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위의 금성 섞일雜 끓일湯 (Others)

해 위로 금성이 지나갔습니다. 지금 막 끝났습니다.

예보와는 달리 구름이 잔뜩 끼어서 못 보고 지나가는 줄 알았는데, 중간중간에 잠깐씩 얼굴을 드러내주는 덕분에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오른쪽 아래 검은 점이 금성입니다. 윗부분의 검은 그림자는 구름이고요. 뭐랄까... 표현하기 어려운 독특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미지들은 천체 망원경이 아닌 일반 망원경을 통해 나온 해 모습입니다. 망원경을 삼각대에 고정시키고 그냥 복사용 흰 종이 위에 비치게 하여 찍었습니다(상하 반전 이미지). 종이 스크린 위에 맺힌 이미지는 선명했는데, 카메라가 잘 잡지를 못했습니다. 위 이미지는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으로 어둡게 만든 상태이고, 원래 모습은 아래 동영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금성이 다시 해를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105년 뒤라고 합니다. 그 때 또 뵙기를.



 

덧글

  • camino 2012/06/06 11:12 # 삭제 답글

    덕분에 잘 보았습니다. 금성도 금성이지만, 새소리가 좋은 곳에 계시는군요. 부럽습니다. ^^
  • deulpul 2012/06/08 19:05 #

    저도 당시는 몰랐는데, 나중에 영상 보니 그렇네요. 평소 심상하게 지나쳤는데, 말씀 듣고 아주 고마워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2012/06/06 11:38 # 삭제 답글

    지금 cnn 위스콘신 선거결과보고 멘붕상태가 왔는데 이사진 보고 마음 달래고 가요
  • deulpul 2012/06/08 19:06 #

    이 또한 지나가리니... 금성이 태양을 지나가듯이. (스스로에게 하는 말...)
  • 장생이 2012/06/06 13:33 # 삭제 답글

    105년이 지난 오늘 날씨가 좋아야할텐데요... 그나저나 여기 댓글 다시는 분들 내공이 대단들 하시네요. 카미노님은 새소리 좋은 곳이란걸 어떻게 아셨을까요 :) 글고 오님처럼 저도 씁씁하네요. 하지만 역사는 큰 강물처럼 소리없이 꿋꿋하게 흐른다고 여전히 믿습니다.
  • deulpul 2012/06/08 19:12 #

    105년 기다렸는데 그 하루 비가 온다면, 16개월 기다렸는데 말짱 황인 것과는 비교할 수도 없겠지요... 하지만 자연은 우리가 고대하며 기다리지 않아도 저절로(自) 그렇게 되는(然) 존재이므로 현실 정치와는 달리 좀 편안하게 대할 수 있는 게 아닐까 합니다. 저도 꼭같은 믿음을 갖고 있지만, 이 강물을 보며 기뻐하려면 105년쯤은 기다려야 하는 게 아닐까 해서 걱정입니다.
  • 2012/06/07 12:2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eulpul 2012/06/08 19:12 #

    연락 안 되어서 죄송합니다. 시간 나는 대로 소식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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