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슐러 중매媒 몸體 (Media)

인물 사진으로 유명한 사진가 마틴 슐러는 주간지 <뉴요커> 소속이다. 얼굴을 아주 가깝게 묘사하는 스타일이 특징적이고, 독창적인 배경으로 사진을 구성하는 능력도 잘 알려져 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잭 갤리피아나키스 (배우)


러셀 브랜드 (배우)


버락 오바마


로버트 드 니로


에이프릴 블룸필드 (요리사)


제임스 스튜어트 (얼음회사 사장, <뉴요커> 기사 사진)


토니 호크 (스케이트보더)


스티븐 콜베어 (방송인, 코미디언)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감독)



<뉴요커>와 여러 매체에 사진을 싣고 개인전도 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사진가이지만, 원래 그랬던 것은 아니다. 처음부터 유명한 사람은 없다. 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겪으면서 성장하고 인정 받는다.

독일 출신인 슐러는 26세 때 미국으로 건너와 유명 사진가 애니 리보비츠의 조수로 사진을 시작했다. 3년 동안 일하다 프리랜서로 독립했다. 뉴욕의 한 구석에서 친구들이나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여 사진을 찍었다. 거리에 스튜디오를 세우고 찍은 사진은 건조하고 직선적인 인물 사진이었다. 그의 사진을 원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고, 그는 독립한 첫 해와 다음 해(1997~1998)에 몇 차례에 걸쳐 파산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키노 형광등 조명 시스템을 알게 되었으며, 이를 촬영에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됐다. 1999년 무렵의 일이다.


사진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조명 방식은 피사체의 눈을 극적으로 강조합니다. 나는 인물을 극단적으로 클로즈업하여 찍기 때문에, 제 작품들이 두드러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인물 촬영을 할 때, 적당한 거리를 두고 완벽한 배경과 스타일을 설정한 뒤 찍는 방식이 보편적이었습니다. 포토샵이 사진에서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기 시작했던 때이기도 했습니다.


조명은 피사체의 눈 속에서 독특하게 빛났다. 그의 사진 속 인물의 눈은 밝은 사각형 빛을 띠었다. 이렇게 나온 그의 인물 사진은 당시로서는 특이한 것이었다. 사람들은 그의 사진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워스>나 <포춘> 같은 잡지가 그의 사진을 썼다. 그래도 아직 유명해질 정도는 아니었다. 이윽고 다음 사진 한 장이 그를 하늘로 날려 보냈다.




영국 배우 버네사 레드그레이브의 초상이다. 저명한 잡지에 실린 것도 아니다. 도시를 홍보하는 간행물 <타임 아웃> 뉴욕판을 위해 찍은 사진이다. 촬영할 수 있는 시간은 10분 밖에 없었다. 슐러는 조명을 완벽하게 준비해 두고, 레드그레이브가 자리에 앉자 코 앞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었다. 형광등 조명 때문에 연출되는 특징적인 눈동자가 그대로 나타났다.

이 한 장의 사진으로 그는 유명해졌다. 1998년에 그가 의뢰를 받은 촬영은 다섯 건이었다. 다음 해에는 127건으로 갑자기 늘어났다.


이 사진이 편집자들의 눈길을 끈 것 같습니다. 사진이 실린 매체도 적당했고(뉴욕을 소개하는 잡지는 누구나 보게 마련이죠), 대상도 적당했으며, 이례적으로 클로즈업을 사용한 사진도 적당했습니다. 시기도 적절히 맞아떨어졌죠. 이 사진은 나의 사진 세계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고, 지금과 같은 명성을 얻게 된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그는 사진 한 장으로 갑자기 대박이 터진 것처럼 묘사했지만, 사실 이 사진 한 장 뒤에는 오랜 세월의 노력과 탐구가 자리하고 있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고, 사진가도 마찬가지다.

슐러가 사진가로 성장하고 성공한 사례는, 미국 언론에서 매체 종사자가 충원되는 경로를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시사점을 준다. 미국 매체는 아마추어를 채용해 교육도 제대로 시키지 않고 투입하여 자신의 매체를 아마추어 매체로 전락시키지 않는다. 글이든 사진이든, 이미 일정한 성과를 보인 사람을 픽업하는 형태로 충원한다. 유명 대학을 나오고 시사 상식과 영어를 고시 준비하듯 공부한 사람에게 자리를 주지 않는다. 오로지 잘 쓰고 잘 찍는 사람에게 일자리를 제안한다. 길거리 사진가라도 상관없다. 편집자와 경영자들은 신입사원을 뽑아놓고 방치하는 게 아니라, 외부에서 좋은 기자, 사진가, 일러스트레이터를 찾기 위해 늘 안테나를 켜고 산다. 이런 충원 구조에서는 매체가 유명하고 유력할수록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보인 사람들이 모일 수밖에 없다.

반면, 한국에서는 자칭 한국 최고 신문이라는 언론사가 사진부 '인턴기자'를 뽑아 현장에 투입하고, 다른 기자들이 그런 인턴기자의 출입을 막는 것 같은 일이 벌어진다. 동시에, 슐츠처럼 재능은 있으나 기회를 찾지 못한 프리랜서 사진가들은 여전히 거리를 떠돌아야 할 것이다.

로마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듯, 또 사진가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듯, 매체도 그렇다. 매체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부러워하는 미국 매체들은 그렇게 뽑히고 모인 사람들이 만드는 매체다. 최고의 사람이 모인 데서 최고의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 할 것이다.


※ 이미지 대부분은 이곳으로부터, 인용문은 이곳으로부터. 슐러가 작업하는 모습이나 사각형 눈동자 조명의 비밀은 이곳, 이곳, 이곳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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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11월24일 21:00

슐러의 사진에 나온 사람들의 이름 추가.

 

덧글

  • 가녀린 얼음요새 2014/11/23 19:52 # 답글

    채용 시스템 자체만 놓고 보면, 실력과 경력을 쌓으면서 아래서 위로 올라가는 북미식 시스템이 한국의 공채 시스템보다 훨씬 합리적이고 공정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북미식 시스템이 가능할 수 있는 필수불가결한 전제 조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력대로 공정하게 평가 한다/받는다는 일종의 사회적 신뢰이지요. 이런 사회적 신뢰를 위해서는 능력을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자들이 리더 위치에 있는가, 그들이 다른 어떤 기준보다 능력을 더 중요시 하는가, 또는 인재를 제대로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회적 압력이 강하게 존재하는가 등등의 요소가 필요할 겁니다. 흔히 북미에서 직장을 잡으려면 '인맥'이 중요하는 얘기를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인맥은 한국에서의 의미와 다르다고 봅니다. 사적 친분이 있어도 능력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어느 누구도 쉽게 채용이나 추천을 해주지 않으니까요. 자신이 채용한 사람이나 자신이 추천한 사람의 능력이 형편 없을 경우, 그 채용인이나 추천인에 대한 평가/신뢰도 손상을 입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회적 조건이 충족될 경우에만 북미식 채용 시스템은 선순환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사회적 전제 조건이 충족되어 있지 않은 한국에 기존의 공채 시스템을 없애고 북미식 채용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아마 재앙이 될 겁니다. 실제로 교육제도에 도입된 북미식 시스템, 예컨대, 입학사정관제나 로스쿨/의전원 등이 부분적으로 그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국 상황에서는 그래도 공채 시스템이나 사법고시가 가장 공정한 시스템일 수밖에 없다는 자조적인 생각이 들곤 합니다. 제 경험상, 한국에는 아직도 실력이 좋은 사람이 조직/사회를 발전시킨다라는 인식 보다는, 누가 와도 대충 잘 돌아간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능력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기준이 있느냐 이전에, 능력이 중요하다는 인식 자체가 부족한 것이죠. 예를 드신, 조선일보의 인턴 사진기자 사례도 이런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가와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니 값싼 인력을 쓰는 것이겠죠.

    한국 사회의 발전/변화 속도가 빠르기에 세대 교체가 진행되면 이런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까 하는 기대도 가져보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 가지 요소들이 서로 얽히고 맞물려 발생하는 문제라 한 두가지를 뜯어 고친다고 해결되지 않을테니 말입니다.
  • deulpul 2014/11/23 22:09 #

    능력의 평가가 인맥이나 친소관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주관적인 신뢰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될 것을 걱정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우려에 충분히 공감합니다만, 저는 뽑거나 추천하는 사람의 주관적인 신뢰나 평가보다 이미 드러난 검증된 실적에 더 무게를 두는 충원 방식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런 실적을 평가하는 것 역시 사람이 하는 일이지만, 실제로 규모가 있는 회사 조직이라면 한두 사람이 판단하여 사람을 쓰는 경우는 드물고, 인사위원회 같은 형태로 집단 평가를 거치면서 주관적 오평가의 가능성을 줄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방식이 사회 전체에 도입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의 관심은 주로 언론 부문이고, 본문의 말씀을 드린 것은 지금의 한국 언론 상황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전제로 한 것입니다. 한국 사회에 대한 비관적인 말씀은 잘 이해가 되면서, 동시에 그런 문화를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 조금씩 개선해나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여 봅니다.
  • 가녀린 얼음요새 2014/11/24 00:45 #

    평가자 개개인에 대한 신뢰 문제라기보다는, 저는 이것을 일종의 '소프트 시스템'의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가시적인 제도가 아닌 비가시적인 사회적 기준이나 신뢰체계 전반을 일컽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소프트 시스템의 변화 없이 가시적인 시스템을 바꾸는 건 의미가 없을 수도, 자칫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전자를 개선하려면, 사회에 대한 더 구체적이고 세심한 분석과 이해가 필요하다고도 생각합니다. 들풀님의 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만, 소프트 시스템에 대한 고려 없이 제도만 도입하는 것이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일종의 사족으로 여겨 주시면 되겠습니다.
  • deulpul 2014/11/24 01:05 #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내용보다 이야기가 확장되는 감이 있습니다만, 근본적인 기업 문화나 더 나아가 사회 가치관의 변화 없이 제도만 바꾼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으로 이해하며, 백번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다만 그렇게만 보면 우리 사회에서는 어떤 분야에도 발전적인 변화를 기대하기가 어렵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세상이, 그리고 서로서로가 바뀌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저는 종종 과거 신문들을 죽 넘겨보는 일이 있는데, 예컨대 20년, 30년 전의 신문에서 볼 수 있는 한국 사회를 지금의 그것에 비교하면 정말 격세지감이 든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죽느니사느니 해도, 많이 바뀌었고 많이 발전했습니다. 저는 그런 이유 중 하나가 여러 제도의 변화에 힘입은 바 크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주제와 얼마나 부합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도와 시스템이 사회 문화와 가치관에 영향을 미치는 점도 완전히 무시해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는 사회 전체와 관련한 폭넓은 것이고, 언론의 경우는 이런 이야기 자체가 한가하다고 할 만큼 문제가 시급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 가녀린 얼음요새 2014/11/24 02:20 #

    제가 글을 부정적으로 쓰는 경향이 있는 것 같지만(반성합니다 ㅎㅎ), 저 역시 한국사회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변화는 말씀하진 제도적 변화에 더하여 사회 구성원들의 질적인 향상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이런 긍정적인 변화가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에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는 것 역시 사실이지요. 개인적으로, 본문에서 언급하신 문제는 비단 한국 언론계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또한 문제가 시급하다는 생각에도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런 인식 때문에 '제도 이식'으로 쉽게 해결해보려는 성급한 태도가 나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다소 우려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요.

    하지만 쉽게 희망을 얘기하는 것이 위험한 만큼, 쉽게 비관하는 것도 위험하겠지요. 말씀 감사합니다.
  • deulpul 2014/11/24 03:15 #

    결국 하시려는 말씀은, 제가 본문에서 드린 언론사 충원 관련 이야기가 제도 이식으로 쉽게 해결해 보려는 성급한 태도라는 말씀이 되는 것인가요? 하시고자 하는 말씀을 좀더 직접적으로 해주시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 가녀린 얼음요새 2014/11/24 04:58 #

    들풀님 글에 대한 비판 의도는 없습니다. 앞 댓글에서 이미 말씀드렸듯, 저 역시 궁극적으로는 북미식 시스템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글 논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제가 그간 댓글로 단 것은, 역시 이미 말씀 드렸듯이, 그 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일종의 사족 내지는 첨언 정도이고요.

    다만, 원글에서는 그런 의도를 전혀 읽지 못했지만, 혹시 당장 북미식 채용 시스템을 언론계에 도입해야한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적입니다. 그 이유는 댓글에서 언급하신 '검증된 실적'이 정성적인 평가 영역에 속한 것일 경우, 한국 사회가 아직 스스로 그것을 공정하게 평가할 만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근거합니다.

    좀더 보충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 댓글로 남기기엔 다소 길어질 것 같아서 따로 트랙백을 달도록 하겠습니다.
  • deulpul 2014/11/24 06:36 #

    일단 다음과 같이 말씀드리는 것으로 충분하리라 싶습니다. 당장 현재의 수습기자 공채 제도를 전면적으로 바꿔야한다기보다(그렇게 될 리도 없죠), 실적에 기반한 스카우트 방식의 충원을 포함한 다양한 방식을 적극 검토하여야 하고, 그래야 하는 이유는 언론이 제 기능을 회복하고 정상화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입니다. 가녀린 얼음요새님에게 중요한 말씀은 아니겠지만, 외국이 이렇게 하니 바꾸자는 즉흥적인 아이디어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생각해온 내용이고, 저뿐만 아니라 한국 언론인 충원 제도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오래 전부터 나왔습니다. 얼른 기억나는 것으로 1999년 자료가 있는데, https://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53 더 올라갈 겁니다. 이런 필요성이 제기되었는데도 큰 변화가 없었던 것은 가녀린 얼음요새님이 걱정하시는 공정한 평가 가능성이 없어서가 아니라, 언론계 내부의 사정 때문에 수습 공채 제도가 그냥 온존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따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지금과 같이 '언론 고시'를 거쳐 수습기자를 공채하는 제도가 한국 언론에 원래부터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이 역시 언젠가부터 '이식'되고 도입되어 정착되었을 뿐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도 경력 기자를 충원할 때 외국의 경우와 유사한 채용 방식이 부분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채용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상의 내용을 쓴 것은, 실적 평가를 통한 기자 채용 방식이 '외국 제도 이식', 즉 우리 사정과 전혀 맞지 않는 외국 제도이므로 '이식'해서는 안 된다는 각도로 볼 문제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은 외국 제도 이식의 문제가 아니라, 부끄러운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신뢰를 잃고 있는 한국 언론이 품질을 높이고 전문성을 되찾기 위한 여러 현실적 방안의 하나로 보아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채용 방식 하나 바꾼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모 아니면 도가 아니지 않습니까.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동의되면, 다음에 할 일은 부분적 개선을 위해서라도 끊임없이 대안을 모색하는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 김승훈 2014/11/23 20:25 # 삭제 답글

    본문이나 첫 댓글이나 모두 뭐라 덧붙일 말을 잊게 만드는 좋은 글들이네요.
    인용하신 사진 중에 두 번째 인물이 누구인가 궁금해서 한참 구글링 했네요.
    코미디 영화를 안본지 오래 돼서 행 오버라는 영화는 이야기로만 알고 있었는데...
    3탄 까지 있네요...
    zach galifianakis 라는 배우군요.
  • deulpul 2014/11/23 22:10 #

    네, 이름이 어려운 배우죠. 저는 <행 오버> 1, 2를 재미있게 보았고 다른 분들에게 킬링타임용으로 권하기까지 하는 터라, 저 배우가 인상에 진하게 남아 있습니다. 크게 호감 가는 스타일은 아닙니다만...
  • 하얀그림자 2014/11/24 16:04 # 답글

    보도 사진은 아니지만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활동영역을 차분히 늘려가는 사진가가 한국에도 있습니다.

    http://visionstyler.com

    몇년째 지켜보고 있는데 개인의 능력으로 한발씩 나아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 deulpul 2014/11/24 20:13 #

    소개 고맙습니다. 내용을 보다 보니,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자유직 종사자들은 재능이 있더라도 생업의 유지와 노동 재생산을 늘 고민해야 한다는 점,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지만) 한국의 협소한 시장과 편협한 고용 구조가 이러한 고민을 더 심화시킨다는 점, 그 와중에서도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 등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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