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섞일雜 끓일湯 (Others)

올블로그에서 벌이고 있는 2008 올블로그 어워드에서 시사 부문 후보로 들어가 있는 걸 알게 됐습니다. 후보 선정은 블로거 추천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이 이 블로그를 추천해 주셨는지 저로서는 알 방도가 없지만, 정말 고맙습니다.

올블 블로그 어워드 초창기에, 그러니까 2006년에 한 번 뽑힌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지금처럼 중원에 강호 고수들이 등장하기 전이어서, 끄트머리에 한 자락 끼일 수 있었죠. 요즘이 어디 그렇습니까. 정파, 사파를 가리지 않고 내로라 하는 고수들이 차고 넘쳐서, '삼인행이면 필유고수(三人行 必有高手)'라는 격언까지 나올 정도가 아닙니까.

그런데도 어떻게 이런 오지를 찾아내시고, 게다가 볼 만하다고 추천까지 해 주셨으니, 감사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단지 한두 분에게라도 그런 평가를 받은 것은 더할 수 없는 영광입니다.

2006년 이야기가 나온 김에... 당시 올블로그에서는 뽑힌 1백 명에게 후드티(라기보다 쉐터)를 줬습니다. 앞에 'allblog top 100 blogger'라고 써 있는 것까지는 좋은데, 등짝에다가 그 1백 개의 블로그 주소를 모두 빽빽히 적어놨습니다. 받아서 고이 모셔놓고 그 동안 입지 않고 있다가, 바로 지난 주부터 좀 입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사무실에서)
한 직원: 어? 너 그거 뭐니? 등에 뭐 웹주소 같은 거 잔뜩 써 있네?
후드 티: 아... 이거, 중요한 정보다. 너무 중요해서 등에 새기고 다닌다.
그 직원: 뭔데?
후드 티: 한국의 1백대 성인 사이트.
그 직원: 뭣??? ... (약 5초 뒤) 가만 있어봐, 움직이지 말고. 좀 받아 적게.


지난 연말연초에 이글루스에서 벌인 블로그 뽑기에서 이 블로그를 추천해 주신 분들께도 뒤늦게나마 감사 인사 드립니다.

아, 그리고... 자수해서 광명 찾자는 말도 있습니다만, 2008 이글루스 top 100 때나 이번 올블로그 어워드에서 이 블로그를 추천해 주신 분들은 꼭 댓글로 알려주십시오. 혹시 압니까, 쥔장이 번개 이벤트라도 할지. 비공개 댓글로라도 꼭 알려주세요.

찾아 주시는 분이 있고 읽어 주시는 분이 있어 이 블로그가 존재합니다. 아니었다면, 혼자서 훌쩍이며 끄적이던 개인 홈페이지로 다시 돌아갔을 겁니다. 고맙습니다.

덧글

  • 2009/02/20 13:5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eulpul 2009/02/22 09:40 #

    음... 이름들 뒤에 붙는 직함들이 엄청나네, 하하-. 그런 면에서라면 얼마든지 저 파셔도 좋지. 오히려 제가 고맙죠. 그나저나 새해 인사도 못 드렸네. 무엇보다, 건강하세요.
  • 2009/02/20 16:02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eulpul 2009/02/22 09:43 #

    고맙습니다. 정말 큰 힘을 주시는군요. 사실, 가끔씩 이렇게 칭얼대는 것도 모두 이런 말씀 듣고싶어서에요, 쩝... 하하-. 아, 댓글은 달아주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저도 잘 못하는 걸요.
  • 2009/02/22 01:0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eulpul 2009/02/22 09:46 #

    흑, 미워하지 마세요... 그런데 전에도 한번 말씀하신 듯한데,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잘 안 됩니다. RSS 말씀이라면, 그건 '부분 보기'로 되어 있을 텐데요... 증상을 좀더 자세히 말씀해 주시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습니다. 미움 받지 않기 위해서요... 하하.
  • mooyoung 2009/02/22 17:57 #

    제가 링크건 블로그는 5개 정도인데 들풀님의 글만 업그레이드가 안되서요. 처음엔 말씀하신대로 저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글들은 업그레이드가 되는데 들풀님것만 안되서요. 해서 링크해제하고 즐겨찾기로 하고 들어와보니 링크할수가 없게 되어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새글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는게 한두달쯤 되는것 같습니다. RSS는 걸지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글루쪽도 문의드렸는데 답이 없었습니다.
  • deulpul 2009/02/22 18:47 #

    이런... 그렇게 되어 있었군요. 말씀 듣고 지금 프라이버시 설정으로 들어가 다시 보니, 링크가 비공개로 되어 있었습니다. '이글루 링크 공개'란 게, 내가 링크한 걸 메뉴판에다 보여주는 것인줄 알고 비공개로 해 둔 모양이네요. 아닌 게 아니라, 실제로 그런 메뉴판 설정도 똑같은 이름으로 되어 있군요... '내 이글루 링크 허용' 따위로 표시해 놓았으면 알기 쉬웠을 것을.

    어쨌든 이제 링크는 문제없이 작동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링크 못하게 해 놓으면 업데이트도 안 된다고 하네요. 아마 그래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알려주셔서 다시금 고맙습니다.
  • 2009/02/22 03:2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eulpul 2009/02/22 09:50 #

    아아 고맙습니다. 사실 이렇게 와 주시는 게 저한테는 추천이나 다름 없는 일이죠. 많은 사람이 대충 좋다고 여기기보다는, 몇 사람이 정말 좋다고 여기기를 바랍니다. 그게 제게 잘 맞는 스타일인 듯 해요. 그래서 도당(徒黨)이 시작되는 것이겠죠, 하하.
  • 2009/02/25 16:4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eulpul 2009/03/08 21:54 #

    그럼요, 들리다마다요. 그러고 보니 종이컵 같기도 하군요... 잘 지내시죠?
  • FROSTEYe 2009/02/26 06:34 # 삭제 답글

    올블로그가 부도덕한 사건을 저지른 이후로 그 쪽은 전혀 이용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어쨌든 축하드립니다.

    저도 이 블로그 글을 읽기 시작한지가 몇년 된 것 같은데, 언제나 변함없이 멋진 글에는 항상 감탄하고 있습니다.
  • deulpul 2009/03/08 21:58 #

    저도 요즘은 이따금씩 가는 참이라, 모르고 지나칠 뻔 했습니다. 추천 받은 것만으로 축하를 받는 게 잘 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하하-.
  • 이민수 2009/03/09 03:18 # 답글

    한동안 업데이트가 안 떠서 조금 걱정을 했습니다. 알고보니 그런 오류였네요. 음음..
  • deulpul 2009/03/09 12:42 #

    저도 모른 채 그냥 미아가 될 뻔 했네요.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정말, 아무런 공지 없이 갑자기 글이 끊기는 블로그들을 보면,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들인데도 걱정이 되곤 하죠. 한동안 알던 분들의 블로그가 역시 별다른 공지 없이 폐쇄된 것을 보면 가슴 한 구석이 뻥 뚫린 듯 하기도 하고요. 그러고 보면, 블로그 세계에서는 소셜 네트워크와는 다른 특성을 가진 블로거 네트워크가 알게모르게 형성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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