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일린을 보는 미국인 마음이 이해가 된다 때時 일事 (Issues)

요즘 벌어지는 꼴을 보노라면, 미국인들이 세라 페일린을 보면서 어떤 심정을 가졌을지가 넉넉히 짐작된다. 그래도 페일린은 무식하긴 해도 서민층의 정서에 나름 잘 어필했고, 대놓고 거짓말을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직함의 최소 기준이자 부정직함의 최대 기준인 거짓말을 정치인이 공개적으로 내놨다가는 그야말로 한 방에 훅 가는 미국 문화 때문일 것이다.

지금 보고 있는 것은 페일린의 worse 버전, 혹은 near-worst 버전이랄까.

많은 분이 기억하시겠지만, 이런 일이 있었다.




2008년 8월에 나경원의 싸이월드에서 벌어진 한 장면이다. 한 네티즌이 2004년 자위대 행사 참석 여부를 비난하자, 그에 대해 '참석 사실이 없다, 동 사건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벌금형 승소했다'라고 대답했다.


'자위대 기념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없다'는 주장은 이해가 될 수 있다. '기념행사 참석'을 '기념행사(장에 들어가) 착석'으로 본다면 말이다. 비판적인 네티즌은 나경원이 자위대 행사가 열리는 곳을 찾아온 사실 자체를 문제로 삼았고, 이에 대해 나경원은 자신이 행사장은 갔으나 실제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참석하지 않았으므로 기념행사 '참석'이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다.

정작 문제는 그 다음, 허위사실 유포로 승소했다는 부분이다. 나경원은 자위대 참석을 놓고 벌어진 논란과 관련한 소송을 한 적도 없고, 허위사실 유포로 승소한 적도 없다. 혹시나 해서 나경원이 연루된 재판을 다 찾아 봤지만, '동 사건', 즉 자위대 행사장에 찾아온 사건과 관련한 소송은 없었다. 비슷한 소송으로서 찾을 수 있는 것은 나경원이 친일파 땅을 되찾아주는 판결을 했다는 비난에 대한 2006년 10월의 승소 판결이었다(2006노16, 서울서부지방법원).

혹시 이 판결에서 자위대 관련 부분이 언급된 곳이 있나 싶어서 해당 판결문을 살펴보기도 했다. 판결문 5쪽 어디에도 그런 부분 없었다.

따라서 나경원 싸이월드에 '나경원: ... 동 사건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로 벌금형 승소한 것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달린 댓글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많은 분이 또 하나의 헛소리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셨겠지만, 나에게는 두고두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정치인이 금방 드러날 일을 놓고 새빨간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다니, 좀처럼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 '나경원:'이 실제 나경원이라기보다는 의원실의 어느 부도덕하고 개념 없는 직원이라고 생각했다. 명색 정치인인 본인이 이렇게 뻔뻔한 거짓말을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친절한 한 이웃분의 도움으로 판결문까지 구해 두고도 따로 포스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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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은 올 9월에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여기서는 '행사 내용을 모른 채 갔다가 현장에서 알고 돌아왔다'라고 했다. 역시, 그래서 참석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이러한 해명, 혹은 변명은 이 정권에 참여하고 있는 인간들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내가 '2MB 딜레마', 혹은 '악인의 딜레마'라고 부르는 현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2MB 딜레마'란 자신이 저지른 나쁜 짓이 공개되었을 때, 나쁜 놈이 되어 욕을 먹을 것인지, 자신을 멍청한 놈으로 규정하여 비난의 화살을 피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evil or idiot)에 처하게 됨을 의미한다. 이런 경우 이들은 대개 스스로 멍청이가 되기를 선택함으로써, 자신이 일으킨 부조리를 과실인 것인양 위장하며 비난을 피해가려고 한다.

이러한 모습은 인사 청문회 때마다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어쨌든 나쁜 놈인 것보다 바보인 편이 욕은 덜 먹는 것이다. 그렇게 스스로가 멍청이임을 고백하면서도, 똑똑해도 하기 어려운 나랏일을 하겠다고 나서는 그 뻔뻔함이 또 놀랍게 되긴 하지만 말이다.

이를테면 이명박의 BBK 관련 진술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주어가 없다'라는 걸 변명이라고 내세웠다. 이것은 누가 봐도 병신같은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BBK의 장본인인 나쁜 놈이 되고 만다. 차라리 '한국말도 잘 모르는 한국인'이라는 병신이 되는 편이 낫다.

또 이를테면 2010년에 신재민은 인사청문회에서 위장 전입을 다섯 차례나 한 사실이 드러나자, 자식들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서 그랬다고 자식들을 거론했다. 위장 전입이라는 불법을 저지른 나쁜 놈이 되는 것보다 자식을 왕따로 만드는 편을 선택한 것이다.

얼른 생각나는 예만 들었지만, 지금 내각이나 요직에 앉아 있는 인간들이 검증 받을 때, 공무원들의 부패, 부조리, 탈법, 불법들이 드러날 때, 군과 같은 국가 기관들이 큰 잘못을 저질렀을 때, 이들이 내놓은 변명들은 모두 이런 일관된 패턴이 있다.

자위대 사건과 관련해 나경원이 트위터에서 '행사 내용을 모른 채 갔다가 현장에서 알고 돌아왔다'라고 말한 것은 2MB 딜레마의 또 다른 사례라 할 수 있다. 동영상 자료를 보면 '자위대 행사'임을 알고 간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그것을 인정하면 나쁜 놈이 되어 버린다. 국회의원이 외국 공관 주최로 개최되는 행사에 초청을 받아 왔음에도 불구하고 차라리 '전 제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요'라고 말하는 천치가 되는 편이 낫다고 보는 것이다.

1) 본인 입으로 "자위대..."라고 말한 명백한 사실과 2) '행사 내용을 몰랐다'라는 본인의 주장. 1)과 2)를 연결해 주는 유일한 가능성은, 자위대라는 석 자가 무슨 뜻인지, 자위대 설립 50주년이 무엇을 뜻하는지 몰랐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런 천치인지는 알 수 없는 일이거니와, 만일 본일 주장대로 그렇다면, 이런 사람이 입법을 하고 있어도 되는지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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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나는 나경원이 나온 라디오 방송과 관련한 일을 살펴보면서, 그가 멍청이라기보다는 거짓말을 하는 인간형에 더 가까우며, 트위터에 등장한 천치 캐릭터보다는 싸이월드에 등장한 '나경원:'의 아이덴티티에 더 가깝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라디오 방송에서 손석희와 대담하면서, 아버지가 운영하는 사학 재단을 감사 대상에서 빼달라고 동료 의원에게 청탁한 의혹을 묻는 부분인데, 대담 내용을 글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손석희: 정봉주 전 의원의 주장은, 이미 들으셨겠지만, 이렇습니다. 부친의 학교에서 전교조 교사들이 제기한 문제가 있었...

나경원: (말을 자르며) 저는요, 제 선거와 관련해서 극구 이렇게 아버님과 관련된 의혹을 자꾸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손석희: 이것은 야당 쪽에서는 역시 후보 검증이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나경원: 아버님과 관련된 것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릴 필요가 없겠죠. 그것은 이번 선거는 제 선거입니다. 서울시장 후보는 나경원입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나경원이 문제의 사학 재단의 현직 이사라는 점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였고, 손석희도 그 점을 알지 못했다. 그래서 이 문제는 '아버님, 아버님'을 부르짖으며 이렇게 넘어갔다.

다 알다시피 그 직후, 나경원은 자신의 아버지의 재단에서 현직 이사라는 점이 밝혀졌다. 굳이 가족이 아니더라도, 해당 재단은 나경원 아버지의 것일 뿐만 아니라 법적으로 자신의 것이기도 했던 것이다.

문제의 사학 재단은 홍신학원이고, '재단'이란 재단법인을 의미한다. 홍신학원은 학교법인인데, 학교법인은 재단법인 중 하나다. 우리 민법 제3장 제3절을 보면, 이사는 법인의 사무를 집행하며, 법인의 사무에 관하여 각자 법인을 대표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홍신학원은 나경원 이사의 것이기도 하다는 점은 흔들릴 수 없는 법적 진실인 것이다. 법대를 나오고 사시를 통과하고 판사를 지낸 당사자가 이런 기초적인 사실을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나경원은 자신이 현직 이사란 점을 감추고, 이 사학 재단의 비리 감사 문제에 대해 '아버님과 관련된 의혹'이라고 강변했다. 설령 자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어도, 남의 이권을 대상으로 하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은 '자신과 관련한 의혹'이다. 하물며 남의 이권이 아니라 자신의 이권인 상황에서야 두말 할 가치도 없다. 그런데도 너무나 태연하게 '이것은 내 선거고 아버님과 관련한 의혹에는 대응 않겠다' 하면서, 정당한 의혹을 패륜으로 만들어 버린다.

이런 사실을 보고 들으며, 나는 나경원이라는 정치인은 진실을 숨기고 거짓말을 하는 일을 별다른 거리낌없이 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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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잘못을 저질러 꾸중을 들은 적이 적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호되게 혼난 것은 거짓말을 했을 때였다. 누구나 그렇지 않은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지금 돈으로 따져 5백원 정도의 돈이 관련된 거짓말을 했는데, 빗자루을 든 어머니한테 등짝에 멍이 들 정도로 맞았다. 누구나 그렇지 않은가.

아이를 키우면 꾸중을 하는 일도 있게 된다. 그 중에서도 거짓말을 하면 가장 심하게 나무라게 된다. 다른 건 다 용서해도 거짓말 하는 것은 용서 못한다고 하면서 말이다. 애 키우는 사람이면 누구나 그렇지 않은가.

나경원은 지금까지 대체로 성공적인 삶을 살아 왔다. 눈에 두드러지게 실패한 것은 이전의 서울시장 선거를 위한 한나라당 당내 싸움에서 오세훈에게 밀렸다는 정도다. 이것도 대중으로부터의 평가는 아니었다. 나경원이 국회에 첫발을 디딘 것은 한나라당 비례대표로서였다. 18대 때 서울 중구에서 출마했지만, 지금처럼 거품이 걷히고 실체가 드러나지는 않았다.

그래서 편안하고도 천연덕스럽게 거짓말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혹은 그런 결과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공공의 이익을 대표해야 할 정치의 자리에 그러한 사람이 성공적으로 들어앉는 사회가 제대로 된 사회인가. 거짓말을 하기 위해 상대방의 말을 틀어막는 게 우리가 기대하는 정치인의 모습인가. 거짓말 하는 아이의 등짝을 두들겨 패는 대신,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추켜주어야 할 것인가. 애나 어른이나, 거짓말을 밥먹듯 하는 사람들은 호되게 가르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이번 선거가 문제가 아니다. 이런 멘털리티를 가진 분들은 제발 그 좋은 돈이나 열심히 벌고, 공공과 공익의 영역에는 얼굴을 들이밀지 않았으면 한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의 소박한 바람이고, 이 분들은 그 좋은 돈을 더욱 열심히 벌기 위해 공공과 공익의 영역을 장악하는 노력에 근면하다는 것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하다.)


※ 싸이월드 이미지: 이곳, 트위터 이미지: 이곳.

 

덧글

  • virtuepeak 2011/10/22 15:44 # 삭제 답글

    잠깐 나경원의 보좌관을 지냈던 사람의 말에 따르면, 지난 서울시 주민투표에서 나경원은 투표 쟁점이 무상급식 반대냐 찬성이냐로 알고 있었다는군요.
    http://www.vop.co.kr/A00000442058.html

    몇 년 전 백분토론 마지막회였나, 나경원이 법치주의가 국민이 법을 잘 지키는 것이라는 식으로 말했다가 유시민으로부터 법치주의의 개념에 대해 강의를 듣는 모습을 보고 나경원의 외모는 일종의 백치미일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더랍니다. 판사 출신 정치인이 경제학 석사 출신 정치인으로부터 법치주의가 뭔지 모른다고 지적을 받다니... 그때 유시민의 말에 따르면 저번에도 알려드렸다고 하더라구요.

    뻔뻔하기도 뻔뻔하지만, 그리 총명하지 않은 탓에 뻔뻔하기 더 쉬울 법도 합니다. 혹시 압니까, 정운찬이 731부대를 독립군 부대로 착각한 것처럼, 나경원도 자위대가 무엇인지 몰랐을 수도요.
  • deulpul 2011/10/22 18:17 #

    저는 예전부터 왜 여당 후보가 서울시장을 하겠다고 나왔을까를 계속 생각해오고 있었는데, 이 인터뷰 기사를 보고 의문이 좀 풀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반대쪽에도 저런 사람이 있다면 큰 재산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기 생각을 이야기한 시기는 별로 좋지 못하다는 생각도 함께 듭니다. 정말, 바보를 연기하는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2011/10/22 17:1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eulpul 2011/10/22 18:19 #

    그렇죠. 두 사람을 비교해 보면 두 나라의 차이도 저절로 느껴집니다. 밑바닥의 수준도 나라 수준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할까요. 우울하죠.
  • 긁적 2011/10/22 21:31 # 답글

    오. 허위사실 유포로 걸어볼까요? ㅋㅋ
  • deulpul 2011/10/23 02:20 #

    그런데 행위자가 그것을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는 대개 위법성이 없다고 본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아무리 봐도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 같잖습니까?
  • 2011/10/23 00:1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eulpul 2011/10/23 02:49 #

    양파가 벗겨지는 건지 마늘이 까지는 건지, 최근에 벌어지는 일을 보면서 과거에 궁금하게 생각했던 점들이 풀리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문제의 인사 사진을 보면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어요. 흔히 '손발이 오그라든다'라고 표현하는 민망함 때문인데, 이는 개인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벌어지는 특이한 경험이거든요. 예컨대 이명박이나 김윤옥을 보면서 그런 느낌을 갖지는 않는단 말이지요. 그런데 최근 논란을 보면서 왜 그랬는지가 이해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최근에 나도는 before/after 사진을 보면서, before가 훨씬 낫구나, 만일 지금도 before의 얼굴을 하고 있다면 훨씬 친근감이 들고, 시장통에 가서 서민과 섞여 개불을 먹어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저는 사람에 대한 평가에서 정혜신의 안목을 믿고 있는 터라, 그녀라면 나경원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항상 궁금했습니다. 최근에 트위터에서 "나경원은 그때그때. 형편되는대로. 말한다. 그녀가 유일하게 초지일관 힘을 기울였던 일, 그녀의 얼굴이 인형같은 웃음이 아닌 살아있는 인간의 감정을 띠었던 유일한 때는, 아버지의 사학을 지켜낼 때 뿐이었다"라고 했더군요. <사람 vs. 사람>에서와 같은 본격적 평가를 했더라면 어떤 진단이 나올까 아주 궁금합니다.

    나경원이 63년생이고 서울대를 다녔으니 나름 386인데, 자기 아버지(와 자신)의 일이 걸려 있는 사학법 통과 저지를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몸싸움을 벌일 때 하던 팔뚝질이 아마 평생 처음 해본 게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NzaTJmtK6YQ&feature=youtu.be 동영상을 보면, 유시민한테 배웠다는 법치의 개념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지 싶네요. 법관 출신이라면서 법도 잘 모르고요. 자신이 필요한 쪽 공부만 잘 하는 것 같습니다.
  • 5150 2011/10/23 11:18 # 답글

    저렇게 태연하게 거짓말하다 안되면 되는대로 둘러대는 걸 보면, 몇년 전에 이명박과 부시의 "We discussed it." 파문도 생각나고...
    이명박의 차기를 노려볼 만한 인물인 것 같습니다.-_-
  • deulpul 2011/10/23 12:28 #

    공주님에게 찍혀서 사약을 받게 됩니다...
  • Raymundo 2011/10/24 14:42 # 삭제 답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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