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자기들끼리만 이야기하지요 짧을短 생각想 (Piece)

지역 정치인 한 명이 재선에 재선을 거듭하며 오래 임기를 수행하다가, 4월에 스스로 물러나서 제2의 인생을 살기로 했다고 한다. 그와 가진 인터뷰 기사에서 이런 대목이 나온다.


라디오 토크쇼의 주요 타깃이 되어 왔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토크쇼 진행자 OOOO가 나를 공격한다는 사실이 내게 불편한가? 전혀 그렇지 않다. 그 사람은 전체 인구 중에서 아주 작은 부분을 향해서만 말하고 있으니까. 그들은 자기들끼리만 이야기하는 셈이다."


얼핏 보면 정신 승리처럼 보이지만, 14년 동안 선거에 이기며 선출직 공무를 수행해 온 것을 고려하면 틀린 말은 아니다.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공격하는 사람은 자신의 말이 큰 영향력을 갖는다고 착각하기 쉽다. 들어주는 사람이 분명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을 보면, 실제로는 대부분 자기들끼리만 이야기하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의견과 주장이 확대되지 못하고 같은 그룹 안, 비슷한 종류의 사람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다. 그 테두리만 벗어나면 아무도 듣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이들은 인식하지 못한다. 입이 큰 사람들(the big-mouthed)은 대개 저희들끼리만 그 큰 입을 맞추며 산다.

메시지 자체의 양이나 강도와 실제로 그러한 메시지가 폭넓은 영향력이 있는가는 서로 다른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어떤 경우에 이런 차이가 나는지, 이런 차이가 더 커지는지는 흥미로운 주제라고 생각한다.

공격을 하는 사람과 공격을 받는 사람 모두에게 여러 측면에서 시사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덧글

  • 2011/01/28 17:0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eulpul 2011/01/28 18:57 #

    네, 아마 잘 아시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뒷부분은 천만에요! 오히려 제가 감사해야 할 일인데요. 그런 게 귀찮으면 이 짓 안 하죠, 하하-.
  • 2011/02/02 01:3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eulpul 2011/02/02 06:41 #

    친절한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 이 글은 사실 그 두 안건과 직접 관련은 없습니다. 그건 여기에 쓴 것과는 좀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는 게 있거든요. 그것도 언젠가 좀 생각해서 간단히 정리해 볼까 합니다. 언제나 관심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2013/10/05 01:14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eulpul 2013/10/05 05:58 #

    맞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존재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희망을 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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