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잠 잔 죄로 벤치 신세 미국美 나라國 (USA)

미국에서는 지금 대학 농구 시즌을 마무리하는 토너먼트(March Madness)가 한창 벌어지고 있습니다. 64개 팀(디비전 1)이 참가한 가운데 3월15일부터 시작된 토너먼트는 20일에 3라운드가 마무리되면 16개 팀으로 압축됩니다. 이른바 'Sweet 16'입니다. 한 판씩을 더 거쳐 8팀이 되면 'Elite 8'이 되고, 다시 한 번을 더 이겨 네 팀이 정해지면 'Final 4'가 됩니다.

전체 팀 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Final 4만 되어도 대학 농구팀으로서는 더 없는 영광으로 칩니다. 우승, 준우승이야 말할 것도 없겠죠. 제가 응원하는 두 팀이 순항중이어서, 계속 마음을 졸이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브리검 영 대학(Brigham Young University)도 토너먼트에 참가한 대학팀입니다. Southeast 그룹 16개 팀 중에서 3순위로 올라간 강팀인데, 2라운드에서 워포드 대학을, 3라운드에서 곤자가 대학을 물리치고 Sweet 16에 도착해 있습니다.

이번 시즌 성적이 좋았던 강팀이긴 하지만, 이 팀이 시즌 마무리 토너먼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는 상당한 의문이었습니다. 토너먼트를 시작하기 직전인 3월 초에 이 팀의 주전이며 팀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는 한 선수가 출전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주전 포워드이며 이 학교 2학년인 브랜든 데이비스는 팀에서 세 번째로 점수를 많이 따내는 선수입니다(한 경기 평균 11.1점). 또 리바운드는 가장 많이 따내는 선수입니다. 한 마디로 팀의 대들보 중 하나입니다. 그런 데이비스가 3월3일에 학교로부터 정학을 당했습니다. 그 결과 올 시즌의 나머지 경기에 모두 출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혼전 관계를 엄격히 금하는 학칙

대학 농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토너먼트 경기에 뛸 수 없게 되어서 학생으로서, 또 운동 선수로서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토너먼트에서 좋은 성적을 노리는 학교측으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데이비스는 대체 무슨 일을 했길래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정학을 당한 것일까요.

그가 학교로부터 처벌을 받은 이유는 여자친구와 잠을 잤기 때문입니다. 물론 가만히 잠만 자지는 않았겠지요. 데이비스는 여자친구와 섹스를 해서 학교의 교칙(honor code)을 어겼고, 이 사실이 문제가 되어 학교로부터 징계를 당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좀 황당해 보입니다. 성폭행을 한 것도 아니고, 혈기왕성한 대학생이 자신의 여자친구와 마음이 맞아서 잠을 잔 것인데 이를 학교측이 문제삼아서 정학과 출전 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린 셈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학교에는 놀랍게도 혼전 성관계를 금지하는 학칙이 있으며, 이를 어기면 정학 등의 징계를 내리고 심하면 퇴학시킬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 그런 학교가 다 있나? 있습니다. '브리검 영'이라는 이름에 익숙한 분이라면 고개가 끄덕여질 겁니다. 브리검 영(1801~1877)은 흔히 모르몬교로 알려진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의 초창기 지도자로서, 미국 동부에서 가해지던 종교 박해를 피해 종파을 이끌고 유타로 건너와 솔트레이크 시를 비롯해 유타를 실질적으로 건설한 종교 지도자입니다. 그의 이름을 딴 브리검 영 대학은 유타에 자리잡은 사립 대학이며, 교회가 바로 학교 재단입니다. 종교계 대학으로는 미국 최대(학생 3만4천 명)이며, 사립대학 전체에서도 네 번째 규모의 큰 대학입니다.

이 학교는 여러 면에서 매우 독특한 성격을 갖고 있는데, 물론 강한 종교적 색채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학교에 들어가려면 모르몬교의 정신에 따라 규정한 학칙을 준수하겠다는 서류에 서명을 해서 지원서에 첨부해야 합니다. 교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학칙에는 정직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내용과 더불어, 혼전(혼외) 성관계를 금하고 술, 담배, 차, 커피 등도 모두 금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아니 이게 가능한 일인가. 가능합니다. 3만 명이 넘는 이 학교 학생 중 98%가 모르몬교 신도들로, 이러한 문화를 어릴 때부터 체화하며 자란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교회의 규정을 학교에 적용해도 대부분 큰 문제가 벌어지지 않고 잘 다닙니다.

그래도 한창 젊은 세대를 묶어 놓는게 가능한 일인가. 그래서 이 학교 학생들은 결혼을 일찍 합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졸업 시점에서 결혼을 해 있는(말하자면 대학 재학 중에 결혼을 하는) 이 학교 학생은 5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일 대학에서는 이 비율이 3%에 불과하며, 미국 전체로는 11% 정도입니다. 브리검 영 재학생이나 졸업생들의 평균 결혼 연령은 22세로, 미국 전체 평균 26세와 큰 차이가 있습니다.

54명의 아내를 둔 종교 지도자

물론 이것은 육체적인 이유 때문이라기보다, 가정을 만들고 가족을 꾸리는 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르몬교의 정신과 더 큰 관련이 있다고 해야 하겠습니다. 여하튼 이렇게 혼전 성관계를 엄격히 금하고 있는 학교라서, 여자친구와 잠을 잔 브랜든 데이비스는 코트를 펄펄 뛰는 대신 벤치에 앉아서 토너먼트 경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3라운드 곤자가 대학과의 경기에서 유니폼을 입지도 못한 채 벤치에서 응원하는 데이비스(왼쪽).


데이비스 사건이 알려지자, 종교계를 중심으로 한 보수주의 그룹에서는 날로 흐려지는 도덕성을 다시 바로 세운 훌륭한 조처라고 칭찬하고 나섰으며, 스포츠 칼럼니스트를 비롯한 일부에서는 시대착오적인 도덕의 강요라고 평가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혼전이나 혼외 관계를 엄격히 금하고 있는 이 대학이 그 이름을 딴 모르몬교 지도자 브리검 영은 일부다처(polygamy)로도 유명한 사람입니다. 그는 54명의 아내와 결혼하였으며, 55명의 자식을 두었습니다. (일부 기록에는 아내 55명, 자식 57명.)

1862년에 미국 의회가 미국의 모든 영토에서 일부다처를 금하는 법을 만들자 모르몬교는 종교 자유를 보장한 헌법을 들어 소송을 제기하였으며(Reynolds v. United States), 미국 대법원은 일부다처제는 헌법으로 보호받지 못한다고 결정하여 이를 금하는 법안을 확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모르몬교도들이 캐나다와 멕시코로 이민을 가기도 했습니다. 교회는 1890년과 1904년에 두 차례의 선언을 발표하여 미국 법안을 수용하고 일부다처제를 인정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그래도 1950년대까지는 실질적 일부다처제가 드물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54명의 아내를 둔 브리검 영의 이름을 딴 대학에서 여자 친구 한 명과 잠을 자서 정학을 당하고 벤치를 지키는 신세가 된 브랜든 데이비스. 대학 입학 때 학칙을 지키겠다는 문서에 서명을 하였으니 계약을 깬 것은 분명하지만, 도덕의 시대성이나 상대성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 사진: Getty 이미지

 

덧글

  • 아인베르츠 2011/03/20 18:38 # 답글

    솔직히 몰몬 교도는 나름 네임드급임에도 그 역사를 보면 비신도 입장에선 ???? 스러운게 많아서(…_
  • deulpul 2011/03/20 19:04 #

    네임드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만슈타인 2011/03/20 20:01 # 답글

    역시 윗대가리는 다르군요 --_--;;;;
  • deulpul 2011/03/21 04:22 #

    150년 전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스케일이 엄청납니다.
  • 레인 2011/03/20 22:27 # 답글

    그래도 오늘 곤자가를 잡긴 했습니다만 브랜든 데이비스의 공백 때문에 다음 상대 플로리다를 이길수 있을지;;
  • deulpul 2011/03/21 04:32 #

    사실은 너무 잘 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하하-.
  • xmaskid 2011/03/20 23:05 # 답글

    결혼에 큰 의미를 두는 종교라 그런것 같아요. 폴리가미더라도 결혼은 결혼이니까 ㅎㅎ
  • deulpul 2011/03/21 04:39 #

    원리주의적인 사람들을 제외하면 과거의 일이지만, 결혼 이외의 관계는 안 되지만 결혼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면, 사실은 사람에 대한 신의가 아니라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한 신의가 되어 버리는 결과라고 할 수 있겠지요. 게다가 일방적이고요...
  • xmaskid 2011/03/21 05:19 #

    모르몬교도인 회사동료가 있어서 제가 물어봤었는데 일단 모르몬은 교리상 결혼이 영생의 결합이라 죽어서 천당(?)에 가도 결혼생활을 계속 유지한다고 하더군요. 일부다처가 허용되었던것은 초기에 박해를 받고 서부로 옮기는중에 남자신자가 많이 줄었을때라고 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신흥종교인 모르몬교의 입장에서는 신자를 가장 빠르게늘릴수 있는 방법(자식은 모두 모르몬교도가 될테니)이라 더 강조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 deulpul 2011/03/21 07:06 #

    그런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창시자 조지프 스미스가 복혼을 도입한 게 주변과 마찰을 빚으며 한창 교세를 키워 나가던 1830년대 초였고, 2대 지도자 브리검 영이 이를 공식화한 것도 유타에서 세를 불리던 때였으니 말입니다. 어쨌든 이 교회의 신앙에서 복혼이 매우 핵심적인 부분이었음은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http://www.signaturebookslibrary.org/essays/mormonpolygamy.htm). 교회 지도자가 공식적으로 이런 관행을 중지시킨 게 1890년이었으니, 이 종교에서 일부다처제가 존재한 것은 명목상으로는 교회 초기의 50~60년 동안에 불과하긴 합니다. 이 교회의 일부다처제는 그 종결도 세속적인 이유에서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현실적인 필요에서 중지한 관습을 교회 논리로 합리화해야 한다는 점이 숙제였겠지요. 사실 그런 논리들은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 xmaskid 2011/03/21 07:13 #

    사실 그만둔 이유도 미국 연방정부가 유타를 주state로 인정받고 싶으면 폴리가미를 금지하라고 압력을 넣었기 때문이죠. 저는 무신론자지만 종교가 어떻게 사람을 끌어모으고 그 형태를 유지해나가느냐에 관심이 있습니다. 속된말로 애 낳지 말고 헌금하지 말라는 종교는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ㅎㅎ
  • deulpul 2011/03/21 08:26 #

    네, 그래서 한 번 폐지령을 내리고, 그 뒤에도 쉬쉬하며 계속하자 두 번째 포고를 내리게 되었지요. 그랬더니 일부는 "배신자들!" 이러면서 뛰쳐 나가기도 했고요. 지금도 유타 주와 그 인근에 일부다처제를 시행하는 근본주의자들이 3만~6만 명 정도 있다고 합니다. 어쨌든 저는 저런 honor code를 지키면서 살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맥주, 커피, 차를 안 마시는 것이 얼마나 명예로운 일인지도 모르겠고요. 그렇게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이해합니다만,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군요, 하하.
  • deulpul 2011/03/21 10:02 #

    한편 이 학교의 honor code(http://saas.byu.edu/catalog/2010-2011ucat/GeneralInfo/HonorCode.php) 중에서 * 정직해야 한다, * 다른 이를 존중해야 한다, * 청결한 말을 사용하여야 한다 등의 조항은 모든 사람이 함께 지켰으면 싶은 덕목이라는 점도 빠뜨려서는 안 되겠네요.
  • 2011/03/21 12:24 # 삭제 답글

    주변에 소수의 한국인 몰몬교도가 있습니다만, 꽤나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알고나서는 어라 하고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가만 지켜보면 꽤나 청렴하고 도덕적인 삶으로 종교를 통해서 인도받는 느낌이더군요. 한국의 많은 기독교도가 종교를 통해서 거꾸로 자신의 부도덕한 생활에 대한 면죄부를 느끼고, 비종교인들에게 도덕적 우월감을 가지는 것에 비교하면 (저는 목사들의 헛소리의 대부분은 바로 여기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종교라는 것 덕분에 남들보다 우월하니 뭘 해도 떳떳하다고 생각하는거지요) 지금으로서는 저는 지극히 긍정적입니다.
    위 내용처럼 좀 오바다 싶은 건 있지만, 저런식의 개인적인 오바야 뭐 문제될게 전혀 없다고 생각해요.
  • deulpul 2011/03/21 13:20 #

    네, 비슷한 생각입니다. 어떤 종교가 혼전 순결을 강조하고 그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그렇게 하기로 동의하는 것에 저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Perfectly fine with me 입니다. 다만 이러한 구체적 도덕적 규범은 시대에 따라 변하거나 사회 환경의 영향을 받게 마련이라는 점을 생각하였습니다. (일부다처제의 경우처럼.) 어쨌든 저처럼 생리적으로 카페인을 잘 삭이지 못해서든 종교 교리에 따라서든, 개인에게 커피를 마시지 않을 자유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하겠습니다. 또 주변에 모르몬교도가 있든 이슬람교도가 있든 힌두교도가 있든 얼마든지 친구로 사귀고 잘 지낼 수 있습니다. 제게 이들은 종교인이나 신도가 아니라 그냥 친구입니다. 따라서 제게 자기 종교를 강요하지 않는 이상, 저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사귀다가 생각이 달라서 일상에 대해서조차 도무지 이야기가 안 되면 그만 만나면 되죠. 이렇게 방만하면서도 세속적인 종교관을 갖고 있는 저로서는 음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종교를 믿는 사람이 실생활에서 얼마나 '착한가'가 아주 중요합니다. 정직하라는 점을 가장 앞에 내세운 위 학교의 honor code도 사실 그래서 자꾸 보게 되는 것이고요. 아주 옛날 일이지만, 저 역시 주변의 신도들이 매우 모범적인 생활을 해서 감동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저 같은 비종교인은 한 종교가 개인을 얼마나 배타적이고 독선적으로 만드는지, 아니면 포용력 있고 정직한 인간으로 만드는지를 눈여겨 볼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건 종교에 대한 생각이 아니라,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 대한 생각이라고 말씀드려야 하겠군요.
  • 2011/03/21 21:2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eulpul 2011/03/23 02:57 #

    네! 알았습니다.
  • 바바 2011/03/22 08:11 # 삭제 답글

    중혼 이라는게.. 남자한테 얼핏 좋을것 같지만 참 안좋은 제도 입니다.
    중혼이 허용되면..능력있는 남자가 수많은 여자를 거느리게 되고
    별볼일 없는 남자는 평생 총각으로 지냅니다.
    마치 자본주의에서 10%의 부자가 전체 부의 90% 를 소유 하는 것처럼요.
    그래서 실제 중혼금지 제도는 남자를 위한 제도 입니다.

  • deulpul 2011/03/23 03:29 #

    생각해 보니 정말 남성에게 좋지 않은 제도인 듯 하네요. 수많은 여자를 거느리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군요... 농담이고요. 그런 면이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혼인과 성교의 가능성이 줄어들면 여자에 대한 약탈과 매매가 시작된다고 한 엥겔스의 말을 떠올리면, 여성에게도 그리 바람직한 제도는 아닐 듯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인위적으로 여성 부족 상황을 만든 중국에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를 사회학이나 인구학에서 눈여겨 보고 있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 ttttt 2011/03/25 00:37 # 답글

    아프리카에서 일부 다처제가 성행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노예사냥(백인이 직접 하는 건 적고 주로 흑인에 의한 흑인사냥)으로 남자가 줄어서였다는 얘기도 있어요. 조경철교수님 책.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에 몰몬교가 나오는 장편이 하나 있죠? ^^
    몸교사람들 검은 옷입고 전도하던데, 그래도 말걸 때도 얌전하고 싫다면 점잖게 물러가더군요. 예수지옥들하고는 사람이 달랐습니다.
  • deulpul 2011/03/28 19:38 #

    아니 그럼, 노예로 남성을 약탈해간 쪽에서는 일처다부제가 성립해야 하나... 이런 걸 보면 성비에 따른 생물학적 현상이면서도 또한 아주 사회경제적인 제도이기도 하다고 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예천불지 각다귀들과 비슷한 인간들이 어디 흔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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