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박, 현실은 찬밥 섞일雜 끓일湯 (Others)



아래는 <타임>의 웹사이트에 뜬 기사다. 인터넷 바이럴로 유명해져 봐야, 실익은 거의 없다는 이야기다. 별로 설명이 필요없을 듯하다. 보론을 붙이자면, 현실적 역량이나 지속적인 준비 없이 단번에 대박을 쳐서 인기를 끌고 돈방석 위에 올라앉는 일은 인터넷에서 벌어지지 않는다고 할까. 어쨌든 오로지 바이럴로 유명해지는 경우들을 짚어본 글이다. 'Career Strategies'라는 섹션 타이틀 아래 있는 글이라는 게 좀 특이하다. 다음은 전문.


동영상이 떴어요! - 좋아요. 하지만 부자가 될 꿈은 깨세요
So Your Video Went Viral: Great! Just Don’t Expect to Get Rich

By Brad Tuttle
March 13, 2013

지금은 하루아침에 유명해지기가 과거 어느 때보다 쉽다. 인터넷 때문이다. 남달리 독창적이거나 당황스럽거나 웃기거나 그 밖에 공유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동영상이나 블로그 포스팅을 올리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유명해지면서 부자가 되기? 이건 훨씬 어렵다.

'할렘 셰이크'를 처음 만든 사람은 푼돈을 모아 상당한 돈을 벌었다. 이 음악을 넣어 제작된 뒤 유튜브에 올라간 모든 동영상의 광고 게재료에서 일부를 받았기 때문이다. 1년 전에 <뉴욕 타임스>'찰리가 내 손을 물었어요'라는 동영상을 만든 가족이 어떻게 15만 달러 이상을 벌게 되었는지 소개한 바 있다. 이 동영상은 2007년에 유튜브에 올라간 이래 4억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인터넷의 동영상과 블로그 포스팅 대부분은 이런 입소문을 타지 못한다. 그저 무시될 뿐이다. 설령 광범위한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다 하더라도 그 제작자가 큰 돈을 버는 일은 드물다.

최근 <시애틀 타임스>는 인터넷에서 명성을 얻었지만 금전적으로는 아무 것도 건진 게 없는 사람들 사례 몇몇을 소개했다. 세탁기 위에서 드럼을 연주하는 소년도 그 중 하나다. 지난 12월에 올라간 그의 동영상은 17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소년과 그의 아버지는 시카고로 날아가 '스티브 하비 쇼'에 출연하기도 했다. 또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세탁업협회 행사에서 연주하도록 초청을 받았는데, 그의 가족이 이 여행을 하는 데 드는 비용을 모두 지급받았다.

이것은 멋진 일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소년의 동영상이 발생시킨 실제 수입은 얼마나 될까? 유튜브 광고 수익 400달러가 전부다.

또 다른 예는 커피숍 직원이 고객을 비난하는 뒷담화로 이루어진 블로그 '신랄한 바리스타(Bitter Barista)'다. 이 블로그는 시애틀에 있는 한 커피숍의 (신랄한) 직원인 맷 왓슨이 만들었는데, 인터넷에서 관심을 끌며 회자되는 바람에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그는 이 반짝 인기를 큰 수입으로 연결시킬 수 있었을까. 아니다. 왓슨은 <시애틀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은 내가 이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난 그런 말을 전혀 믿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돈을 벌기는커녕 왓슨은 일하던 커피숍에서 해고되었다. 사장이 블로그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그는 '신랄한 바리스타' 티셔츠와 머그를 팔기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200달러 정도의 수익을 얻었다. 그는 또한 '신랄한 바리스타' 내용을 엮은 책을 출판하기 위해 킥스타터(창조적인 프로젝트에 자금을 대주는 펀드 프로그램) 캠페인을 벌였다. 왓슨은 책이 출판된다 해도 그 수입은 끽해야 몇천 달러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는 지금도 커피숍 직원이다. 자기 이름을 바꾸고 다른 커피숍에 취직했다. 새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인터넷 명성을 통해 상당한 수입을 챙긴 사람들은 어떻게 그런 일을 해냈는가? 동영상 '찰리가 내 손을 물었어요'는 특이한 경우다. 수년 동안 계속 방문을 받아 조회수 수억을 기록했으며, 그에 따라 광고 수입이 축적되었기 때문이다. 또 동영상에 등장하는 두 아이들은 몇몇 광고에 출연하기도 했다. 인터넷 입소문으로 형성된 명성을 활용하여 수익을 올리는 데 전문화한 회사 바이럴 스파이럴(Viral Spiral)이 주선한 덕분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 인터넷의 명성을 수익으로 빠르고도 쉽게 연결하는 길은 없다. 관심을 끌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런 관심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것은 훨씬, 훨씬 더 어렵다. 커피숍 직원 왓슨이 여전히 커피숍 직원인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 이미지: flickr.com, webtreats.
 

덧글

  • dhunter 2013/03/15 09:50 # 삭제 답글

    http://deulpul.net/3936947#8546097.02
    왠지 몇일 전 이 글과 대비하니 좀 짜게 식는데요... ^^;;;

    제 블로그가 방문객이 2000명쯤 되는데 네이버 애드포스트로 70원 들어오더군요. 이건 블로그 이미지 저하와 대비했을때 도저히 허용 가능한 수익이 아니다... 싶을지경이더군요. -_-); 어제 달았으니 오늘 하루 더 지켜봐야겠지만 큰 변화는 없을듯 합니다.
  • deulpul 2013/03/18 06:11 #

    광고 때문에 이미지가 떨어져서 수익과 저울질을 해야 하는 상황이면 일단 거기서부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dhunter 2013/03/18 16:28 # 삭제

    광고가 없던 사이트가 광고를 다는건 아무래도 부담스럽더군요.

    이틀째 금액이 0원이길래 가차없이 지웠습니다. 작성자에게 수익창출도 안되고 이용자에게도 불편한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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