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란 말 좀 닥쳐라 섞일雜 끓일湯 (Others)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다양한 키워드와 구호가 등장했다. 그 중에는 그다지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 것들도 있었다. 이를테면 선거 막바지에 널리 회자된 '닥치고 투표!' 같은 것이었다.

이런 말이 나온 이유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투표의 의미와 가치를 강조하고 민주 시민으로서 갖게 되는 고귀한 권한인 참정권 행사를 고무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하지만 투표가 '닥치고' 해야 하는 성질의 것인가. 민주 시민에게 투표란 것이, 중대장이 까라면 군말없이 까야 하는 밤송이 같은 것인가. 아니면 부장님이 하라면 찍소리 없이 해야 하는 회계 조작 같은 것인가.

투표는 본질적으로 중구난방의 프로세스다. 민주주의가 그렇고, 그 민주주의의 핵심 절차인 선거와 투표가 그렇다. 입 있고 할 말 있는 자는 다 말해야 하고, 귀 있고 들을 말 있는 자는 다 들어야 한다. 그게 민주주의다. 표현의 자유가 민주주의의 필요조건 중 하나가 된 것이 우연이 아니다. 이를테면 투표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이 있을 경우, 이 역시 담론의 마당으로 나와서 치열하게 토론되어야 하는 것이다. 닥치라고 윽박질러야 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닥치고'와 '투표'는 서로 모순되는 언어다. '닥치고 투표!'라는 말은 절차적으로 민주주의를 수행하는 것이 민주적 의식을 보장해 주지는 않음을 잘 보여준다. 건강한 민주 사회가 되려면 어떤 이유에서든 '닥치고'라는 폭압적인 말, 그 속에 은닉되어 있는 전체주의적인 사고가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 '닥치고'라는 말부터 닥쳐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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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에서 화제가 된 팟 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나는 단 한 차례도 듣지 않았다. 장안의 화제가 되는 정치적 아이템을 의식적으로 외면하는 것은, 세상을 관찰하는 사람의 처지에서는 상당히 위험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전혀 듣고 싶지 않았다. 이유는 김어준과 주진우 때문이다. (주진우 기자에 대한 이야기는 개인 이야기가 아니라 언론과 관련한 이야기다. 이 부분은 나중에 따로 쓰려고 한다.)

많은 사람이 알다시피 김어준은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 때 끝까지 황우석을 옹호했다. 황우석을 옹호하기 위해, 황우석을 비판하는 이들을 '재수없는 오만한 이성주의'로 매도하고, 조작을 파헤친 PD수첩 같은 언론을 호들갑이라고 비난했다.

당시 김어준이 발표한 몇 개의 황우석 옹호 글 중 하나의 제목은 이렇다: '황우석 사태, 이제 그만 닥치자'. 그는 황우석을 비판하는 언론과 '진보'에 대해 이제 닥치라고 말했다. 그가 언제부터 진보에 일갈할 정도로 진보주의자였는지는 도저히 알 수 없거니와, 당시로 보든 지금 돌이켜 보든, 진정으로 닥쳐야 했던 사람은 본인이었다고 해야 더 적당할 것이다.

김어준이 황우석 사태 때 보인 자신의 태도에 대해 사과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 최근 김제동과 가진 대담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한 3년 욕먹었다. 하하. 지금도 가끔 먹고. 국가주의자라고. 하지만 그건 진짜 게으른 재단이라고. 난 국익 관심 없어요.

지금도 여전히 자신에 대한 비판을 비틀면서 스스로의 태도를 합리화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그가 국익에 관심 있든 없든, 써 놓기는 그렇게 써 놨다. 이 대담에서 김어준은 자신이 왜 당시 황우석을 옹호했는지를 '진정성'이라는 말로 표현하려고 한다.

책임자니까 당연히 최종 책임 져야지. 하지만 황우석에게 온전히 책임 지울 부분과 아닌 부분 있다고. 그런데 그걸 전혀 구분하지 않아. 황우석의 진정성을 왜 인정할 수 없나.

당시 쓴 에서도 이렇게 말한다

절대 소수를 위한 사익임에도 대중 통제를 위해 기만의 국익을 가공해내던 그 시절 캠페인에 진절머리가 나고 그리하여 국익이란 단어만으로도 무조건반사의 냉소부터 흘러나오고 그래봐야 부자들만 치료받을 거란 피해의식부터 스멀거리는 거, 백번 이해간다. 하지만 황우석이 외친 국익이 과거 위정자나 자본가들의 허구와 어찌 그리 손쉽게 등가인가.

자신들의 공부는 사기꾼처럼 생겼다는 인상비평 수준에 머물면서 그의 생래적, 기질적 보수성에 어찌 그리 자신 있게 시대착오적 몰지성이란 딱지 붙이는가. 그 진정성을 왜 인정해줄 수 없는가. 그 진정성을 인정해준다 해서 그 과를 덮자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종합하면, 황우석은 진정성을 갖고 국익을 외쳤으므로 그 점을 인정해 줘야 한다는 말인 듯하다. 나는 김어준이 왜 이명박의 진정성은 인정하지 못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명박 역시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환경을 황폐화시키고 건설회사 배만 불리었지만, 이명박 자신은 이 토목 공사가 진정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되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한국판 뉴딜 정책이라고 굳게 믿었을 수 있다. 그 진정성을 왜 인정해 줄 수 없는가. 그 진정성을 인정해 준다 해서 그 과를 덮자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김어준이 자기 주장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명박의 4대강 사업을 옹호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다른 예를 들겠다.)

아무리 뛰어난 사회 평론가도 사회의 모든 문제에 전문가일 수 없고, 아무리 잘난 문화 비평가도 문화의 모든 양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잘못 생각할 수도 있고, 잘못 말할 수도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잘못을 하는가의 여부가 아니라, 잘못을 하고 나서의 애프터 서비스다. 여기에서 그 사람을 신뢰할 수 있는지가 판가름난다.

진중권이 유명인사의 자살에 대해 편견을 드러낸 적이 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시기에 자살한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나 남상국 전 대우 사장의 죽음에 대해 "앞으로 자살세를 걷었으면 좋겠어요. 왜냐면 시체 치우는 것 짜증 나잖아요", "검찰에서는 청산가리를 준비해놓고, 원하는 넘은 얼마든지 셀프서비스하라고 하세요" 같은 폭언을 퍼부었다. 그러나 노무현의 자살에 대해서는 물론 전혀 다른 태도를 보였다. 이에 대해 비판이 일어나자, 진중권은 2009년 5월28일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것은 분명히 잘못한 것입니다. 그 분들의 죽음을 부당한 정치적 탄압의 결과인 양 묘사하는 한나라당과 보수 언론의 태도가 역겨워서 독설을 퍼붓다가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어버린 것 같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고, 아프게 반성합니다.

이것이 옳은 태도라고 본다.

김어준이 당시 확신에 차서 '황까'를 깠던 일을 기억하는 나로서는, 그가 지금 확신에 차서 내놓는 말들 속에 또 어떤 확신에 찬 오류들이 숨어 있을까를 생각하면 모골이 송연하다. 스스로를 돌아(反)보고(省) 자기 점검하지 않는 이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라 더욱 그렇다. 더구나 남 보고 닥치라면서 내놓는 말들이라서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그의 말들을 믿지 않는다.

최근에 책을 내었다고 하는데, 그 제목도 '닥치고 정치'라고 한다. 이 사람은 남들이 닥치는 거 무척 좋아하는 것 같다. 정치가 중요하긴 하지만 모든 것을 폐하고 무조건 매달려야 할 종류의 일은 아니다. 좀 과장해 말하자면, 닥치고 정치하는 데는 일반 공장이며 사무실 구석구석까지 정치국원을 심어 두고 정치 조직화에 매달리던 소비에트 전체주의 사회 같은 데밖에 없다.

위의 대담에서 김어준은 이렇게 말한다.

김어준: 쫄지말라고 하고 싶고, 그 말이 위로가 되는 시대야. 그리고 <나꼼수> 메시지의 가장 큰 덩어리는 어떤 주장을 ‘쫄지 않고 말해도 된다’고 하는 태도, 그 자체야.

김제동: 그래도 별일없이 산다?

김어준: 그러다가 어떤 불이익을 당하면 기꺼이 당하겠다, 감수하겠다. 그러니 당신들도 쫄지 마라. 우리는 쫄지 않아도 된다, 이거지. 다 ‘가카’ 덕분이야. 어떤 이들은 선동이라고 하는데 맞아. 선동이야. 그런데 그 선동은 <나꼼수>가 이야기하는 특정주장을 선동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주장을 해도 된다는 태도를 선동하는 거야. 이 주장에는 동의하는 사람도 있고 안하는 사람도 있는데 모두가 다 이렇게 떠들어도 된다는 태도를 유포시키고 싶은 거야. 이게 가장 큰 메시지야. 에이 씨바. 말해놓고 보니 훌륭한데.

그러면서도 남들보고는 닥치라고 한다. 아주 포스트모더니스틱한 사고 구조다.

김어준은 사람됨에 비해 그 값이 과대평가되고 있는 대표적인 경우가 아닌가 생각한다. 공부하지 않는 세상에서 그의 말이 비록 장사가 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흥행이 오로지 바람직한 것인가는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피가 뚝뚝 흐르는 날것은 당장 신선해서 받아 먹기 좋을지 몰라도, 장복하면 건강을 꾸준히 해쳐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덧글

  • axon 2011/11/01 05:31 # 삭제 답글

    '닥치고' 의 주어가 없으므로 무효입니다.
  • deulpul 2011/11/03 02:40 #

    그런 경원스러운 꼼수가 담겨 있었군요...
  • LSQ 2011/11/01 06:01 # 삭제 답글

    꼼수 재밌게 듣고 있는 사람으로서, 상당히 동의합니다.
    웃다가도 가끔씩, 어..그건 아인데... 하는 생각이 머리를 칠 때가 있습니다.
  • deulpul 2011/11/03 02:40 #

    그렇습니까? 헤드 기어를 쓰시고 들으시는 것이...
  • blue303 2011/11/01 06:58 # 답글

    나꼼수 재미있게 듣고 있는데 전에 김어준이 황우석 옹호했다는 말은 들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는지는 몰랐네요. 제 생각에 나꼼수가 재미있는 이유는 김어준 보다는 주진우의 정보와 정봉주의 유머, 혹은 4명의 시너지 효과 때문이라고 보는데, 김어준이 이번에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기획을 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지금 인기가 있다고 해서 김어준이 예전의 잘못을 반복한다면 인기가 없어지겠죠. 한번 김어준이 어떻게 하는지 보는 것도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겠네요.
  • deulpul 2011/11/03 02:41 #

    김어준은 자기 확신이 강한 인간인 것 같아서 크게 달라지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나는 꼼수다'가 화제가 되는 구조로 짐작컨대, 그 열풍이 일시적이라는 생각도 들고, 심지어 그 프로그램 자체가 얼마나 지속될지도 좀 의문입니다.
  • 밤비뫄마 2011/11/01 07:37 # 답글

    김어준이 황우석 옹호했다는 말은 들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는지는 몰랐는데 2222222
    저렇게 치졸하게 했는줄은 몰랐네요. 들풀님의 분석이 시원시원합니다.

    잘못은 누구나 하지만 그 잘못을 어떻게 책임지고 다루는가하는 애프터 서비스가 중요하다는 거 진심으로 공감합니다. 김어준이 신정아를 옹호하는 투의 이너뷰 한거 보고 이 인간이 살짝 맛이 갔구나 했는데 그전에도 맛이 가 있었군요. "건투를 빈다' 같은 책 보면 상담도 아주 잘 해놓아서 호감이엇는데 역시 입으로 먹고사는 정치논객 이상도 이하도 아니네요.
  • deulpul 2011/11/03 02:41 #

    입으로 먹고 사는 정치 논객도 중요하긴 하죠. 그 입에서 제대로 된 말이 나오기만 한다면 말입니다. '제대로 된 말'이란 취향과 이데올로기에 따라 전혀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 가하 2011/11/01 08:59 # 답글

    나꼼수가 제 취향은 아니어도 이 시점에 사람들에게 잘 어필하는 기획이었다는 생각은 해요. 김어준이 알면서도 하는거겠지만 무리한 이야기들이 많잖아요. 인기 있기 때문에 더욱 그것에 대해 적절한 비판을 가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요즘 진중권에게 가해지는 일부 나꼼수 추종자들의 공격을 보면 천박하기 이를 데 없더라고요. 안 그런 청취자가 대부분이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견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deulpul 2011/11/03 02:42 #

    '나는 꼼수다'의 견제(?)가 필요하다는 점은, 사실 이것을 진행하는 사람들 자신이 이미 강조한 바 있습니다. 10월 중순의 한 인터뷰에서 김어준은 '나는꼼수다'의 영향력과 관련해 "누구나 자기가 하는 일이 굉장히 위대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점점 많은 사람들이 들을수록 오버"할 우려가 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아주 시사적인 이야기라고 하겠습니다.
  • 인페임 2011/11/01 09:02 # 답글

    안녕하세요 들풀님.

    우연치 않게 이틀 연속 덧글 남깁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들풀님이 나꼼수를 들어보셨는지 궁금했는데...

    들풀님께서 나꼼수를 직접 들어보신 후, 쓰신 소감을 읽어보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나꼼수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이슈들.. 작금의 현실에서 그걸 풀어내는 방식... 또한 어쩔 수 없이(?) 던져주는 자극적인 내용들... 이 모든 걸 듣고 소화하는 대중들... 이런 모든 것을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했거든요.

    조금은 아쉽습니다. 김어준 총수나 정봉주 의원 같은 사람 저도 전에는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했는데 이번 나꼼수를 들으며 사람이 하나의 일로 모든걸 평가 받기에는 인간의 다양성이라는게 무시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진중권씨에 대한 말씀도, 그 건에 대해 사과를 했었는지 몰랐네요. 안그래도 어제 진중권씨에게 '칭찬하신 적이나 사과하신적 있으신가요?' 라고 트윗했었는데...

    말씀하신 내용으로 짐작해보더라도 계속 안들으실 것 같으니... 주진우 기자에 대한 언급을 하실 글에 기대할 수 밖에 없겠네요. ^^
  • deulpul 2011/11/03 02:42 #

    앞에 쓰신 댓글에도 답글 달아야 하는데 여력이 미칠지 모르겠네요. 인간이란 자꾸 변하게 마련이고, 말씀대로 다양성을 지닌 존재이기 때문에 단일 사안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동의합니다. 다만 변하는 동안에도 변하지 않는 게 있고 다양한 가운데에도 일관된 게 있어서, 그게 한 사람의 색깔을 만들어 주는 것이고 거기에 대해 호오와 찬반이 성립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인간의 다양성과 관련해, 저는 그 사람의 어떤 부분은 받아들이고 어떤 부분은 받아들이지 않는 접근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받아들이는 부분이 많아지면 나와 같은 깃털을 가진 사람이겠지요.
  • lecter 2011/11/01 09:14 # 삭제 답글

    들풀님의 주진우 기자 내지 언론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군요. 나꼼수에서 주진우 기자를 젤 좋아하는데, 요샌 김어준에 좀 물들어가는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 deulpul 2011/11/03 02:42 #

    네, 좀 정리해 보겠습니다. 별다른 이야기가 아니라 매우 상식적인 이야기가 되겠습니다만...
  • 드래곤워커 2011/11/01 09:37 # 답글

    "닥치고"라는 말은 참 위험하죠.
    사고정지에 빠질 수도 있고.
  • deulpul 2011/11/03 02:43 #

    저는 저 말을 들을 때마다 늘 "짜장면으로 통일!"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됩니다.
  • virtuepeak 2011/11/01 09:54 # 삭제 답글

    김어준이 딴지일보에서 열심히 띄워준 덕분에 허경영은 공중파 방송에도 출연하는 존재가 되었죠. 덕분에 그를 뭔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된 나이 많은 어르신들로부터 상당한 금품을 갈취한 모양이던데... 김어준이 허경영에 대해 다시 무어라고 말한 적이 있단 소리도 못 들어본 것 같습니다.
  • deulpul 2011/11/03 02:43 #

    그것까지 책임지라고 하기는 좀 무리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관계의 순서로 볼 때, 김어준이 나빴다기보다 허경영이 나빴던 것이겠지요.
  • 백전백패 2011/11/01 10:18 # 답글

    김어준을 인터넷에 띄운 딴지일보부터가 편향된 시각으로 유명했었죠.
    저야 딴지 자체를 별로 신뢰하지 않다보니 황우석도, 허경영도 어딘가 똘끼(?) 같은게 있어서 띄워주는줄로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허경영은 자신의 세계속에서 살아가는 대단히 특이한 사람이어서 딴지일보에서 다루기 딱 좋았거든요.
    저는 단순히 김어준이 B급을 좋아하는줄 알았는데 진심이었나 보네요.

    나꼼수도 어느정도 의식하고 신경쓰면서 들으면 라디오 드라마 같아서 꽤 재밌습니다.
    그간 정치에 무관심했던 계층을 움직이게 하는데 나꼼수가 어느정도 기여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꼼수를 모두 믿는다는 것은 야망의 세월을 보고 이명박을 지지하는 것과 똑같은 셈이라 비판적으로 걸러들을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기자에 대한 비판도 기대하겠습니다.
  • deulpul 2011/11/03 02:44 #

    말씀하신 <아먕의 세월>의 비유가 인상적입니다. 김어준은 "'나는 꼼수다'가 예능이냐, 시사냐?"라는 질문에 "그게 뭐가 중요한가, 메시지가 중요하지"라고 대답합니다. 예능과 시사 프로그램은 차이가 크죠. 형식이 메시지의 신뢰도를 좌우하기도 합니다. 그의 말로 미루어 볼 때, '나는 꼼수다'는 예능으로 시사를 하려고 하는 점이 문제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풍자가 아니라 특종을 하려고 하는 접근 말이죠.
  • 사바욘의_단_울휀스 2011/11/01 10:44 # 답글

    사람들이 나꼼수를 듣는 이유가 정치적인 목적이 아니라 꼼수 풀이니까요^^
  • deulpul 2011/11/03 02:44 #

    맞습니다. 하지만, 듣는 사람은 정치적 이유에서가 아니라 그저 재미있어서 듣더라도, 만드는 사람은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만들죠.
  • 지나가다 2011/11/01 11:16 # 삭제 답글

    듣지도 않고 비판하는것 만큼 위험한건 없죠;;;;
  • deulpul 2011/11/03 02:45 #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동의합니다.
  • camino 2011/11/01 11:23 # 삭제 답글

    위에, 듣지도 않고 비판한다고 하시는 분, 이 글이 <나꼼수> 자체를 비판하고 있나요? 제대로 읽지도 않고 비판하시는 것은 설마 아니시겠죠?
  • deulpul 2011/11/03 02:45 #

    제 말씀이...
  • 2011/11/01 16:00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eulpul 2011/11/03 02:46 #

    아, 정말 오랜만이군요. 잘 지내시나요? '나는 꼼수다'는 이번 선거에서 큰 역할을 했죠. 박원순 당선의 일등공신 중 하나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거 듣고 (박원순에게) 투표해야겠다고 작정한 사람이 많았다고 해야겠지요? 우리 삶에서 정치가 중요하다는 점은 저도 늘 생각하는 바이고 이곳에서도 몇 번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제가 20대라면 '닥치고 정치'라는 말은 '정치에 무관심한 자식들'이라는 비난 못지않게 모욕적인 말로 들릴 것 같습니다. 저도 너무 경건한 것인가 싶기도 하네요. 어쨌든 그건 그렇고, 환절기 잘 이겨내시고 항상 건강하길 빕니다.
  • lightsound 2011/11/02 00:12 # 삭제 답글

    김어준의 문제는....이다, 로 이해를 해야 할 내용 이군요. 몰랐던 부분을 지적해 주시니 잘 읽고 갑니다.
    그의 인간성이 그렇다면 그렇겠구나, 라고 그냥 넘길 수 있겠죠. 그러나 지금의 그는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는 수준 까지 왔더군요. 언제나 그렇듯 한쪽으로 치우치면 생각하지도 못할 반대쪽 일이 생기는 법 아니겠습니까. 적당히 눌러줄 수 있는 또 다른 지식인이 나오기를 기대 합니다.
  • deulpul 2011/11/03 02:47 #

    그 인간의 인간성이야 잘 모르죠, 하하. 인간성이란 밤새 고스톱을 쳐 보거나 일주일 정도 여행을 다니면 분명하게 드러나지만, 대중 앞에 기획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으로는 알기 어렵죠. 지식인 말씀이 나와서 말씀인데, 저도 본문 마지막 부분에서 김어준을 지식인이라고 표현했다가 글을 올리기 전에 수정했습니다. 도저히 지식인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한 인터뷰에서 그는 스스로를 지식인이라고 하면서, 하루에 한 권씩 책을 읽기 때문이라고 했거든요. 하지만 최근 인터뷰에서는 책을 읽어서 새로운 관점을 얻게 된 게 없어서 잘 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동안 대체 무슨 책을 읽었는지도 궁금하지만, 어쨌든 그의 정의에 따르면 그는 지식인에서 비지식인으로 다시 변신한 모양입니다.
  • cujo 2011/11/02 10:05 # 삭제 답글

    한 번 사고친 사람이 다시 사고치게 마련입니다. 그간의 삽질을 김어준이 반성한 바가 없는 것으로 보아 이번에도 사고를 칠 것 같아 우려됩니다.
  • deulpul 2011/11/03 02:51 #

    그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자기 확신이 강한 사람들은 그런 면에서 위험한 점이 있죠. 이명박의 자기 확신이 '나는 안 해본 게 없다'에서 나온다면, 김어준의 자기 확신은 '나는 내 식대로 산다'에서 나온다고 할까요.
  • siva 2011/11/02 12:25 # 삭제 답글

    트윗 쪽은 장난도 아닙니다. 그릇된 말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내 편'이 아니라고 생각되자 바로 물어뜯는 사람들이 폭주하고 있더군요. 사람이 열 명 있을 때 열 개의 목소리가 허용되지 않는다면 그건 민주주의 사회가 아니지요. 하나의 목소리에 맹목적으로 따르는 게 정의라고 믿는 것만큼 위험한 게 없을터인데...
  • deulpul 2011/11/03 02:51 #

    진중권이 날린 트윗 때문에 벌어진 일 말씀이죠? 진중권이나 김어준이나 모두 남이 말하는 데는 데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 스타일의 사람들이라서, 각자에게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장기판에서 항상 바쁜 것은 언제나 졸과 병이죠.
  • 이게 어떻게 2011/11/02 18:16 # 삭제 답글

    비판일 수 있는 거죠? 그 사람의 전력을 들어, 지금 하고 있는 말들이 잘못이라고 하는 게. 그 전력 자체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고. 이런 저런 이유로 투표를 하지 않는다, 일단 최소한의 정치참여부터 하고 다음을 얘기하자. 라는 의미의 수사를, 전체주의적이고 폭압적인 발상이라고 보는 게 참으로 신기하네요. 뭘 비판 한 글입니까?
  • ㅇㅅㅇ 2011/11/02 19:05 # 삭제

    근데 투표를 최소한의 정치참여로 봐야하나요? 거기서부터 논란의 여지는 있다고 보는데;
  • deulpul 2011/11/03 02:51 #

    닥치고 공부.
  • ㅇㅅㅇ 2011/11/04 13:12 # 삭제

    이게 어떻게/ 호주의 경우를 찾아보시면 조금은 도움이 되실듯.
  • mooyoung 2011/11/03 06:45 # 삭제 답글

    입을 열어야 할 사람, 행동, 실천해야 할 사람들이 닥치고 있으니까... 혹은 절실함의 표현 아닐까 합니다. 불구하고 해야함에도 우린 닥치고 있지나 않은지... 해서 우리 모두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는 단어가 되고 있는 게 아닐까 합니다..

    예전에 "~~~~ ... 아님 말고."라는 개그(식) 발언이 회자되던 일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 deulpul 2011/11/03 07:20 #

    네, 절실함이라는 점에서 이해가 가는 측면이 있습니다만, 그러면서 우리가 망가져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기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09년 초여름에 방방곡곡에서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온 시국 선언들을 떠올려 보면, 말이 성해서 뭐가 이루어지는 시대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하긴 언제나 그랬던 것 같기도 합니다만... 에이, 아님 말고요, 하하.
  • 5150 2011/11/03 21:37 # 답글

    예전에 김어준이 인터뷰에서 몇몇 지식인에 대해 평가하면서 진중권에 대해서는 "스스로 자신의 오류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 없는 것 같다"라고 얘기했었죠.
    지난 황우석, 심형래 건에 비추어 보면 되려 김어준 본인한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진중권도 요즘 트위터에서 나꼼수빠들과 논쟁하는 걸 보면 가히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요.
    개인적으로 나꼼수는 문제가 있는 부분도 있지만 긍정적인 부분을 더 크게 봅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진입장벽이 높던 정치라던가, 사회문제등에 대해 이만큼 관심을 가지게 만든 매체도 여지껏 없었으니까요.
    나꼼수 들으면서 단순히 웃기다는 데 그치지 않고 조금 심각하게 바라보고, 비판의식도 잃지 않는다면 딱 좋겠네요.
    그런데 주진우기자얘긴 저도 궁금하네요.
    시사인이 창간된 계기인 삼성관련 건은 아닌 것 같고...
  • deulpul 2011/11/04 16:41 #

    이쪽 저쪽 할 것 없이 오류 가능성이 없는 인간들이 이렇게 많은데, 세상은 왜 이 모양인지 모르겠습니다. 트위터를 하지 않고 보는 일도 거의 없다는 게 아주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 2011/11/10 03:2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eulpul 2011/11/10 16:53 #

    이 현상은 두 가지 측면을 구분해서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 매체나 그 내용 자체와 2) 그에서 비롯되는 현상. 1)을 조금 더 구분하면 ㄱ) 말하는 사람 ㄴ) 메시지 ㄷ) 듣는 사람의 측면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싶네요.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작금의 반응은 비판이든 칭송이든, 이 두 가지(혹은 세 가지)가 뒤섞인 채 평가되면서 나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말씀하신 대로 ㄱ)의 성격 때문에 ㄴ)의 사실성이 자동으로 전제된다든가 하는 점이 되겠지요. 혹은 ㄷ) 측면 때문에(예컨대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정치에 대한 관심 증가) ㄴ)이나 ㄱ)이 합리화된다든가. 비판 주장에도 마찬가지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마지막 말씀은 위에 적은 대로 개인적인 이야기가 아니라서 기대하시는 내용은 아닐 것으로 생각합니다.
  • daewonyoon 2011/11/12 17:56 # 답글

    "닥치고"를 "변명 늘어놓지 말고"->"망설이지 말고"로 해석하면 모순 없지 않아요? 무리한 변호인가요.
  • deulpul 2011/11/14 00:42 #

    그렇다고 봅니다. 말에는 말 자체로의 말값이 있고,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은 또 나름의 처지에서 해석하게 마련이죠. '닥치고 4대강 살리기' '닥치고 FTA'도 우호적으로 해석하는 사람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디어칼테 2011/11/12 20:09 # 삭제 답글

    프로그램은 가카헌정방송이니까 가카 임기 끝나면 방송도 끝!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시한부 방송이죠
  • deulpul 2011/11/14 00:42 #

    그렇습니까?
  • sheepdog 2011/11/12 22:12 # 삭제 답글

    음, 그냥 '닥치고'라는 말을 정말 '닥쳐' 혹은 '무조건' 이라고 해석하신 것 같은데...(이표현 문제삼은 부분만 본다면)저는 그렇게 들리진 않았거든요~ 정치에 참여하자. 이래서 못해 저래서 못해.. 혹은 이래서 정치는 시끄러워 더러워 나랑 상관없어...라는 식의 변명 다 닥치고.. 참여하자. 이렇게요. (저만 그랬나요?) 내편 들어! 이건 아니었던 것 같구요. (닥치고 내편들라는 식으로 들리진 않았습니다. 제게는요.)

    그리고 나꼼수 자체는...파이가 엄청 커져버린 상태로 보수와 상대할 수 없었던 진보진영(이라고 합시다)이 파이를 키우는 작업? 정도로 해석되구요. 뭐 정치에 대해 잘 아는 건 없지만, 방송이고 언론이고 한 쪽으로만 해석해 주던 것을 다른 쪽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여지를 주니까.. 그 해석이 선동적이다 하더라도, 이미 보수쪽이 지금 껏 언론을 통해 해오던 '은밀한 선동'에 비해 좀 파격적이며 원색적일 뿐이라고 보여집니다.

    원색적이라 옳다는 건 아니죠. 나꼼수가 열풍이니까 할 수 있는 토론인 것 같구요~ 나꼼수의 가치는 이 열기가 식게 되면 남게 될 보수쪽의 파이를 통해 증명될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니까요. 양쪽이 좀 동등해져야죠. 지금껏 너무 기울었던 것은 사실이니까.

    잠시 열풍으로 인해 이쪽으로 기우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렇지도 않다고 봅니다. 세상의 진보라는 게 그렇게 빨리 되는 것이던가요.. 이런 시절을 겪으며 변해가는 거겠죠. 님과 같은 글을 통해서도.

    개인적인 생각 올립니다~
  • 동감 2011/11/13 04:59 # 삭제

    저도 sheepdog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닥치라는게 저도 표현상 조금 다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보는데요. 이 사람들이 실제로 당신의 다른 생각을 닥쳐라 하는건 아니니까요. 말투나 스타일이 마쵸적이라 좀 거슬리는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이만큼 시의와 논란을 끝까지 쫒아가서, 열라게 치밀하게 얘기해 보자 하는 시도가 과연 그동안 얼마나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구요. 특히 기존의 언론에서 하지 못했던,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오지 못했던 부분이니까요. 김어준의 황우석 옹호는 잘못됬었고 이후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넘어간 부분도 구린게 사실이지만, 꼼수다는 좀 또 많이 다르다고 봅니다. 전자는 잘 못했지만, 꼼수다의 김어준을 그 사건으로 묶어 비판하기엔, 나꼼수가 잘하는게 넘 많은 것 같아요.
  • deulpul 2011/11/14 00:44 #

    그래서 '황우석 사태, 닥치자' 부터 시작한 겁니다. 첫 단락 밑으로 쓰신 부분은 동의하는 바도, 하지않는 바도 있지만 '나는 꼼수다' 자체에 대한 말씀이라 패스합니다.
  • 긁적 2011/11/12 23:26 # 답글

    아 이 좋은 글을 왜 아제 봤지 -_-...
    다만 전 제가 틀린게 충분히 납득되면 바로 틀렸다고 하므로 무효 ㅋㅋㅋ 여튼 그런 사람이 좀 늘었으면 좋겠네요.
    사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죠. 사후처리가 문제지 -_-;
  • deulpul 2011/11/14 00:49 #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거나 납득하지 않는 경우겠지요.
  • dg 2011/11/13 01:18 # 삭제 답글

    글 잘 읽었습니다..
    훌륭한 글이네요
    제 블로그에 퍼가도 괜찮을까요?
    출처는 밝히겠습니다
  • deulpul 2011/11/14 00:49 #

    되도록 펌 대신 링크를 이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공감가지만 2011/11/13 02:13 # 삭제 답글

    저도 나꼼수를 한동안 들어보지 못했는데, 들풀님과 비슷하게, 정치를 닥치고 하라는 말이 거슬렸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막상 듣기 시작하고 보니, 이 네 양반이, 와 정말 치열하게 공부하고, 토론한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그냥 낄낄 대며, 까대기나 하는 그런게 절대 아니더라구요. 물론 가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굉장히 rigorous 하려고 노력하고 있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이런 방송을 하고 또 이런 영향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좀 벅차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들어보시면 또 어떻게 생각하실지 또 궁금해지네요.
  • deulpul 2011/11/14 00:54 #

    저도 궁금합니다. 저는 '나는 꼼수다' 자체보다 이런 현상이 왜 벌어지는지가 더 궁금하긴 합니다만...
  • 유빛 2011/11/13 13:09 # 삭제 답글

    '닥치고'라는 말이 좀 거슬리긴 합니다만, 일종의 캐치프레이즈랄까... 단어 그 자체로 '닥쳐라'라는 은 아닐테니 문제될 정도까지는 아닐 것 같습니다. 황우석 박사에 대한 문제는 좀 그렇네요.
  • deulpul 2011/11/14 00:54 #

    위의 답글들을 참고하십시오.
  • valley 2011/11/13 13:18 # 답글

    자기 자신에게 그리고 자기쪽 사람들에게 아주 관대한 인간인 것 같아요, 아름다운 재단의 무급인턴에 대한 토론에서도 얼렁뚱땅 넘어가는 꼴이 참...
  • deulpul 2011/11/14 01:03 #

    무급 인턴 관련 부분은 잠깐 찾아보니 쏟아져 나오는군요. 말씀하신 것처럼 평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가 자신의 아젠다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봅니다.
  • ㅃㅃㅂㅈ 2011/11/13 15:18 # 삭제 답글

    황우석은 당한건데 그걸 아직도 모르나.
    그걸 김어준까기의 근거로 삼고 있으니 쯧....
  • deulpul 2011/11/14 01:03 #

    뭔 소리이신지.
  • ㅋㅋㅋ 2011/11/13 17:54 # 삭제 답글

    졸라쓰레기같은글,,써놓고,,"사회를 관찰하는 사람으로서"라는 표현을 쓰는게 정말 무섭습니다.
    김어준과 주진우가 나오기때문에 들어보지도않았다는 말을 하면서, 일단 까대고 보는 그 자세도 너무 무섭기그지않습니다.
    닥치고,,라는 단어의 의미를 "잔말말고 무조건 내가하라는대로"라고 해석하는 것은 무서움과 함께 '이 사람 정말 드럽게 무식하다'라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글은 아무나쓸수있는거고, 어떤 의견이던 아무나 낼수있는것이니, 이쯤에서 그만하겠습니다만.
    나중에 까댈려면 최소한 "듣기라도 하고"까대세요.

    아놔 참...별..참..ㅋㅋ
  • deulpul 2011/11/14 01:04 #

    제가 할 말을 미리 다 해주셨군요.
  • 이해불가 2011/11/14 07:17 # 삭제

    저도 들풀님 의견에 동의하는 부분도, 완전히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는 사람이지만, 당신 댓글이야 말로 쓰레기 같네요. 원글은 우선 나꼼수를 '까대는' 글이 아니구요. (막말하기 전에 제대로 먼저 글을 잘 읽어 보시지요.) 김어준이란 사람에 대해 이 정도의 비판적인 시각이 무식, 무섭다라는 댓글을 내는걸 보니, 나꼼수를 좋아하는 저로써도, 우려가 생기는 군요. 나꼼수의 긍정적인 현상이 많지만, 이런 식의 빠돌이 빠순이 식의 대응은 곤란합니다. 들풀님의 얘기중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어떤 부분이 동의하지 않는지 논리적으로 얘기하세요. 말도 안되게 무조건 까댄다, 무식하다 이런식으로 자신의 무식을 드러내지 마시구요.
  • 그놈 2011/11/23 15:15 # 삭제

    이런 사람들에 대한 프로파간다로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
    그게 정말 무서운 점입니다.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나꼼수 열풍을 대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점이 섬찟하군요.
  • Robbin 2011/11/21 09:06 # 삭제 답글


    황우석은 아직도 꾸준히 재평가를 받고 있지 않나요?

    그리고 김어준의 경우 이번 곽노현도 그랬고 닥치고 정치에도 좀 언급이 되었지만,
    그가 지금 진보 진영 인사를 욕 먹을 것을 각오하고서 무리한 옹호와 변론을 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아직 보수 진영이 강한 응집력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진보는 자기 순수성을 지키는데에만 몰두해 서로 팀 킬을 하고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는 것 때문에 그렇다고 밣힌 바 있습니다.

    전 사실 이 말은 크게 동의합니다. 보수가 큰 기득권을 가지고 있고 응집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를 견제할 진보는 툭하면 서로 까고 조금의 흠집만 나와도 그가 어떤 사람일지언정 까기 바쁘죠. 황우석, 노무현, 곽노현 같은 인사들이 그래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진보를 응집시키기위해서는 김어준의 저런 행동도 크게 비판 받을 대상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또, 아직 사과해야 할 때도 아니라고 생각되고요.

    사람마다 다양한 성질이 있기에 김어준도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가 던지려고 하는 사회에 대한 메시지, 그의 행적을 볼 때 전 나무보다는 숲을 보렵니다. 아직 그를 지지하고 응원해보려고 합니다.

  • deulpul 2011/11/22 02:28 #

    황우석이 어떤 재평가를 받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최근의 코요테 사건을 보면 새로 평가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같은 평가를 다시 한다는 의미에서 재평가라고 하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개인이 김어준을 어떻게 여길지는 개개인이 이명박이나 노무현이나 나경원이나 유승준을 어떻게 여길지와 마찬가지로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 판단에 달린 문제라고 보기에 이견 없습니다. 가운데 말씀하신 부분은 이른바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속설과 관련한 이야기인 듯 싶습니다만, 저는 이게 아주 잘못된 인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2011/11/23 14:08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eulpul 2011/11/23 17:22 #

    아닙니다. 제가 고맙지요. rt라고 하신 건 트위터로 링크를 가져가신다는 말씀이시지요? 저는 트위터는 하지 않거든요. 펌이 아닌 링크는 마음대로 하셔도 괜찮습니다.
  • 2011/11/24 14:29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eulpul 2011/11/25 23:54 #

    '나는 꼼수다'가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고, 그게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걱정되시더라도 계속 재미있게 들으시길 바랍니다. 말씀하신 잣대와 냉정함, 맹신의 경계 같은 점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님처럼 귀밝고 주관 있는 분들이 좀 많아졌으면 하는 게 절실한 바람입니다.
  • 지나가다 2011/11/25 17:50 # 삭제 답글

    고도의 안티시네요, 김어준의. ㅋㅋ 몇 개의 글 재밌고 흥미롭게 읽고 갑니다. 좋은 글도 많은 것 같지만 김어준 비판에서 좀 거스기하네요. 진정성,이란 말은 정말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지요. 그런 것 알고는 있습니다만, 어째 논리가 좀 졸렬하십니다. 닥치고,란 말에 대해서도 딴지를 거셨는데 김어준이 정말 모두 닥쳐,를 의도했다고 진지하게 글을 쓰셨네요. 재밌자고 한 말에 진지하게 임하시면서 김어준을 비난하고 싶어 안달이신 모습 애잔하십니다. 김어준 같은 딴따라 지식인도 있는 것이지 진지한 지식인만 필요한 건 아니잖습니까? 사람들이 그걸 구분 못하는 거야 각자 책임인 거고, 김어준 자신이 난 진지한 지식인이야 말하지 않고 솔직하게 난 딴따라 지식인이다 말하고 다니는데도, 그걸 못까서 이리 안달이시니 참 애처롭습니다.

    뭐가 그리 못마땅한 겁니까? 그의 인기? 아니라고 말 못하죠. 누구나 다 자기 주장이 세상에서 제일 많이 먹히길 바라니까요. 그럴 맘 없다고 하는 지식인은 다 구라쟁이죠. 혼자, 소수의 사람을 위해 쓴다고 말하는 건 다 구라죠.

    유익한 내용이 많아 읽어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쪼잔한, 졸렬한 마음 때문에 접게 되네요. 물론 이러는 저도 졸렬한 거겠지만, 전 정말 진지한 지식인들의 그 졸렬함이 싫습니다. 뭐든 지들이 다 일등 먹어야 성이 차는 것 같은, 지들이 지적으로 일등이라는 걸 세상에 알리지 못해 안달하면서 하는 유치한 행위들. 어느 분야에서나 일등하려고 하는 그 졸렬함에서 지식인들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일인이니까요.

    좀 맘 좀 넓게 가지십시요. 당신이 그리는 그 좋은 세상을 위해서라도.
  • 지나가다 2011/11/25 18:30 # 삭제

    그리고 한마디 더 하겠는데 김어준의 닥치고,는 농담이고 유머지만 당신의 그 닥치고(난 나꼼수 같은 저렴한 것들이랑은 상대 안해. 닥치고 내 논리로 쓸거야),는 닥치고 유머가 아니고 '진지함'에서 나왔다는 것에서 더 끔찍한 겁니다. 유머는 정말 닥치란 게 아니지만 당신은 정말 닥치라는 거거든. 진지하게 논리를 가장하면서. 진짜 무서운 인간들은 당신같은 자들이라는 걸 알고나 계시라구요. 김어준이 상대할 가치도 없다는 걸 잘 알면 상대하지 않으면 되는데 상대하고 싶어하는 당신의 그 마음, 땅도 알고 하늘도 알고 나도 알고 당신도 아는데 ㅋㅋ. 주소 남기려다 맙니다. 당신 같은 사람들 상대하기 귀찮고 피곤해서.
  • 지나가다 2011/11/25 18:42 # 삭제 답글

    한마디만 더. 다른 글 보니 촘스키 등이 오바마 비판적 지지해야 한다,라는 글을 올려놓으셨던데 그렇다면 김어준도 비판적 지지를 하셔야죠. 김어준이 지성계의 오바마 정도 되는 건데. 그런 건 충분히 이해하는 것처럼 해놓고, 자기 분야인 지식 분야에서는 절대 그럴 맘이 없는 거거든. 왜냐면 이건 내 분야고 난 여기서 짱 먹어야 하니까. 그런 졸렬한 맘이 당신 글에 있다는 거요. 내가 그런 글이었으면 이리 안 까. 근데 당신은 정말 못돼먹게도 질투심에 눈이 어두워서 김어준 못 까 안달이 나서 여기저기 욕해놨더만. 에라이, 이 좀팽 지식인아. 그런 맘으로 진보 퍽이나 하겠다.
  • deulpul 2011/11/26 00:01 #

    괴발개발 쓰시다 보니 점점 더 화가 나시는 모양이네요? 지나가시다 성질 내실 수 있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 스텔라 2011/12/01 16:17 # 삭제

    푸핫; 주인장님 내공 대단하시네요. ^-^

  • somebody 2011/11/28 12:15 # 삭제 답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전 정치에 전혀 관심 없다가 우연히 나꼼수를 듣기 시작한 사람입니다. 정치 가지고 유쾌하게 방송하는 것이 듣기 힘들지는 않더라구요. 다만 이 나이 되도록 좌파 우파 보수 진보 등등에 대한 개념도 제대로 잡혀 있지 않은지라 걱정도 많이 됐습니다. 그저 나꼼수의 '유쾌함'에만 이끌리는게 아닌가 하고 말이죠..
    그래서 나꼼수 방송이나 나꼼수 인물들과 관련된 비판적 입장의 글을 보면 반갑네요. 쓰신 글은 나꼼수 자체에 대한 글은 아니지만, 나꼼수로 검색하던 중에 뜨길래 읽어보게 됐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이런 글을 많이 접해서 나꼼수를 '잘 들을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단순히 무조건적인 빠돌이가 아닌..
  • ghistory 2011/12/05 03:32 # 답글

    1.

    중국국민당에서 중국공산당으로의 권력교체 이후 마오쩌둥 생존기에 대륙중국에서 유행하였던 자조적 평가:

    "중국국민당 시절에는 정치를 할 자유가 없었는데, 중국공산당이 집권하자 정치를 하지 않을 자유가 없어졌다."

    2.

    대우 사장→사망 당시 대우건설 사장.

    3.

    현대아산 회장:

    1) 사망 당시에 보유한 공식 직위는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
    2) 사망 당시의 실질적 지위는 현대재벌(자녀들 사이의 분리 이후)의 지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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