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곳의 무선 랜 시그널 모습 섞일雜 끓일湯 (Others)

무선 랜 신호를 제3자가 사용하는 문제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와이어리스 신호가 어떻게 나타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스크롤 때문에 두 화면으로 나누어 잡았습니다.




최근 아는 분으로부터 득템한 델 넷북의 탁월한 와이어리스 감지 덕분인지, 대도시도 아닌 한적한 2층짜리 아파트 지역에서 무척 많은 신호가 잡혔습니다. 수시로 바뀌지만, 대략 30~32개쯤 됩니다. 맨 위의 'deulpul' 네트워크는 물론 제 겁니다.

보시다시피, 이 중에 보안 암호를 설정하지 않은 것은 단 하나입니다. 그것도, 개인이 쓰는 네트워크가 아니라 항공사에서 공개한 공용 신호입니다. 왜 이 신호가 여기서 잡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비행기가 지나갔나...)

여러 차례 시그널 리프레시를 해 보면, 보안 암호를 설정하지 않은 또 하나의 신호가 잡히는데, 네트워크 이름으로 보아 한국분이 쓰시는 신호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제가 사는 곳을 중심으로 말씀드리면, 무선 랜의 93.8%가 암호가 걸린 보안 네트워크입니다. 무선 랜을 사용하면서 보안 조처를 해 두는 것은 상식인 셈이죠. 사람에 따라 보안을 걸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그냥 오픈해 두면 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이 곳은 무슨 실리콘 밸리처럼 컴퓨터를 떡주무르듯 하는 사람만 사는 곳이 아닙니다. 젊은 학생들도 있지만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도 많고, 이들도 대부분 컴퓨터와 인터넷을 씁니다. 이들이 사용하는 무선 랜도 모두 보안이 걸려 있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규제 법안, 등록 법안 같은 것은 듣도보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이런 상황이라면 그따위 것이 설 자리도 없습니다. 이렇게 보안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교육하고 상식화하는 게 순리겠죠. 교육도 중뿔난 게 아닙니다. 라우터 매뉴얼에도 보안 설정이 필수로 되어 있고, ISP에 도움말을 요청해도 보안 설정을 꼭 지적해 줍니다. 이런 일을 모두 도외시하고 법으로 묶으려는 것은 가장 손쉽고도 가장 위험한 접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덧글

  • kirrie 2009/10/30 09:08 # 삭제 답글

    아마 최근에 한국에서 보안설정이 되어있지 않은 무선 AP의 사용을 법적으로 막으려는 움직임에 대해 글을 쓰신 것 같네요.
    뭐, 기본적으로 무선 AP 제품들이 출하될 때에 보안 설정을 디폴트로 잡고 출하시키는 방법도 있을겁니다. 암호는 물론 랜덤하게 설정해서, 메뉴얼 같은 곳에 표기해주면 되겠지요.

    그런데 사실 한국에서 이런 규제법안이 논의되는 이유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이동통신사의 무선데이터통신 수익 감소가 우려되기 때문이라 추측할 여지가 많다는 점이 참 그렇습니다.
  • deulpul 2009/10/30 10:40 #

    말씀대로, 정말 제대로 된 문제의식이 있다면 해결할 손쉬운 방법은 널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스템이 개판이면 사람만 피곤해지는데, 이 이슈가 지엽말단적이고 소모적인 윤리학101로 논란이 전개되는 양상을 보니 그런 생각이 굴뚝같군요. 기업 수익 차원에서 이런 문제를 접근한다면, 합의에 따른 공유 시스템을 부채질하는 결과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2009/10/30 10:1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eulpul 2009/10/30 10:42 #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큰 모양입니다. 지금 논란을 보니, 아직도 태반이 보안을 걸어두지 않은 듯한 분위기...
  • 준인 2009/10/30 10:19 # 삭제 답글

    저같은 경우에 암호 거는 건 귀찮고 그래서 MAC인증으로 다 해버렸습니다;; 사실 맥인증을 뜷기는 힘들고 공유기 자체에서 같은 맥 어드레스가 두개 들어오면 걍 다 차단해버리기 때문에;;
  • deulpul 2009/10/30 10:59 #

    아주 철저히 문단속을 해 두셨군요... 하고 말씀드리긴 하지만, 맥은 포토샵만 할 줄 아는 맥맹...
  • 지브닉 2009/10/30 11:15 # 답글

    어려운것도 아니고 첨에 비번쳐서 입력만되면 저장되서 자동접속되니깐..
    비번도 생각보단 귀찮지않아요~
  • deulpul 2009/10/30 12:03 #

    그러게요. 모르시는 분도 많다니, 처음에 그런 절차나 과정, 혹은 옵션이 있다는 것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상현 2009/10/30 11:52 # 삭제 답글

    사시는 곳이 대학가라 그런지 모르지만, 그야말로 와이파이의 보난자 같군요. 다 보안 설정이 돼 있어서 그림의 떡이지만... 제가 사는 집 주변에는 신호가 두세개... 아무튼 잡히는 신호 그림을 보고 경악! 재미난 관찰기였습니다. :)
  • deulpul 2009/10/30 12:04 #

    아니 그런데,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신호를 받는 이쪽의 능력도 중요한 모양입니다. 꼭같은 장소에서 구닥다리 초대형 랩탑으로 잡아 보면 12개 정도 잡히거든요... 그래도 많은가요? 하하-.
  • Ryth 2009/10/30 12:26 # 답글

    MAC어드레스에 애플 MAC 얘기하신건 농담이시겠죠^^
    다만 지금 논란이 되는건 법의 적절성이 아닌 개방된 AP를 마음대로 쓰냐가 문제냐 아니냐 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각 공유기 개발업체에서 암호 설정을 손쉽게 설정 할 수 있는 매직혹은 이지 모드나, 그리고 메뉴얼상에 공개로 했을 경우의 혹시나 모를 불상사를 경고하는 문구나 권유문을 알기쉽게 해놓으면 좋을것 같네요.
  • deulpul 2009/10/30 14:31 #

    이런 제길슨... Mac맹은 물론이고 MAC맹임도 드러났군요. 농담 아니고 몰랐습니다. 맥 어드레스(Media Access Control Address)는 이더넷 카드 같은 네트워크 어댑터나 인터페이스에 할당되어 있는 고유 번호라고 합니다. (http://e-words.ne.kr/w/MACC3ACC296C2B4C3ABC293C29CC3ABC2A0C288C3ACC28AC2A4-2.html) 어쨌든 이런 Mac/MAC맹도 할 수 있는 통신 보안... 밑에 말씀하신 방안에는 대찬성입니다.
  • 2009/10/30 13:5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eulpul 2009/10/30 15:17 #

    마이너를 부러워하시면 지는 겁니다... 랄까요, 하하-. 비공개 댓글 남겨 놓겠습니다.
  • HolyRan 2009/11/04 06:15 # 답글

    인터넷 없는 집에서 2년 정도 살았는데, 보안 걸린 무선 중 '해리슨 킴'이라고 한국인임이 확실한 이름이 있었더랬죠. 어느 날 동네에서 한 한국인 총각을 발견하고는 뒤쫓아가서 무릎 꿇고 해리슨! 제발 비번 좀 불러주세요 라고 빌고 싶은 것을 꾸욱 참았습니다.
  • deulpul 2009/11/04 18:12 #

    하하하, 웃긴 하지만. 저도 꼭 같은 경험이 있어서 정말 공감합니다. 저는 신호가 잡히는 이웃의 무선 네트워크에 아예 아파트 동호수가 이름으로 달려 있어서, 찾아가 문 두드리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습니다. 지금 저 위에 잡힌 신호에도 아파트 번지수를 떠억 걸어놓고 유혹하는 망이 있군요... 그러고 보니 LGnet, 아마 070 쓰시는 신호도 두엇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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