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 주민 소환 뉴스판 미국美 나라國 (USA)

11월15일 (Day 1)

  • 위스콘신 주 전역에서 주지사 스캇 워커, 부 주지사 레베카 클리피쉬를 대상으로 한 주민 소환 서명 운동 시작. 서명 기간은 60일(11월15일~1월17일), 필요한 서명 수는 540,206명이므로 매일 9천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내야 함.


  • 소환 투표 청원이 제출되기도 전인 11월14일, 워커의 텔레비전 광고 1탄이 그린베이 패커스 미식축구 경기 중계방송의 중간 광고로 등장. 교육위원회 위원 한 명 등장, "워커 주지사가 우리에게 선택권을 줬어요."

11월16일 (Day 2)

  • 위스콘신 주 공영 라디오인 WPR이 한 대학과 공동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58%가 워커는 소환되어야 한다고 대답. 같은 기관의 4월 조사에서는 47%로, 반 년이 지난 뒤 오히려 11%포인트 증가. 이 증가치의 대부분은 놀랍게도 공화당 지지자들로부터 나왔음. 4월에 워커 소환을 지지한 공화당원은 7%에 불과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무려 24%로 증가. 공화당원 네 명 중 한 명이 워커 소환에 찬성하고 있는 셈. 소환을 지지하는 민주당원 역시 88%에서 92%로 소폭 상승.


  • 비슷한 현상은 워커에 대한 지지도에서도 나타나. 4월 조사에서 워커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은 48%였으나 이번에는 58%로 증가. 공화당원 중 워커를 지지하지 않은 사람은 4월에는 9%였으나 이번에는 21%로 증가.


  • 아래는 역시 공영방송 PBS의 소환 운동 소식. 양측의 입장을 포함하여 비교적 공정하게 보도.




11월18일 (Day 4)

  • 워커 소환 운동을 주도하는 위스콘신연합, 소환 서명을 받기 시작한 지 48시간 만에 5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발표하며 예상보다 더 뜨거운 반응이라고 평가. 웹사이트에서 서명 명부를 다운받은 사람도 2만 명에 이르렀다고.


  • 워커 주지사를 지지하는 측의 소환 서명 방해 공작이 속속 보고됨. 한 남성은 서명을 하는 척 하다가 다른 사람의 서명이 적힌 명부를 찢어버린 뒤 차를 타고 줄행랑. 서명 운동원인 것처럼 위장하고 서명을 받은 뒤 명부를 파기하는 사례도 보고. 방해 사건이 잦아지자 주 당국, 정당한 주민 소환 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1급 중죄로서 최고 3년 6개월의 징역형 및 최고 1만 달러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

11월19일 (Day 5)

  • 주 청사 앞에서 2만5천~3만 명(경찰 추산, 주최측 추산 4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소환을 지지하고 촉구하는 집회 개최. 지난 봄의 사태 초기 이후로 가장 많은 참가자. 소방대원과 경찰도 여전히 참여. 행사 도중 주최측 관계자, 어제까지 확보한 서명자 수가 105,000명이라고 발표.










  • 이 날 집회는 11시부터 시작되었지만, 연두색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은 아침 일찍부터 인근 극장에 모여 서명 접수와 행사 관리에 관계된 교육에 참석하는 열의. 이 자리에는 연방 상원의원(민주당)을 지낸 러스 파인골드가 참석, 자원봉사자를 격려. 많은 사람이 파인골드가 워커를 대신할 새 주지사로 나와주기를 바라고 있으나, 그는 자신의 주지사 출마를 일관되게 부인. 언론은 보궐선거에서 그가 출마할 경우, 공화당에서 누가 나오더라도 우세할 것으로 전망. 연설에서 그의 마지막 말은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합니다. 어디다 서명하면 됩니까?"




11월21일 (Day 7)

  • 서명지를 훼손하는 등 소환 서명 운동에 대한 방해가 잇따르자 한 단체, 이러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을 신고하여 검거될 경우 포상금 1만 달러를 주겠다고 정식 공고.


  • 서명자 수 집계 업데이트는 아직 나오지 않음.

11월23일 (Day 9)

  • 워커의 텔레비전 광고 2탄 등장. 이번에도 교육 부분 공략. 고등학교 교사 등장, "나는 소환을 지지하지 않아요."

11월27일 (Day 13)

  • 사이비 소환 운동 웹사이트 등장. 소환 운동 주최측인 것처럼 위장한 이 웹사이트는 위스콘신 전역에서 이미 소환에 필요한 서명 수를 확보했으며, 이에 따라 더 이상 소환 서명을 받지 않겠다고 발표. 물론 이것은 새빨간 거짓말. 문제가 되자 사이트는 스스로 폐쇄했으며, 관계 당국이 수사중. 공화당은 자신들과의 연관성을 부정.


  • 주지사의 홍보 텔레비전 광고가 일찌감치 시작된 것은, 초장부터 강하게 맞서 싸운다는 전략 때문. 공화당은 미국 역사상 단 두 번 있었던 주지사 소환 투표를 연구하고, 두 경우 모두 현 주지사쪽의 대응이 늦어서 패배한 것으로 분석. 싸움은 소환 투표가 아니라 서명 접수 때부터 시작된 것이며, 여기서부터 강하게 대응해야 무너지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져.

11월28일 (Day 14)

  • 소환 운동을 시작한 지 12일 만에 서명 수 300,000 초과한 것으로 집계. 소환 투표 성립에 필요한 수의 절반을 넘긴 숫자. <더 네이션>은 이 현상이 놀라운 것은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서명이 접수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그 대부분이 공화당 성향이 강한 농촌 지역에서 나왔다는 것이라고 지적. 이렇게 성공하고 있는 것은 민주당만이 아니라 무당파와 공화당 주민까지 워커에 등을 돌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

12월6일 (Day 22)

  • 스캇 워커의 세 번째 광고 공개. 이번에도 교사 등장. 워커의 예산안 덕분에 자신과 같은 교사들이 직장을 잃지 않게 되었다고 주장.

12월9일 (Day 25)

  • 공화당측이 부정 서명에 대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한 남성이 TV 인터뷰에서 자신이 80회 정도 서명을 했다고 자랑해 파문. 중복 서명을 하더라도 한 명의 서명으로 계산되는 것은 물론이고, 소환 투표 과정을 혼란시키는 혐의를 받을 수도. 서명 운동측은 각종 시스템을 사용하여 불필요한 중복 서명을 자체 방지하고 있다고 주장. 공화당측은 서명에 허수가 상당할 것으로 주장. 서명 기간이 끝난 뒤, 수집된 서명에 대한 점검을 공화당이 강력히 요구할 경우 검토 기간이 2개월 가까이 소요될 수도.


  • 민주당측, 서명 운동을 지속하기 위한 자금이 부족하다고 공개하고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 소환 서명 운동을 계속하려면 조만간에 15만 달러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 막강한 자금력을 갖고 있는 주지사측과는 달리 소환 운동측은 자금이 달리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내년 중반기에 치러질 수 있는 주지사 선거가 11월의 오바마 재선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하면 전국 차원의 민주당계 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


  • 주 상원의원 팀 컬런(민주당), 워커 소환이 성공하면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첫 후보자. 온건주의자로 평가되는 컬런은 공화당과도 친분이 두터워서, 워커로 인해 벌어진 갈등을 봉합할 수 있다고 주장. 주도 매디슨이 속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군수를 했던 캐슬린 포크도 출마할 것으로 예상.

12월11일 (Day 27)

  • 워커 주지사의 네 번째 광고 공개. 특정 유권자를 등장시켜 설득하는 방식은 동일하지만, 교육자들을 내세웠던 이전 광고와는 달리 개인 사업자를 등장시켜 "워커는 소상공업자의 친구다"라고 주장.


  • 서명 운동은 계속중. 거리 곳곳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서명부를 들고 서명을 권하는 모습이 일상화.



(계속)

 

덧글

  • 아이피맨 2011/11/20 12:23 # 삭제 답글

    소환이 영어로 리콜인가요? 왠지 재밌네요.. 제품에 하자가 있으니 리콜을 해야겠군요
  • deulpul 2011/11/20 14:34 #

    정확히 그렇습니다. 그래서 영화 제목을 패러디한 '토탈 리콜(Total Recall)' 문구도 자주 사용되고 있고요. 이미 제품을 샀더라도 그 제품에 흠이 있고 많은 사람이 그 흠을 심각한 문제라고 여긴다면 리콜을 시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걸핏하면 반대편에서 리콜을 제기하여 비용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실제 상황을 보면 그렇게 해서 소환 투표가 성립하는 일 자체가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추진하는 측 자원만 소진하고 끝나는 경우도 많아서 적절한 규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죠.
  • mooni 2011/11/21 03:47 # 삭제 답글

    역시 사람의 의지만큼 무서운게 없네요...
  • deulpul 2011/11/22 02:31 #

    그리고 뜻(의지)이 있는 곳에 길(제도적 방법)도 있는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 훌트브란트 2011/11/22 22:38 # 답글

    읽다보니 갖은 사회 문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저력은 저런 것에서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공무원들이 소환 집회에 참여할 수 있단 점도 그렇고, 당에 대한 지지를 떠나서 공공선을 위해 협력하는 모습도 그렇구요.(교차 투표같은 것도 허용하는 정당 문화라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최근 수업시간에 Constitutional Patriotism이 미국민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런 사례가 그렇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a
  • deulpul 2011/11/23 17:19 #

    저도 이 사건을 보며 여러 모로 생각이 많습니다. 우리와의 차이가, 정치 문화의 차이인지, 갈등 구조가 달라서인지, 그 갈등을 해소하는 제도적 장치 차이 때문인지, 역사 경험이 다르기 때문인지... 여하튼 미국식 민주주의의 한계도 많이 있습니다만, 민주주의의 핵심은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는 데 사회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동의하고 있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그런 동의는 헌법을 중심으로 하여 형성되어 있으며, 헌법과 헌법적 권리를 훼손하는 지도자는 지도자의 자격이 없는 것으로 보고 당연히 싸워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경제 민주주의의 측면을 놓고 갈등하는 성격이 강합니다만... 아니, 그리고 아래 말씀은 웬 사족이신가요! 읽어 주시는 것도 고맙죠. 사실 본문은 어쨌든, 댓글-답글은 뻘삘로 가야 되는데, 요즘 너무 진지해졌어요...
  • 훌트브란트 2011/11/22 22:38 # 답글

    그리고 종종 즐겨찾기 해놓고 들러서 읽고는 하는데, 여러모로 많이 배웁니다 ( __ )
    앞으로도 간간히 뻘댓글이나 감상 날려도 찌푸리지 마시고 모자란점 깨우치게 잘 부탁드립니다.
  • 댕글댕글파파 2011/11/23 11:17 # 삭제 답글

    어제 속보를 보고 일전에 적으신 위스콘신 주지사와 부주지사 소환 서명운동 글이 생각이 나서 와 봤습니다.
    우리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려고 해도...
    너무 많네요.
    착찹합니다.
  • deulpul 2011/11/23 17:20 #

    아, 보도가 나오기도 하는 모양이군요. 우리도 할 수 있죠. 이미 하기도 했었구요. 이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냈습니다. 다만 지금은 민주 의식은 성장했으나 이를 지탱할 체력이 많이 약해진 것 같습니다. 이쪽 저쪽 할 것 없이 힘 빠지게 하는 일도 많았고요... 하지만 우리 역시 저력을 가진 국민이란 점을 믿습니다. (왠지 신앙 간증...)
  • ghistory 2011/12/05 05:37 # 답글

    1.

    페인골드:

    1)→파인골드.
    2) http://en.wikipedia.org/wiki/Russ_Feingold 참조.

    2.

    질문드립니다: 위스컨신 스테이트의 공화당 지지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스테이트 지사의 소환을 지지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deulpul 2011/12/13 06:40 #

    고맙습니다. 수정하였습니다. 질문하신 내용은 간단히 1) 공약하지 않은 사항의 추진 2) 일자리 약속의 지지부진 3) 도덕성(거짓말) 4) 공공 노조와 관련된 개인들의 네트워크와 경험 등으로 볼 수 있는데, 좀더 자세히 정리할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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