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눈이 오고, 아침에 그쳤습니다. 그다지 춥지 않아서 아주 찰진 눈이 내렸습니다. 젓가락보다 가는 나뭇가지에도 착착 달라붙어 피었습니다. 낮이 되어서 온도가 조금 오르기 시작하니 물로 녹았다가 다시 얼음으로 얼다가 하면서 빠르게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나무에 가득 핀 아름다운 눈꽃들은 한나절만에 시들어서, 목련 떨어지듯 툭툭 떨어졌습니다.
가까운 데에 숲길이 있습니다. 호수를 끼고 오르락내리락 하는 길인데, 길지는 않지만 8부 능선길 비슷한 기분이 나서 걷기를 좋아합니다. 숲길 중간에 언덕을 조금 오르면 개활지가 나타나는데, 하늘이 잔뜩 흐려서 구름이 바쁘게 달아납니다.

넘어진 고목 둥치에 겨울이 쌓여서 얼면서 녹고 있습니다. 시절이 하 추워도 봄이 멀지 않았다는 은유 같아서 기특합니다. 둥치를 자세히 보니 지난 가을에 태어나서 예까지 날아 온 하늘하늘한 씨앗들이 몇 개 붙어 있습니다. 그래, 여려도 희망이다.


이 블로그가 기대고 있는 이글루스는 매일 간단한 방문자 통계 데이터를 보여줍니다. 다른 블로그 서비스들도 모두 비슷한 툴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오늘 연이어 평소 거의 벌어지지 않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왜, 왜 그래요, 언니들... 무섭게스리...
가까운 데에 숲길이 있습니다. 호수를 끼고 오르락내리락 하는 길인데, 길지는 않지만 8부 능선길 비슷한 기분이 나서 걷기를 좋아합니다. 숲길 중간에 언덕을 조금 오르면 개활지가 나타나는데, 하늘이 잔뜩 흐려서 구름이 바쁘게 달아납니다.

넘어진 고목 둥치에 겨울이 쌓여서 얼면서 녹고 있습니다. 시절이 하 추워도 봄이 멀지 않았다는 은유 같아서 기특합니다. 둥치를 자세히 보니 지난 가을에 태어나서 예까지 날아 온 하늘하늘한 씨앗들이 몇 개 붙어 있습니다. 그래, 여려도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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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가 기대고 있는 이글루스는 매일 간단한 방문자 통계 데이터를 보여줍니다. 다른 블로그 서비스들도 모두 비슷한 툴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오늘 연이어 평소 거의 벌어지지 않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왜, 왜 그래요, 언니들... 무섭게스리...
덧글
2012/02/26 05:53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deulpul 2012/02/26 06:25 #
2012/02/26 20:33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2012/02/26 20:37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deulpul 2012/02/27 01:12 #
민노씨 2012/02/27 17:32 # 삭제 답글
추.
이상하게 제가 주로 쓰는 FF에선 이글루스 블로그 댓글이 안달려서..;;;
크롬으로 접속했다능..;;
이게 뭣 때문에 이런지 모르겠네요.
deulpul 2012/02/28 00:44 #
민노씨 2012/02/28 02:00 # 삭제 답글
2. 불편이라뇨, 별말씀을요... 오히려 저 때문에 제 오래된, 것도 꽤 뻘쭘한 글을 다 읽으시고(댓글까지 읽으시고...;;;; )
FF 캐시를 삭제하고, 앞으론 이글루스에 패스워드 저장을 하지 말아야겠네요. ㅎㅎ
deulpul 2012/02/28 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