀처럼 빠지자는 용도인지...
  • 지금 2009/02/02 23:00 # 삭제 답글

    애초 이명박도 위증혐의로 기소되서 완전히 콩밥먹고 나가 떨어졌으면 절대 공직에 오르지 못하게 해야 하는데, 그 와중에 금융사기치고 서울시장까지 되서 대통령까지 되게 했으니 시스템이 정말 개판이죠.
  • deulpul 2009/02/03 15:46 #

    한국은 참 익사이팅한 기회의 나라이지 않습니까...
  • 無名공대생 2009/02/03 01:34 # 답글

    이 사건도 제법 재미있는 사건이었지요.
  • deulpul 2009/02/03 15:47 #

    여러 모로 재미있는데, 영어로 보려니까 구찮군요...
  • Cheese_fry 2009/02/03 04:54 # 답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주지사가 지명하더라도 사임한 상원의원과 같은 당에서 뽑아야 하니까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구요. ^^

    블라고야비치는 원체 적도 많고, 이번이 재임이라 좀 막나가는 분위기로 같은 당내에서도 반대가 컸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탄핵건은 어떻게 보나 상원의원 자리 매매 때문이긴 하지만, 테크니컬하게는 매매 때문에 탄핵.한 것은 아니구요. 왜냐하면, 지난번에 제기된 매매 사건은 검사가 내지르긴 했지만 아직 재판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원칙상 블라고야비치는 무죄이죠. 사실 법적으로 블라고야비치가 한 일은, "난 이렇게 상원의원석을 매매하고 싶다"고 말한거지, 실제로 매매하기 위해 돈을 받거나 하는 등의 행위를 한 것은 없어요. 검찰측에서는 터트릴 때 매매를 막기 위해서 지금 알린다.. 고 했는데 그 이후 석달이 다되도록 기소도 제대로 못하고 있었고요..

    하여간 흥미로운 사건입니다~
  • deulpul 2009/02/03 20:58 #

    오, 자세한 배경 설명 고맙습니다.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블라고예비치가 대체로 인기 바닥세였던 것은 분명하네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없는 주지사 1, 2등을 다툰다고 합니다. 그래도, 탄핵 결정 난 뒤, 라디오 토크쇼에 전화를 걸어 "말도 안 된다,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일을 한 줄 아냐!" 하는 지지자들이 있는 걸 보니, 그 맛에 정치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전격 체포한 뒤 아직 기소를 안 하고 있지만, 오마바 자리 관련한 비리(snowall님이 말씀하신 대로 '미수')가 탄핵의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상원 특별위원회 조사에서는 다양한 비리 건수가 잡혔지만, 오바마 자리 거래 기도가 대표 선수가 되고 있습니다. 하긴 "비리 백화점이므로 어쨌든 탄핵"이라는 분위기인 듯 하긴 합니다.

    아직 법의 판단이 끝나지 않은 게 아니냐? 블라고예비치를 탄핵한 의원들은 법의 결정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판결 날 때까지는 무죄다"라고 주장하는 민주당 의원도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주지사로서의 의무를 게을리하고 권력을 남용하며 거짓말을 하고 주의 위신을 실추시킨 것만으로도 탄핵 당해 싸다는 것이죠. "탄핵은 사법 절차가 아니며 처벌도 아니다. 탄핵은, 시민의 신뢰에 힘입어 차지한 자리를 남용하는 공직자로부터 공익을 보호하는 치료 절차다" (An impeachment inquiry is not a criminal proceeding, and its purpose is not punitive. Rather, impeachment is a remedial proceeding to protect the public from an officer who has abused his position of trust.) 라는 특별위 보고서가 인상적입니다. http://www.cnn.com/2009/POLITICS/01/09/blagojevich.impeachment/

    결석이 된 연방 상원의원 자리의 대타를 주지사가 임명할 때, 원래의 의원과 같은 당에서 뽑아야 한다는 점은 확인을 좀 해주시겠습니까? 지금 뉴햄프셔에서 반대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거든요. 공화당 소속인 뉴햄프셔 상원의원 주드 그레그가 상무장관으로 입각하면서 공석이 되자, 난리가 나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주지사가 빈 자리를 비공화당 사람으로 채워버릴 가능성 때문인데요. 이렇게 되면 상원의 민주당계 의석이 60석에 근접해지며, 소수당인 공화당은 필리버스터를 포함해 법안 통과를 견제할 힘이 상실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레그는 "주지사가 나 대신 다른 공화당원을 임명한다는 확약이 있을 때에만 장관으로 갈테니 걱정 말라"고 동료 공화당원들을 안심시키고 있고, 한편 민주당원들은 공화당원을 뽑지 말라고 자기네 당 주지사에게 압력을 넣고 있다는군요. http://www.newsday.com/news/nationworld/nation/ny-usgreg026021630feb02,0,1260223.story ('-' 때문에 링크가 깨지므로 붙여넣기를 해야 합니다)와 http://www.boston.com/news/politics/politicalintelligence/2009/01/nh_pols_discuss.html?xid=rss-page 가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헌법 Article 1, Section 3 (17차 개정) 에서는 상원의 결원이 생겼을 때는 각 주의 주지사가 임시 상원의원을 임명할 수 있다고 되어 있긴 한데, partisanship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네요.
  • SoulbomB 2009/02/03 10:33 # 답글

    미국 정치판이라고 뭐 깨끗하진 않겠지만 본보기로라도 저렇게 하는 건 부럽네요.
  • deulpul 2009/02/03 16:41 #

    네, 영화 <왝 더 독>에서 풍자되는 것처럼 거기도 별의 별 일 다 일어나지만, 전반적으로 염치는 좀 아는 분위기인 듯 싶습니다.
  • 단군 2009/02/03 15:04 # 삭제 답글

    한 번은 출장중에 CNN에서 뉴스를 보다가 저 놈 이 기자회견에 나와서 말하는걸 들어보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야, 뭐, 나는 전혀 잘못한것도 없고 돈도 받은 사실이 없는데 쫒아내기 전에 테스티 모니얼 정도는 받게 해주는게 원칙 아니냐? 고 말입니다...그런데, 놈 얼굴을 보니 쥐박이를 닮았더라고요...신뢰가 가지 않을 그런 인상 이라는 말입니다...그런 놈을 주지사로 봅은 갈 보면 일리노이즈 애들도 우리네 국개들과 뭐 그리 차이는 나지 않는다 뭐, 그런 자위감도 든다 뭐,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아무튼 공직에 있으면서 뒷 돈 쳐먹는 것들 모조리 쳐내야 합니다...그런 명예와 권위를 가졌으면 스스로 만족하고 공직에 힘써서 주 시민들을 위해 몸바쳐 봉사할 생ㄱ가들은 아니하고...하여간 쪽빡 차는 법도 아주 다양합니다...
  • deulpul 2009/02/03 21:03 #

    하하하-. 국개론이 수출될 지경이군요. 그러고 보니 저도 좀 위로가 되는 듯...... 저는 저 양반 볼 때마다, 머리(털)가 왜 저렇게 답답한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 이거야 말로 취존중이죠. 말씀 들으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돈이든 권력이든 명예든, 왜 하나만 가지고 만족하지 못할까. 인간 십중팔구가 셋 중 어느 하나도 갖지 못하고 살다 죽지 않습니까. 하나만 가져도 얼마나 행복할텐데, 왜 더 못 가져서 기를 쓰고 GR들을 할까... 인간 욕심은 정녕 끝이 없는 모양입니다.

    앗참, 그냥 참고입니다. 끝에 s가 붙는 미국 주 이름 중에서, Kansas(캔사스)와 Texas(텍사스)는 s 발음을 하지만, Illinois(일리노이)와 Arkansas(아칸소)는 마지막 s를 발음하지 않습니다. 이것도 GR같네요.
  • Cheese_fry 2009/02/04 03:21 # 답글

    제가 잘못 알고 있었네요. 그렇게 정해진 것은 아니고..말씀하신것 처럼 17th Amendment 에 따라 주지사가 임시로 다음 선거때까지 자리 채울 사람을 임명하거나, 선거를 관할하는 것이 맞습니다. 주법에 따라 다른데, 대부분 주들은 주지사가 임시로 임명하고, 몇몇주들은 선거를 하기도 하고, 와이오밍의 경우 주지사가 같은 당 사람을 임명하게 되어 있습니다. ^^

    블라고야비치야 뭐.. 어찌됬든 정치인생은 끝난 거겠죠. 탄핵이야 expel 과 마찬가지로 conviction 의 유무는 상관없는 것이고. ^^ 시카고가 원래 정치적으로 매우 타락한 도시라고 합니다. ㅎㅎ.. 온 일리노이가 부끄러워하고 있다는군요. 블라고야비치가 처음 나왔을 때는 부패한 일리노이(시카고)를 개혁하겠다고 나왔었는데.. 블라고야비치 이전 주지사(공화당)는 지금 감옥에서 형을 살고 있습니다. 당을 바꿔도 시카고의 부패척결은 요원한가 봅니다. ㅎㅎ

    deulpul 님 말씀처럼 지금 뉴햄프셔도 난리군요. ㅎㅎ.. 한쪽에서는 세금 포탈 도둑들을 장관에 두명씩 밀어대질 않나.. 요즘 시끌시끌합니다. 이번에 걸린 보건부? 장관 예정자는 25만불이 넘는 금액을 보고 안하고 넘겼더군요. 그래도 당나귀당이 잡고 있으니 넘어갈 듯 합니다. ^^;
    염치에 차이가 있으면 좋으련만.. 블라고야비치 같은 경우 같은 당에서도 내논 사람 같고,
    요즘 장관 임명하는 거 보면 염치없긴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휴~ -.-
  • deulpul 2009/02/04 13:06 #

    아, 그렇게 되는군요. 사실, 말씀해 주신 내용은 본문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참고 사항이어서, 원래 제가 해야 하는데 그냥 짐을 떠넘겨 드렸습니다, 하하-. 그래서, 딱히 Cheese-fry님께 드리는 말씀이라기보다, 본문 [덧붙임] 정도의 의미로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덕분에 저도 공부 많이 했습니다. 친절하게 찾아봐 주시고 배경을 설명해 주셔서, 다시 고맙습니다. 그나저나 든 사람, 난 사람은 많아도 된 사람 찾아 쓰기가 정말 어렵군요. 정치인 안에서만 찾아서 그런가...
  • Cheese_fry 2009/02/05 00:05 # 답글

    뭘요. 제가 잘못 알고 쓴 것이니 정정해야지요. ^^ 어제 뉴스보니까 오바마 대통령이 인터뷰 하면서, 자신이 실수 했다. screw up 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더블 스탠다드는 없다. 그러더군요.. ^^ 그나마 여기서 접으니까 다행이지 말입니다. 그나저나 오늘 아침 신문 읽다보니, 공화당에서 줄줄이 세금포탈 비엔나..;;3명 연속.. 그나마 둘은 지명 포기했지만, 재무부 장관은 컨펌 되었으니까요.. 이 사태를 가리켜, 민주당은 자신들이 택스를 제대로 안내니, 세금 무서운 줄 모르고 쓰는거닷~ 이라고 비난하더군요. 으이그.. 그러게 처음부터 밀지를 말지..

    오죽하면 워싱턴에 가면 사람 바뀐다고들 하겠습니까. ^^;

    deulpul 님과 정치.사회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저도 즐거웠습니다. ^_____^
    실례가 안된다면 제가 블로그 링크하고 싶은데요. ^.^
  • deulpul 2009/03/23 03:18 #

    아니, 답글을 드리지 않고 건너뛰어 버렸군요. 메인 페이지 옆에 댓글 다섯 개만 보이게 해 두어서, 조금 쌓이면 그냥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Cheese_fry님 덕분에 저도 공부 많이 했습니다. 링크는 물론이죠. 블로그 업계(?)에서 링크와 트랙백 등등은 보는 사람의 권리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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