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의 억만장자 리스트 2005

경제 전문지 <포브스> (Forbes) 가 전세계에서 10억달러(1조원) 이상을 소유한 억만장자들의 리스트 2005년판을 발표했습니다. 억만장자들은 47개 나라에 모두 691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작년 587명보다 무려 104명이 늘었다고 합니다. 2003년엔 476명이었습니다.

1등은 몇 년째 전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M$의 빌 게이츠(465억달러)였습니다. 2등은 미국의 투자가 워렌 버펫, 3등은 인도의 철강업자 라크슈미 미탈이 차지했습니다.

20위 안에 들어있는 사람을 보니, 저도 이들이 억만장자가 되는 데 꽤 기여한 것 같습니다. MS의 빌 게이츠나 폴 앨런은 물론이고 가구를 중심으로 한 유통업체 IKEA의 창립자인 스웨덴의 잉크바르 캄프라드, 10위부터 14위까지를 휩쓴 Wal-Mart 집안 사람들 다섯 명, 델 컴퓨터의 마이클 델 모두 제가 먹여 살렸습니다 (...).

한국 사람은 세 명이 들어가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세 명이 아니라 세 집안입니다. 아들손자며느리가 서로 물려주고 받으며 잡다한 지분을 갖고 있는 한국식 소유 방식에서 사람별로 나누는 게 의미없다고 생각해서인지, 개개인 재산을 따지기 귀찮아서인지, 이건희 패밀리(430억달러=43조원, 122위)와 신격호 패밀리(170억달러=17조원, 387위)는 싸잡아서 계산했습니다. 정몽구는 개인이 150억달러(15조원)를 소유한 것으로 하여 437위에 올랐습니다. (달러가 1천원 안팎이 되니, 다른 것은 몰라도 원화로 환산하는 데는 정말 편하군요...)

전세계적으로 억만장자의 수가 자꾸 늘어나는 것은 국제 경제가 그럭저럭 호시절이라는 점과 관련이 있다는군요. 각국의 증시가 호황인 점도 한 요인으로 지적됐습니다. 또 미국 밖의 억만장자가 늘어난 것에는 달러가 약해져 달러로 환산한 재산 규모가 늘어난 점도 작용했다고 합니다.

관련 기사들 중에는 억만장자 중에서 가장 그럴듯한 (만만한?) 결혼 상대 10명을 꼽은 것도 있으니 관심있으면 가보시기 바랍니다. 여기에는 21살짜리 독일 왕자도 있고 39살짜리 BMW 후계자도 있으며, 구글의 억만장자 래리 페이지(32세)와 세르게이 브라인(31세)도 들어 있습니다. 남자들에게는 안된 소식이지만, 결혼할만한 억만장자 열 명 리스트에 여자는 딱 한 명입니다. 누굴까요... 51세의 오프라 윈프리입니다.

덧글

  • 카스미 2005/03/14 14:46 # 답글

    전체 富가 한정되어 있다고 가정한다면,
    그만큼 부의 분배가 편중되고 있다는 이야기로군요.
  • likejazz 2005/03/14 20:19 # 삭제 답글

    돈많은 여자를 꼬시기란 쉬운일이 아닙니다.
  • deulpul 2005/03/24 17:29 # 답글

    카스미: 이론적으로는 그런데, 세상의 부가 한정되어 있는지는 정말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거나 말거나 소득구조 불균형이 심해지고 있다는 것은 대세인 것 같네요.

    likejazz: 만일 쉽다면... 윈프리에 도전해 보시겠어요?
댓글 입력 영역



Adsense

Adsense2

구글 애널리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