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엄청난 인맥'을 가진 엄기영 때時 일事 (Issues)

강원도 도지사에 출마하고 있는 엄기영이 후보 토론회에서 삼성 인맥을 자랑하여 빈축을 샀다고 한다. 기사에 나온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엄 후보는 “삼성이 메디슨을 홍천이 아닌 곳으로 유치한다기에 설득했고, 삼성이 나를 보고 호의적으로 판단해 투자한 것”이라며 “(나는) 삼성에 엄청난 인맥을 갖고 있고, 삼성과 여러 가지 측면에서 긴밀한 관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최문순 후보의 노동조합 활동을 언급하며 “삼성으로 봐서는 최문순 (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가 더 가깝겠느냐, 아니면 내가 더 가깝겠느냐”는 발언을 해 시대에 뒤처진 인신공격성 발언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어떤 후안무치한 정치인은 "선거 때면 무슨 말을 못하냐"라는 명언을 남겼다.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는 거짓 공약을 내세우는 일까지 서슴지 않는 세태에서, 엄기영의 발언은 이해가 되는 측면이 있다. 해당 지역에 재벌이 투자한 일을 자기 공으로 돌리고 앞으로도 그런 가능성이 있다는 언질을 주려면 삼성과의 인맥을 강조하고 자랑해야 할 것이다. 순진하다고 할지언정 나쁘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엄기영이 어떤 사람인가. 정치를 하며 재계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 온 사람도 아니고 기업을 하면서 삼성과 거래 관계를 유지하던 사람도 아니다. 그는 언론인 출신이다. 일선 언론인으로 살아 왔고, 한국 거대 방송사 중 하나인 MBC의 보도본부장과 사장을 지낸 사람이다. 이렇게 평생 언론인으로 살아온 엄기영은 대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삼성에 엄청난 인맥"을 갖게 된 것일까.

그는 개인적인 관계를 통해 그런 '인맥'을 갖게 되었을 수도 있다. 이를테면 엄기영이 MBC 보도국 국장과 보도본부장을 거쳐 이사로 재직할 때, 그와 함께 근무하다 삼성으로 간 이인용 같은 경우가 그에 속할 것이다. MBC 보도국 부국장으로 있던 이인용은 2005년에 MBC를 떠나 삼성전자 홍보담당 전무로 옮기고, 2009년에는 부사장이 되어 그룹 전체의 홍보를 맡게 된 사람이다.

그러나 이처럼 MBC 내부의 인간 관계를 통한 개인적인 친분만으로 삼성과의 '엄청난 인맥'을 쌓기는 쉽지 않다. 뿐만 아니라 엄기영과 함께 강원도 도지사 자리를 다투고 있는 최문순 역시 MBC 사장 출신이다. 이인용이 사표를 제출한 사람이 당시 사장이던 최문순이다. 따라서 MBC라는 조직을 통한 공식적 삼성 인맥은 엄기영뿐 아니라 최문순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보아야 한다.

그럼에도 최문순을 앞에 놓고 '엄청난 삼성 인맥'을 자랑할 정도면 그와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 엄기영은 어떤 점에서 이러한 차별성을 찾고 인맥을 자랑할 정도까지 되었을까.

우리가 그 내용을 알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삼성이라는 재벌이 한국 언론에 대해 하여 온 행태를 생각하면, 이러한 재벌과의 인맥을 언론인 출신 인사가 자랑스럽게 늘어놓을 일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재벌 삼성이 자사에 불리한 보도를 막고 언론을 길들이기 위해 그동안 어떤 일을 해왔는지는 재론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잡지 <시사IN> 사태와 책 <삼성을 생각한다> 사태면 충분하다. 언론계 종사자, 더구나 언론사의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삼성은 인맥을 쌓는 대상이 아니라 경계하고 거리를 두어야 할 존재다. 언젠가 삼성의 이사로 옮겨 갈 생각이 없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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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라는 기업이 근현대 사회의 중요한 기반 제도인 노조와 언론에 유별나게 경기를 일으키고 몰상식한 대처를 해왔다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언론인이나 언론인 출신 인사에게 삼성은 다른 재벌이나 자본과는 좀 다른 독특한 존재일 수밖에 없으며, 그 독특한 존재란 주로 부정적인 것들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강원도 도지사 후보 엄기영의 '삼성 인맥' 자랑에서는 또 다른 중요한 점을 생각할 수 있다. 재벌과의 인맥을 공공연히 자랑하는 사람이 행정 책임자가 되었을 때, 누구의 이익을 지켜주는 데 더 신경쓸까 하는 점이다. 인맥은 짝사랑이 아닌 상호 관계다. 엄기영이 삼성 인맥을 갖고 있다면, 삼성은 엄기영이라는 인맥을 갖고 있는 것이다. 엄기영은 자신(혹은 강원도)의 이익을 위해 삼성을 활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인맥을 자랑한 것이겠지만, 거꾸로 이것은 삼성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엄기영(혹은 강원도)을 활용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가짜 전화에 낚인 주지사

여기서 잠깐 미국 이야기 좀 해 보자. 공공 부문 노조의 단체협상권을 제한하여 결과적으로 노조를 무력화시키려는 시도를 벌이고 있는 미국 위스콘신 주의 공화당 소속 스캇 워커 주지사 이야기다. 노동권을 제한하는 예산 관련 법안을 갑자기 꺼내 들어 주가 발칵 뒤집히고 연일 시위가 벌어지던 2월 말, 매우 흥미로운 일이 하나 벌어졌다. 얼마 전에 쓴 위스콘신 시위 글의 댓글에서 잠깐 언급한 이른바 가짜 전화(prank call) 사건이다.

이안 머피는 뉴욕 주에서 활동하는 블로거이자 인터넷 신문 The Beast의 편집장으로 반공화당 성향을 가진 사람이다. 위스콘신에서 벌어지는 사태 소식을 들은 그는 2월23일, 문제의 장본인인 워커 주지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이 전화는 머피가 주지사를 인터뷰한다든가 하기 위한 전화가 아니었다. 그런 목적으로 전화를 했다면 워커와 연결되지도 못했을 것이다. 머피는 워커 주지사의 최대 재정적 후원자이자 노조 반대 운동에 돈을 대는 억만장자 데이빗 코크인 것처럼 신분을 위장하고 전화를 걸었다. 워커 주지사는 진짜 코크가 전화를 한 줄 알고 머피의 전화를 받아 20여 분간 통화를 했다.

1978년생으로 올해 33세인 머피가 얼마나 능청스럽게 전화를 걸었던지, 워커 본인은 물론이고 그의 비서나 참모들도 모두 그를 71세인 억만장자 코크라고 믿었다. 머피가 비서진들과 전화를 하여 워커와 통화 약속을 잡으면서 능청을 떨어댄 모습은 매우 코믹하다. 맨 처음 가짜 코크의 전화를 받은 비서는 황급히 수석 보좌관에게 전화를 연결했다. 보좌관은 전화의 용건을 정중하게 물었고, 가짜 코크는 "주지사와 직접 통화를 해야 한다. 용건이 무엇인지는 그가 안다"라고 말했다. 보좌관은 주지사의 일정을 확인해 볼 테니 다시 전화를 해 달라고 부탁했다.

가짜 코크가 다시 전화를 했을 때, 이번에는 비서실장이 직접 전화를 받았다. 그는 억만장자 코크를 "데이빗!"이라고 부르며 반가운 체를 했다. 비서실장은 코크의 전화번호를 주면 주지사가 바로 전화를 하겠다고 했으나, 그렇게 하면 가짜 전화라는 게 들통나게 된다. 가짜 코크인 머피는 "이런 젠장할! 가정부 마리아가 내 전화기를 세탁기에 처넣었지 뭔가. 당장 잘라버려야 하는데 워낙 임금이 싸서 말이야... 여하튼 전화는 못 받네. 지금도 이거... 뭐라고 하나, 스나이프인가 뭔가로 하는 걸세" 하고 애드립을 쳤다. '스나이프'는 물론 스카이프(Skype)를 70대 노인답게 눙친 표현이었다.

비서실장은 완벽하게 속아 넘어갔으며, 가짜 코크는 비서실장이 시킨대로 잠시 뒤 다시 전화를 하여 주지사와 직통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 주지사 워커는 전화벨이 두 번도 채 울리기 전에 코크의 전화를 받았다. 워커 역시 능청스러운 머피에게 완벽히 속았다.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이 그렇게 직접 대화를 하려 해도 완전히 단절하고 외곬로 달리던 주지사가, 다른 주에 사는 억만장자의 전화는 제꺼덕 받았다는 사실은 매우 인상적이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통화 내용이다. 주지사는 자신의 재정적 후원자인 코크(가짜)에게,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어떻게 처리할지, 어떤 공작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을 끌어들여 날치기시킬지, 노조를 어떻게 무력화시킬 것인지에 대해 자세히 보고하였던 것이다. 통화 내용은 음성 녹음과 녹취록으로 모두 기록되어 있다.

이들의 통화는 권력과 자본이 막후에서 어떤 일을 벌이는지를 백일하에 드러낸다. 통화 녹음을 들어보면, 가짜 코크는 명령하듯 무뚝뚝한 말투를 쓰는데, 주지사는 친근하고 정중한 태도로, 제가 먼저 알아서 미주알고주알 다 털어 놓는다. 마치 주인과 애완견의 관계가 연상되는 장면이다. 주 행정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자본가의 말 몇 마디에 정책과 전략을 이렇게 자세히 보고하는 것은 대체 무슨 이유이겠는가.





(녹음의 후반부는 여기)


이 전화는 보수 정치인의 이해관계가 어디에 맞춰져 있는지, 이들이 섬기고 봉사하는 주인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 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후원금과 인맥을 통해 연결된 정치인과 자본은 이렇게 유착되는 것이다. 억만장자 코크가 마음씨 착한 자선사업가라서 주지사에게 막대한 정치 후원금을 밀어주겠는가. 자본은 정치인을 돈으로 포섭하고, 이렇게 포섭한 정치인을 활용하여 자신의 이해를 관철시킨다. 자본은 돈으로 말하며, 돈은 정치를 움직이고 정책을 결정한다. 자본가들은 거대 자본과의 친분과 인맥을 자랑하는 정치인을 귀엽고 사랑스럽게 여겨야 하겠지만, 일반 서민은 경계하고 주의하여야 한다.

어떤 이유에서든 공직 출마자가 재벌과의 인맥을 자랑스럽게 늘어놓는 것은 현명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 더구나 삼성이고 더구나 엄기영이다. 삼성 인맥을 자랑하는 언론인 출신 도지사 후보 엄기영.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덧글

  • 킹오파 2011/04/23 11:29 # 답글

    삼성이 유명 언론인이라는 직위를 보고 만나준 거겠죠.
    인간 엄기영이 좋아서 만났다기 보다는요...

    이명박도 어찌 할 수 없는 삼성을 일개 도지사가 어떻게 해보겠다?
    MBC 시절은 잊으셈...잊을 수 없겠지만.
  • deulpul 2011/04/27 15:36 #

    사람이 좋아서 '인맥'이 형성되는 경우는 거의 없겠죠...? 우정은 만들어지더라도요.
  • ghistory 2011/04/23 11:32 # 답글

    1.

    동의합니다.

    2.

    그러나 이광재를 계승하겠다는 최문순의 태도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이광재 역시 삼성재벌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지니고 있던 인물이었는데, 그를 미화하는 최문순은 간접적 방식으로 이광재의 삼성재벌과의 유착을 은폐하고 있습니다.
  • deulpul 2011/04/27 15:37 #

    최문순을 까 주십시오.
  • ghistory 2011/04/30 23:47 #

    deulpul/

    이번 답변은 지나치게 간결하여서 주인장의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우며 한 글에 관련성을 지니는 사안들을 모두 다룰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본인의 관점에서는 그다지 합당한 반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엄기영을 비판한 글 내용 자체는 매우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공공정책의 결정 기제로서의 선거를 앞두고 경쟁하는 후보들 가운데 하나만이 아니라 다른 하나도 사실상 삼성재벌의 영향력으로부터 그다지 자유로울 수 없다는 본인의 지적은 후보자들을 평가하려면 고려할 만한 측면이 아닌지요?
  • ghistory 2011/04/23 11:37 # 답글

    3.

    이건희와 이광재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목적으로 상호 협력하였는데, 수익 전망이 불확실하여 재정 낭비 가능성이 높은 이 행사를 유치하여 개인적 야심을 충족하려는 각자의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정을 감안한다면 '이광재 정신 계승' 을 운위하며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참여하는 민주당의 태도는 기괴하게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 오오미 2011/04/23 11:47 # 삭제 답글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랑께
  • deulpul 2011/04/27 15:38 #

    당신은 그렇게 보시는갑네요.
  • 만슈타인 2011/04/23 11:55 # 답글

    흠 ghistory님과 deulpul님의 글을 보면서 이 나라 정치권을 어찌봐야할까 고민입니다.
  • deulpul 2011/04/27 15:38 #

    정치권도 그렇지만, 그 대다수가 선출직이라는 데서 더 큰 고민이 생깁니다.
  • 평민 2011/04/23 12:34 # 답글

    근데 사실 누가 되었든지간에 이건희로서는 전혀 상관없다고 보여집니다.

    엄기영이야 뭐 공공연히 '내가 이건희의 충복이다' 라고 하지만 최문순도 동계평창올림픽을 무시할수 없어서 노무현 - 이광재 라인을 탈 수밖에 없을텐데요...

    드러내느냐? 숨기느냐? 이번 승부처는 여기서 갈릴것 같습니다.
  • 평민 2011/04/23 12:49 #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최문순과 그 지지자들의 태도가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삼성을 필요악으로 규정하면서도 삼성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는 사람들을 우둔한 사람이라고 낮추니까요...
  • deulpul 2011/04/27 15:40 #

    삼성 공화국의 일면이라고 하겠습니다.
  • 킹오파 2011/04/23 12:48 # 답글

    그리고 저 엄기영이 뭔가 대착각을 하는데 지금은 인맥만으로 모든것을 이룰수 없음. 요즘 기업가들은 돈 안되면 투자 자체를 안함. 전북 도지사도 현대 중공업에 투자 좀 해달라고 맨날 돌아다니고 현대 중공업쪽은 "그만하고 좀 꺼지셈.." 이러다가 결국 투자를 했지만요.
  • deulpul 2011/04/27 15:41 #

    인맥에 따라 투자하면 다른 뭔가를 챙겨 가든지요.
  • 지나가다 2011/04/23 13:02 # 삭제 답글

    요즘 삼성 갖고 노는게 정치인들 유행 아니겠소? ㅋㅋㅋㅋ 만만한게 삼숑이니 뭐
  • deulpul 2011/04/27 15:41 #

    겉으론 그럴지 몰라도 속으론 반대가 아닙니까?
  • 도르래 2011/04/23 13:26 # 답글

    2005년 안기부 x파일 사건으로 MBC와 삼성이 한참 대립각을 세울 때 엄기영이 메인뉴스 앵커를 하고 있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가증스럽습니다.


    문제는 저런 류의 선전이 강원도민에게 충분히 먹힐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죠. 대부분의 지방 시민들에게 "대기업이 우리동네에 온다"는 소리는 충분히 솔깃하고도 남을 얘기니까요.
  • 도르래 2011/04/23 13:27 #

    가짜 전화 사건은 개인적으로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 같군요. 감사합니다.
  • 불곰™ 2011/04/23 17:46 #

    MBC가 삼성까던 시절 메인 앵커를 했었는데 지금은 왕창 빠니 가증스럽다.
    ->
    누가 억울하게 사형 언도 받은 때 형을 집행했었는데 지금은 그리워하니 가증스럽다.



    'ㅅ';;;;
  • 도르래 2011/04/23 23:00 #

    해구신/ 넌 머래냐;;
  • 불곰™ 2011/04/24 20:57 #

    니는 백정이 소 잡으면 칼한테 죄를 묻냐?
    말 귀도 못 알아처먹으면서 개드립을 왜 치냐?
  • 도르래 2011/04/24 22:50 #

    해구신/ 진짜 말귀를 못 알아처먹는게 누군데 그러냐;;

    x파일 사건이 뭔지는 알고 지금 이러고 있는거냐? '억울하게' 라니;;

    MBC가 삼성하고 왜 싸웠는지는 알고 드립하는거냐? 모르면 시비걸지 말고 그냥 짜져라;; 이건 뭐 비유를 해도 되도 안되는 비유를 하고 자빠졌네;;
  • deulpul 2011/04/27 15:44 #

    사실 저 가짜 전화는 언론의 취재 측면에서도 생각해야 할 점이 많은 사건입니다. 신분을 속인 취재는 매우 신중하여야 하며, 그런 점에서 비판 받을 점도 있습니다만, 해당 언론인이 serious한 정통 언론을 추구하지 않고 이른바 곤조 저널리즘의 추종자라는 점, 이러한 진실은 달리 다른 방법으로 밝혀내기 어렵다는 점 등이 고려의 대상이 된다고 하겠네요.
  • ghistory 2011/05/01 00:00 #

    海凡申九™/

    1.

    귀하가 제시한 비교는 구체성과 유사성이 모두 떨어지므로 부적절함.

    2.

    비교 사례로 제시한 후자의 구체적 맥락이 불분명하므로, 비교의 타당성 자체를 판별하기조차 불가능함.
  • 도르래 2011/05/01 00:24 #

    deulpul/취재 윤리 면에서 지적할 점이 분명 있습니다만, 링크된 보도 자체가 주지사의 가짜 전화에 대한 반응을 사실 그대로 싣고 있다는 점에서, 또한 이런 보도 시에 100% 명예훼손을 걸 한국과 달리, '공익'이란 개념이 한국보단 훨씬 보편화된 미국(뭐, 저도 과도한 미화일수도 있겠지만)에서 일어난 일종의 헤프닝이란 점에서 큰 문제는 아니리라 봅니다.

    매체 성격이 일종의 온라인 타블로이드판 정도로 보이는데, 그게 맞다면 이런 보도가 오히려 이해가 가는군요. 근데 보도 양식 자체가 우리나라와 판이하기 때문에 전화 인터뷰 내용만 그대로 보도한 이 기사 하나만 가지고는 명확히 판단하긴 어렵네요.
  • ghistory 2011/05/01 00:54 #

    도르래/

    당신의 주장을 보강하자면, 당시 엄기영은《뉴스데스크》공동 진행자였을 뿐 아니라 문화방송 뉴스 부문의 제작과 편성 담당 총책임자이기도 하였음.
  • 라면사리 2011/04/23 13:41 # 답글

    샘숭은 좌파에서나 우파에서나 가만히 냅두지를 않군요.
  • Freely 2011/04/23 13:52 #

    정치적 색깔은 무의미하죠. 권력의 유지 측면에서는요.
  • deulpul 2011/04/27 15:46 #

    한국에서 삼성의 위치가 얼마나 크고 넓은지를 잘 보여주는 측면이라고 생각합니다.
  • 커터 2011/04/23 14:26 # 답글

    김용철이 책을 냈을 때 삼성을 싫어하는 비중이 높은 노빠들이 좋아라하다가
    책의 내용에 노 대통령이랑 이학수 전 부회장, 삼성공화국 얘기를 보고는 입 싹 닫고
    '김용철이 이학수가 노무현을 관리하는 걸 직접 봤냐? 증거를 내놔라'하는 실정이죠
    지난 정부에서 비중이 있던 인사 중에 삼성이랑 안 친한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 asianote 2011/04/23 15:53 #

    더 정확히 말하자면 현 정치권에서 반 삼성의 깃발을 드는 사람은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그러했고요.
  • deulpul 2011/04/27 15:49 #

    삼성 공화국의 일면이라고 생각합니다.
  • 불곰™ 2011/04/23 17:43 # 답글

    1. 심각할 지경인 것이 최문순 측이 삼성드립에 대응을 크게 못 벌이는 걸 보면 동계올림픽의 영향력이 얼마나 막강한지 두렵군요. 강원도민이 이러한 우매함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2. 저는 좀 생각이 다른 것이 이용하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인간 사회 더군다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가 누굴 이용한다는 것이 과연 나쁜 일인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기는 바입니다.

    3. 저는 삼성에 실제로 인맥이 있다면 그걸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는 평가입니다만 그걸 개드립으로 실현해야 하는 가에 대해서는 심히 부정적입니다.
  • young026 2011/04/23 19:22 #

    '누가' '누구를' 이용하는가가 문제죠.-_-;
  • 불곰™ 2011/04/23 19:29 #

    누가 누굴 이용하는 가가 분제라니요? 그게 왜 문제지? ;;;;;
    전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가 누굴 이용하는 게 나쁜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건 엄기영이 삼성을 이용하든, 삼성이 엄기영을 이용하든 관계없이
    그 행위가 나쁘지 않단 건데요? 'ㅅ';;;;
  • 불곰™ 2011/04/24 11:24 #

    락캔롤꼬마//

    글쎄 그걸 단편적으로 보면 위험이야 하겠지만
    삼성이라는 기업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외향적으로나 실질적으로나 엄청남.
    그런 기업이 사회를 이용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인 데다가
    기업이 사회를 이용하면 기업을 이용하는 존재도 있기 마련.
    예를 들어, 세제 혜택을 주었을 때, 삼성이 공장이나 지사를 설치하였을 때,
    그것을 통해 소득을 얻는 가계도 있는 것도 당연한 거다.
    A가 B를 통해 이득을 보는 것은 선인데 B가 A를 통해 이득을 보는 건 왜 악이지?
    분별하려고 하니깐 선악드립이 나오고 계급이라는 사상구멍에서 못 빠져나오는 거여.

    덧.
    "잘만 이용하려고만 하면" 운운 좀 말자
    이용당하는 쪽은 가만히 이용을 그냥 당하겠냐고? 안 그래?
    머리는 생각하라고 달린 거임. 작용과 반작용, 두유언더스탠드?
  • 불곰™ 2011/04/24 20:38 #

    1-1.
    자본에 얽매이는 구속력이랰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보소. 자본주의 정치에서는 (정관유착이 아니라) 정경유착이 당연히 발생함.
    이건 계몽주의 시대 이후 시민계급의 확대에 따라 국가의 발전이 생겨나면서 일어난 거임.
    그리고 돈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것을 살 수 있는" 구매력이기 때문에
    정치하고는 떨어질 수도 없음. 비자금이나 불법 후원금 관리나 잘하면 다행인 거임.
    정치인들 청렴 드립치다가 처발리는 걸 보면 뭔가 깨달음이 와야 하지 않나?

    1-2.
    오직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정치인이 특정 사기업과의 유착을 과시하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대책없을 정도로 순진하네. 아니지 멍청한 건가?
    전세계가 그럼 뭐하려고 기업 유치에 발악하냐? 유착을 과시?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정치인이 특정 사기업과의 유착을 과시하는 것이 왜
    정당화가 못 되고 나쁜 건지 자세히 말하라니깐? 얘가 융통성 없이 멍청하네?
    인생이 단순히 선악으로 갈리냐? 이게 무슨 성경책이나 동화책인 줄 아니?

    1-3.
    정치는 사적 이득을 추구하는 재벌의 구속력으로부터 가급적 벗어나 있어야 한다고?
    Aㅏ... 미치겠네... 정치도 사적이득 추구합니다. 단순함을 벗어납시다.
    정치도 자신의 정치적 생존, 권력의 확대,강화를 위해 사적이득을 추구해
    재벌의 구속력? 정치의 자본에 대한 구속력은 없고? 이 사람 참 단순하네?
    내가 작용과 반작용이라고 앞에 적었는데도 이해를 못하네...

    1-4.
    나는 선의라는 유치원 꼬꼼화들에게나 먹힐 개소리는 안 믿음.
    인간은 본성부터 티끌만한 이익에 빠진 똘추들이라서 선의는 개소리인 거거든...
    나는 성선설,성악설이 아니라 성貪설 주의자라서 선의따윈 쓰레기통에 버린 때가
    캄브리아기임.

    2.
    나 너하고 토론한다고 한 적 없고 니가 내 댓글에 댓댓글 단 건데요? 'ㅅ';;;;;
    더군다나 나는 이글루스에서 사실 예의 차린 적 거의 없고 인터넷에서 개똥철학이니
    정치논담 개드립 치는 것들-나 포함- 치고 정상이 아니라 믿기 떄문에 예의는 생각 안 함.
    단지 내 생각이 이러하다고 적을 때에만은 어느 정도의 선을 중시하지.
    실제로는 죄다 버러지면서 서로 자기만 대접 받으려고 개드립 치는 건데 뭐하려고
    대우하나? 인터넷에서 토론이 되는 것도 아니고 백만년 도돌이표고 영원한 뫼비우스 띠인데
    그리고 쿠로네코나 큐베한테 한번 물어봐라. 둘은 나랑 키배도 좃나게 벌인 사이니깐
    내가 예의를 얼마나 개차반으로 보고 스스로를 비판하는 성향도 쩌는 지 알 거임.
    거기서도 큐베는 내가 나 까는 거 생생히 목도한 인간이기 때문에 잘 알 테니 물어봐.
    나는 내 자신한테도 니한테도 그 누구한테도 인터넷에서 예의차려줄 생각 없음.

    그러니깐 3줄요약하면
    1. 나는 니랑 토론할 생각 쿼크만도 없음. 단순의견에 토론드립 치면서 니가 오지랖떤 거임.
    2. 인터넷에서 토론하는 새끼들, 토론하자고 드립치는 새끼들 만큼 병신이 따로 없음.
    3. 내가 내 자신도 까는 인간인데 남한테 예의 차리겄능가?
  • deulpul 2011/04/27 15:50 #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 믹눚 2011/04/28 18:15 # 삭제

    저도 보통명사에 트레이드마크 표시 붙이는 분과는 생각이 다릅니다.
  • ghistory 2011/05/01 00:15 #

    海凡申九™/

    1.

    귀하는 토론에 참여할 의향을 지니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시나, 인터넷 공간에서 귀하가 의견을 표출한다면 이는 타인들이 해당 의견을 비판할 가능성을 감수하겠다는 묵시적 인정을 전제한 행위라는 사실을 이해하셔야 함.

    2.

    삼성재벌과 강원도가 각자의 이익을 실현하려고 하는 행위 자체를 비판하기란 곤란하다는 귀하의 의견은 타당하나, 이 글의 본문에서는 최소한의 형식적 공정성이라도 유지하여야 하는 국가권력의 담당자가 특정 기업집단과의 사적 친분을 지니고 있다고 인정하고 과시하는 행위 자체가 자칫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비판하고 있으므로, 이 글의 우려 자체도 타당성을 지니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음.
  • ghistory 2011/05/01 00:21 #

    海凡申九™/

    3.

    귀하는 기업과 국가의 협력관계=정경유착을 동일시하고 있음. 이것이 논의를 혼란시키고 있는데, 특정 정치인과 특정 기업집단의 친분 자체가 비윤리는 아니지만 삼성재벌의 과거 행태들을 감안한다면 엄기영과 삼성재벌 사이에 존재한다는 친분이 삼성재벌이 편법이나 비합법을 정치권력으로부터의 감시나 견제를 제대로 받지 않고 추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대시키는 매개로 작용할 수 있기에, 그를 염려함은 타당성이 있는 반응임.

    4.

    귀하는 '계급이라는 사상구멍'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는데, 마륵스주의자가 아니더라도 계층이나 계급은 분류는 다를 수 있어도 존재하는 실재임. 귀하는 기업의 이익 추구는 당연시하면서도 계급과 관련한 문제의식 자체를 부정하고 있으므로 일관성이 없음.
  • ghistory 2011/05/01 00:25 #

    海凡申九™/

    5.

    귀하의 자본주의 시장경제 이해에서 지니는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는데, 자본주의 사회의 국가는 특정 기업들의 생산활동들을 지원해야 하지만 동시에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를 유지하여야 할 책무를 지님. 그런데 국가권력의 수임자가 특정 기업과 지닌 연고를 과도하게 과시한다면, 국가가 과연 후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심받을 수 있음.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개별 기업도 중요하지만,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활력을 유지하려면 시장경제의 게임규칙들 자체를 국가권력이 제대로 집행해야 한다는 기대가 사회에 높아야만 함. 그런데 삼성재벌은 그런 규칙들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자주 왜곡해 왔음. 삼성재벌은 남한 경제에 매우 중요하지만, 그들이 남한 경제의 전부는 아님.

    6.

    역설적이게도 귀하의 기업관이나 시장관은 가장 조야한 마륵스주의자들의 자본주의 이해와 동일함.
  • ghistory 2011/05/01 00:30 #

    海凡申九™/

    7.

    귀하의 정치자금 발언은 정치자금 규제의 필요성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 않은지 의아함. 자본주의 사회의 정치가 다양한 이익들 사이의 갈등을 중재하여야 하고 그 자체로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활동들의 총합이므로 돈이 필요하나, 그 사용에 규제가 없으면 민주주의는 금권정치로 완전히 타락할 것이며 부자만이 인민주권을 행사할 수 있음.

    8.

    민주주의 이론의 권위자인 로버트 달은 현대 민주주의에 가장 큰 위협으로 작용하는 요소는 경제적 불평등과 거대 자본체들의 엄청나게 비대칭적 정치적 영향력이라고 설명한 바 있음. 돈의 힘이 정치에 작용하는 영향력을 조절하지 못한다면, 민주주의 정체는 형식만 남음. 귀하는 급진좌파의 반민주주의성을 비판하여 왔는데, 정작 이런 반응을 보이시니 귀하의 민주주의 신념이 어떠한지 의아할 수밖에 없음.
  • InFeIM 2011/04/27 16:22 # 삭제 답글

    불곰님//

    말씀하신 내용에서 짐작해 보자면,

    정경유착은 현대 자본주의에선 필수요소(필요악이아니라)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 불곰™ 2011/04/27 17:43 #

    아니요, 저는 필수적이라는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냥 그걸 나쁘다고 하기에도 그렇고 21세기에 들어서 미국이 현대차 유치 위해
    개드립 친 사건들만 봐도 상부상조적 측면이 있단 것이죠.

    "하지만, 엄기영이 개드립을 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입니다.
  • -_- 2011/04/28 23:00 # 삭제 답글

    좋은 글입니다. 뒷북이지만 속이 다 시원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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