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넷은 유해 웹사이트야! 섞일雜 끓일湯 (Others)



지난 3월15일부터 발생한 유해 페이지 경고가 일주일이 다 되도록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IE)로 접속할 때는 괜찮은데, 크롬과 파이어폭스로 이 블로그를 열면 경고가 뜨고 있습니다. 공포의 붉은 바탕에 위와 같은 그림이 붙은 경고 페이지입니다.

저런 그림 보면서 웹사이트 들어가고 싶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3월15일에 한 독자가 이러한 사실을 이메일로 알려 주셨고, 이어 다른 분들이 댓글로 같은 불편을 호소하여 주셨습니다. 저는 IE를 주로 쓰는지라, 유해 페이지로 지정되어 경고가 뜨는 것을 독자들께서 알려주시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 (저도 크롬을 썼었으나, 언젠가부터 크롬으로 한국 신문들에 접속하면 컴이 완전히 먹통이 되는 X막장 사태가 수시로 발생해서 다시 IE를 쓰고 있습니다. 한편 어떤 웹 콘텐츠는 크롬에서(만) 열리는 것도 있기 때문에, 많은 경우 IE와 크롬을 동시에 열어놓고 작업하기도 합니다. 둘 다 최신 버전인데도, 한국 사이트들과 함께 살려니 이 지경.)

이 사태는 이미 알려진 대로, 광고툴인 올블릿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라고 합니다 . 이글루스 공지 페이지"해당 현상은 크롬 측에서 올블릿(allblet.net) 광고 중 한 사이트가 악성코드 중계에 이용되었다고 분류하였으며, 이로 인해 올블릿 배너를 사용하고 있는 일부 블로그의 접속이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언제인지 지금은 기억도 잘 나지 않는 때에, 올블릿 배너를 종종 달았습니다. 찾아보니 2010~12년 사이에 쓴 포스팅에 올블릿이 붙어 있었습니다. 16일 밤에 8시간에 걸쳐 이 배너가 붙은 포스팅들을 모두 확인하고 일일이 다 삭제했습니다. 어떤 심정이었는지는 쉽게 짐작하실 수 있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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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구글에서 유해 페이지로 지정하면, 문제의 내용을 삭제하더라도 일정 기간 경고가 유지된다고 합니다. 일정 기간이 얼마를 이야기하는지는 아무 데도 안 나와 있습니다. 일찌감치 올블릿을 다 지웠는데도 들풀넷의 경고는 지금껏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글에서 조언하는 대로 구글에 직접 리뷰를 요청하기 위해 웹마스터 툴을 사용하려고 하였으나, 이글루스 스킨에는 관련 태그를 넣을 수 없고, 도메인 계정을 이글루스에 연동시켜 둔 탓인지 DNS CNAME도 TXT도 모두 먹지를 않았습니다.

같은 현상을 겪으신 반달가면님이 조언하신 방법을 써 보았습니다. 독립된 리뷰 사이트에 신고를 하는 것입니다. 저도 신고한 뒤 9시간 만에 '문제 없음' 통지를 받았지만, 경고 현상은 여전합니다. 다른 제3의 서비스와 연결되어 있는 문제라면 정상화하는 데 더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반달가면님은 일찌감치 조처를 취하신 덕분인지, 경고가 뜨지 않네요.

그나마 지금은 크롬이 페이지를 열려고 시도하는 느낌이 납니다. 전에는 닥치고 경고 페이지였으나, 지금은 뭔가 열려고 하다가 경고로 이어집니다. 이게 얼마나 의미 있는 차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글루스 밸리에 같은 문제를 적어 내보내신 초록불님과 채다인님의 페이지도 함께 확인하여 보았는데, 현재 초록불님 블로그는 정상으로 열리고 채다인님 블로그는 변함없이 경고입니다. 이런 차이도 왜 발생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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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불님은 이 사태로 유입 트래픽이 3분의 2로 줄었다고 하셨는데, 저는 절반 이상 줄어든 것 같습니다. 요 며칠 글을 계속 쓴 데 비하면 매우 저조한 편이었습니다. (원래 그렇잖아)




구글 애널리틱스가 작성한 평소 들풀넷 방문자의 브라우저 분포입니다(전체 통계). 크롬이 거의 절반에 이르고 사파리가 7.81%, 파이어폭스가 6.46%입니다. 셋을 합치면 3분의 2에 가깝고, IE는 딱 3분의 1 정도입니다.

다시 말해, 최근 며칠 동안 이 블로그 방문자의 3분의 2가 경고 페이지를 만났고 그 중 상당수(거의 모두?)가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라도 그럴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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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일, 신경 안 쓰면 그만일 수도 있는데, 계속 글을 올리는 활성 블로그에 방문자를 차단하는 장막이 쳐 있다는 게 신경 안 쓰일 수가 없습니다. 이글루스는 공지를 계속 띄워주며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 같은데, 정작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인 올블릿의 태도는 어이없기만 합니다.

지금도 블로그칵테일이 계속 운영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올블릿 홈페이지에는 해당 문제에 대한 공지 같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 흔한 고객 관리용 블로그 하나 없네요. 아니, 찾아보니 있긴 있습니다만, 전체 포스팅 10개에 마지막 포스팅이 1년도 더 전입니다. 공지도 못 하고 고객 관리도 못 하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래서는 안 되죠.

여하튼 이런 불편을 저랑 방문자들이 함께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병은 다 나았어요! 아무 일 없는 데에 감사하라고도 하고, 몸이 어디 아프면 평상시가 얼마나 행복했던가를 잘 알게 되기도 하는데, 온라인 생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웹사이트 정상화하면 축하 정모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덧붙임] (3월27일 오전 9:00)

어제부터 다시 정상화하였습니다. 크롬 등 모든 브라우저에서 정상 로딩됩니다.


 

덧글

  • Merkyzedek 2014/03/22 15:23 # 답글

    위험을 감수합니다. 글을 클릭하고 보고 있지요. 즐겨찾는 블로그가 저런 창이 뜨는 경우가 많아서 음모론도 떠오른다니까요.. ㅠㅠ
  • deulpul 2014/03/22 16:12 #

    올블릿을 달았던 블로그 운영자들은 대부분 콘텐츠를 꾸준히 유지하던 사람이었던 탓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는 RSS를 전체 공개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 죄스럽기도 합니다... 아, 그러고 보니 RSS라도 풀어놔야겠네요.
  • 우유차 2014/03/23 18:07 # 답글

    전 댓글을 달 수 없어서 신고를 못 드렸는데 다른 분들께서 알려주시겠구나- 하고 있었습니다. ;ㅅ;
    사이트 무사히 돌아오기를!!
  • 2014/03/23 18:0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3/23 23:3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라우비 2014/03/23 22:43 # 삭제 답글

    맥과 아이패드의 사파리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 쪽에서는 문제가 없었네요
  • deulpul 2014/03/23 23:31 #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문제가 없으셨다니, 절을 하고 싶어집니다!
  • 회자정리 2014/03/24 07:40 # 삭제 답글

    저는 스마트폰의 rss 리더 어플로 글을 받아봐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는데, 이런 문제가 있었군요.
    외부적인 요인으로 방문자 수가 많이 줄어든것은 결코 가벼운 문제는 아니지요. 안타깝네요.

    늘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deulpul 2014/03/24 12:41 #

    문제가 없으셨다니 반갑습니다. 그러고 보니 웹 주소에 'm'이 달리는 모바일 버전으로는 문제 없네요. 당연한 말이겠습니다만...
  • isanghee 2014/03/25 02:50 # 삭제 답글

    크롬에서 클릭 두번만 더하면 볼 수 있더라구요.
    그 정도 수고야 별거 아니지요. 얼른 해결되길 바랍니다..^^
  • deulpul 2014/03/25 06:19 #

    흑, 고맙습니다. 병은 일찌감치 나았는데, 증상은 9일째인 오늘도 계속되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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