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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나무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윤동주, '서시(序詩)' 일부)사진에 담긴 것은 괴로워하다 자진한 나무와 괴로워하면서도 버틴 나무다. 바람은 공정히 불었으나, 그로 인해 괴로워한 결과는 천양지차다. 한 나무가 더 괴로웠고 다른 나무는 덜 괴로웠다고 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면 어떤 나무가 더...

눈 쌓인 응달에 외로이

세상의 풍경에 충성스러운 것으로 나무만한 존재가 있으랴. 때리면 맞고 할퀴면 할퀴우며 우직하게 서서 보이는 것만 보다가, 그래도 지루하고 하염없는 세월, 때로 사람이 그리웠는지 이렇게 열렬히 내미는 손을, 나무처럼 솔직하지 못하여 눈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뜨겁게 잡아주지 못하고 지난 나도 참 야멸차다.나무야 나무야 겨울 나무야눈 쌓인 응달에 외로이 서...

여려도 희망이다

밤에 눈이 오고, 아침에 그쳤습니다. 그다지 춥지 않아서 아주 찰진 눈이 내렸습니다. 젓가락보다 가는 나뭇가지에도 착착 달라붙어 피었습니다. 낮이 되어서 온도가 조금 오르기 시작하니 물로 녹았다가 다시 얼음으로 얼다가 하면서 빠르게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나무에 가득 핀 아름다운 눈꽃들은 한나절만에 시들어서, 목련 떨어지듯 툭툭 떨어졌습니다. 가까운 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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