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 더 레코드 안 지켜서 징계? 중매媒 몸體 (Media)

"15일간 출입정지 당했습니다"
<프레시안>이 청와대 '출입정지' 징계를 당한 이유

이 사건은 한국 언론이 오프 더 레코드(비보도 조건, OTR)를 얼마나 무원칙하고 자의적으로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전적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이 사건의 배경으로 깔려 있을 다양한 요소, 예컨대 이명박 정권과 인터넷 매체의 관계, 언론사끼리의 관계 등은 모두 제외하고 OTR에만 주목하여 보자.

OTR는 엠바고(시한부 보도 제한)와 더불어, 취재원이 정보 제공을 하면서 언론의 보도 행위에 일정한 제한을 가하는 절차다. 언론의 보도 윤리와 관련하여 민감한 문제지만, OTR 자체는 아주 간단하다. OTR는 어떠한 형태로든 기사로 보도하지 않을 것을 전제로 하여 취재원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런데 언론인들조차 이 말의 정확한 뜻과 규정성을 오해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OTR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1) 양측(취재원과 기자)이 동의하여야 한다. 만일 다수의 기자 앞에서 취재원이 발언하는 자리에서 일부 기자가 OTR에 명시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면, 해당 기자들에 대해 OTR는 성립하지 않는다. 이 상태에서 발언을 계속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취재원의 판단이다.

2) 사전 동의여야 한다. 취재원은 발언하기 전에 OTR를 걸어야 한다. 발언하고 나서 걸면 인정되지 않는다.

3) OTR에 동의한 기자는 이런 과정을 통해 얻은 정보를 보도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상호 동의한 내용, 즉 구두 계약을 지키는 것으로, 책임 있는 언론이 가져야 할 보도윤리적인 자세이다.

오프만 걸면 보도 못할 성역이 되나

그럼 OTR가 걸린 내용은 절대 보도해서는 안 되는 성역이 되는가. 그렇지 않다. 언론은 OTR를 통해 제공된 정보가 보도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면, OTR의 동의를 깨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를 보도할 수 있는 길이 있다.

첫째, OTR는 본질적으로 사전에 이루어지는 상호 동의나 계약의 성격을 갖는다. 따라서 이런 동의에 참여하지 않은 언론은 맺지도 않은 계약을 준수할 의무가 없다. OTR를 동의하는 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기자가 다양한 취재를 통해 해당 정보를 확인하고 보도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둘째, 심지어 OTR 약속을 맺는 데 참여한 언론도 다른 방식으로 해당 사항을 보도할 수 있다. 예컨대 OTR를 건 취재원으로부터 특정한 정보를 들은 기자가, OTR를 걸지 않는 다른 취재원을 통해 이를 확인한다면 얼마든지 보도할 수 있다. 물론 기사에서는 후자의 취재원만 인용하고 언급해야 한다.

OTR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취재원은 보도되지 않는다는 조건 아래에서 부담없이 이야기하고 싶어하고 기자는 보도하지 않더라도 이슈의 배경에 대해, 혹은 취재원의 견해에 대해 설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양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그러나 언론쪽에서 볼 때 OTR는 매우 조심해서 다루어야 할 물건이다. OTR를 활용하며 정보만 제공하는 측은 언제나 나름의 분명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취재원쪽에서 볼 때, OTR는 기사에 인용될 부담 없이 (옳든 그르든, 혹은 사실이든 아니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장치가 된다. 좋게 보면 특정 이슈에 대한 배경 지식을 언론에 제공하는 측면이 있지만, 나쁘게 보면 자신이 흘리고 싶은 민감한 정보만 부담 없이 흘려서 언론의 논조나 방향을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틀 수 있는 장치이기도 하다.

익명 보도도 아니고, OTR를 걸핏하면 요구하는 취재원은 언론 쪽에서 보면 쓸모가 적은 취재원이며, 더 나아가 특정한 의도로 정보를 흘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해야 한다.

계약에는 배제하고 부담만 져라?

이런 원론을 배경으로 하고 이번에 청와대 간담회를 둘러싸고 벌어진 일을 보자. 이명박과 일부 언론사 간부들이 OTR 동의 아래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등 일부 언론이 당시 간담회 자리에서 나온 발언을 보도했으며, 이 때문에 OTR을 깼다는 이유로 '청와대 출입기자단'이 15일 출입정지라는 징계를 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완전히 넌센스고 웃음거리다. OTR에 동의하지도 않은 기자에게 보도 규제의 덫을 씌우겠다는 게 말이 되는가. 계약에 참여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계약서 내용 지키라는 말인가.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기자단'은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은 사람들도 오프더레코드임을 알고 있어 통념상 광의의 '비보도' 상황에 해당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라고 한다. 통념은 뭐고 광의는 뭔가. 원론적으로든 현실적으로든 이런 견강부회는 어불성설이다. OTR에 동의한 적 없고 더구나 문제의 간담회에 참석하지도 않은 언론이 이 회의를 보도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런 상식을 저버리고 '징계'까지 한 것에서 순수하지 못한 뜻을 읽어내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번 사태와 비견되는 재미있는 최근의 예가 하나 있다. 지난 9월 중순 경에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CNBC와 단독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 도중 오바마는, OTR을 전제로 한 뒤, 그 전날 MTV 수상식에서 막되먹은 짓을 한 힙합 가수 하나를 또라이(jackass)라고 불렀다. 오바마의 언급은 OTR가 되기는커녕, 하루도 지나지 않아 전세계 수백만 명에게 알려졌다.

CNBC와 또다른 방송사 ABC는 백악관의 케이블망을 공유한다. 오바마가 CNBC와 인터뷰를 할 때, 케이블 때문에 이 자리를 지나치던 ABC 직원이 우연히 문제의 대목을 듣게 됐다. 이 소식은 곧 ABC 내부에 파다하게 퍼졌다. 급기야는 ABC 뉴스 프로그램 '나이트라인' 공동 앵커 중 한 명인 테리 모런이 이러한 사실을 자기 트위터에 발설하기에 이르렀다. 모런의 팔로워는 1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물의가 벌어지자 ABC는 백악관과 CNBC측에 사과하고,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얼핏 보면 이번 청와대 사건과 비슷한 것 같다.

그러나 큰 차이가 있다. 우선 ABC 앵커의 두 줄짜리 트윗은 취재 보도가 아니다. 그저 우연히 전해듣게 된 내용을 단순한 흥미거리 삼아 개인 공간에 짤막하게 표현한 것이다. 여기에서는 보도와 관련한 어떠한 노력도 찾아볼 수 없다.

청와대 사건에서 '징계'를 받은 네 언론사는 자신들이 취재를 하여 기사로 만들었다. 간담회 자리에 가지도 않은 사람들이 어떻게 발언 내용을 시시콜콜하게 다 알 수 있단 말인가. (아마도 참가자들을 상대로 한) 의식적인 취재의 결과가 아닌가. 이것은 분명한 언론 보도 활동이다.

둘째, 꼴통짓하는 가수를 오바마가 잭애스라고 농담 삼아 한 마디 한 것은 공익과 그다지 관련이 없다. 그러나 청와대 간담회에서 나왔다는 말이 어디 그런 건가. 대북 문제, 세종시 등 지금 한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초미의 관심사들 아닌가. 국민에게 있어, 국가 수장이라고 들어앉아 있는 이가 이런 국가 중대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보다 더 궁금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이런 점에서, OTR를 전제로 이루어지는 모임에 참석하지도 않았고, OTR 동의를 한 적도 없으며, 문제의 발언을 다른 경로를 통해 취재하여 기사화한 언론사에 OTR의 책임을 덮어 씌우는 것은 어불성설일 수밖에 없다.

몰이해 끝에 자해한 '출입기자단'

이번 일에서 또 한 가지 놀라운 점은, OTR에 대한 이런 자의적 판단과 그에 따른 '징계'가 언론측(출입기자단)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어이없는 판단으로 자기 목을 졸라버린 셈이다. 자신들이 왜 밥을 먹고 있는지,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대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는 이들이나 벌일 수 있는 일이다. 이렇게 자신의 책무와 역할을 스스로 줄여 나가는 언론이란, 정권 처지에서 보면 참 고맙고 기특한 존재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더구나 그 '징계'의 방법이란 것이, 타사의 언론 활동을 방해하는 것이라는 데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이것은, 언론의 역할이라는 큰 시각으로 보면 자해를 한 꼴이나 마찬가지다.

저널리즘 교과서에서 보는 OTR는 이렇다: 일단 OTR가 성립하면 언론은 이를 지켜야 한다. OTR의 규제는 동의 당사자 간의 문제다. OTR는 보도 통제나 프로퍼갠더의 수단으로 곧잘 악용된다. 따라서, 최선은 포괄적 OTR를 전제로 하는 인터뷰를 되도록 피하는 것이다. 타임 편집장을 역임한 노만 펄스타인은 아래와 같이 말한다:

취재원이 정말로 어떠한 형태로든 보도되기를 원하지 않으면서도 정보를 제공한다면, 기자는 그러한 정보를 듣는 일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OTR로 얻는 정보는 다른 자료를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쓰지도 못할 정보를 흘리는 취재원 때문에 편향된 태도를 가져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혹은 일단 OTR가 걸렸더라도, 보도 가치가 크다고 생각하면 인터뷰 도중에 취재원과 협상해야 한다. 물론 이상의 교과서적 원칙들은 언론이 언론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할 때나 중요한 원칙일 것이다.

미국 국방부를 16년동안 취재해왔던 CNN 기자 제이미 매킨타이어는, 궁극적으로 완벽한 OTR는 있을 수 없다며 OTR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물론 여기서 방점은 'unless'에 찍힌다.

(참고로, 이번 일과는 별도로, 프레시안이나 오마이뉴스가 해당 간담회를 보도하면서, 인용의 형식을 정확하게 취하지 않고 마치 자신들이 현장에 있던 것처럼 서술한 것은 큰 문제다. 이것은 한국 언론의 고질인데, 기회가 있을 때 다시 볼지도.)

※ 책 이미지: 본문에 달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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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언럭키즈 2009/11/21 21:14 # 답글

    오프 더 레코드가 정확하게 이런 개념이었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문제의 뉴스를 보니..
    http://www.youtube.com/watch?v=daF9oUMVNbY
    예전의 엠바고 사건도 생각나고 참 훈훈하네요. 아니 이건 열불나는건가. =_=;;
  • deulpul 2009/11/23 15:02 #

    여러 모로 그 '시간을 달리는 인간' 사건 생각이 나는군요. 당시 자세히 좀 보고 싶었는데 바빠 그냥 넘어간 사건이었습니다. 민노씨가 잘 정리해 두셨습니다: http://minoci.net/454
  • 긁적 2009/11/21 23:14 # 답글

    개념글입니다.
    추천때립니다.

    아쉽게도 지나간 떡밥이네요 ㅠ.ㅠ...
  • deulpul 2009/11/23 15:05 #

    고맙습니다. 징계 먹었다는 기사 나오고 나서 네 시간만에 올린 건데, 따끈따끈하지 않습니까?
  • 긁적 2009/11/23 15:20 #

    헉..;; 제가 옛날에 있었던 일과 착각했군요.
    죄송합니다. ^^;;;;
  • deulpul 2009/11/23 16:26 #

    비슷한 일이 자주 일어나는 아수라장이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지나간 일에 대한 글에도 추천을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하하-.
  • OTR악용은.. 2009/11/22 00:12 # 삭제 답글

    OTR 받아들여놓고, 초대 안 받은 매체에 불러준 다음에, 그걸 받아쓰는 건 보도윤리 위반이 아닌가봐요. 이번 일이 벌어진 맥락은 바로 저건데...
  • deulpul 2009/11/23 15:14 #

    말씀하신 부분은 이번 사건, 즉 이른바 '청와대출입기자단'이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은 네 인터넷 언론사를 '출입 금지' 징계한 사건과는 직접 관계가 없습니다만, 그 점도 분명히 생각할 거리입니다. 만일 이른바 '기자단'이나 청와대가 어떤 식으로든 이 일을 문제 삼으려 했으면 사실은 네 언론사로부터 '취재 당한' 쪽에 화살을 돌렸어야 마땅하죠. 애먼 사람을 붙잡고 강짜를 부릴 게 아니라 말입니다. 사실 그렇게 하더라도 보도윤리상의 문제는 제기되기 어렵겠습니다만: 1) OTR은 '보도하지 않는다'는 조건입니다. 참석자가 취재원이 되는 것까지 규제하는 조건이 아닙니다. 참석자가 다른 언론에 정보를 릴리즈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당사자의 판단에 달린 문제입니다. 2) 사안의 중요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본문 맨 마지막에 있듯, 사안이 중요하다면 (또 제대로 언론밥을 먹는 언론사라면) OTR의 규제를 받는 언론이라도 스스로 해당 이슈를 다시 추적해 보도할 수도 있습니다.
  • capcold 2009/11/22 01:49 # 답글

    !@#... OTR의 왜곡된 오남용이 가히 OTL
  • deulpul 2009/11/23 15:17 #

    OTR 쓰면서 계속 OTL 생각이 났는데, 사실 마음은 .i.. 이었습니다...
  • 라이넬 2009/11/22 01:56 # 답글

    몰상식과 몰이해의 정권답네요...에휴.
  • deulpul 2009/11/23 15:18 #

    그들은 그렇다치고, 그 옆에서 따라 헛기침하는 분들이 더 웃기다는.
  • ­ 2009/11/22 02:31 # 답글

    제가 잘못 알고 있던가 이래서 깜놀했는데 생각할만한 정상적인 사항은 모두 들어가 있네요.
    잘 보고 갑니다.
  • deulpul 2009/11/23 15:20 #

    네, 사실 훌륭한 오용 사례를 제공해 주어서 아주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간사가 누군지 이름이라도 찾아내 TM을 안겨드려야 할텐데.
  • physik 2009/11/22 03:25 # 답글

    이런 일이 있었군요. 글 잘읽었습니다. 프레시안도 '청와대 기자단'도 둘 다 좀 이상하네요.. 그런데, "이번 일과는 별도로"라고 쓰신 부분은 이번 일과 별도가 아니라 이번 일에서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간담회에 있었던 것 처럼 썼다면," 간담회의 OTR요구를 들었고, 동의했다"는 것도 암시하게 되는 거니까요. 말씀처럼, 취재원을 "멋대로" 지어내서 쓰는 고질적인 병폐와 OTR의 오남용(?)이 뒤섞여서 벌어진 소동인 것 같군요.// 오바마 대통령의 그 힙합가수에 대한 '개인적 의견'은 미국민의 공익과는 별로 관계없을지 모르지만, 미국 정계 (특히, 의료보험등을 반대하며 오바마의 약점을 찾는데 혈안이 되어 있던) 공화당측에 있어서는 걸고 넘어가기 매우 좋은 "꺼리"였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따라서, 그걸 책임 소재가 적은 트위터에 배포한 ABC의 행동은 상당히 지능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오바마의 지지도가 충분히 높았고, 대응도 적절하다는 평가여서 무난하게 넘어갔지만요.
  • deulpul 2009/11/23 15:52 #

    만일 이른바 '청와대 출입기자단'이 오마이뉴스나 프레시안의 기사가 참석 당사자의 그것처럼 되어 있는 점을 문제 삼아서 '징계'를 했다면 말씀처럼 이번 일에서 핵심적인 요소가 되겠지요. 그게 아니라, 그저 자기들이 동의한 OTR을 타사가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 징계 이유이므로, 이번 일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본문에도 썼듯이 이런 식의 서술 방식은 오마이, 프레시안뿐 아니라 한국 언론들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일이기 때문에, 이번 일과는 상관 없이 다른 기회에 살펴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해당 주제에 관한 글은 이미 대충 써 놨는데, 저는 대하소설을 만들어야 올리는 버릇이 있기 때문에 아직도 주무르고만 있군요.

    아시겠지만 오바마는 예전에 언론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사소한 말 실수로 구설에 오른 적이 몇 번 있습니다. 그 때마다 많은 사람이 "꼭 이야기를 해야 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 OTR을 걸어라"라고 조언했습니다. 이번에는 그런 조언을 잘 따른 것 같은데, 하필 다른 방송사 직원이 우연히 듣게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트집 잡는 자들이야 무엇이든 잡아서 깔 준비가 언제나 되어 있게 마련인 것이고, 문제의 발언은 어떤 면으로든 큰 임팩트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가수 본인이 바로 사과하고 꼬리를 내리는 상황이어서요... 그냥저냥 넘어간 데에는 이런 이유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 나이조 2009/11/22 09:23 # 답글

    공부가 됐습니다.
    '통념'이니 '광의'니 하는 말을 사용하는 방식이 참 미개하고도 악의적이네요. 이 두 형용사를 떠올리게 되는 일이 갈수록 많아집니다.
  • deulpul 2009/11/23 15:34 #

    그러게 말입니다. 그런 논리라면, 통념상으로 볼 때 이른바 '청와대 출입기자단'은 OOO이며, 광의로 보면 '청와대 출입기자단'은 XXXXX하다도 얼마든지 성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변수 OOO과 XXXXX에 들어 갈 수 있는 말은 거의 무한하죠.
  • danew 2009/11/22 15:02 # 답글

    양쪽 다 '오프더레코드'와 '보도지침'을 혼동하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 deulpul 2009/11/23 15:49 #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옛날 언론들은 호환, 마마 같은 나라가 강요한 보도지침이 가장 무서운 재앙이었으나, 현대의 언론들은 무분별한 불량 불법 OTR을 남발함으로써 비행 언론이 되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EGVUFTYs0vw&NR=1
  • 장미주 2009/11/23 06:15 # 답글

    다른 것보다 오프더레코드가 지켜져야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걸 어겼을 시 취재원이 다시 그 소스원과 접하기 어렵다는 점일겁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개념없는 연예인이 '방금 인사하고 지나간 김땡땡, 속지 마세요, 저거 완전 가식이에요. 재수없어. 아, 이건 그냥 우리끼리 하는 말인데, 김땡땡 저번 주에 말이죠 (중략) 이건 기사에 넣지 말고 기자님만 아세요 크크'라고 발언했다고 했을 때. 만약 취재원이 오프더레코드를 어기고 '탤런트 박땡땡, 김땡땡 싸가지없다 발언'이라고 기사를 냈다고 합시다.
    이건 그 연예인이 개념있고 없고를 떠나서 취재원이 생각이 짧다고 인증하는 거죠.
    그 보도로 인해 앞으로 다른 연예인 가수 등이 해당 취재원을 포함한 해당 언론(출판) 취재진과 접촉하는 자체를 꺼릴 테니까요.
    다만 이게 국가사안일 경우에는 조금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아무래도 기업활동을 오래했던 분이라 그런지 기업마인드로 언론에 대처하는 것 같아서 아쉽네요.
  • deulpul 2009/11/23 15:44 #

    네, 그게 약속이나 동의의 본질인 것이죠: 어기면 X된다. 아, 참고로 취재원은 소스(source)와 같은 뜻으로, 정보의 출처, 혹은 기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38172100
  • 2009/11/24 13:0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eulpul 2009/11/30 05:03 #

    바쁘셨군요. 획기적인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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