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는 하는데 왜 우린 못하나요 중매媒 몸體 (Media)

한국 대학의 신문방송학과에서는 매체용 글쓰기나 기사 작성법을 가르치는지 모르겠다. 요즘은 기자 출신 겸임교수도 많은 것 같으니 관련 강의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대학에서 매체를 전공하지 않았거나 혹은 매체를 전공했더라도 이런 수업을 듣지 않았던 사람은, 대중 매체용 글을 쓰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을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이런 경우 기존의 매체 텍스트가 교과서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신문 잡지 같은 대중 매체에 실리는 글이 모범글처럼 되어,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이를 학습하게 된다.

불행히도 한국의 보도 기사로 실리는 글들은 그 대부분이 저널리즘의 모범글로서 가치가 없다. 이렇게 써서는 안 된다는 사례로서는 훌륭하다. 그럼에도 기자 지망생이나 초년 기자들은 이렇게 잘못된 문장을 보고 흉내내며, 그런 표현을 더 자주 쓰는 것이 직업적 숙련의 증표인 양 착각한다. 그 결과, 당장 고쳐야 할 오류들을 아무런 비판 의식 없이 답습하고 계승한다.

한국 언론이 관행적으로 쓰는 잘못된 표현으로 가장 대표적인 게 '관계자'와 '알려졌다'와 '추정된다'이다. 이 말들은 한국 기사에 너무나 흔하게 나와서, 어떤 글이라도 그 속에 이 단어들을 비벼 넣으면 즉시 기사문 같은 삘이 날 정도다. 하지만 이런 말은 잘못이다. 그냥 잘못이 아니라, 보도 윤리를 침해하고 언론의 역할을 의심케 하는 심대하고도 근본적인 잘못이 담긴 표현이다. 구체적으로 왜 잘못인지는 사례를 본 뒤에 덧붙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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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인근에서 신입생 환영 행사를 갖던 대학생들이 여럿 숨지는 불행한 일이 벌어졌다. 다음은 이 사건을 포괄적으로 보도한 초기 기사들 중 일부다. 인용 편의를 위해 이미지는 제외했다.

1. <동아일보>에 실린 통신사(뉴스1) 기사다.



기사 열 문장 중 네 개가 '알려졌다' '확인됐다' '밝혀졌다' 같은 피동형으로 끝난다. 어떻게 알려지고 확인되고 밝혀졌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책임 있는 사람이 말해준 것인지, 기자가 잔해더미를 다 파헤친 것인지, 옆에 있던 동료 기자가 말한 것인지, 식당 주인이 말한 것인지, 도저히 알려지거나 확인되거나 밝혀지지가 않는다.

이 기사에 나오는 취재원은 셋이다. 그런데 실제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나는 '현장에 투입된 구조대 등'이고 둘은 '건축 전문가들'이며 셋은 '경주시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다. 이들이 말한 것이 얼마나 신뢰 있는 정보인지도 의심되고, 만일 이들이 말한 정보가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독자들은 누가 그런 잘못을 저질렀는지 알 수가 없다.

2. 역시 <동아일보>에 실린 기사다.



기자가 취재원들의 마음을 읽어 서술하는, 내가 '전지적 기자 시점'이라고 부르는 잘못이 두드러진 기사다. 보도 기사와 소설이나 드라마 대본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할 때 이런 문제가 벌어진다. 이런 기사는 기사 관리 체제의 허술함도 드러낸다. 제대로 된 데스킹을 거쳤더라면 빨간 줄을 친 부분들은 모두 잘려나갔을 것이다.

여기에도 '알려졌다'와 '전해졌다'는 빠지지 않는다. 게다가, 기자의 개인 특성이라 할 (잘못된) 글버릇이 그대로 드러난 현장 취재기인데도, 쓴 기자가 없고 '디지털뉴스팀'이 썼다고 되어 있다. 이 세상에 무소불위 무불통지의 존재가 둘 있는데, 하나는 북한이고 하나는 언론사 '디지털팀'이다.

3. <한겨레>에 실린 관련 기사다.



'알려졌다', '추정된다'는 당연하다는 듯이 들어 있다. 누가 알리고 추정한 것인지, 그런 사실이 어떻게 알려지거나 추정된 것인지는 밝히지 않는다. '관계자'도 마찬가지다. 분명 기자가 열심히 취재하여 쓴 기사일 텐데, 실명 취재원은 하나도 없다. 원칙적으로 보자면 이 기사의 인용문이나 정보는 신뢰할 수 없다.

4. <경향신문>에 실린 관련 기사다.



이 기사는 '관계자 저널리즘'의 면모가 두드러진 기사다. 익명의 학생 한 명을 빼면, 기사에 쓰인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을 모두 '관계자'와 '당국'으로 표현했다.

또 학생들의 행사 일정과 사고 시설의 수용 능력을 서술하는 데 '알려졌다'라는 표현을 썼다. 기자가 쓴 내용이 사실인지 불명확하다는 이야기다.

5. 연합뉴스의 종합 기사다.



이 기사에서는 말을 인용한 사람 중 대학생 두 명과 경찰 책임자 한 명의 신원을 정확히 밝혔다(파란 밑줄 부분). 다른 매체의 기사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올바른 모습이다. 그러나 어떤 주장을 내놓은 대학측 인사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고, 병원 담당자도 직접 인용까지 했으면서도 '한 병원측'이라고 뭉개버렸다. 대학이나 병원은 주장을 할 수도, 말을 할 수도 없다. 사람이 그러는 것이다.

기사는 사고 원인을 따지면서 "사고는 지붕이 수일에 걸쳐 내려 쌓인 눈 무게를 못이겨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이것을 능동형으로 고치면 이렇게 된다:

"(나는) 사고가 지붕이 수일에 걸쳐 내려 쌓인 눈 무게를 못이겨 일어난 것으로 본다."

기자는 사고의 원인을 따지고 규명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이런 문장은 옳지 않다. 잘못된 문장을 피동형으로 바꾼다고 해서 그 잘못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상은 그냥 눈에 걸리는 대로 찾아본 기사들이다. 다른 매체의 기사들도 대동소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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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라는 말은 취재원이 누구인지를 감추는 표현이다. 취재를 하여 직접 인용까지 하면서도 그 정체를 보여주지 않는다. 이것은 언론 본연의 사명을 망각한 편의주의적 행태라고밖에 할 수 없다. 전달하는 정보의 신뢰도를 스스로 깎아먹는 형식의 문장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한국 언론은 이 말을 아무런 반성 없이 습관적으로 쓴다. 그러다 보니 '관계자 저널리즘'이라는 말까지 생겼다.

물론 취재원을 밝히면 안 되는 경우가 아주 드물게 있긴 하다. 한국기자협회의 윤리강령 실천요강에는 이렇게 되어 있다.

2. 취재 및 보도
9) 회원은 비밀리에 정보를 취득했을 경우, 취재원을 철처히 보호한다.

그러나 보통의 기사에서 흔히 등장하는 관계자는 이렇게 특히 보호되어야 할 취재원들이 아니다. '비밀리에 정보 취득'은커녕, 예컨대 '관계자'의 태반이 기자들을 모아놓고 브리핑을 하는 공보(홍보) 담당자다. 이들의 신분을 철저히 감추어 줌으로써 언론 보도의 신뢰성을 희생할 이유는 아무 것도 없다.

이런 표현이 늘 사용되다 보니, 책임은 지기 싫지만 말은 하고 싶은 취재원들이 이를 악용하기도 한다. 정치 기사에서 흔히 보듯, '당 관계자'나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에게 무슨 말을 해도 신분이 드러나지 않으니 이런저런 정보를 적당히 흘리며 떠보는 짓들을 잘 한다.

취재원이 익명을 요구하지도 않는데 이런 말을 옮기면서 신분을 감추어 주는 언론은 무책임하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익명을 요구하는 취재원의 말을 꼭 따서 써야 한다면 익명 요구 사실을 밝히는 것이 옳다. 이것은 해당 발언이나 정보의 신뢰도에 한계가 있음을 독자에게 알려주기 위함이다. 그 이전에, 익명을 전제로 한 상태로 나오는 정보는 그 신뢰성을 먼저 측정하는 것이 순서다. 이해 당사자가 익명으로 등장하는 기사가 서구 언론에 드문 것은 우연이 아니다.)

알려졌다, 밝혀졌다, 추정된다 같은 피동형 표현도 마찬가지다. 이런 표현들은 해당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거나 사실이 아닐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사실만을 써야 하는 기사 문법에 정면 배치된다. 사실이라면 왜 그렇게 알려지고 추정되는지, 혹은 누가 그렇게 알리고 추정했는지를 밝혀 써야 하고, 사실이 아니거나 확인되지 않았다면 쓰면 안 된다. 그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무책임하게 쓰는 표현일 뿐이며, 따라서 단순한 문장의 문제가 아니라 언론 본연의 역할과 관련한 문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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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의 이런 관행이 얼마나 비정상적인 것인지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6. 한국에서 벌어진 이 참사는 미국 신문에도 보도되었다. 다음은 <USA 투데이>에 실린 AP 기사이다.



이 기사에 등장하는 10개의 문장은 모두 분명한 사실로만 구성되어 있다. 기자가 관계자들의 마음을 읽어 표현해준 문장도 없고, 기자 자신이 추정하거나 판단하여 서술한 문장도 없으며, 마지막에 날씨 정보의 출처로 기상 관련 담당자를 언급한 것을 빼면, 모호한 익명의 취재원이 등장하는 문장도 없다.

한국 기사에서 폭설이 사고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한 것을, AP 기사는 부산소방서 소속 김인유가 말한 것으로 분명히 밝혔다. 피해자 현황은 행정안전부 재난 관리 책임자 정윤한으로부터, 사고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는 부산외대 변기찬으로부터 들은 내용임을 밝혔다. 해당 시설에 대한 정보는 웹사이트에서 보았다고 밝혔다. 이것이 제대로 된 언론의 서술 방식이다.

한국에서 벌어진 일을 외신이 더 정확하게 쓴다. 우리가 언론인을 가르치지 않거나 잘못 가르치고 있다는 증거다. 한국 언론이 가진 많은 문제와 그 뿌리가 같은 것으로 '보인다'.







[덧붙임] (2월25일 오후 11:05)

이글루스 해외 접속이 엉망진창이라 본문 수정과 댓글 달기에 애를 먹고 있다. 그래도 댓글에서 제기된 내용을 바탕으로 하며 몇 가지를 덧붙인다.

나는 위에서 우리 언론이 일상적으로 저지르는 잘못된 관행으로 세 가지를 지적했다. 1) 피동형 표현을 이용한 출처 뭉개기 2) 전지적 기자 시점 3) 관계자 저널리즘.

아래 댓글에서 세 분이 이 중 '관계자 저널리즘'이 불가피한 측면에 대해 지적해 주셨다. 요약하면 1) 취재원들이 실명 밝히는 것을 꺼려한다 2) 외국 언론도 취재원이 익명으로 나가는 기사를 흔히 쓴다.

1. 먼저 일반적인 이야기를 먼저 하자면, 기자는 취재원을 보호해야 한다. 취재원이 기자를 만나고 취재에 응한 일 때문에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 기자는 당연히 그들을 보호할 방안을 모색해야 할 의무가 있다. 기사에서 취재원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그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취재원이 익명을 원하며, 그가 내놓는 정보가 믿을 만한 것일 경우, 기자는 취재원을 익명으로 하여 쓸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당연한 상식이며, 본문에서도 그런 점을 밝혔다.

내가 지적하는 것은 그런 경우가 아닌데도 무조건 '관계자'를 써서 정보 출처를 흐리고 쉽게 가려고 한다는 점이다. 본문에서도 언급했지만, 대표적인 것이 공보/홍보 담당자들을 관계자라는 가면을 씌워 등장시키는 경우다. 기사에 등장하는 관계자 중 적지 않은 사람이 해당 조직이나 부처의 공보/홍보 담당자라는 것은 비밀도 아니다. 이 사람들은 자기 조직을 대표하여 언론을 상대하는 게 일이다. 말하자면 자기 조직과 관련한 일을 책임 있게 말해줄 수 있는 공식 창구이고, 그러라고 급여를 받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정체 불명의 관계자가 되어야 할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불필요하게 관계자가 쓰이고 있다는 점은 위에서 사례로 살펴 본 경주 대학생 참사 사건 기사들에서도 마찬가지다. 예컨대 연합뉴스의 기사에서 '소방 관계자'가 말한 것은 '상황이 어려워서 시간이 걸리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고(브리핑 내용일 것이다), '부산외대측'이 말한 것은 학생들이 빠져나오다 변을 당한 것 같다'는 것이고(마찬가지), '병원측'이 말한 것은 '병원이 북새통이며 유족이 오열한다'는 것이다. 공식 발표나 다름없는 이런 말이 취재원에게 위험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물론 기자들은 (이렇게 불이익을 받을 코멘트가 아닌 상황이라도) 취재원이 자신을 밝히려 하지 않는다라는 점을 들 것이다. 나는 사실을 취재해 쓰는 것이 언론 본연의 업무라는 점을 다시금 말하고 싶다. 암세포가 잘 잡히지 않으므로 그냥 덮고 봉합하려는 의사가 의사겠는가. 그러다보니, 읽는 독자 처지에서는 대체 '부산외대측'의 어떤 놈이 '40~50명이 매몰된 것 같다'라고 말했는지, 이게 조금이라도 믿을 만한 정보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아들 딸이 해당 시설로 환영회 행사를 간 부모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라.

2. 외국 매체의 기사에도 '관계자'와 흡사한 표현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나는 본문에서 "이해 당사자가 익명으로 등장하는 기사가 서구 언론에 드문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썼다. 이 말을 쓸 때 내가 염두에 둔 것은 본문에서 다루고 있는 것과 같은 사건 사고 관련 기사들이었다. 아래 댓글에서 지적해 주신 것처럼, 기업 내부의 일을 다룬 것 같은 경제 관련 기사에서는 이런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이 점은 명확한 사실 보도 규범보다 취재원 보호 규범을 더 우선시한 결과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반복해 말하지만, 이런 상황이 아닐 때, 그리고 취재원이 익명을 요구하는 상황이 아닌 경우에도 이런 표현을 썼다면 어디 매체든 상관없이 똑같은 잘못이다.

이야기 나온 김에 사례를 하나 살펴보자. 가장 먼저 눈에 띈 최근 기사이므로 얼마나 대표성을 가질지는 알 수 없지만, 어떤 모양인지를 들여다보는 사례로서는 충분하리라고 본다.




페루의 구리 광산 매각을 놓고 매각측과 원매자인 중국 국영 기업이 줄다리기를 한다는 <월 스트리트 저널> 기사다. 기사는 협상 진행 과정, 입찰 금액 같은 민감한 정보를 담고 있다. 기사 뒷부분은 지금까지 진행되거나 확인된 일들, 관련 규정들을 사실 기술 형태로 썼으나, 앞부분은 현재 협상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모두 '이 문제를 잘 아는 사람들', 우리 식으로 표현하자면 '관계자'의 정보에 의존하여 썼다(빨간 줄). 이런 정보의 성격상, 취재원이 노출되면 곤란할 것임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이 기사는 이렇게 익명의 '관계자'가 취재원이 되는 기사임에도, 그러한 한계 안에서 객관적 사실을 보도하려고 최대한 노력했다는 점을 분명히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은 앞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여덟 개의 'said'가 잘 보여준다(파란 줄). 이 기사는 이런 방식을 통해, '신분을 밝히기 곤란하거나 꺼려한 취재원이 기사의 내용을 이루는 정보들을 말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기술했다. 보인다, 전망된다, 알려졌다 같은 표현은 전혀 없다. '관계자'의 존재를 고려하더라도, 기사 서술 방식에서 한국 기사 스타일과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 그리고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언론이 사실을 보도한다는 본연의 임무에 얼마나 충실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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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가 이 사건 관련해 쓴 기사가 하나 더 있다. 같은 날(18일) 나온 기사로, 폭스 뉴스에 실렸다. 기사를 쓴 기자는 Hyung-jin Kim 이라고 명시돼 있다.

이 기사에 실명 등장하는 사람은 다음과 같다: 피해자 김OO의 아버지 김판수, 정윤한 행정안전부 재난관리 책임자, 변기찬 부산외대 국제교류처장, 이재수 코오롱그룹 홍보 담당자, 코오롱 이웅렬 회장, 이우찬 경주시 건설담당관, 조구희 기상청 통보관 등.


[덧붙임] (4월20일 00:45)

기자였던 김지영이 쓴 <피동형 기자들>은 기사 문장의 피동형 표현에 대해서 잘 다룬 책인 듯하다. '듯하다'라고 쓴 것은 물론 구하기 어려워 아직 읽어보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두와 목차만 보고도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겠다 싶다. 참고를 위해 적어둔다.

 

덧글

  • 아인베르츠 2014/02/18 22:47 # 답글

    인터넷 뉴스는 그냥 '카더라 통신' 정도로 취급하는게 속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뉴스라는 말조차 아까운 그냥 찌라시죠.
  • deulpul 2014/02/20 06:44 #

    그런데 요즘은 많은 사람이 뉴스를 인터넷으로 보고 있죠... 그리고 '관계자'와 '알려졌다'는 종이 신문이나 정규 방송 뉴스도 마찬가지이고요.
  • 게르드 2014/02/23 11:59 # 삭제

    인터넷 뉴스가 문제가 아니라 신문사와 기사 자체가 문제입니다. 신문지 상의 기사도 인터넷의 기사와 별 반 다를 바 없어요. 문제를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인터넷 뉴스가 찌라시인게 아니라, 저런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와 언론사에 원인이 있는 겁니다. 위 내용의 지적을 인터넷 뉴스가 찌라시다 라는 식으로 프레임을 잡는건 본질을 한참 벗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에르네스트 2014/02/19 00:23 # 답글

    뭐 비아냥으로
    세계적 기자 : 아는 선배,옆집 아줌마,친구의 친구,인터넷
    세계적 공보담당자: ***의 측근,***의 관계자
    세계적 권위의 메체 : 어느잡지,언젠가 본 기사,예전에 본 방송
    세계적 학술지 :어느 연구보고서
    라는 소리도 있죠.
  • deulpul 2014/02/20 06:47 #

    비슷한 내용을 매체 비평서에서 본 적이 있는데, 어떤 책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거기선 기자가 말하는 '전문가'란 자주 가는 술집 바텐더라고 한 기억이 납니다...
  • Ellery 2014/02/19 00:28 # 삭제 답글

    한국에서 정규교육과 대학까지 다니면서 글쓸때 한번도 인용하는것을 제대로 배운 기억이 없는데 미국대학원에 유학와서 writing 수업에서 제일 강조하는게 citation(인용)이었습니다. 자기 의견이 아니면 무조건 인용하라고 하더군요. 다른 사람의 글을 제대로 출처표기를 하지 않으면 plagiarism이 된다고 하죠.

    글을 쓰면서 자기의견인지 남의 의견인지 그게 누구 의견인지 밝히지 않는것은 글의 신뢰성을 엄청 떨어뜨리죠.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이런 문제는 하루아침에 고쳐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교육과정에서 제대로 교육받고 글쓰는 훈련이 이루어져야되는데 기자가 됐다고 해서 지금까지 안해왔던 걸 갑자기 하라고 해서 되는게 아니니.

    p.s- 그리고 따옴표 " "는 출처를 있는 그대로 옮길때만 쓰는건데 한국기사에서는 따옴표를 쓰면서 기자가 맘대로 각색하거나 자기의견을 넣어서 수정하는 경우도 많더군요. 어떻게 보면 이건 완전 원정보를 왜곡한거라고 볼수도 있죠.
  • deulpul 2014/02/20 07:20 #

    저는 writing 수업에서는 물론이고, 개학도 하기 전에 교수들이 학과 소개하는 오리엔테이션 할 때 그 한 세션이 '인용과 표절'이었습니다. 이런 점을 얼마나 기본적인 것으로 생각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사례겠지요. 솔직히 그때 저는 이게 무엇에 대한 이야기인지 감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저도 배운 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었거든요. 그 세션을 진행한 교수는 26년 동안 신문 기자를 하고 그 뒤 18년 동안 교수로 있던 노교수였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인용과 표절 이슈라는 게 대중매체와 학계 모두를 관통하는, 글을 쓰는 영역이라면 어디서나 지켜져야 할 기초 규범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상징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문제가 하루아침에 고쳐지지 않으리라는 점은 분명하고, 한편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아무런 개념이 없었던 데 비해 진일보한 지금의 상황을 보면, 다양한 노력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인용의 문제는 예전에 쓴 글 중 http://deulpul.net/1649825 에서, 겹따옴표 인용의 문제는 http://deulpul.net/3806325 에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 Ellery 2014/02/20 08:51 # 삭제

    모두 다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저도 오리엔테이션 때 특별히 외국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표절방지 강의가 있었습니다. 학교에 prosecutor가 있어서 표절 여부를 철저하게 가려낸다고 하더군요.
  • tanato 2014/02/19 20:20 # 답글

    근데 이건 이런 측면은 있을 것 같아요. 두가지 측면인데 취재원들이 그것에 대해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인데요. 오히려 기자가 가서 정식으로 물어보고 이름과 소속들을 물어보면 이를 밝히고 싶지 않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특히 공무원쪽은.

    그리고 자기가 했던 말이라도 괜히 자신의 이름이 나가면 불이익이 올까봐 입을 다무는 현상이 좀 있고, 윗선에서도 기자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합니다. 이게 고질적인 조직문제인데, 이게 잘못 흘러갔을 경우 그 덤터기는 말했던 자신이 다 쓰게되니 말을 안해주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기자 상대하는 부서라고 낫지도 않구요.

    글에서 예를 들은 '눈때문에 무너졌다' 등의 말을 홍보부서가 아닌 소방대원 중 말단 한사람이 했다고 하면, 그리고 실명이 까이면 그러면 바로 그 조직에서 '왜 그걸 정식으로 말하냐?' 며 까이기 십상이고, 이 때문에 잘못된 정보로 2차 피해가 났을 때, 그 사람에게 모든 덤터기를 씌우려고 하죠.

    두 번째로는 기사들이 웹으로 올라오면서 네이버등 포탈에 다른 언론에서 쓴 기사들이 올라오면 자사에도 동일한 기사가 올라와 있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뭐라도 써야하는' 입장에서는 저런글이 나올 수 밖에 없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 교육과정도 교육과정이지만 그 보단 실무진, 그것도 데스크쪽이 더 먼저 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저런글을 통과는 시키지 말아야죠. 아니면 보강취재를 말단에게 요구하던가.
  • deulpul 2014/02/20 07:38 #

    '윗선'에서 조직원이 기자와 접촉하는 것을 경계하고 입단속을 한다면, 그건 이름을 밝히든 않든 마찬가지겠지요. 이름을 일일이 확인해 쓰려면 말씀대로 취재가 불편할 수 있을 텐데, 그렇더라도 그게 정도(正道)이고 그래서 그렇게 하지 않는 게 편리를 위한 것, 즉 편의주의가 되는 것이죠. 말씀하신 것에서, 취재원을 정확히 밝히는 것이 잘못된 정보 유포를 사전 차단하는 방법이기도 하다는 점이 도출됩니다. 무엇보다, 제목에 쓴 것처럼, 하려고만 하면 가능한데 관행처럼 안 한다는 게 문제입니다.

    두 번째로 말씀하신 부분은 '인터넷팀' '디지털팀'이 바이라인에 등장하는 기사들이겠죠? 이런 종류의 기사가 말씀하신 성격을 가졌다는 것은 이제 독자 누구나 아는 사실이 된 것 같습니다. 이건 기사 문장 쓰기의 문제라기보다, 한국 언론 산업(특히 인터넷에서)의 구조와 관련한 좀더 크고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뉴스라는 상품의 품질 관리를 담당한 쪽이 변해야 한다는 말씀에 100% 동의하고 그렇게만 되더라도 상황이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만, 현장 기자가 그대로 올라가 데스크가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역시 좀더 근본적인 처방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zootv 2014/02/20 21:53 # 삭제 답글

    언젠가부터 두루뭉술하게 '네티즌들은' 이라고 인용하기 시작했는데 전국민을 지칭하는 대명사인가 싶어요.
  • deulpul 2014/02/21 11:18 #

    그 점도 아주 큰 악습이죠. 정체 불명의 사람 다수 중에서 입맛에 맞는 의견만 뽑아내서 보여주는 방법으로 악용될 여지가 있습니다. 네티즌 일반이 (국민) 여론을 대표하지도 않고, 네티즌 자체도 아주 다양한 의견을 가진 집단(이랄 수 있다면)이며, 게다가 그 중에서 기자가 뽑은 대여섯이 여론을 대표할 수는 없죠. '네티즌들은'의 요즘 의미를 정확히 말하자면 'SNS 사용자 중에서 내 눈에 띄인 사람들 중에서 내가 필요하다고 골라낸 사람들은' 이 되겠습니다. 이와 관련한 문제는 http://slownews.kr/171 에서 한번 훑어 보았습니다.
  • quesaisju 2014/02/20 22:35 # 삭제 답글

    들풀님의 꾸준한 문제제기에 공감하는 독자입니다. 본문에서 지적하신 대로 사실전달에서 출처를 흐리는 글이 첫번째 문제라면, 저는 기사에 은근슬쩍 기자(혹은 데스크)의 의견을 슬쩍 끼워넣는 것이 두번째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는 지적이다'로 맺는, 주어 없는 문장들은 기사 문장 말고는 본 적이 없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일제와 독재의 경험이 이런 기형적 언론모델 형성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 의심하고 있습니다. 억압을 피해서 출처를 흐릿하게 뭉게고 기사 이곳저곳에 의견을 끼워넣어 대중을 계몽하고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지사적 언론인상'이 이제는 껍데기만 유산으로 남아 폐습을 낳고 있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 deulpul 2014/02/21 11:31 #

    맞습니다. 말씀하신 '~라는 지적이다'와 더불어 '~할 전망이다' '~할 것으로 보인다' '~로 추정된다' 같은 표현들이 모두 기자나 언론사의 의견을 집어넣는 표현입니다. 피동형으로 쓰여 있지만, 이를 능동형으로 고치면 주어는 전부 사실상 기자 자신입니다. 개인의 주관적 의견을 쓰면서 이를 피동형으로 바꾼다고 해서 사실 보도가 되거나 객관주의가 구현되는 것은 아니지요. ('~라는 지적이다' 같은 형식의 말 뒤에 실제로 그런 지적을 하는 사람의 말을 인용하는 경우가 아주 드물게 있는데, 이런 경우는 실례(사실)를 보였으므로 문제가 없다고 하겠습니다.) 이런 관행이 왜 시작되었고 계속되고 있는가는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만, 기회가 되면 하신 말씀을 참고하여 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ffff 2014/02/23 01:03 # 삭제 답글

    좋은글 읽고갑니다.신문방송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저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시간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deulpul 2014/02/23 09:41 #

    아닙니다. 선배님들과 선생님들이 부끄러워해야겠지요.
  • 미스티 2014/02/23 01:04 # 삭제 답글

    요즘도 한국 교육이 별다를 바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한국에서 80년대에 중/고등/대학교 특히 공대를 다니면서 글쓰기 훈련이라곤 꼴랑 대입 논술대비 한달짜리 속성으로 신문사설읽고 글쓰기 해본게 다였는데 미국와서 대학원, 그것도 자연과학이 아닌 사회과학쪽으로 갔다가 레포트때문에 무지 무지 고생하는 바람에 학교쪽으로는 완전히 발길이 끊어졌습니다. --;; 전문적인 글쟁이 뿐만 아니라 어려서 부터의 올바른 글쓰기 교육은 정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평생을 가는 중요한 교육입니다......
  • deulpul 2014/02/23 09:55 #

    파란만장한 삶이셨군요... 는 농담이고요, 프랑스 장관들은 사전을 끼고 산다든가 하는 이야기가 사실이든 아니든 감동적으로 흔히 떠도는데, 그래서 그냥 감동하고 거기서 끝나는 게 아쉽죠. 아니면 입시 연동해서 유격훈련하듯 글쓰기를 한다든가... 블로그가 막 번지던 초기에 저는 이런 온라인 글쓰기가 글 쓰는 연습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런 기대가 많이 없어졌고 부정적인 모습도 자주 보게 됩니다만, 그래도 일기를 열심히 쓰는 것은 아주 좋은 글쓰기 기초 훈련이라는 생각은 여전합니다. 대중에게 보일 목적으로 작성되는 제품 매뉴얼 같은 데서 많은 잘못을 발견할 때면, 말씀대로 보편적인 글쓰기 교육이 아쉽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 jinagada 2014/02/23 11:33 # 삭제 답글

    한국 취재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측면이 있죠.
    취재원은 공개를 꺼립니다. 책임 있는 위치에 있어도 자기 이름 빼달란 경우도 많고.
    이 문제로 법적 분쟁 붙으면 법원은 원고 편인 경우가 많다 하고요. 그러니 언론사들은 웬만하면 익명 처리를 하게 되고.
    한겨레에선 그나마 취재원이 언제부턴가 익명을 요구했나 여부를 밝혔는데, 지금은 안 하는 모양이군요.
    결론은, 한국언론이 기사 쉽게 쓰려고만 해서 그런 건 아니라는 것. 환경 전체를 바꿔야 할 필요가 있어요.
    한겨레에
  • deulpul 2014/02/23 14:29 #

    그런 주장이 있을 것 같아서, 똑같은 나라에서 똑같은 취재원을 대상으로 똑같은 사건을 보도한 외신 기사와 비교를 해 두었습니다. 제목도 일부러 저렇게 달았고요. 뿐만 아니라, 한국 언론은 공개를 꺼리지 않는 취재원도 그냥 흔히 저렇게 씁니다.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죠. 이렇게 되면, 사실 공개를 꺼리는 것은 취재원이 아니라 (알아서 빼주는) 언론이 되는 셈이죠.

    그런데 취재 환경이라고 말씀하신 게 '취재원들이 자기 이름을 밝히기를 꺼려한다'라는 말씀이라면 그런 점이 있다는 점에 어느 정도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왜 이렇게 되었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괜히 이름 까고 말했다가 나중에 주변 사람에게 욕이나 먹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겠습니다만, 기자에게 말한 게 원래 취지와는 달리 짜깁기로 왜곡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심지어 하지도 않은 말을 겹따옴표까지 붙여가며 내는 판이니, 이름을 자유로이 밝히며 취재에 응하고 싶은 마음이 들겠나 싶습니다. 어떻게 뒤통수를 맞을지 모르는데요. 최근의 한 사례는 <겨울왕국>의 성우 박지윤의 인터뷰 기사지요.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radio_actor&no=165899 이런 일이 없어지고 언론과 그 종사자들이 사회의 신뢰를 받게 되면 취재원들도 훨씬 편하게 자신을 공개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환경 전체를 바꾸자는 것은 좋은 말씀입니다만,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는 게 더 현실적일 것 같습니다. 환경을 크게 바꾸려고 하면 언론이 죽어라 저항해서 잘 안 됩니다. 노무현 때 일을 회상하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이 올바른 정책이었나는 둘째치고, 이미 강력한 기득권인 한국 주류 언론은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 문제 많은 기자실도 하나 바꾸지 못하는데, 환경 전체를 어떻게 바꾸겠습니까. 김용옥이 기자가 된 제자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야, 한국을 망쳐먹는 건 나하고 너다. 교수인 나하고 기자인 너 말이야. http://www.youtube.com/watch?v=0MyTAV1Faeg
  • 1111 2014/02/24 15:23 # 삭제 답글

    2번의 기자 전지적 시점과 디지털 뉴스팀에 대한 지적에 적극 공감합니다. 저널리즘의 기본을 갖추지 못한 표현들이고 소위 디지털 뉴스팀과 같은 구조야 말로 보도산업의 구조조정 대상임에 분명하죠. 그걸 떠받드는 광고 시장이 왜곡돼있다는 점 등을 포함해서 언젠가 심도있게 다뤄져야 할 문제고요.

    알려졌다, 확인됐다, 보인다 등의 관용적 표현에 대한 지적은 저도 우선 현장의 취재 여건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건 위에서 지적해주셨으니 넘어가고, 그에 대해 답글 다신 내용도 다 옳은 내용입니다. 갈무리 하면 좋은 방향이 보이겠죠. 공자님 말씀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순 없지만요. 자정 운동이라도 해야 할까요? 그러기엔 저 관용구들 속에 나름의 합리성이 있습니다. 그건 좀있다 얘기하고요.

    외신과 비교 하셨는데 외신의 취재 여건은 위에서 말한 맥락에서 한 발자국 떨어져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김 반장, 에이피에 코멘트 왜 그 따위로 했나? 라는 타박을 들을 여지가 적으니 그걸 걱정할 필요 없겠교, 저기 존 기자님, 아 이거 이름 까고 내면 어떡해요, 국장이 완전 **하잖아요 ㅠㅠ 하며 전화받을 일도 없습니다. 이런 정서가 좋다는 게 아니고, 어쨌든 현실에서 저들은 그런 맥락 밖에 있음을 고려하고 싶습니다.

    그럼 알려졌다, 보인다 등의 표현은 '어디까지' 용인돼야 하는가에 대해서. 매체에서 라고 밝혔다, 를 쓸 수 있는 시점은 책임질 수 있는 주체의 조사-발표, 예컨대 방재청, 경찰, 검찰, 시민단체, 국회의원 등이 내놓은 종합적인 코멘트가 나오는 시점입니다. 그런 코멘트까지 알려졌다, 보인다 쓰는 언론은 데스크가 병신 인증 하는 거지만 그 정도 선은 대부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위와 같은 발생기사의 경우 몇 시간 내에 나가는 기사에서 전체적인 정황을 담는 게 중요하다면 저런 기사가 이해 되네요. 같은 맥락에서 연합 종합판에 실명 취재자들이 실린 것도 이해 되고요. 지면의 경우 경제성 때문에 생략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전반적인 문제의식에는 공감합니다.
  • 1111 2014/02/24 15:30 # 삭제 답글

    제가 성격이 좀 안 좋아서 저 위에 첫 댓글 인터넷 뉴스가 다 찌라시죠~ 원래 그 모양 그꼴이니~ 하는 류의 내용도 지점도 없는 비아냥들 진짜 싫어 하거든요. 으휴 대한민국 엉망입니다! 어차피 우리나라 친일파 천국 아닌가요? 같은 말들도 마찬가집니다. 엉망이 아니라거나 친일파 만세라는 건 아닌데 저열하긴 마찬가진 거 같아서요. 근데 블로그 운영하는 사람들 보면 웬만한 뻘소리에도 장단 맞춰주며 답글 달더만 들풀님은 돌려서 정확히 짚고 가시네요. 한 수 배웁니다. 참고로 저 댓글에 괜히 비아냥대는 이 댓글도 저열하긴 마찬가진데, 저는 왜 그럴까요? ㅋㅋㅋㅋㅋ 하여튼 좋은 블로그 알았네요 종종 놀러오겠습니다.
  • deulpul 2014/02/25 23:54 #

    좋은 말씀은 다 새겨 듣고, 그 중에서 몇 가지만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세 번째 단락에서 국내 언론은 외신과 좀 다른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하셨는데, 그런 점이 아주 없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그 차이란, 나온 기사를 취재원이 쉽게 확인할 수 있는가의 여부겠지요. 한국 기사의 경우는 나온 내용을 보고 항의나 압력을 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겠고요. 이런 환경이 얼마나 건강한 것인가는 둘째치고, 한국 기사에 등장하는 '관계자'가 모두 그런 고려에서 나온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알려졌다' 등에 대한 말씀은, 초기에 사안이 확정되지 않았을 때 쓰는 표현이라는 뜻으로 말씀하신 것으로 짐작을 합니다만, 그런 알려짐이 하늘에서 은은히 들려온 소리가 아닌 한, 정보 소소를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성이 제한적일수록 오히려 더 그렇지 않을까요.

    공자 말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셨는데, 이건 이상론과 현실론 같은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잘못된 관행을, 그것도 언론의 본질적 소명을 침해하는 잘못된 관행을, 고치려는 노력은 해보지 않고 지금껏 그래왔으니까 현실이라고 지레 인정하고 그 안에서 처신하려는 모양에 가깝고, 이는 현실론이라기보다 타성이고 편의주의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반례들이 많아서 그런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네요.
  • 피그말리온 2014/02/25 09:13 # 답글

    정말 공감합니다. 특히 '책임은 지기 싫지만 말은 하고 싶은'이라는 부분이 참으로 공감이 되는군요.
  • deulpul 2014/02/25 23:54 #

    관계자 남발 보도 관행을 거꾸로 악용하는 경우를 말씀드린 부분이죠?
  • 청비 2014/02/25 16:42 # 답글

    예전에 언론 교양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다들 자신이 취재원으로 밝혀지길 꺼리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필요하긴 하지만 찌라시로 불리는 인터넷 신문이든 메이저 종이신문이든 기자가 적당히 기사를 베끼거나 창작한 후 설득력을 얻기 위해 '익명의 관계자'를 남용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수업 때 들었는데, 이게 좀 된 일이다보니 정작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a

    어쨌든 피동형 남용도 그렇고, 이런 글쓰기가 좋지 않다고는 중고등학교 국어 시간에도 질리도록 배우지만 정작 자신이 잘못 전달하거나 잘못 생각한 것을 정정하는 방법은 배우질 않다 보니 다들 방어적으로 글을 쓰는 습관이 몸에 익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deulpul 2014/02/25 23:59 #

    흠... 그건 너무 극단적인 평가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언론이 사실을 쓸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그 비판도 사실에 근거해야겠지요. 글쓰기 문제는, 언론의 경우 기존 문장들이 교과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런 일이 더욱 벌어진다고 생각합니다.
  • 청비 2014/02/26 00:40 #

    그건 그렇네요.

    기사 쓰는 법도 일단 교육은 받았었는데, 당시에 공부하던 문학이나 극작하고는 워낙 달라서 문장 하나하나 고치면서 멘붕했었죠. 이게 정작 사회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아무튼 좋은 글 읽고 갑니다.
  • Blueman 2014/02/25 13:35 # 답글

    이런면에서 우리나라 언론이 쇄신해야할 점이라 봅니다.
  • deulpul 2014/02/25 23:59 #

    더 큰 문제도 많고요.
  • 유독성푸딩 2014/02/25 14:23 # 답글

    이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네요!; 진짜 카더라만 적혀있는 이 신비함은 대체;
  • deulpul 2014/02/26 00:03 #

    사실 '카더라'를 쓰는 게 원래 언론의 일인 게 맞긴 합니다. 취재란 게 대부분 남 이야기 듣는 것이고, 기자가 다 겪어보고 쓸 수는 없으니까요. 문제는 '누가 그카더라'에서 '누가'가 빠져버리고 더 나아가 '내가 그카더라'가 되는 사태죠...
  • Megane 2014/02/25 16:39 # 답글

    신문방송학과는 그저 졸업생을 배출할 뿐......ㅋㅋㅋ
  • deulpul 2014/02/26 00:12 #

    그런데 사실 언론 종사자 중에는 언론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많잖아요. 다행이 되는 건가... (물론 농담)
  • Megane 2014/02/26 01:01 #

    언론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 = 리포터??? (아녀)
  • 식용달팽이 2014/02/25 16:51 # 답글

    그런 면에서 대학 1학년 때 대부분의 대학생이 듣는 교양 글쓰기 수업을 대폭 강화해야 합니다?! ㅋㅋㅋ
  • deulpul 2014/02/26 00:13 #

    그것도 방법입니다만, 신문 방송이 쏟아내는 물량 공세를 당할 수 있을지...
  • 지나가다 2014/02/25 19:13 # 삭제 답글

    이런 글이 진짜 뉴스비평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deulpul 2014/02/26 00:13 #

    고맙습니다.
  • 비로그인 2014/02/25 19:22 # 삭제 답글

    우선 비로그인으로 써서 죄송합니다.

    예전에 잠시 언론쪽에서 일했던 당사자로 말씀드리자면 적어도 한국에서는(외국에서는 취재를 안해봐서 잘 모릅니다.) 어느정도 자기가 책임질수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실명공개 자체가 그 사람에게 실이 되면 실이 됐지 득이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아무리 취재원이 바른말을 했더라도 그 말이 공보실이나 홍보실의 허락을 거치지 않은 멘트라면 회사나 기관에서 절대 좋게 볼 일이 없고, 그런식으로 실명노출된 사람들 중에 승진길이 막히거나 좌천된 사람들도 부지기수입니다.
    물론 블로그 주인장께서 기자들의 각색때문에 취재원들이 꺼려한다고 하시는데 어느정도는 동의합니다만 결과론적인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있는 그대로 쓰려고 해도 현장에서 만나는 분들이 실명 이야기만 하면 손사레를 치는 상황에서 어떻게 취재가 되겠습니까?
    심지어 취재당시 실명을 내도 된다고 한 취재원이라도 전체 기사 문맥상 그 사람이 속한 조직이 나쁘다는식으로 쓰게된다면(굳이 소설을 썼다는게 아니라) 취재원이 기자를 고소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말한 그대로 써도 말이죠.

    이런 사건사고외에도 특히 경제계 관련 기사에서는 이런 현상이 훨씬 두드러집니다. 딱히 잘못을 안해도 부정적인 기사에 회사 이름이 올랐다는 것 만으로도 주가가 떨어지기 때문에 회사측에서는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대표적으로 ap만 예로 드셨는데 파이낸셜타임스나 월스트리트저널 그외 다른 외신들에서도 'people familiar with'나 'people who have knowledge with'같은 표현은 아주 넘쳐납니다.
    그중에서도 '어떤기업이 무슨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같은 류의 기사에는 이런표현으로 떡칠이 되어있습니다. (직접 구글링만 해도 관련 기사가 쏟아져 나올껍니다.)

    물론 정보 출처를 분명히 밝히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그 과정에서 잘못없는 희생자를 굳이 양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관계자'라는 표현에는 '익명의'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면 '익명의 관계자'라는 표현을 써야겠지만 글자수를 최대한 줄여야 하는 기사체 특성상 보통 저런식으로 씁니다. 그리고 앞서말씀드린 모든 상황을 고려해서 실명공개가 가능한 형편인데도 굳이 관계자라고 쓸만큼 기자들이 게으른 것은 아닙니다.)
  • deulpul 2014/02/26 01:09 #

    친절하게 지적해 주신 데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많은 부분 잘 이해하고, 그에 대해 드릴 말씀은 길어져서 본문에 덧붙임으로 붙여 두었습니다. 저는 기자들이 게으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좀 게을러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바쁘다보니 본질적 문제를 돌아볼 여력이 없는 것 같다는 점을 자주 느끼기 때문입니다. 지금 끄적여보고 있습니다만, 이진한 차장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도 그런 점을 시사하는 사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쿠우의 절규 2014/02/25 23:29 # 답글

    구구절절 가슴에 와닿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다만 기자들이 몰라서 안하는 건 아닐 겁니다. 아는데도 못하는 이유란, 윗분들이 지적하신 대로 비우호적인 취재원, 자극적인 기사를 뽑아내야 하는 신문사의 사정, 취재원과 편집국 사정을 감안하면서 자기 주장도 세우고, 가정과 사회에서는 사람노릇을 해야 하는 기자의 개인적인 고충도 있을 겁니다.

    물론 기자는 그 모든 걸 극복해야 하고 직필을 해야 합니다만, 살다보면 '보통 직장인'이 되어버리는 것 같네요.
  • deulpul 2014/02/26 00:38 #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기자 집단의 구성원들을 보면, 요즘은 솔직히 알지만 못한다고 확신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언론은 내부적으로는 천차만별이지만, 어쨌든 입법, 행정, 사법과 더불어 제4의 권력이고, 그러나 국민이 선출하지 않은 권력입니다. 치열한 눈으로 감시를 할 수밖에 없죠. 남을 비판하려면 자신부터 비판 받고 바뀔 자세가 있어야 하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 쿠우의 절규 2014/02/26 13:25 #

    네, 기자들이 비판받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시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저는 본문 내용을 조선일보 일반인 대상 언론 강의에서 배웠습니다. 일반인에게 가르칠 정도면, 누구를 뽑건 신입기자 전원이 배우는 내용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배운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 전지적 기자 시점으로 돌아가고, 관계자가 남발됩니다. 멀쩡하던 사람들이 왜 기본을 잊고 이상한 글을 쓸까요. 저는 그 이유가 문화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에게 허용되는 일이 자신에게 적용되는 건 당연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먹고 살려고 그랬다'면 많이들 용서가 됩니다. 예를 들자면 일반 직장인은 더러워도 먹고 살려고 참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자는 굶더라도 절대 타협하지 않아야 합니다. 말씀대로 제 4의 권력이고, 언론 자유 때문에 외부에서 함부로 간섭할 수도 없습니다. 오롯이 자신만이 기준입니다. 자기 기사를 보면 이게 얼마나 취재가 된 것인지, 구라가 있는지 없는지, 다른 사람은 모를 수 있어도 자기는 압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많이들 직장인 마음을 갖게 되는 듯 합니다. 눈을 감는 것이죠.

    내가 변했다고 생각되면 그만둬야 하는데, 버티는 이유도 같습니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다른 사람은 그래도 기자는 그러면 안됩니다만... 그냥 제 생각입니다.
  • deulpul 2014/03/05 08:20 #

    말씀하신 '기본을 잊고 이상한 글을 쓴다'는 점이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경험을 고려하면, 무슨 말씀인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사실 본문에서 말씀드린 것은 기자의 직을 걸고 타협을 거부하며 불의와 맞서 싸워야 할 거창한 내용도 아닙니다. 그저 잘 배워서 '잊지 않고' 잘 쓰면 되는 사항이지요. 언론과 보도의 가장 기본 정신이 되는 내용이기도 하고요. 지금의 실망스런 언론판에서 가장 먼저 고쳐 나갈 수 있는 현실적인 접근점이 있다면 바로 이런 것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 NorthShore 2014/02/26 01:20 # 삭제 답글

    피동형 남발, 전지적 기자 시점, 관계자 저널리즘... 이 세 가지만 개선해도 - 없애는 것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 한국 언론의 신뢰도가 몇 단계는 더 높아질 것 같습니다. 이 셋 중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두 번째 '전지적 기자 시점'의 글이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아마 처음부터 일정한 정치적 의도를 못박은 언론이 그만큼 많아서 그런지도...
  • deulpul 2014/03/05 08:30 #

    맞습니다. 한국 기사들은 스트레이트 기사조차도 사실에서 그치지 않고 그걸 기자가 해석하고 의견을 끼어넣어 전달해 주려고 애씁니다. 그러다보니 해설 기사와 차이가 없어지고 심지어 '전 기사의 사설화'라는 비아냥의 대상이 됩니다. 사실 이렇게 쓰인 기사는 사설보다 훨씬 나쁘죠. 사실을 의견과 뒤섞어서 의견을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이게 하니까요. 출처를 정확히 밝히지 않는 서술 방식도 이런 목적을 위해 글을 쓰다 보니 생긴 관습이 아닌가 의심될 때도 있습니다.
  • Identity 2014/02/26 03:43 # 답글

    좋은 글 보고 갑니다 :) 올바른 정보전달을 위한 글쓰기가 뭔지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 deulpul 2014/03/05 08:31 #

    고맙습니다.
  • 아마노이쿠사 2014/02/26 09:45 # 답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별 생각 없이 읽고 있던 기사들에도 이런 문제점들이 있었네요.
  • deulpul 2014/03/05 08:31 #

    고맙습니다.
  • 고래밥 2014/02/26 23:00 # 답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정확히 잘 짚어주신거 같아요. 앞으로 기사 읽을 때 두고두고 생각해보게 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deulpul 2014/03/05 08:31 #

    함께 고민해 보는 문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민노씨 2014/02/27 03:26 # 삭제 답글

    다시 읽어도 그야말로 명문입니다. : )
    일전에 제가 소환해서 조언을 구했던 글 트랙백 쏩니다. (기념 트랙백)
    제 (거의 방치하다시피한...;;;) 블로그를 트랙백으로 쏘는 게 몇 년만인지 모르겠습니다....;;
  • deulpul 2014/03/05 08:48 #

    제가 저런 댓글을 썼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작년 가을 채동욱 혼외자 논란 때도 그랬고 지금 국정원 증거 조작 사건에서도 그렇습니다만, 공식 경로 외에 옆으로 자꾸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언론에 흘러나와 수사에 혼선을 미치고 논란을 불러일으키곤 합니다. 증거 조작 사건에서는 검찰이 신경질을 낼 정도인데요. 이렇게 혼선을 초래하고 물타기 초점흐리기 딴지걸기 같은 목적으로 나오는 정보들은 모두 관계자발입니다. 이런 표현이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악의적으로 흘리는 데 이용되고, 언론은 이를 확인해보지 않고 그냥 익명으로 중계 보도함으로써 그런 의도에 충실하게 봉사한다는 것이죠.
  • Yasuo 2014/02/27 03:27 # 답글

    전 어떻게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가,보다는
    어떤 방식의 기사가 소비자에게 좀더 가깝게 받아들여지는가,
    또는 소비자들이 그 기사에 더욱더 흥미를 가지게 만드는가, 가 이런 상황의 요인이라고 봅니다.
  • deulpul 2014/03/05 08:51 #

    무슨 말씀인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기회가 되면 좀더 자세히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Yasuo 2014/03/05 23:47 #

    그러니까 현재 한국에서의 '신문기사' 가 가지는 위상은,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전달, 이라기 보다는 독자에게 관심을 쉽게 끌어야 하는 광고... 같은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런 경향이 지속됨에 따라 신문 기자들 자체도 그다지 '정확한 정보 소스' 에 집중하지 않고 오히려 자극적인 제목이나 어투에 더 신경을 쓰게 되는게 아닐까 싶은데, 그냥 제 생각일 뿐임다.
  • deulpul 2014/03/06 06:42 #

    네, 맞습니다. 기형적인 언론 시장이 개별 기사(특히 인터넷판)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게 사실입니다. 심지어 내용 없이 독자의 클릭만을 유도하려는 검색 키워드 기사 같은 것도 존재하는 판이니 말입니다. 이런 상황이 기사의 문제를 부채질한다는 점과 더불어, 충분히 알고 고칠 수 있는 부분을 돌아볼 여유가 없어진다는 점도 함께 문제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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