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엄마'의 공적이 되려는 이재오 때時 일事 (Issues)

야당의 삽질에 힘입어 국회의원이 된 이재오가 기막힌 소리를 했다. 우선 생생한 날 발언을 들어 보자.

"내가 권익위원장 시절부터 하려 했던 건데 고용과 취업 시스팀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 한쪽에선 일손이 모자르고 다른 한쪽에선 일자리가 모자라다." (순간적으로 그게 권익위의 업무였던가 하는 질문을 하고 싶었지만 우선 그의 말을 계속 듣기 위해 주제를 연결해 갔다.)

- 어제 오늘 일은 아니잖은가. 대안이 뭔가.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삼성 현대 같은 대기업에 시험을 보는데 그러지 말고 대졸이든 고졸이든 취업 인력을 지방공단이나 중소기업에서 1, 2년 일하게 한 뒤 입사 지원자격을 주는 거다."

- 잘 안될 것 같다. 강제적으로 가라고 하면 젊은이들 난리 난다.

"봉급도 별 차이 없다. 내 애가 대기업에 다니지만 초봉이 150만원이다. 중소기업도 160, 170만원 준다. 그런데도 대기업만 쳐다본다. 종합병원가려면 동네병원 진단부터 받아야 하듯 대기업 가려면 중소기업 의무적으로 해 보고 보내야 한다."

- 기업입장에선 채용의 자유를 박탈하는 거고 취업자 입장에선 취업의 자유를 제약하는거 아닌가.

"대기업들도 경력 있는 사람 뽑으면 좋잖은가."

그의 다음 말이 이어졌다.

"그 다음에 재수생들을 없애야 한다. 떨어진 애들 재수 삼수 학원 보내는데 다 사회적 비용이다. 우선 공장이나 농촌에서 일하게 해야 된다. 1, 2년 일하고. 그 성적을 갖고 대학가라 이거야. 모든 것을 이처럼 일 중심으로 할 생각을 해야 한다(일단 이 말은 책상머리에서 탁상행정을 하지 말라는 뜻으로 들렸다)."

- 그런 법안을 만드실 생각인가.

"그럼 그럼 만들어야지. 하지만 전체적으로 다시 검토해야 한다. 어떻든 놀고먹는 애들은 없어야 한다. 일자리가 없느냐 하면 있다, 천지다. 시골 공단에 가봐라. 30명 써야 하는데 10명, 5명밖에 못쓴다. 기계가 논다."

이 발언은 당사자가 어느 정도의 사고를 가진 사람인가를 인증한 것일 뿐,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지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 이재오가 말한 일은 죽었다 깨도 현실화하지 않을 것이다.

왜? 한국에는 '한국 엄마'들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엄마들은 자식이 대기업 시험도 못 보고 중소기업을 강제로 다녀야 한다거나, 대학 입시에 떨어진 자식이 강제로 공장이나 농촌으로 내몰려 일해야 하는 상황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만일 이재오가 그런 생각을 법안으로 현실화하려 한다면, 이재오는 국회로 몰려온 엄마들에게 따귀를 맞고 머리를 쥐어뜯기게 될 것이다. 은평 을구의 엄마들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2008년 촛불 시위 때, 나를 정말 놀라게 한 엄마들이 있다. 유모차 부대? 아니다. 전경이나 의경 엄마들이었다. 전의경 엄마들로 이루어진 모임이 인터넷 카페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엄마들은 오마이뉴스나 아프리카에서 나오는 동영상을 지켜보며, 카페 게시판에 실시간으로 글을 달았다. 물론 이들은 이 동영상을 보는 수많은 사람과는 정반대의 처지에서, 말하자면 경찰쪽 처지에서 이 동영상을 보았다.

나를 놀라게 한 것은, 전의경도 군 복무의 한 형태인데, 지금 엄마들은 자식을 군대 보내도 이렇게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여전히 자기 품 안에 넣고 있구나 하는 점이었다. 예전이라고 자식을 군대 보내놓고 내몰라라 하지는 않았지만, '내 나라 위해 떠나는 몸', 훈련소에서 울며 보내고, 며칠 뒤 돌아온 운동화짝을 들고 또 울고, 면회 가서 또 울고, 휴가 뒤 귀대시키며 또 울고, 제대한 아들 손을 잡으며 또 우는 정도였다. 지금은 통신이 발달해서인지, 군대 간 아들과의 연대가 예전보다 훨씬 강해졌다. 좀 과장해서 말하면 엄마가 내무반에서 아들과 함께 사는 지경이다.

그보다 더 나를 놀라게 한 것은, 전의경 엄마들의 자식에 대한 애정이 시위대에 대한 끔찍한 증오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었다. 당시의 게시판은 경찰과 충돌하는 시위대를 격렬히 비난하는 글로 가득 차 있었다. 시위대가 경찰의 말을 듣지 않으면 욕설을 섞어가며 질타했으며, 경찰이 진압에 나서면 그게 물대포이든 방망이이든 주먹질이든 따지지 않고 응원했다.

이 게시판 글에서는 어떠한 논리도 설 자리가 없었다. 오로지 우리 아들들이 시위대라는 적과 맞서고 있으며, 그 적을 깨부수고 승리하기만을 염원하는 원초적 모성 본능만이 펄펄 뛰고 있었다. 이 엄마들은 시위대와 맞선 전의경들을 '우리 아들들'이라고 불렀다.

이러한 원초적 본능을 조금만 벗어나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 내 아들은 나라를 지키러 갔는데, 왜 시위대와 맞서고 있나. 시위대가 아들의 적인가. 내 아들은 무엇을 지키기 위해 저 자리에 내몰린 것인가. 시위대는 왜 저 자리에서 내 아들과 맞서고 있는가. 착하디 착한 내 아들에게 폭력을 강요하는 이는 누구인가. 전의경 제도란 대체 무엇인가.

전의경 엄마들의 게시판에서는 이러한 생각이 설 자리가 없었다. 오로지 '내 아들, 내 아들'만이 논리의 알파요 오메가였다. 따라서, 내 아들을 밤잠 못 자게 하고 괴롭히는 이들은 모두 때려 죽여 마땅한 나쁜 놈들로 묘사되었으며, 정작 중요한 더 큰 문제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물론 이들은 전의경 엄마들 중 일부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한국에서 스무 살 안팎의 젊은이를 자식으로 둔 엄마들의 마음가짐이 어떤 것인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창이라고 생각한다.

아들을 밤잠 못자고 고생하도록 만드는 시위대가 때려 죽여 마땅한 놈들이라면, 아들의 장래를 망칠지도 모르는 생각을 정책화하겠다는 사람은 어떻게 볼 것인가. 재수하며 절치부심하는 대신 더럽고 어렵고 위험한 3D 공장이나 농촌에서 강제로 일하고 그 성적으로 대학을 가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어떻게 볼 것인가. 설령 이재오의 생각에 합리적인 구석이 있다 하더라도, 원초적 모성 본능이 최대의 논리인 한국 엄마들은 전혀 설득되지 않을 것이다.

이재오는 2녀1남을 두고 있다. 2009년 5월 기사에 따르면 그의 아들은 "군대 제대 후 남은 학업을 마무리했다"라고 되어 있다. 올해 7월의 인터뷰에 따르면 "아들(이OO 26)은 군복무를 하고 대학을 졸업해 함께 살고 있어요"라고 되어 있다(익명 처리는 내가 했음). 그리고 이재오의 트위터를 보면 선거 운동 때인 7월19일에 "아들놈 하나 있는데 선거에 영 도움이 안 된다. 회사 일이 더 급하다고 코빼기를 볼 수 없다"라고 했다. 맨 처음 인용한 동아일보 기사에서 이재오는 "내 애가 대기업에 다니지만" 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언급을 종합해 보면, 이재오의 아들은 제대 후 복학해 작년에 졸업한 후, 그 해 가을이나 올해 초에 대기업에 입사한 것으로 보인다. 지방 공단이나 중소기업에서 1, 2년을 근무한 흔적은 찾을 수 없다. 엄마들이 이재오의 뺨을 때릴 때, 이러한 사실은 엄마들의 손에 힘을 더 실어 줄 것이다.

얼마 전에 군대 생활을 평가해서 취업에 반영하겠다는 국방부의 헛소리도 물의를 일으키다 곧 취소되었다. 이재오의 주장도 마찬가지 길을 밟을 것이다. 왜 이렇게 젊은이들 취업 가지고 이런저런 수작을 하려는 작자들이 많은지 모르겠다. 젊은이들이란 정치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문화적으로든, 한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폭발력을 갖고 있는 집단인데, 한국의 젊은이들은 취업에 발목이 잡혀 정책 결정자들의 노리개나 되고 있는 듯하다. 박중훈 말이 맞는 걸까. "우리나라 백수들은 다 자기가 못 나서 백수인 줄 알아요. 나라가 잘못해서 그런 건데."

이재오 이야기를 하다 보니, 예전에 쓴 '미국 6대 규모의 자전거 대회 8위에 빛나는 이재오' 이야기가 생각난다.

(※ 이재오의 발언 자체에 대한 생각은 아래 덧글란에 달아 두었다.)

[부탁] 이 기사가 실제로 신문(동아일보)에 실린 모양을 pdf로 보려 했더니 300원 결제를 하라고 합니다. 소액이라서 카드 결제는 되지 않고 핸드폰 결제만 된답니다. 동아닷컴 아이디를 가진 분 중에서 이 기사를 받아 던져 주실 분이 있으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8월7일자 최종판 A5면입니다. 해당 신문이 있으시다면 사진으로 두어 장 찍어 던져 주셔도 좋습니다.


 

덧글

  • 아인베르츠 2010/08/08 03:52 # 답글

    더군다나 자식이 선거에 도움을 안준다고 불평까지 하는군요. 대기업 취직한 자식인데?!
  • 삼손 2010/08/08 08:58 #

    자기는 '대기업 취직하고 싶으면 중소기업 끌려가서 1~2년 무조건 일하다 와야 함'이라고 나불대고 있는데 아들놈은 중소기업 쳐다보지도 않고 바로 대기업에 갔으니 자기 정책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는 꼴이니까요[....]
  • -_- 2010/08/08 06:22 # 삭제 답글

    모성본능은 가족 단위를 넘어서지 않기때문에 정치성을 띄기 힘들지요. 덕분에 정치인들이 이용해 먹기 딱 좋은 에너지원입니다.

    농촌 가내공장에서 재수에 도전하는 아들을 자랑러워 하는 어머니들의 인터뷰가 여기저기 실리고, 중소기업 사장단들이 일잘하는 노예를 공급해준 이재오에게 표창을 내릴 것입니다.

    그보다 애초에 입시의 중심이 대학에서 중학교로 급속도로 어려지고 있습니다. 좋은 돈들여 키우지 못하는 부모들은 대학이고 나발이고 자녀들에게 2류인생을 선사하는 것말고 별로 선택의 여지가 없지요.

    그나저나 변절한 민중민주계열 정치인들은 전향후의 향보가 왜이리 독한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이재오는 교사출신의 교육운동가로 이름을 날렸어요. 재수생 운운하는 그의 이야기는 그냥 가벼운 망언으로 들리지 않습니다.
  • 동사서독 2010/08/08 08:54 # 답글

    이재오에게 조선시대 조광조나 송나라의 왕안석 같은 자리를 맡겨보면 흥미진진(...)하겠군요.
  • 맛있는쿠우 2010/08/08 09:51 # 답글

    엄마 불꽃 싸다구 부탁해 낄낄
    발상이 아직까지도 저딴 수준이라니 한숨부터 나오는고만
    하는 짓은 사회주의 입만 열면 좌빨타령... 이중인격도 아니고 이건 뭐
  • dhunter 2010/08/08 10:33 # 삭제 답글

    다들 무시하고 넘어가시는건데 인터뷰 원문의 괄호 안도 은근 신경쓰이네요.

    ... 요즘 정치기관은 확실히 이름대로 하는 일을 하는곳이 없단 말이죠.
  • deulpul 2010/08/08 11:34 #

    하나하나 뜯어 보면 어디 헛소리가 한두 군데여야 말이지요.

    1. 지적하신 것처럼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고용과 취업 시스팀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려 했다는 것은 중요한 발언입니다. 권익위원회에 어울리지 않는 월권을 고려했다는 말이며, 권익위원장으로서가 아니라 정치인으로서 그 자리에 앉아 있었음을 고백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권익위원회(http://www.acrc.go.kr/acrc/index.do)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는 과거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국가청렴위원회,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가 해 왔던 기능들을 그대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라고 하고, 위원회가 하는 일(기능)은

    1) 고충민원의 처리와 이와 관련된 불합리한 행정제도 개선, 2) 공직사회 부패 예방·부패행위 규제를 통한 청렴한 공직 및 사회풍토 확립, 3) 행정쟁송을 통하여 행정청의 위법·부당한 처분으로부터 국민의 권리를 보호.

    등 세 가지라고 합니다. "고용과 취업 시스팀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는 게 여기 어디에 해당하는지 모르겠군요. (국민권익위원회 홈페이지의 '위원회 소개'는 '기관 소개'보다 '위원장 동정'이 먼저 나오는 희한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2. 지방 공단이나 중소기업에서 근무를 해야 대기업 시험을 볼 자격을 준다니, 대기업 시험이 국가 고시입니까. 기업의 시험을 왜 국가가 관리하고 자격을 정합니까. 재벌 공화국, 대기업 공화국임을 만방에 선포하고 싶습니까. 이런 일이 현실화할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은 대기업이 자연스럽게 채용 구조를 그렇게 만드는 방법 뿐입니다. 법안을 만들어 강제하는 게 아니라 말이죠.

    3. 자기 자식이 대기업 다니지만 초봉 150 받는데, 중소기업도 160, 170 주는데, 그럼 왜 자기 자식은 중소기업을 가지 않는단 말입니까. 대기업은 정치인 자식, 권력자 자식만 가야 한단 말인가요.

    4. 대기업에 시험이나마 보려 해도 공장이나 중소기업에서 1, 2년을 근무해야 하고, 그런다고 해서 대기업에 채용된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라면, 기업 취업 희망 인구의 상당수가 공무원 시험이나 고시 같은 국가 시험으로 몰릴 겁니다. 엄청난 부작용이 불을 보듯 예견되어 있는 것이죠.

    5. 취업을 위해 원하지 않는 기업이나 작업장에서 강제로 일정 기간 근무해야 한다는 것은 병역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군대 갔다 온 뒤, 취업을 위해 다시 의무 복무를 하란 말입니까.

    6. 기자가 "기업 입장에선 채용의 자유를 박탈하는 거고 취업자 입장에선 취업의 자유를 제약하는거 아닌가" 하고 묻자 "대기업들도 경력 있는 사람 뽑으면 좋잖은가" 하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취업의 자유를 제한당한 취업자 입장은 어디로 갔습니까?

    7. 대학 시험에 떨어진 학생들이 공장이나 농촌에서 1, 2년 일하고 그 성적으로 대학을 가라는데, 공장이나 농촌에서 일한 성적을 누가 어떻게 측정합니까. 대학에 목 매다는 한국 사회에서, 입시 시험 출제 경향만 바뀌어도 나라가 들썩들썩하는 한국 사회에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요. 공장에서 국 안 먹기 운동, 논밭에서 새벽별 보기 운동을 해야 대학을 갈 수 있게 되나요.

    8. 대학 입시에 한 끗 차이로 떨어졌는데도 이렇게 막대한 불이익을 받는다면, 고3과 그 가족들은 대학을 한큐에 가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겁니다. 사교육이 극단적으로 번성하고, 적성이고 나발이고 무조건 붙자가 되며, 가뜩이나 입시 위주의 교육이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형태로 극단화되어 전개될 겁니다. 교육 과정 전체에 엄청난 부작용을 초래하는 것이죠.

    9. 법안을 만든다고 하는데, 이런 구상이 현실화한다면 근세에 보기 드문 독재적 법안이 될 겁니다. 그것도 하필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여 말이죠.

    10. 어떻든 놀고 먹는 애들은 없어야 한다는데, 못 놀고 못 먹고 있거든요? 하루 6,300원만 있으면 황제처럼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보편적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청년 실업자를 빈둥빈둥 놀고 먹는 애들로 보는 시각은 정말 충격적이네요. 정작 놀고 먹는 애들은 따로 있죠.

    11. 일자리가 있는데도 왜 기계가 놀고 있나. 여기에 대해 좀더 깊은 고민을 하지 않으면, 이 따위 즉흥적 발언이나 내놓게 될 겁니다. 한국 사회의 크고도 시급한 문제인 것은 틀림없지만, 이런 "닥치고 까라면 까" 식의 접근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 dhunter 2010/08/08 22:20 # 삭제

    대강 상념을 적어둔건데 이렇게 주인장님의 기운넘치는(...) 댓글 세례를 받을줄이야;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00808182706153&p=kukminilbo

    불법사찰에 관여한것으로 추정되지만 무혐의가 예상되는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님이나 '공직윤리지원관' 님이 생각나서 글을 달아봤습니다.;
  • deulpul 2010/08/08 23:38 #

    답글을 본문에 쓰기 마땅치 않은 부분을 쓰는 용도로 활용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입이 근질근질했는데 말할 기회를 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요. 민간인 사찰 사건은, 아래는 명령을 시행만 한 것이니까 불구속으로 봐 주고, 위는 명령을 했다는 증거가 없으니까 무혐의로 봐 주고... 뭐 이런 모양이군요.
  • dhunter 2010/08/09 09:28 # 삭제

    5.18 사건 당시의 '시민 발포 명령'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여튼 정성있는 댓글 잘 봤습니다.; ... 랄까 저분이 오늘 더 높은 자리로 갔으니 그저...;;;;
  • 코기토 2010/08/08 10:45 # 삭제 답글

    우리나라 대기업 중에 월 150만원 주는 곳도 있나요. 연봉 짜기로 유명한 롯데도 그보다는 더 많이 줍니다. 짐작컨대 인턴이 아니면 수습 기간에 세후 기준으로 보통 분기 단위로 지급하는 상여금을 제외한 금액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적어도 그 금액으로는 서울에서 생활하기 힘듭니다. 물론 신입사원 대부분은 부모한테 얹혀사니까 가능하겠지만.
  • 왜이래 2010/08/08 12:05 # 삭제

    회사 안다녀본 사람처럼..
  • 키세츠 2010/08/09 09:28 #

    짐작컨대 대기업 150만원이라는 것은 딱 세후 본봉만, 수당 및 보너스 제외, 복리후생 제외 했을때의 이야기고

    중소기업 160만원이라는 건 세전, 수당 및 보너스 포함, 복리후생 포함 일때의 금액일 듯;;
  • NoLife 2010/08/08 10:47 # 답글

    수능 문제 정답 오답 하나로 헌재 소송까지 하실 기세인 분들께 저런 공약 내세우면 지지율 추락은 불을 보듯 뻔하겠군요(...)
  • //// 2010/08/08 10:55 # 삭제 답글

    팀킬의 정석인데
  • Asura 2010/08/08 10:56 # 답글

    위에 어느 분인가 언급하셨듯이 대체 어떤 대기업이 정사원 초봉 월급을 저거밖에 안주나 싶습니다만.

    지인이 저 기사 중 저 대목을 보고 그러더군요.
    "대기업 계약직이나 수습기간에 초봉 150 주나보지. 하지만 중소기업은 초봉이라 안써놨잖아? 160~170 받으려면 3~4년은 있어야 받지. 여기서 대기업엔 초봉을 써놨지만 중소기업엔 초봉이라 안써둔게 포인트."

    게다가 현재도 신분상승의 요소가 교육이라 일걸어지는 마당에 재수를 전격 부정하는 발언까지 하다니, 희한하게 지금 이 기사도 일부에서나 논란이 되고 있을 뿐 메이저 포털 대문에 걸리지 않고 있는데 만약 포털 대문에 걸릴 경우 지지율 급추락은 안봐도 블루레이네요.
  • gz 2010/08/08 11:05 # 삭제 답글

    단순히 직업에 귀천을 두고 있는 지점에서 아웃입니다.
  • 노리사랑 2010/08/08 12:08 # 삭제 답글

    이재오의원이 과한 발언을 했지만,
    본질은 청년실업과 노동연건이겠죠.
    저도 제 블로그에 한자 적었지만..
  • maxi 2010/08/08 15:26 #

    아동 성폭행을 막기 위해서 남자 좆을 다 잘라버린다는 소리도 본질은 아동 성폭행 방지죠.
    본질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 병신같다는거죠 --;
  • 피아트리체 2010/08/08 12:15 # 답글

    차라리 온라인 게임 가입시 취직자에게만 가입을 허락한다면

    취업시키기 쉬울 것 같습니다. (뭐?!)

    일한시간만큼 게임 시간을 주는 것도 괜찮겠네요. (미친거아냐)
  • _tmp 2010/08/08 13:04 # 답글

    1.통상 대기업은 직원의 연봉을 공개하지 않을 것을 요구하고 있고, 보통 본인들도 정확히 얼마 받나 잘 모르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대충 150? 뭐 이런 거였겠죠.
    2.보통 기업에서 말하는 급여는 세전급여고, 직원들이 인식하는 급여는 세금에 연금에 건강보험 등등 뺀 액수입니다. 대기업 말단사원이라면 월 30만원 정도는 차이가 납니다.
    - 즉 통상 기본상여 빼고 각종 공제가 끝난 후에 받는 사람이 러프하게 알아먹는 '월급'하고, 심지어 법정퇴직금까지 끼워 말하는 '월급'을 같이 비교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거겠죠.
  • EJ 2010/08/08 13:23 # 삭제 답글

    역시 사람의 말과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의 수준을 알 수 있는 게 맞네요.
  • 지나가던과객 2010/08/08 13:38 # 삭제 답글

    저 법이 실제로 만들어진다면 위헌소지가 충분하다 못해 넘칩니다.
  • 페리도트 2010/08/08 14:32 # 답글

    참 저런인간을 그러게 왜 뽑았을까요? 인물이 없어서...
    ㅎㅎㅎ
    어이쿠...
  • ㅡㅡ 2010/08/08 17:23 # 삭제 답글

    다른건 뭐 그럭저럭 이해를 하겠는데
    전의경 엄마들 묘사한건 공감이 안가네요
    '오로지 '내 아들, 내 아들'만이 논리의 알파요 오메가였다. 따라서, 내 아들을 밤잠 못 자게 하고 괴롭히는 이들은 모두 때려 죽여 마땅한 나쁜 놈들로 묘사되었으며, 정작 중요한 더 큰 문제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그럼 시위대는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한 선(善)의 논리로 행동했나봐요? ㅋ
    정치적 이해를 다 떠나서 전 그냥 학생인데
    촛불 시위 때 그 광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볼 수 있었던 위치에 있어서
    저 말은 그다지 공감은 안가네요 ㅋ 시위대가 무슨 영웅도 아니고 ㅋ
    시위대들이 경찰들이 때리면 맞는 완전한 수동적인 위치에 있었던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엄마된 입장에서, 자기 아들이 맞는게 보이는데 잠시 이성을 잃고 저렇게 생각하는 거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0^ 2010/08/08 17:40 # 삭제

    지금 글쓴분은 선악의 대결구조나 흑백논리로 바라보자는게아니라
    자신의 아들의 일이 얽히면
    상황의 정당성이나 상황에대한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지못하고
    설령 폭력이 개입된다고 해도 아들의 안위만을 챙기는-그것도 챙기는 것만을 넘어 남을 공격하는 자세까지 보이는 어머니들에 대해 말하신듯하네요.

    너무 흥분하지마시고 다시 읽어보세영~
  • ㅡㅡ 2010/08/08 17:48 # 삭제

    선악의 대결구조나 흑백논리가 문제다~는게 아니라
    저도 그 반대로 생각한 건데요ㅎ
    '설령 폭력이 개입된다고 해도 자신들만의 논리가 우선'인건 시위대도 마찬가지 아니었나..
    하는 거죠 ㅋ
    솔직히 시위대나 경찰이나 폭력썼다고 손가락질하고 욕할 입장은 안되지 않나요? ㅋ
    그걸 말한거예요 ㅋ 그리고 흥분 안했어요~ㅋ
  • Frigate 2010/08/08 18:40 #

    전의경 부모들 얘기는 저는 공감이 가다못해 헛웃음이 나옵니다. 예전 어느동네인가 그 동네에 장애인 시설이 들어서게 되었는데, 그 동네 아줌마들이 모여서 시위하더군요. 물대포니 방패로 찍은것도 아닌데, 아줌마들 피켓하고 왜 가져왔는지 모르는 우산으로 전경을 막 패던장면이 방송카메라에 다 찍혀 공중파를 탄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아들 전경이라 시위대 욕하고 내일 우리집앞에 장애인 시설 들어오면 전경패는게 우리 엄마들입니다.

    시위는 민주주의의 기본권입니다. 자신만의 논리가 우선이건 아니건 시위는 헌법에 보장된 권리이고, 뉘집 아들이 전경이건 아니건 존중받아야하는거죠. 문제가 되는건 사실 불온하게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려 만든 전경제도가 없어져야하는건데 엉뚱한데 화풀이하는거죠.

    오늘 남이 시위하는데 삿대질 하던 사람들이 내일 우리집 앞마당에 맘에 안드는게 오면 머리끈 묶고 거리 나가는 수준의 민주주의니 기대할것도 없지만요.
  • atom 2010/08/09 10:19 # 삭제

    댁이 이야기하는 시위대-전경 입장과는 전혀 관계없는 전경 어머니들의 '모성'발현에 대해서만 언급하였건만, 내용에 없는 내용을 임의로 확장해서 태클걸지 맙시다. 본인이 쓴 댓글 마지막 부분의 '엄마된 입장'에 관해서만 내용적었구만. 그리고, 자기 자식이 맞는다고 해서 상대방 죽여야 한다는 식으로까지 나오는 현상이 존재하는 거랑 그걸 이해하는 거랑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당신은 '이해할 수 있는' 거고, 나는 '현실로 존재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알겠지만, 그걸 이해해주진 않습니다.
  • 한우 2010/08/08 18:25 # 답글

    아무리 봐도 이재오는 오래 살 것 같아요...
    일단 한국 학부모들의 욕만 가지고도 한 200살은 가뿐히 넘기실듯..

    이재오씨는 법을 만들기도 전에 왠지 잘릴것 같군여.. 위 댓글 다신 분 말처럼.. 정말 '팀킬의 정석' 입니다..
  • 네비아찌 2010/08/08 21:01 # 답글

    그런데 그분께서 오늘 "특임"장관이 되셨습니다. 아무래도 문제의 발언이 가카께 아름답게 들렸나 봅니다.
  • 백범 2010/08/08 22:13 # 답글

    이재오가 참 위험한 발언을 했군요. 그건 곧 기득권의 벽을 공고화 하겠다는 발언일텐데...

    그보다 자기 자식을 자기 인생의 대리인, 자신의 욕구 충족 수단, 아바타 정도로 착각하는 한국 엄마들, 극성맞은 한국 여편네들이 과연 가만히 있어줄 지도 의문입니다. 더구나 475세대나 386세대 여자들은 애에 대한 그런게 거의 극단적인 수준이던데...

    솔직히 공부로 안될 인간은 산업현장이나 공장에 가야 된다는 취지가 틀린 생각은 아닌듯 한데, 당연히 그래야 되겠고... 그러나 웬지 위험해 보이는군요. 잘하면 약이고 못하면 독이 될텐데..
  • =_= 2010/08/09 03:42 # 삭제

    말씀이 좀 이해가 안간다는.. 뭐 대기업 = 기획/관리로 보시는 거고 중소기업 = 산업현장/공장으로 보시는 것까지는 어찌 따라가겠는데, 저건 오히려 몸으로 굴러보고 잘 구르는 놈은 머리쓰는데 가라로 들리는걸요. ^^

  • 백범 2010/08/09 09:03 #

    맞는 말이고 그렇게 되어야 하지만, 자기 자식을 욕구충족의 수단, 대리만족 기계 쯤으로 여기는 한국 아줌마들이 그걸 쉽게 받아들일지 의문... 그래도 이재오의 취지는 100% 공감하지 말입니다.
  • 이름이름 2010/08/09 08:16 # 삭제 답글

    이재오의 발언은 현재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차이와 현실을 전혀 모르는
    버스비가 70원인가? 이러는 얘기랑 똑같은거 같네요

    중소기업을 하든 알바를 하든 어느정도 살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놓으면 자연히 그쪽으로 많이 갈텐데,
    진짜 하는 생각이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 Amberite 2010/08/09 09:27 # 삭제 답글

    직업 선택의 자유를 없애고 강제 노동이라...
    진짜 빨갱이 인증이군요. -_-;
  • 키세츠 2010/08/09 09:30 # 답글

    원문 읽고 있다보니 저도 괄호 안이 굉장히 신경쓰이더군요.

    예를 들면,

    (고통스런 서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다 양극화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는 진단이 논리적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넘어가기로 했다.)


    동아일보도.... 할말은 하는 듯?
  • G 2010/08/09 14:08 # 삭제 답글

    이재오 특임장관됐음

    이제 좆됐음
  • 무아 2010/08/09 14:54 # 답글

    수능보고 점수 나쁘게 나오면 자살하겠다는 애들 수두룩일듯 ㅋㅋㅋㅋ
    농촌가서 일해야하잖아요.
    현역만 존중받는 세상 멋진세상.
  • 훈백합 2010/08/10 23:20 # 답글

    아무리 노력해도 그들과 우리가 원하는 견해의 차이는 바꿀 수 없어...
    그들이 우리쪽을 생각해보아도 이미 잘난 그들이 진심으로 우리의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여러 모로 씁쓸한 글이군요..
  • 랄라 2010/08/10 23:43 # 삭제 답글

    지금 재수생인데, 저런 말 함부로 지껄이는 사람이 우리나라 정계에 있다는것만으로도 치가 떨립니다. 제가 예민해서 더 크게 받아들이는거겠만, 정말 살의를 느끼네요.
    살면서 이렇게까지 짜증났던적은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 마블링 2010/08/11 11:47 # 답글

    그야말로 민주주의를 무참하게 썰어버리는 발언이군요. 그렇게나 문제되는 북한보다도 더 고약한 발언입니다. 본인들이 그렇게 질색하던 빨갱이 사상이 이거 아닙니까? 독재자도 아니고 한다는 소리가 공장 강제노동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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