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려도 희망이다 섞일雜 끓일湯 (Others)

밤에 눈이 오고, 아침에 그쳤습니다. 그다지 춥지 않아서 아주 찰진 눈이 내렸습니다. 젓가락보다 가는 나뭇가지에도 착착 달라붙어 피었습니다. 낮이 되어서 온도가 조금 오르기 시작하니 물로 녹았다가 다시 얼음으로 얼다가 하면서 빠르게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나무에 가득 핀 아름다운 눈꽃들은 한나절만에 시들어서, 목련 떨어지듯 툭툭 떨어졌습니다.

가까운 데에 숲길이 있습니다. 호수를 끼고 오르락내리락 하는 길인데, 길지는 않지만 8부 능선길 비슷한 기분이 나서 걷기를 좋아합니다. 숲길 중간에 언덕을 조금 오르면 개활지가 나타나는데, 하늘이 잔뜩 흐려서 구름이 바쁘게 달아납니다.




넘어진 고목 둥치에 겨울이 쌓여서 얼면서 녹고 있습니다. 시절이 하 추워도 봄이 멀지 않았다는 은유 같아서 기특합니다. 둥치를 자세히 보니 지난 가을에 태어나서 예까지 날아 온 하늘하늘한 씨앗들이 몇 개 붙어 있습니다. 그래, 여려도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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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가 기대고 있는 이글루스는 매일 간단한 방문자 통계 데이터를 보여줍니다. 다른 블로그 서비스들도 모두 비슷한 툴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오늘 연이어 평소 거의 벌어지지 않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왜, 왜 그래요, 언니들... 무섭게스리...

 

덧글

  • 2012/02/26 05:5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eulpul 2012/02/26 06:25 #

    비교의 대상은 첫번째 그림에 함께 나와 있는 그 전날 데이터(괄호 안)입니다... 이게 대충 평소 모습이거든요.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이것도 옵하들이 좀 적은 날...
  • 2012/02/26 20:33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2/26 20:37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eulpul 2012/02/27 01:12 #

    바로 위의 댓글을 쓰신 분과 같은 분이신 거죠? 물의를 일으켜 주셔서 고맙고, 잊고 계셨던 것을 새삼 깨닫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하하-. 예전에 끄적였던 데 나오는 '이름 모르는 소녀로부터'가 생각나는 말씀이네요. 친절한 말씀, 잘 기억해 두도록 하겠습니다.
  • 민노씨 2012/02/27 17:32 # 삭제 답글

    오, 여성분들께 사랑받는 블로그였군요!! ㅎㅎ

    추.
    이상하게 제가 주로 쓰는 FF에선 이글루스 블로그 댓글이 안달려서..;;;
    크롬으로 접속했다능..;;
    이게 뭣 때문에 이런지 모르겠네요.
  • deulpul 2012/02/28 00:44 #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평소 거의 벌어지지 않는'에서 짐작하시듯이 전혀 아닙니다. 언제나 남초고 그것도 주로 압도적으로 그렇지요... 저는 오히려 이 예외적인 현상이 민노씨 블로그에 트랙백이 오고 간 때문이 아닐까 하는 추정을 합니다만... 추신에 쓰신 내용은, 제가 비로그인 상태로 하고 파이어폭스로 시험을 해 보니 댓글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처럼 나오는데요. 제 여우가 옛 버전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3.0.7). '이글루스+파이어폭스+댓글'로 검색을 해 보니 민노씨가 2008년에 쓰신 포스팅이 첫 페이지에 나오고, 거기에 김팡고님이 쓰신 댓글에 따르면 패스워드를 파폭에 저장하지 않으면 잘 달린다고 합니다, 하하. 이 문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모양이군요. 파이어폭스 쪽 문제인지 이글루스 플랫폼의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 민노씨 2012/02/28 02:00 # 삭제 답글

    1. 제 블로그는 방문자 성별 정보는 알 수가 없어서요 (텍스트큐브..;;) 그런데 요즘처럼 꾸준하게 방문자가 줄어들고 있는 판국에...;; 제 블로그에서 유입된 여성들로 인해 여초현상이 생긴 것 같지는 않고..;;; 혹여 들풀 님 다른 글이 <82쿡>같은 진보성향 여성들께서 많은 커뮤니티 사이트에 소개된 것은 아닐까 추정해봅니다.

    2. 불편이라뇨, 별말씀을요... 오히려 저 때문에 제 오래된, 것도 꽤 뻘쭘한 글을 다 읽으시고(댓글까지 읽으시고...;;;; )
    FF 캐시를 삭제하고, 앞으론 이글루스에 패스워드 저장을 하지 말아야겠네요. ㅎㅎ
  • deulpul 2012/02/28 12:27 #

    아, 사실은 이글루스도 그렇게 한 발 나간 정보는 회원 방문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외부 방문자의 정보야 알 수가 없겠지요. 말하자면 찻잔 안의 태풍을 놓고 제가 호들갑을 떤 셈입니다. 하지만 워낙 희소가치가 있는 그림이어서...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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