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방 섞일雜 끓일湯 (Others)








우연히 발견한 손창섭 전집에 실려 있는 수필 혹은 장편(掌篇) 소설이다.

악한 사회에서 선한 사람들은 대개 손해를 보며 산다. 신서방에게 줄 돈을 떼어먹으며 이것이야말로 삶의 지혜라고 스스로 대견해하는 인간들도 있었을 것이며, 신서방이 죽자 돈을 주지 않아도 좋게 되었다고 좋아한 인간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삶의 지혜를 자식들에게 가르친 인간들도 있었을 것이다. 1950년대에 쓰인 글이지만, 지금이라고 해서 크게 달라진 것 같지도 않다.

손창섭이 일본에서 오래 살았고 귀화했으며, 비교적 최근인 2010년에 고독하게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손서방은 또다른 신서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 저작권이 살아 있는 작품이지만 함께 읽을 방법이 없어 전재하였다. 문제가 될 경우 즉시 적절한 조처를 취하겠다.

 

덧글

  • 만슈타인 2013/06/30 13:30 # 답글

    아... 진짜 요새 고독사 하는 사람들 느는 거 보면.. (...)
  • 서연 2013/06/30 17:57 # 답글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미스티 2013/07/02 04:43 # 삭제 답글

    어렸을적 생각이 나게 하는 글이네요. 유난히 이사를 많이 다녀야 했었는데 그때마다 이사짐센터 일꾼들의 땡깡과 태업때문에 고생했던 부모님이 생각납니다..... 요즘은 설마 점심과 술내놓으라고 안그러겠지요?
  • 새알밭 2013/07/02 05:18 # 삭제 답글

    짧지만 깊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소설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소설의 내용과 소설가의 고독한 운명이 겹치는 듯해서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



Adsense

Adsense2

구글 애널리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