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수익 모델, 광고, 스푼, 올블릿 중매媒 몸體 (Media)

1. 광고는 정보이기도 하다.

언젠가 한 매체를 위해 광고 관련 독자 조사를 한 적이 있다. 조사의 주제는 해당 매체에 실리는 광고를 독자들이 어떻게 인식하는가였고, 그 초점은 광고의 양과 내용이었다.

이런 조사를 벌인 이유는, 기사에 비해 광고의 양이 많다는 지적이 있었고, 실리는 광고의 내용에 대해서도 염려하는 소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면에서 광고 양이 많다는 불만은, 지금 들으면 꿈 같은 이야기지만, 여하튼 매체인지 광고지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면 분명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그래서, 사내용으로 독자 조사가 이루어졌다.

독자를 무작위 추출하여 전화 인터뷰를 하다 보니, 예상치 못한 사실이 드러났다. 많은 독자가 지면에 실리는 광고를 '정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양과 질 모두에서 대개 폭넓은 관용을 보여 주었다는 것이다. 광고란 '수익을 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필요악' 정도로 생각하던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결과였다. 광고가 일상에 얼마나 깊숙히 침투해 있는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지만, 광고란 상품과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했다.

2. 블로그로 수익을 얻으려는 노력은 정당하다.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얻는 모델이 꾸준히 모색되고 있다. 나는 이러한 모색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한다. 밑에 올블릿 달았다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오래된 생각이다.

첫째, 많은 분이 이미 느끼고 계시겠지만, 블로그 하나 제대로 운영하자면 놀멘놀멘 해도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 이것은 분명한 노동이다. 노동에는 대가가 따라야 한다. 물론 블로그는 대개 저 좋아서 하는 것이다. 누가 강제로 시켜서, 혹은 먹고 살기 위해서 블로그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블로그에서 벌어지는 노동은 자발적 노동이라고 할 수 있다. 자발적 노동에도 대가가 따른다면 좋을 것이다.

둘째, 블로그를 통한 수익 창출은 어떤 방법이라도 착취가 일어나지 않는다. 상품(글)의 기획과 생산, 출하, 판매가 모두 블로거 자신의 책임과 노동으로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다른 사람을 착취할 여지는 발생하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보아도 블로그를 통한 수익 추구는 정당하다고 할 수 있다.

셋째, 블로그를 매체, 그것도 대중 매체의 한 형태로 보는 주장이 있다. 개인 블로그들이 하는 역할을 보면 이런 주장을 부정하기 어렵다. 매체가 재생산을 통해 스스로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물적 토대를 마련하는 의미에서 보아도 블로그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3. 블로그 광고는 양날의 칼이다.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발생시키는 가장 보편적인 방식은 광고를 게재하는 것이다. 실제 수익성은 천차만별이지만, 블로그 노동에 대한 대가가 발생할 수 있는 장치라는 점은 분명하다. 또 1에서 보았듯이 독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측면으로 볼 수도 있다. 특히 본문 내용과 연동되는 광고 시스템에 이런 의미를 더욱 크게 부여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분이 우려하듯, 블로그 광고는 부작용을 낳는다. 일단 눈길을 끌어야 하므로 자극적인 제목, 자극적인 내용으로 흐르기 쉽다. 그 결과, 독자의 시간과 관심을 낭비하게 만든다. 윤리적인 문제로까지 보기는 어려워도, 바람직한 일이 아님은 분명하다.

독자뿐 아니라 블로거 자신도 희생양이 된다. 블로그 광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더구나 최근에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정도의 수익을 발생시키기기 위해서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보잘 것 없는 광고 수익을 위해 헌신하는 것은, 자신을 극단적인 저임금 노동자로 스스로 몰고 가는 것이다. 물론 전업 블로거를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좀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

또 계속 새로운 내용을 올려야 하므로, 스스로 생산한 정보(=콘텐츠)보다는 이미 생산되어 있는 정보를 펌 등을 통해 끌어오는 양상이 벌어진다. 내용이 좋아서 끌어오는 게 아니라, 내용을 채우기 위해서 끌어오는 경우다. 2에서 블로그 업계에서는 착취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런 현상은 예외가 된다. 스스로 생산하지 않은 정보를, 수익을 얻기 위해 그대로 전재한다면, 이는 착취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블로고스피어 전체에도 해악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4. 블로그로 수익을 얻으려는 노력은 어떤 경우 정당하지 않을 수도 있다.

실제로 이렇게 광고에 압도되는, 혹은 주객이 전도되는, 혹은 돈을 벌려는 목적으로만 운영되는 블로그는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가 보아 온 블로그 거의 모두는 블로그에 광고가 달려 있었지, 광고지에 블로그 글이 달려 있는 경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광고의 양이 문제가 아니라, 블로그의 운영 방식과 블로그 내용에 대한 평가 측면에서 보아 그렇다.

사실 이러한 부작용은 광고를 통한 수익 모델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수익 모델 대부분에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방식에 비해 광고는 부작용을 더욱 크게 드러낼 수 있다.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무조건 남 눈에 띄어야 하기 때문이다.

거꾸로 말해 이러한 상황, 즉 수익을 올리기 위해 무리한 노출을 해야 하는 상황은 수익 모델로서 광고 게재가 그리 만족스러운 방식이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다.

어쨌든 본문의 텍스트와 연동되는 광고를 포함하여, 아직은 블로그 수익 모델에서 광고 게재가 주류인 듯하다. 다른 모델도 있긴 있다. 이를테면 이글루스의 스푼 같은 독자 지불형 모델이다.

5. 이글루스의 스푼은 광고를 통한 수익 모델과 크게 다르다.

이글루스의 스푼은 신선한 시도였다고 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점에서 그렇다.

첫째, 블로그에 상존하는 광고를 통한 수익, 즉 블로그라는 틀 자체에서 나오는 수익이 아니라, 개별 블로그 내용에서 나오는 수익이다. 둘째, 가치의 평가가 독자에 의해 이루어진다. 셋째, 수익을 지불하는 사람은 광고를 내는 기업이 아니라 독자다.

따라서 이 방식은 블로깅이라는 노동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이윤이, 시장 형태와 비슷한 구조에서 도출되도록 하는 매커니즘이다. 다시 말해, 블로거는 콘텐츠를 생산하여 팔고, 독자는 이를 사서 보는 것이다. 이 구조에서 제3자는 배제된다. 오로지 생산자와 구매자 사이의 거래다.

재화나 용역의 사용이 구매를 전제하지 않는다거나, 구매 후에 결제가 이루어진다거나, 구매 행위에는 기부 및 격려의 의미도 포함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순수한 시장 거래로 보기는 어렵지만, 제품(글)에 대해 소비자가 느끼는 효용이 수익을 낳는다는 점에서 광고를 통한 수익과는 크게 다르다.

이러한 수익 구조 때문에, 스푼과 같은 시스템은 양질의 콘텐츠를 촉구하는 효과가 있다. 남이 쓴 글을 퍼온 포스팅에 돈을 내려는 독자는 없다. 독자가 읽어보고 만족해야 수익이 나오기 때문에, 독자에게 쓸모 있는 정보를 제공하거나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치지 않으면 안 된다. '블로그 특종' 같은 게 나올 수 있는 구조이기도 하다. 따라서, 잘만 된다면 독자 지불형 수익 구조는 블로고스피어의 긍정적 기능을 확대하는 지렛대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6. 이글루스 스푼은 실패가 예고된 수익 모델이었다.

첫째, 스푼 배너를 블로거 자신이 직접 달아야 하도록 되어 있다. 이 말은, 글 작성자가 직접 나서서 글을 팔아야 한다는 말이다. 자신의 상품을 자신이 나서서 판다는 것은 당연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인간의 심리와 블로그 세계를 조금 더 세심하게 고려했다면 이런 구조가 성공하지 못할 것임은 쉽게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이 어떤 세상인가. 거의 모든 대중 매체의 내용, 거기 실리는 거의 모든 대중적 지식인의 글을 공짜로 볼 수 있는 세상이다. 조국의 글도, 강준만의 글도, 폴 크루그먼의 글도, 굽시니스트의 만화도 모두 공짜로 볼 수 있다. 내 글을 내놓고, 크루그먼도 받지 않는 돈을 내달라고 하는 것은 여간한 강심장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또 선별적으로 자기 글에 스푼 배너를 붙이는 것은, 다시 말해 "이 글 잘썼지? 응? 응?" 하는 자화자찬의 의미로 해석되기 쉽다. 실제로 독자는 그렇게 오해하지 않더라도, 글쓴이는 이러한 오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도 자기 글에 스푼을 붙이는 것은 여간한 강심장이 아니면 하기 어려운 구조다.

둘째, 독자의 구매 지불이 특정한 결제 방식을 통하도록 되어 있다. 카드 포인트를 통해 글을 읽은 대가를 지불하게 한다는 것은, 독자가 지불 의사가 있더라도 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구조다. 돈을 안 내도 되는 상황에서, 그래도 기특해서 돈을 좀 내려고 했더니 내기도 어렵다. 누가 내겠는가.

결국 이글루스 스푼 모델은 글 작성자와 독자 모두에게 불편할 수밖에 없는 수익 모델이다. 잘 된다면 오히려 이상한 게 아닐까.

이와 비슷한 수익 구조라 할 수 있는 <오마이뉴스>의 기사 후원 시스템과 비교할 수 있다. <오마이뉴스>의 경우, 기자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모든 기사의 끝에 후원 장치가 붙는다. 글쓴이가 심리적으로 개입할 여지가 없어, 결제와 관련한 심리적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 결제 시스템도 다양한 방식을 열어 두어, 글을 읽은 사람이 돈을 낼 생각이 있으면 누구나 쉽게 글에 대한 대가를 지불할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물론 같은 글을 싣더라도 <오마이뉴스>는 공식 매체의 성격을 갖고 있고, 이글루스 블로그는 개인 블로그이므로, 이글루스 모든 블로그에 스푼 장치를 강제적으로 달 수는 없고 바람직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래서 스푼은 수익 모델 치고는 매우 모호한 위치에 있고, 본질적으로 성공하기 어려운 구조인 것이다.

그렇더라도, 결제 수단을 <오마이뉴스> 정도로 다양화했다면 훨씬 활용도가 높았을지 모른다. 이왕 할 것, 좀더 널리 쓰일 수 있도록 배려하지 못한 게 아쉽다.

7. 기부 및 후원 시스템을 고려하라.

나는 개인적으로 스푼이 '블로그에 대한 독자들의 (무조건적) 후원'으로 진화하기를 바란다. 개개의 글에 대한 불편한 지원 시스템이 아니라, 특정 블로그(블로거)에 대한 지지와 그가 생산하는 콘텐츠에 대한 감사를 폭넓게 표현하는 것이다. 후원 방식은 일회적일 수도 있고, 생각날 때마다일 수도 있고, 좋은 글이 올라올 때마다일 수도 있고, 정기적일 수도 있다.

불가능한 일일까. 전여옥도 엄청난 후원을 받는다. 블로거 중에 전여옥보다 나은 사람 숱하게 봤다. 물론 전여옥에게 가는 후원 중에는 실질적인 대가를 고려한 거래의 성격도 있겠지만, 블로그에서는 그런 게 없기 때문에 더욱 값지고 의미 있는 일이 될 수도 있다.

헌신적인 블로깅이라면 독자들이 먼저 알아본다. 이들 독자 중에서, 해당 블로그를 위해 자기 주머니를 열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독자들의 블로그 후원 시스템은 충분히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두세 명이 후원하더라도 블로거는 크게 격려를 받을 수 있고, 이는 더욱 가치 있고 헌신적인 블로깅으로 이어지리라고 생각한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런 방식이, 의미 있는 내용이 의미 있게 논의되는 장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기부 및 후원 방식은 블로고스피어에서 양화가 악화를 구축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이 될 수도 있다.

물론 후원 결제의 방식은 최대한 손쉽게 해야 한다. 스푼처럼 그나마 생기던 의지도 좌절시키는 구조가 아니라 말이다.

다시 이글루스의 수익 모델 이야기로 돌아가서,

7. 올블릿 광고의 관건은 광고주 확보와 수익률이다.

우선, 앞에 쓴 '2. 블로그로 수익을 내려는 노력은 정당하다'와 관련하여, 이용자들에게 수익을 만들어 주려는 이글루스의 노력은 높이 사고 싶다. 이글루스가 배려하지 않더라도, 광고를 하실 분들은 이미 다른 장치를 통해 많이 하고 있지만, 광고 게재형 수익모델뿐 아니라 독자 지불형까지 모색하는 것은 사용자를 챙겨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결과는 당연히 이글루스라는 블로그 플랫폼이나 이를 운영하는 회사에게 도움이 될 것임을 전제로 하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이런 시도에도 불구하고, 스푼이나 팝스가 큰 성공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성공은커녕, 시도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거의 사장되었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 내가 자주 가는 블로그들에서 이들 장치를 활용하는 경우는 거의 못 보았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광고 게재형 수익 모델인 올블릿이 등장했다. 블로그 수익 모델로 볼 때, 이것은 몇 가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첫째, 광고를 붙이는 일이 기존 광고 게재 시스템과는 비교도 되지 않게 손쉽다. 둘째, 이글루스의 스킨들의 틀을 크게 침해하지 않고 대체로 잘 어울린다. 물론 디자인이나 레이아웃에서 불편한 느낌을 받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셋째, 각각의 글에 개별적으로 붙이도록 되어 있다(앞으로 모든 글에 자동으로 붙일 수도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 점은 1) 광고의 고정성을 약화시켜, 광고만을 위해 글을 노출하려는 욕구를 완화하며, 2) 개별 글에 붙더라도 스푼과는 달리 독자에게 직접 요구(soliciting)하지 않아서 부담감이 적다.

문제는 수익률이다. 맨 앞에서 광고란 정보이기도 하다고 했지만, 독자들에게 정보를 주기 위해 광고를 다는 블로그는 거의 없을 것이다. 블로그의 광고란 전적으로 수익을 위한 것이고, 좀더 돌려서 말하면 블로깅 노동에 대한 대가를 일부나마 받으려는 모색이다. 따라서 수익이 크지 않다면 실패는 필연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것은 광고주 확보와 깊은 관련이 있다. 올블릿 광고는 이글루스 사용자 중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달 수 있다. 거꾸로 말해, 한정된 광고주 자원(즉 광고료)을 이글루스 사용자 다수가 나눠 먹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부분은 광고 계약 내용에 따라 좀 달라질 수도 있다.) 다양한 광고주를 확보하지 못하면 수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대중 매체치고 광고 영업부가 없는 곳은 없다. 독자 관리부와 함께, 매체를 먹여 살리는 살림꾼이기 때문이다. 올블릿을 운영하는 블로그칵테일도 이런 부서나 담당자를 당연히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들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가, 이를 통해 이글루스 사용자들이 얼마나 적절한 수익을 얻는가가 올블릿 광고 프로젝트의 성공 관건이다.

그리고 정말 쓰고 싶은 말이 있었다. 올블릿 광고에서는 책 <삼성을 생각한다> 같은 광고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덧글

  • 들꽃향기 2010/02/20 04:40 # 답글

    그냥 올리기가 귀찮아요...ㄷㄷ 저는 게으른 대중 (_-_)
  • deulpul 2010/02/21 04:08 #

    배... 배가 부르신 거에요... 하하-. (물론 농담)
  • 2010/02/20 05:2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eulpul 2010/02/21 04:12 #

    헉! 어떻게 더 이상 자주 한단 말입니까! 죽여 주옵소서... 하하-. 오랜만에 자주 뵈어서 좋습니다.
  • siva 2010/02/20 10:09 # 삭제 답글

    동의합니다. 장사를 위해 키운 게 아니라도 적절한 양의 사과를 맛볼 수 있다면 사과나무를 가꾸는 노력은 강화될 수 있지요. :)
    사실 대놓고 (펌) 을 붙이는 쪽은 그나마 양심적이라고까지 할 수 있습니다. 은근히 있거든요. 자기 자신이 만들어낸/생각해낸/정리한 콘텐츠가 아닌 타인의 것을 출처 지우고 자기 입맛에 맞는 부분만 좀 추려내서 단어 쪼오금 바꾼 뒤 자기가 쓴 글인양 내걸고서, "내 블로그"에서 그 콘텐츠를 처음 접한 사람들에게 자신이 만든 콘텐츠인양 행동하는 경우가. 남의 그림 베껴서 자기 그림이라고 자랑하는 사람만큼이나 FFFFFF-word입니다만 글은 그림보다도 더 가져다 붙이기가 쉽다는 점이 개안습.

    ......와오. 쓰다보니 이거 딱 오크녀 얘기군요 ㄷㄷ(.....)
  • deulpul 2010/02/21 04:21 #

    사과나무 이야기, 아주 적절한 비유를 드셨군요.

    그리고 맨 밑에도 아주 적절한 비유를 드셨군요.

    원래 무단 전재보다 표절이 더 나쁜 법이죠. 원작자에게는 아무런 크레딧을 주지 않음은 물론이고 자기 필요를 위해 의식적으로 변조까지 하니까요. 이것이야말로 지적 사취고 갈취고 착취가 아닐까 싶습니다. 누구 생각을 하니 괜히 흥분되는군요. 어쨌든 긍지를 잃지 말고 살도록 합시다. 뭔소리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 mooyoung 2010/02/21 03:03 # 답글

    에이,다 좋은데, 광고, 다른 거 하면 안될까여? 음, 우리안치과는 조중동광고에서 못본 것 같군요. 그래도 확인해봐야지... 요즘 광고들,특히 신문광고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중 하나가 광고따라 기사가나? 뭐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제가 엉뚱한 댓글을 다는군요. ㅋㅋ 용서바람.
  • deulpul 2010/02/21 04:30 #

    처음이라 그런지, 아직 서너 가지밖에 없는 모양입니다. 쌍꺼풀, 치아 미백, 모기장, 패션 정도군요. 기사와 광고의 근친상간 현상은 저널리즘의 포기와 다름없는 같은 것인데, 좀 가리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노골적으로 나오는 것을 보면, 어떤 분 말씀대로 오죽 힘들면 저럴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도 물론 면피는 되지 않습니다만. 그나저나 왜 폭파하셨습니까. 뒤늦게 깜짝 놀랐네요...
  • 멀뚱이 2010/06/30 14:02 # 답글

    블로그 링크하고 갑니다 ^^
  • deulpul 2010/07/06 11:32 #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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