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터지 때문에 속터지지 미국美 나라國 (USA)

여권이 만료되었습니다. 한 번 연장을 한 터라 더 이상 연장하기도 어렵고, 무엇보다 전자 여권으로 바뀌어서 새로 만들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기서는 한국 영사관에 신청하면 한국에 서류를 보내서 여권을 만들어 줍니다.

다만, 여권 발급이 까다로워진 탓에, 영사관에 본인이 직접 와서 신청하도록 제도가 바뀌었습니다. 미국에 있는 한국 영사관의 수와 미국 땅덩어리의 크기를 고려하면, 무지막지한 요구 사항이라 할 수 있죠. 그래서 일부 영사관은 관할 각 지역으로 출장을 나가기도 합니다.

여권 신청 서류를 작성하는데, 서류를 pdf로 다운 받아 인쇄했더니 맨 아래가 잘렸습니다. A4용지 양식을 레터지로 인쇄했기 때문입니다.

일상 사무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본 사이즈 종이는 한국에서 A4, 미국에서는 레터(letter size)입니다. 현재 세계 모든 나라가 A4를 기본 사이즈로 채택하여 쓰고 있습니다. 딱 두 나라만 예외입니다. 미국과 캐나다. 미국넘들이 도량형 같은 거 지들 마음대로 쓰는 거 보면 정말 속터집니다.

레터지는 A4에 비해 길이가 2cm 가량 짧고, 폭이 조금(6mm) 넓습니다.

A4 = 210mm x 297mm
Letter = 216mm x 279mm (8.5인치 x 11인치)


세상 살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는, 형식보다 내용, 콘텐츠가 언제나 중요하다는 겁니다. 10여 년 전에 미국에 유학 오려면, 찾기도 힘든 타이프라이터 찾으러 난리를 쳐야 했습니다. 입학 서류에 타이핑을 해서 보내도록 한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손으로 깔끔하게 쓴 사람들 모두 어드미션 잘 받았습니다. 서류에 수기(手記)했다고 리젝션 준 경우는 못 봤습니다.

그러니 웬만하면 여권 신청 서류도 그냥 레터지에 인쇄해서 보내려고 했습니다. 미국에서 영사관을 통해 신청하는 경우임을 안다면, A4용지를 구할 수 없다는 사실 정도는 충분히 이해해 줄 것으로 믿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서류가 잘려 나오는 겁니다. 양식 내용이 종이 전면을 빽빽히 채운 탓에, 가장자리의 여백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입니다. 2cm 차이 때문에 맨 아래가 잘렸으며, 잘린 부분은 하필 꽤 중요한 사항이 기입되는 곳이었습니다.

어디서 A4를 구한담? 궁리하다가, 토털 사무 솔루션 매장이라고나 할 킨코스(Kinko's, Fedex Office Center)에 가 보기로 했습니다. 사무 업무와 관련한 거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니만큼 '특이한 사이즈'의 종이를 구비하고 있을지도 몰랐습니다.

직원 중 한 명에게 다가가서 물어보았습니다. "혹시 A4 사이즈 종이 있냐? A4다, A4."

50대 초반쯤으로 보이는 직원이 잠시 눈을 끔벅이다가 내놓은 말이 걸작이었습니다. "여기는 미국이야, 응? 미국이라고."

이런 C... 누가 그걸 모릅니까. 성질이 뻗쳐서 정말.

"그거 나도 아는데, 내가 특수한 종이가 좀 필요해서 그렇거든? 그런 종이 있냐, 없냐?"
"미국에서는 그런 종이 안 쓴다. 우리가 쓰는 건 레터라고 한다."

이런 CAng... 누가 그걸 모르냐고. 구하기 힘드니까 여기까지 찾아온 거 아니겠냐고.

"내가 외국 서류를 인쇄해야 하는데 그 사이즈가 꼭 필요하다니까. 너네는 사무 전문업체 아니냐. 그래서 혹시 있나 하고."

고개를 흔듭니다. 없으면 빨리 없다 하지, 헛소리는 왜 하냐고.

순간적으로 기분이 상한 것은 1) 자기들이 쓰지 않는 종류의 종이를 찾는 것이 당연히 무지해서라고 여겼다는 점과, 2) 이런 종이를 찾는다는가 동양인 얼굴을 가졌다든가 액센트가 있는 말을 한다든가 하는 것만으로 '외국인'으로 단정을 했다는 점과, 1)은 2)의 결과일 것이라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2)는 뭐 맞긴 맞습니다만, 원칙적으로 그래서는 안 되죠.

요즘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동남아에서 한국에 유입된 초기 노동자들은 대개 자기 나라에서 최고 수준의 엘리트들이었습니다. 공부도 잘 하고 좋은 학교에서 좋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분들이 수도권 3D 가내수공업으로 흘러 들어가, 국졸 사장님한테 "무식한 새끼들"이라고 욕 먹으며 일해야 했죠.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월급 떼먹는 사장님과는 달리, 킨코 직원은 어쨌든 문제를 해결해 주었습니다. 제가 적어 가지고 간 종이 사이즈를 보고, 자를 들고 이런저런 종이를 재어 보더니, "리갈(legal)지에 인쇄하고 밑을 좀 자르면 되것구만" 했던 겁니다. 리갈 사이즈는 레터보다 큰 다음 사이즈로, 폭과 너비가 함께 늘어나는 국제 표준 A사이즈 체계와는 달리, 레터와 폭은 똑같고 길이만 조금 깁니다.

A4 = 210mm x 297mm
Letter = 216mm x 279mm (8.5인치 x 11인치)
Legal = 216mm x 356mm (8.5인치 x 14인치)




그러니까 가로는 큰 차이 없으니 세로만 조정하자는 것인데, 토털 사무 솔루션 업체의 직원답게, 기발하면서도 아주 효과적인 방안을 내놓은 셈이었습니다.

매장 옆에 마련해 둔 컴퓨터실에서 서류를 띄워 인쇄하니 종이를 잘라 주었습니다. 집에 와서 아주 옛날 한국에서 가져 온 서류들과 대조해 보니,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새 여권은 몇 주 후에 잘 받았습니다.

언젠가 미국이 팍스 아메리카나의 종주국으로서 누려온 지위를 잃고 평범한 나라로 돌아간다면, 제일 먼저 도량형과 온도, 종이 사이즈부터 국제 표준 체제로 바로잡아 주고 싶습니다.

※ 종이 사이즈 그림: 위키

 

덧글

  • MCtheMad 2009/12/14 18:49 # 답글

    가끔 케이블에서 tv 프로를 볼때 (주로 디스커버리의 경우) 출연자가 "100피트는 날아갔겠는데!!!" 라고 말하는데 이걸 구체적으로 미터로 계산해서 구질구질 더러운 숫자로 자막이 되어 있는걸 보면 좀 웃깁니다..
  • deulpul 2009/12/15 09:11 #

    하하-. 구질구질한 숫자라는 말씀이 아주 실감납니다. 인치나 피트는 그래도 대충 감을 좀 잡는데, 야드 나오면 지금도 멍해지지요. 미식 축구나 골프와 안 친해서 그럴까...
  • 긁적 2009/12/14 18:52 # 답글

    저 문제 때문에 화성 탐사선 하나 날려먹었죠.;
    담당 학자가 단위변환 제대로 안하고 모터 추진값을 입력해서 -_-;;;
  • deulpul 2009/12/15 09:23 #

    그런 어이없는 일도 있었군요. 단위 착오 때문에, 록히드 마틴에서 만든 1억2천5백만 달러짜리 화성 궤도위성이 사라진 사건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관계자들의 입에서 나온 말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하군요.
    http://ko.wikipedia.org/wiki/%EB%A7%88%EC%8A%A4_%ED%81%B4%EB%9D%BC%EC%9D%B4%EB%AF%B8%ED%8A%B8_%EC%98%A4%EB%B9%84%ED%84%B0
    http://www.cnn.com/TECH/space/9909/30/mars.metric.02/
  • 언럭키즈 2009/12/14 19:00 # 답글

    미국이 다른 나라와 같은 단위의 무언가를 쓰는 건 달러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전기도 110V로 쓰고..
  • deulpul 2009/12/15 09:27 #

    그래서, 가끔 입력 전기가 100~250V 식으로 되어 있는 전기 제품이나 어댑터를 보면 정말 반갑죠. 그러나 이런 기계도 대개 아시아쪽에서 수출되어 오는 제품들에 한정되어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나중에 집으로 돌아갈 때, 아끼는 전기 개짓들을 모두 어떻게 해야 할지 언제나 걱정입니다.
  • kirrie 2009/12/14 20:38 # 삭제 답글

    프린터 인쇄옵션에 '레터, 리갈' 이런게 있어서, '대체 이런 종이를 쓰는건 어떤 나라야?' 하고 궁금했던 적이 많은데 미국이었군요. ㅎㅎ
  • deulpul 2009/12/15 09:36 #

    네, 바로 미쿡이었습니다. 캐나다도 그렇다고 하고요. 한국이 강성해져서 팍스 코리아나가 되면 팔만대장경 판본 사이즈를 사무용 표준으로...
  • 2009/12/15 20:3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eulpul 2009/12/16 16:00 #

    포스팅하시는 방식으로 댓글을 쓰셔서 신선합니다, 하하-. 정말 누군 처음부터 미터법 썼나요. 다 자, 척, 섬, 말 하다가 미터며 킬로그램이며 하고 살죠. 바꾸는 것은 의지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미국에서 볼트 돌리는 렌치를 하나 사더라도 미터법으로 된 것과 인치 단위로 된 것 두 종류를 함께 갖추어야 그럭저럭 쓸만하게 됩니다. 이게 무슨 낭비인지.

    나중 말씀 들으니 서재필이 생각납니다. http://ko.wikipedia.org/wiki/%EC%84%9C%EC%9E%AC%ED%95%84 동남아에 대한 한국인의 사고방식 중 하나는 못 사는 나라 업수이 대해도 된다는 건데, 대표적인 졸부 의식이죠. 나라가 못 산다고 사람값마저 싸구려이겠습니까. 이런 거 이미 알고 계신 분들은 이런 말 들을 필요가 없고, 이런 말 들어야 할 분들은 말 해봐야 소용이 없는 게 비극입니다.
  • 극악 2009/12/15 22:52 # 삭제 답글

    이 글을 읽다가 마지막에 리갈 사이즈로 해결된걸 보고 미쿡도 역시 사람사는동네라는걸 느꼈습니다^^; 미국에서 종이도 다른 방식을 쓰는건 처음 알았네요.
  • deulpul 2009/12/16 16:08 #

    네, 사람 사는 데는 어디나 정도 차이는 있지만 융통성이 있게 마련이지요. 제가 왕회장이었다면 이 사례는 거북선이 도안된 화폐로 조선소를 유치한 전설로 승화했을지도...
  • 2009/12/16 02:18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eulpul 2009/12/16 16:40 #

    테스트 성공. 얼마나 반가운지 짐작이나 하시려는지요? 아이폰이 너무나 고맙습니다.
  • 미터리 2009/12/16 04:41 # 삭제 답글

    캐나다도 종이 사이즈가 미국과 같다는게 흥미롭군요.. 걔네들도 미터법을 쓰던데.
    얼마전에 캐나다에 차몰고 갔다가 도로 표지판을 보고 너무 반가왔었습니다..ㅎㅎ
  • deulpul 2009/12/16 22:55 #

    정말, 경계 딱 넘어가면 갑자기 제한속도가 킬로미터로 나오는 게, 고향 돌아온 것처럼 반갑죠, 하지만 계기판의 작은 글씨(킬로 단위)에 주목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캐나다에서 어떤 종이를 쓰는지는 제가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닙니다만, 여기 오시는 캐나다분들 중에서 확인해 주시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 ㄴㅎㄱ 2009/12/16 09:11 # 삭제 답글

    저걸 레터 사이즈로 인쇄할수 없게 해놓은 한국영사관도 문제가 있겠쥬. 허긴, 여권을 갱신해주는데 "한미발전기금"을 받아쳐먹은 작자들이, 막상 자국민이 위험에 처하면 "누구세유?" 이따위 맨트를 남발하니...

    대한민국 국민 노릇 해먹기 힘들군요. 껄껄
  • deulpul 2009/12/16 23:00 #

    하하-. 그거야 옛날부터 무지하게 힘들었죠... 이게 한국 서류라서 A4 사이즈에 맞게 되어 있고, 미국에서 여권을 신청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소수이니까 그렇게 되었겠습니다만, 말씀대로 조금만 신경을 써줬다면 국민이 약간 더 편해졌을 겁니다. 전체 내용물의 사이즈를 줄인다든가 말이지요. 밖에 나간 사람 안 챙기는 것은 기막히지요. 외국인을 영사관 직원으로 채용하면 좀 나아지려나...
  • 2009/12/16 17:3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레일린 2009/12/16 22:41 # 답글

    탑100 리스트에서 건너와서 글만 읽고 가려다가 너무 한이 서린 포스팅이라 댓글 남깁니다.

    종이사이즈
    피트/인치,
    파운드

    이런 거 죄다 좀 국제표준으로 맞춰줬으면 좋겠어요.
  • deulpul 2009/12/16 23:02 #

    글쎄 말입니다. 저는 도량형 환산표를 엑셀로 만들어서 아예 컴퓨터 바탕화면에 항상 띄워두고 삽니다. 그래도 병원에서 키나 몸무게 물어볼 때마다 버벅대게 되는군요...
  • 김상현 2009/12/17 11:12 # 삭제 답글

    제가 이웃이었으면 제꺽 안쓰는 A4 용지를 거저 드렸을텐데... 이곳 캐나다에 와서, 처음에는 A4를 좀 써보려고 하다가 용지 사이즈가 안맞아서 그냥 동면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레터 사이즈, 리걸 사이즈에 익숙해져서, 도리어 A4 용지가 어색하게 여겨지죠. 캐나다는 공식적으로는 미터법을 도입했지만 역시 이웃 미국 때문에 여러모로 어정쩡합니다. 제 동료들도 자주 휘트, 인치, 야드 식으로 말을 해서, 그 때마다 머릿속으로 몇 센티야, 몇 미터야, 고민하곤 합니다. 메트릭이 세계 표준으로 채택되기는 했지만 미국에 자리잡기는 부지하세월일 게 분명합니다. 참 고민스러운 대목이지요. 저는 그런 규격도 문제지만 형식에만 매달려 그 실질을 무시해 버리는 관료주의도 큰 문제라고 봅니다. 어쨌든 고생 끝에 일은 성사시켰으니 다행이네요. 그런 일 한 번 겪고 나면 정말 1년은 감수한 듯하지요.
  • deulpul 2009/12/22 11:02 #

    오, 아직도 A4를 갖고 계시는군요? 정말 가까이 계신다면 당장 달려갔을 텐데 말입니다. 제가 위에서 레터지를 비교하면서 쓴 A4 용지는 한국 동사무소에서 뗀 주민등록등본이었습니다... 말씀대로, 요즘 A4를 보면 종이가 왜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길쭉하게 보이는지. 사람의 눈이란 게 이렇게 간사하달까, 적응력이 높달까 한 모양입니다.

    캐나다 사람도 휘트, 인치의 영향을 일상적으로 받고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미터법을 쓰니까 우리처럼 재고 계산하리라 생각했습니다만, 힘 있고 막무가내인 이웃 옆에 살다 보니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겠다 싶기도 합니다.
  • 지나가다 2009/12/25 02:21 # 삭제

    캐나다는 약간 섞어서 쓰조.
    거리는 거의 무조건 킬로미터 - 하지만 사람 키 말할땐 피트 + 인치 (...전 아직도 그래서 제 키가 몇인지 모릅니다).
    종이는 레터지.
    수퍼마켓에서 물건 팔때는 파운드 (고기, 야채 등등).
    온도는 셀시우스.
  • deulpul 2009/12/25 05:55 #

    지나가다: 정말 헷갈리겠군요. 편하게 살려면 두 가지를 다 배워야 하니, 최악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아직도 제 키가 몇인지 모릅니다"라는 말씀을 들으니... 가끔 키를 묻는 기습을 당하곤 합니다. 예컨대 면허증 갱신할 때라든가. 잠깐 아득한 기억을 되살리며 버벅대고 있으면, 묻는 사람이 알아서 "너는 루저 피트 루저 인치쯤 될거야, 그렇게 쓸께. 오케이?" 하죠. 이건 루저키 자체보다 더 굴욕인데, 저를 전혀 모르는 저 사람은 '대체 어떻게 된 애들이 제 키도 모르고 산담'하고 여길지도 모르는 일이어서요.

    아, 물론 키나 몸무게를 피트나 파운드로 바꿔서, 언제나 제꺽 꺼낼 수 있게 기억하고 다니면 해결될 일이지만, 왠지 그렇게 잘 안 됩니다. 게다가 저는 키가 계속 크고 있다는 설이...
  • young 2009/12/18 13:19 # 답글

    미군부대에 있을때가 생각나네요.
    미군은 레터지가 공용 용지였는데 한국군과 공문/보고 등등은 항상 A4를 사용했어야 했었던 불편함!
  • deulpul 2009/12/22 11:06 #

    아, 정말 그런 특수한 작업 환경도 있겠네요. 고생하셨습니다. 그런데 문득, A4 쓰는 나라에 사는 레터지 인간들은 그렇게 하는데, 레터지 쓰는 나라에 사는 A4 인간들은 어떻게 할까 궁금해졌습니다. 예컨대 주미 한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은 내부적으로 A4를 쓸까. 절대 아니겠지요. 하긴 군대란 외부 교류를 주요 목적으로 하지 않는 특수 조직이란 점은 고려해야겠지만 말입니다.
  • 비선형 2009/12/26 22:18 # 삭제 답글

    이 일화를 보니 BBK 김경준이 미국 감옥에서 가짜 서류를 만들어서 A4에 뽑았다는 훈훈한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A4 서류를 레터에 맞게 크기조절해서 뽑아주는 기능이 웬만한 프로그램에는 있을 겁니다. 저는 거꾸로 미국에 보내는 (원래 레터인) 서류를 A4로 뽑아서 보낸 적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1번도 뭐라고 안 하던데요.
  • deulpul 2009/12/27 08:29 #

    아, 정말 그런 기능이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군요. 분명 애크로뱃 리더에서는 본문을 페이지 규격에 맞게 조정하여 출력하는 기능을 본 적이 있는데, 그걸 써 볼 생각은 안 했습니다. 가로와 세로 비율이 조금 다르게 나오겠지만 큰 차이는 없을테고, 말씀대로 그것 때문에 문제 삼는 일은 거의 없으리라고 봅니다. 진작 좀 알려주시지요... 하하.
  • Laz-dog 2013/01/25 12:42 # 삭제 답글

    원체 오래된 포스트에 댓글을 남기는 것이라 보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비선형님의 말씀대로 용지 조정이 가능합니다. PDF의 경우에는 인쇄 버튼을 누른 후, 설정을 누르고 용지탭을 눌러 원하시는 용지 사이즈를 설정한 후에 인쇄창에서 용지크기에 맞추기로 인쇄모드를 설정하시면 됩니다.
    MS WORD와 Excel에서도 동일하게 됩니다만, 워드나 엑셀에서는 테스트로 1장 정도를 인쇄하신 후에 원하시는 문서 인쇄를 하시면 됩니다^^
  • deulpul 2013/01/27 07:37 #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 일 뒤로 다행히 용지가 다른 문서를 인쇄할 일은 없었는데, 앞으로 비슷한 경우가 있으면 꼭 참고하겠습니다. 이제는 그런 소프트웨어적 해결책이 당연히 있기를 기대해도 좋은 세상인 것 같습니다.
  • 쭌임다 2013/03/16 10:01 # 삭제 답글

    ㅋㅋㅋ 공감 간다. 구하기도 힘든 타자기 구하러 다녔는데..... 미국의 도량형을 바꿔주고 싶다는 님의 말씀 공감 100배 입니다. ㅋㅋㅋ
  • deulpul 2013/03/18 06:13 #

    언젠가 말씀드렸나 모르겠습니다만 미국도 사실 바꾸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항(?)에 부딪쳐서 실패했죠. 저항 없는 곳이 어디 있었겠습니까. 우리도 미터법이 표준이 되고도 수십 년간 (소고기 한)근 쓰고 (아파트 30)평 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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