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실험'을 한 기자의 발언 중매媒 몸體 (Media)

'MBC '전원차단' 기자 "PC방 실험, 무리한 부분 있다"' 라는 기사에는 '유충환 기자 "미디어스·경향 고소 검토"'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무리한 보도 한 번 하고 한꺼번에 몰매를 맞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다니, 믿기가 어렵다.

1. "유충환 MBC 기자는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PC방 실험이 '게임의 폭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실험에서 다소 무리하게 진행된 부분이 있긴 하다"고 답변했다."

실험이 다소 무리하게 진행된 게 아니라, 사이비 실험이다. 실험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마땅치 않다. 실험 과정을 통해 가설을 검증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그 결론을 보여 주기 위해 만든 실험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당한 방법을 쓰지 않은 결과는 이렇게 심각하다.

방송 보도를 위해 시도한 간단한 실험 과정에 학문 수준의 엄밀성을 요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최소한의 것은 갖추어야 이른바 실험이 된다. 이를테면 대조군 같은 것이다. 더구나 오락 프로그램도 아니고 뉴스 보도가 아닌가. 객관적으로 사실을 추구하는 데 요구되는 엄밀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오히려, 뉴스 보도는 학문하는 사람들만 주로 읽는 논문보다 훨씬 더 파급력이 크지 않은가. 최소한의 장치를 엄정하게 마련하여 타당한 설득력을 갖도록 하는 데 더 주의했어야 한다.

2. "이어 "게임말고 다른 작업을 하던 사람들의 전원을 나가게 해서 비교해 주면 더 정밀한 실험이 됐겠지만, 뉴스 시간의 한계상 간략하게 다뤄야 했다. (비교군을 함께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이 봤을 때 무리한 실험이라고 느껴질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뉴스 시간의 한계 때문이라는 말은 변명으로밖에 볼 수 없다. "한편 다른 작업을 하던 사람들은 그러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라는 말 하는 데 5초 걸린다. 실험을 그렇게 했다면 말이다.

나는 이 '실험'에서 대조군을 설정하지 않은 것은 해당 기자가 미처 생각을 못 했거나, 귀찮아서 안 했거나, 이미 내려 놓은 결과와 다른 결과가 나올 것(말하자면 워드로 보고서 20쪽 쓰고 있던 사람도 "씨발" 하며,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격한 반응을 보인 보인다든가)을 의식/무의식적으로 염려하여서 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3. "유 기자는 "하지만 아이들의 반응에 대한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의 분석 인터뷰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객관성이 담보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해당 교수의 코멘트가 실험에 대한 것인지, 아니면 일반적인 게임의 폭력성에 대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코멘트의 내용이 실험 내용과 맥이 닿아 있고, 해당 기자가 위에서 "아이들의 반응에 대한 분석"이라고 했기 때문에, 교수는 이 실험을 알고 그에 대해 코멘트를 했다고 생각한다.

해당 교수는 실험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설명을 들었을까. 그랬는데도 저런 이야기를 했다면 심각한 문제다. 공부하는 사람의 상식으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실험이기 때문이다. 아니면 기자로부터 실험 과정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그냥 결과만 들었을 수도 있다.

어느 경우나, 교수의 코멘트는 기자의 말처럼 "어느 정도 객관성"을 담보해 주는 성질의 것이 전혀 아니다. 기자의 논리는 '실험에 문제가 있더라도 그 결과에 대해 전문가가 분석해 준다면 실험에 객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는 황당한 주장이다. 객관성은 결론과 그에 대한 분석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가설을 설정하고 실험 과정을 bias 없이 설계할 때 나오는 것이다.

기자는 실험 결과와 교수의 분석이 일관되었다는 말을 하고 싶었겠지만, 순서가 틀렸다. 잘못된 실험을 해서 어떤 결과가 나오고, 그 결과에 대해 전문가가 설명을 해 주었다고 해서 그 실험이 잘된 것이라고 할 수 있는가.

4. ""PC방 실험은 여러가지 상황 중 하나의 사례였을 뿐인데, 보도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몰아가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해당 기자가 일하는 곳은 방송사이고, 기자의 일은 취재와 보도다. 만일 기자가 여의도에서 식당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군가가 "이집 순두부 찌개 왜 이리 짜! 다시는 오나 봐라" 했을 때, "여러 메뉴 중에서 하나 그랬을 뿐인데 전체 음식이 잘못된 것으로 몰아간다"라고 항변할 수 있을 것이다.

뉴스는 이런 오류의 부분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한 뉴스 보도에서 제시된 사항 중 9개가 사실이라도 1개가 거짓이라면 갈 데 없는 오보가 된다. 다른 게 아무리 사실이라도 중요하지 않다. 뉴스에서 한 상황에 무리가 있더라도 다른 상황이 다 괜찮으니 보도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진심으로 걱정된다.

해당 기자의 말은, 다른 상황은 모두 '잔인한 게임은 폭력성을 부른다'는 결론에 부합하는 내용이고, 이 실험만이 무리였다고 해서 '잔인한 게임이 폭력성을 부른다'는 보도를 잘못된 것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는 말일 것이다.

잔인한 게임이 과연 폭력성을 부르는지는 좀 다른 문제다. 지금 많은 시청자가 분노하거나 어이없어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잔인한 게임이 폭력성을 부른다'라는 보도를 해서가 아니라, 그런 보도의 근거로 동원한 방법의 무리함 때문이고, 뉴스 보도에서는 그러한 무리함이 나와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5. 해당 기자가 이와 관련한 말은 하지 않아서 인용 없이 쓴다.

문제의 방식이 기자가 주장하는 대로 실험이라면, 피실험자에 대한 대우를 지적하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에서는 먼저 동의를 구하는 것이 순서이다. 관찰과는 달리 실험은 어떤 형태로든 개입과 조작(manipulation)을 전제로 하며, 인간에 대한 조작은 크든 작든 피실험자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발적인 참여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실험에 참여했을 때의 이익과 불이익 같은 사항을 정확히 밝혀 놓고 동의를 구해야 한다.

실험에 따라서는 피실험자가 실험 참여 사실을 몰라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deception)에도 다른 실험에 참여하는 형식 등 어떤 형태로든 동의를 구하고, 나중에 실험의 본 목적이 다른 데 있었다는 점을 알려 주어야 한다. 실험에 기만 장치가 있으면 실험을 감시하는 윤리 기구는 더욱 높은 기준을 적용하게 된다.

문제의 실험은 이러한 과정이 모두 생략되어 있다. 피실험자들은 실험에 이용된다는 것을 몰랐으며, 피실험자에게 실질적인 피해도 발생하였다. 동물에게 실험을 할 때는 이런 것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피씨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고 해서 동물처럼 아무에게나 실험 대상이 되어도 좋다는 법은 없을 것이다. (요즘은 동물에 대한 실험도 animal safety를 까다롭게 보는 경향이 있다.)

6. "또, 유 기자는 "다른 언론들의 경우 '논란이 있다'는 수준으로 보도를 했는데, <미디어스>와 <경향신문>은 악플을 과도하게 많이 인용해서 마치 우리가 말도 안 되는 무리수를 둔 것처럼 보도했다. 제목도 악의적"이라며 <미디어스> <경향신문>에 대해 명예훼손에 따른 민사소송을 검토하고, 언론중재위에도 제소하겠다고 말했다."

자유 언론의 역사는 명예 훼손을 빌미로 하여 보도 통제를 하려는 정치, 자본, 문화 권력과 싸워 온 역사이기도 하다. 자연인으로서의 기자에 대해 비난을 한 것도 아니고, 자기가 쓴 기사에 대해 다른 언론이 쓴 기사를 놓고 명예 훼손으로 소를 제기하겠다니, 어안이 벙벙하다. 이 기자는 앞으로 자신이 보도해야 할 수많은 부조리의 주인공들이 모두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제기해 오더라도 할 말이 없지 않은가.

게다가 이 보도에 대한 비난을 '악플'이라고 한다. 악플도 분명 적지 않았겠지만, 누가 그 원인을 제공했는지부터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해당 매체의 기사들에 인용된 반응을 악플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아마 해당 기자는 자신의 보도에 대한 세간의 따가운 비난에 화가 많이 난 듯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언론 종사자로서 저런 말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문제의 보도에서 교수가 한 코멘트는 다음과 같다:

"자신을 방해하는 방해물이 나타난다든지 이런 경우에는 과다한 공격이 일어나면서 그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해당 기자도 잔인한 게임 좀 한 것 같다.

 

핑백

  • 백범의 변화무쌍 : 송트남과 광귀정이 울고가는 기사 2011-04-13 20:16:23 #

    ... //www.mediapen.com/3/7707/view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210 'PC방 실험'을 한 기자의 발언 "고소를 통해 견제하려는 것은 이명박 정부가 즐겨 취해온 방식과 비슷하다" "고소를 통해 견제하려는 것은 이명박 정부가 즐겨 취해온 방식과 비슷하다" " ... more

덧글

  • Merkyzedek 2011/02/15 12:45 # 답글

    저런 분이 상까지 받은 유능한 기자라니 믿기가 좀 힘들군요.
  • deulpul 2011/02/15 12:59 #

    그랬던가요? 누구든 잘 하는 때/측면이 있고 못 하는 때/측면이 있으니, 이번 일 하나만 가지고 한 사람의 모든 면을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소송 운운은 정말 깨네요...
  • Merkyzedek 2011/02/15 13:22 #

    그것도 그렇군요. 반성했습니다.

    점입가경이 되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 deulpul 2011/02/15 13:43 #

    그러게 말입니다. 적절한 데미지 컨트롤이 필요하네요.
  • 먼훗날언젠가 2011/02/15 13:21 # 답글

    "자신을 방해하는 방해물이 나타난다든지 이런 경우에는 과다한 공격이 일어나면서 그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딱 기자에게 해당되는 코멘트인 것 같습니다.
    이런 수준의 보도는 있을 수 있다 치더라도, 데스크에서 그냥 넘어갔다는 게 더 신기하네요.
  • deulpul 2011/02/15 13:48 #

    저도 신기합니다. 또 일단 문제가 벌어진 지금 기자 개인이 대응하고 있어야 하는지도 좀 의문이 듭니다. 나름의 사정은 있겠습니다만...
  • dhunter 2011/02/15 13:36 # 삭제 답글

    미디어스가 지적하는 부분이 위 '먼훗날언젠가' 님이 언급하신 부분, 데스크의 책임성이겠지요.

    저 개인적으로 5번 분야, 실험윤리 부분이 참 거슬립니다. 동물실험조차도 실험윤리가 강조되는 시대에, (공식적으로 반론이 없었으며) 자유게시판에 사전 언급 없이 강행되었으며 이후 보상도 전혀 되지 않았다는걸 보고 벙쪘습니다.

    차라리 재연이었으면 그 부분에 있어서는 자유로울텐데 공식적인 언급의 행간에서는 그러한 느낌도 읽기 어렵군요... 그래서야 '실험' 이라고 부를순 없지만.
  • deulpul 2011/02/15 13:54 #

    네... 너무 쉽고 편하게 '실험'을 한 것 같습니다. 사실 교수에게는 실험 뒤가 아니라 실험 전에 (실험에 대하여) 물어봤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신독 2011/02/15 13:43 # 답글

    PC방 한 군데 가서 전원 끄고서는, 그걸 '실험'이라 아직도 '우기고' 있었군요. =.=
    MBC 뉴스의 질이 형편 없이 떨어졌네요. ㅎ

    사회과학에서의 '실험'은 실험의 내용은 자세히 공개하지 않더라도, 실험 대상이 되는 참가자들에게 먼저 '허가'를 얻어야 합니다. 실험 대상이 물체가 아니라 인간인 이상, 이게 당연한 일이죠.

    그날 PC방에서 게임하다 졸지에 '실험 대상'이 된 분들이 모여 단체소송을 걸어도 MBC가 백전백패할 거예요. -.-
  • deulpul 2011/02/15 13:57 #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소송을 걸면 "게임의 결과, 자신을 방해하는 방해물이 나타나면 과다한 공격이 일어나면서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단체로 소송까지 한다"고 보도되어 버릴 위험은 좀 있습니다만...
  • 스타라쿠 2011/02/15 15:28 #

    미국 같은 나라라면 변호사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 긁적 2011/02/15 14:51 # 답글

    해당 뉴스는 우리의 공격성을 유발하는군요. 뉴스를 금지시켜야 겠습니다. -_-;
  • deulpul 2011/02/16 05:57 #

    농담이 아니라, TV 뉴스에서 보도되는 폭력이 미치는 영향은 주요한 연구 주제이기도 하지요...
  • 렌즈캣 2011/02/15 15:16 # 삭제 답글

    그렇고 폭풍같이 까이면서 뭘 잘못했는지 깨닫지 못하네요. 정말 술 한잔 사주면서 뭘 잘못했는지 알려주고 싶습니다.
  • deulpul 2011/02/16 05:58 #

    술값은 렌즈캣이 내셔야 할 듯. 아, 사신다고 하셨네요, 정말.
  • Reign 2011/02/15 15:29 # 답글

    잔인한 게임을 한건 아니고 그냥 잔인한듯요(...)
  • deulpul 2011/02/16 05:59 #

    넘 잔인해요... 그러고 보니 잔인한 인간과 잔인하지 않은 인간이 잔인한 게임을 하고 났을 때의 반응은 어떨지도 참 궁금해지는군요.
  • TrollMage 2011/02/15 15:55 # 답글

    그냥 답이 없는거같습니다

    저런 생각을 가지는 기자든 그걸 계속 데리고 있는 MBC든 말이죠
  • deulpul 2011/02/16 06:04 #

    아니 뭐, 이번 일 하나로 '계속 데리고 있지' 않기는 좀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나 좀더 성숙한 대응을 보일 수 있었으리라는 생각은 듭니다. 회사에서 홍보나 법률 담당하시는 분들이 없는지 궁금하네요.
  • 야근대리 2011/02/15 16:25 # 답글

    실험입니다. 존중해 주시죠?

    인듯..=ㅅ=;
  • deulpul 2011/02/16 06:04 #

    헉 죄송합니다.
  • 페리도트 2011/02/15 17:35 # 답글

    기자란 새끼가 완전 무개념이구만...
    이젠 정말 기자는 아무나 개나소나 하는거구나..
  • deulpul 2011/02/16 06:05 #

    그 이야기 나온 지 10년도 더 된 듯...
  • 나나당당 2011/02/15 21:00 # 답글

    기자가 언론을 상대로 명예훼손이라 하다니, 개그 좀 할 줄 아는군요.
  • deulpul 2011/02/16 06:06 #

    개인적인 일도 아니고 보도를 갖고 그런다는 게, 참 괴이하게 느낄 수밖에 없네요.
  • 바람불어 2011/02/15 21:40 # 답글

    글 잘 읽었습니다.
    아직도 자기잘못이 뭔지 모르는 저 기자도 이애안되지만 애초에 저런 보도를 오케이한 데스크도 이해안됩니다. 만약 정파적인 목적으로 특정상황을 왜고하려던거라면 용납은 못해도 이해는 합니다. 정치과잉,이중잣대는 흔한 일이니까요.

    하지만 그런것도 아니고 , 정말 게임이 사람을 폭력적으로 만들까하는 의문도 만만치않은
    2011년에 저런 '실험'을 만들고 그 보도를 오케이한 데스크를 이해못하겠군요.

    그리고 기자들이 취재하면서 민폐 끼치는 걸 당연시하는것도 싫습니다.
    돈내고 소비하는 손님한테 저런짓을 하고 그걸 뉴스화면으로까지 쓰다니.

    일은 재미있는데 뜯어보면 어처구니 없는 상황 투성이인 보도였습니다.
  • deulpul 2011/02/16 06:13 #

    많은 분이 지적하시는 '주말 뉴스의 연성화'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주말 뉴스를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보지는 않기 때문에 분명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네요. 그리고 "기자들이 취재하면서 민폐 끼치는 걸 당연시하는것도 싫습니다"라는 말씀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아크몬드 2011/02/16 00:33 # 삭제 답글

    그 기자는 자신의 경험(잔인한 게임을 좀 한 듯 합니다)을 다시 돌이켜 보기 위해 이 실험(??)을 한 건지도 모르겠네요..ㅎㅎ
  • deulpul 2011/02/16 06:18 #

    그 말씀은 분명 농담이지만, 명예훼손 소송을 검토하겠다는 말은 정말 잔인하군요.
  • dhunter 2011/02/16 10:13 # 삭제 답글

    설마 이 기초적인 부분을 모르진 않겠지만...

    어떤 전문가가 이 실험의 결과가 옳았음을 해석해줬다. 라는 부분과,
    실험을 빌미로 하여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어떠한 피해를 줘서는 안된다. 는 부분이 기자의 발언에서 혼용되는 느낌. 그러니까 '실험이 옳다면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주더라도 상관 없다' 는 혼탁한 논리가 참 그렇네요.
  • deulpul 2011/02/16 16:41 #

    결국 그런 결과가 되었다고 분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저 발언 자체로만 보면, 해당 기자는 교수의 인터뷰를 실험의 '객관성이 담보된' 근거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피실험자에 대한 피해의 여부보다는 실험 방식의 타당성을 강조하는 맥락이 아닌가 싶습니다...
  • ARX08 2011/04/13 19:21 # 답글

    MBC기자님께서 정신승리를 시전합니다!
  • 三相交流 2011/04/13 19:24 # 답글

    제가 볼 때 유충환 기자의 말은 이렇게 보입니다.

    1. 실험이라고 할 수도 없는 억지스런 사기극입니다.
    2, 전제 자체가 잘못되었으니 저 변명 자체도 어불성설입니다.
    3. 곽금주 교수가 무슨 상황에 대해서 저 발언을 했는지를 알 수 없으므로 객관성이 담보된 것이 아니라 권위에 의존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무거운 물체부터 먼저 떨어진다고 주장한 것을 아무도 의심조차 하지 않은 서양 과학계의 오류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4. 의도, 분석방법, 실험방법 등 모든 것이 잘못되었지요. 어떻게 일부가 잘못된 겁니까?
    5. (생략)
    6. 처음부터 무리수였는데 적반하장이네요.
  • Entropy 2011/04/13 19:48 # 답글

    뭐, 저 기자가 틀린 이유는 위에서 많이 짚었으니 넘어가고.
    전문가는 이 실험 자체가 옳다고 해석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데요. 쿨럭.
    방해물이 나타났을 때 과다한 공격이 일어나며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사실상 게임 중독자뿐만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서요.;;;
  • Asura 2011/04/13 20:01 # 답글

    진짜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거라면 그냥 ㅄ인증한거고 알면서도 저러는거라면 어거지도 저런 어거지가 없네요.
  • 백범 2011/04/13 20:09 # 답글

    "고소를 통해 견제하려는 것은 이명박 정부가 즐겨 취해온 방식과 비슷하다"

    링크한 기사 보다가 웃기는 구절이 하나 있어서...

    "고소를 통해 견제하려는 것은 이명박 정부가 즐겨 취해온 방식과 비슷하다"라... 아마 송영길하고 강기정이 울고갈듯...
  • 프로기사 진동규 2011/04/13 20:12 # 답글

    저같은 경우 인터넷으로 바둑시합을 많이 합니다. 거기서 입상하면 상금을 받는 대회인데요
    만약 저 실험을 당할경우 저는 저기자 고소입니다. 기권패 당하거든요.
  • 무명병사 2011/04/13 20:34 # 답글

    공중파 기자도 엄격하게 뽑는다던데... 아무래도 엘리트 의식에 젖어서 눈에 뵈는게 없어진 모양입니다. "저쪽 가서 혼자 놀아 인간아."
  • 오버의끝을잡고 2011/04/13 20:51 # 답글

    요즘 엠비씨에서 몰래카메라도 하나 보내요^^ 그건 경규옹이 잘하는건데....
  • 까롤로 2011/04/13 20:54 # 답글

    세상은 넓고 병신은 많죠
  • 긁적 2011/04/13 20:55 # 답글

    크하하. 제가 좋아하는 경향신문의 개념성(?)이 간접적으로 확인되는군요 -_-;
    미디어스는 어디인지 한 번 알아봐야겠습니다.

    PS : 그나 저나 악플을 인용했다고 하는데, 무슨 리플인지 일단 보고싶네요 -_-;;;
  • 장갑묘 2011/04/13 21:18 # 답글

    저 기자 양반 왜 저렇게 어그로를 끌려고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군요.

    주인장 말씀대로 잔인한 게임 좀 했나 봅니다.
  • 이지리트 2011/04/13 22:12 # 답글

    4. PC방 실험은 여러가지 상황 중 하나의 사례.......

    뭐 임마? 잘 못들었다?
  • 그럼 2011/04/13 22:35 # 삭제 답글

    저 기자가 떡치는 와중에 불을 켜버리고 반응을 보면 어떨까?
  • 레스톨 2011/04/13 23:29 # 답글

    내가 하면 기사 남이 하면 명예훼손 ㅋ
  • KittyHawk 2011/04/14 00:29 # 답글

    저 정도면 정신이상자 아닙니까?
  • 평민 2011/04/14 00:54 # 답글

    무교이지만 이럴땐 하느님을 찾고 싶습니다.
    '오 하느님 저새끼를 구원하소서'
  • bluesoup 2011/04/14 01:00 # 답글

    문과 출신이라 실험 설계의 기본도 몰랐을 것이다...라고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려고 하...ㄹ리가 없죠!; 전 KBS 9시 뉴스보다 뉴스데스크를 더 즐겨봤는데 저 사건 뒤로 완전히 안 보고 있습니다. 전 잔인한 게이머니까요.-_-;
  • 노말시티 2011/04/14 10:09 # 답글

    애초에 기자가 실험을 한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된 것 같네요. 전문가가 한 실험의 결과를 취사 선택하여 보도하는 것 까지가 기자가 할 수 있는 일이죠.
  • 로셰 2011/04/14 12:07 # 답글

    교수의 코멘트를 마지막에 인용한 부분에서 박수쳤습니다.
    이렇게 통쾌하게 반박을 하시다니.
  • heinkel111 2011/04/14 14:41 # 답글

    잘하면 인간성 실험하겠다고 라이브로 쏘우찍을 기세인데요
  • azvfsxcd 2014/01/02 16:18 # 삭제 답글

    확실한 쓰레기네 진짜 제대로 미친놈이구만. 게임 안하고있어도 컴터하다가 누가 꺼버리면 화나는게 정상아님? mbc 회사 전원 내려버리면 그럼 회사원들은 아 정전이네 하면서 가만히 있냐?
  • deulpul 2014/01/04 09:15 # 답글

    갑자기 왜 'PC방 기자'를 검색어로 하여 러쉬가 이루어지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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