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등급제를 관철시키는 방법 때時 일事 (Issues)

(군대등급제가 아니다. 장병들의 군 생활을 평가해 등급으로 나누겠다는 취지이므로 병사등급제, 혹은 군대생활 등급제, 혹은 언론에 나오는 대로 군복무 평가제이다. 고교등급제는 고등학교를 등급으로 나누는 것이고, 내신등급제는 내신 성적을 등급으로 쪼개 나누는 것이다. unit of analysis의 문제이기도 하고, 군대등급제라면 본질이 드러나지 않는 표현이기도 하다.)

  1. 평가가 공정하게 이루어질 것 같은 인상을 준다. 예컨대 공정한 평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선전한다.
  2. 최상위 등급을 받은 소수가 얻을 수 있는 특혜를 집중적으로 강조한다.
  3. 최상위 등급 이하인 다수가 받는 불이익은 최대한 은폐한다.
  4. 누구나 노력만 하면 최상위 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환상을 심는다. (그러나 이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5. 모든 병사들이 자신이 최상위 등급에 들어 특혜를 얻는 상상을 하기 시작한다.
  6. 등급제를 반대하는 사람은 낮은 등급을 받을까봐 걱정하는 무능한 병사들이라는 생각을 유포시킨다.
  7. 사람들은 대다수가 손해를 보는 등급제에 반대하기보다, 나도 최상위 등급을 받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갖기 시작한다.
  8. 우왕ㅋ굳ㅋ

이렇게 하면 반드시 관철된다.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서 검증된 방법이며, 우리 사회 자체가 놓여 있는 반석과 같은 방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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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가람온 2010/07/16 15:06 # 답글

    이 분을 국회로.
  • deulpul 2010/07/18 00:48 #

    알록달록 저금통부터 준비하고 나서요...
  • 소시민 2010/07/16 23:23 # 답글

    한국 사회에 만사형통인 '노력하면 되지 않느냐'
  • deulpul 2010/07/18 00:53 #

    그래서, 20/80 구조임에도, 만사형통이 안 된 사람들에게 노력도 안 한 놈들이라는 잘못된 딱지가 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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