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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눈 녹듯

내 마음에 들게 머리를 하는 미용실이 있다는 것은 행운. 그런 행운을 잡기는 쉽지 않습니다.처음엔 동네를 다 돌아다녔습니다. 모두 한 번씩밖에 안 갔죠. 남자 머리 거기서 거기고 다른 사람 눈에는 별 차이도 없어 보이겠지만, 그래도 남자도 나름대로 취향이 있고 스타일이 있습니다.동네를 떠돌다 결국 길모퉁이에 있는 소박한 가게에 안착했습니다. 홀로 가게를...

폭설 속 배달의 민족

사랑할 수 없으면 더 사랑하게 되고, 가질 수 없으면 더 갖고 싶고, 먹을 수 없으면 더 먹고 싶다. 대단한 것이 아닌데도 그럴 때가 있다. 짜장면은 워낙 좋아하지만(나는 한 달 내내 점심으로 짜장면을 먹을 수 있다), 중국 음식점의 다른 요리들은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다. 그런데 이 날은 왠지 오후부터 [짜장면+탕수육] 조합이 슬슬 당기기 시작하는 것...

첫눈의 정의

몇 개월 만에 세상은 다시 하얗게 바뀌었다. 녹색 칠을 했던 자리는 모조리 흰색으로 덧칠이 되었다. 현실인 줄 알았던 녹색은 꿈으로 돌아갔고, 꿈 같던 흰색이 다시 현실이 되었다.아는 분과 이메일을 나누다, '첫눈의 정의(定義)'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됐다. 첫눈이란 그해 겨울에 처음 오는 눈이다. 이것은 사전적 정의이다. 그런데 겨울이 시작될 무렵 처음...

겨울 이야기

옛날 끄적였던 것 

얼음가시나무

눈길인데......밑에 쌓인 것은 눈이지만, 나무에 얹힌 것은 눈이 아니다. 나뭇가지에 날카로운 얼음 가시가 촘촘히 박혔다. 이것을 무엇이라 불러야 하나. 자연 현상이니까 분명 이름이 있긴 있을 텐데, 들어본 적이 없네. 실은 본 적도 처음. 그냥 얼음 가시라고 해야 하나.어제 온도는 하루종일 영하 6도(C) 정도로 안정적이었고, 흐렸고, 아주 가는 비...

백설 애애

눈이 제목에 들어간 작품 중에 '대설부(待雪賦)'가 있고 '백설부(白雪賦)'가 있다. 눈을 기다리는 글이라는 뜻의 '대설부'는 한수산이 쓴 단편소설이고, 흰 눈에 대한 글이라는 뜻의 '백설부'는 김진섭이 쓴 수필이다. 둘 다 명작이다. 수필 '백설부'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만일에 이 삭연(索然)한 삼동이 불행히도 백설을 가질 수 없다면, 우리의 적은...

눈 쌓인 응달에 외로이

세상의 풍경에 충성스러운 것으로 나무만한 존재가 있으랴. 때리면 맞고 할퀴면 할퀴우며 우직하게 서서 보이는 것만 보다가, 그래도 지루하고 하염없는 세월, 때로 사람이 그리웠는지 이렇게 열렬히 내미는 손을, 나무처럼 솔직하지 못하여 눈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뜨겁게 잡아주지 못하고 지난 나도 참 야멸차다.나무야 나무야 겨울 나무야눈 쌓인 응달에 외로이 서...

여려도 희망이다

밤에 눈이 오고, 아침에 그쳤습니다. 그다지 춥지 않아서 아주 찰진 눈이 내렸습니다. 젓가락보다 가는 나뭇가지에도 착착 달라붙어 피었습니다. 낮이 되어서 온도가 조금 오르기 시작하니 물로 녹았다가 다시 얼음으로 얼다가 하면서 빠르게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나무에 가득 핀 아름다운 눈꽃들은 한나절만에 시들어서, 목련 떨어지듯 툭툭 떨어졌습니다. 가까운 데에...

눈[雪]

겨울이면 한 번쯤 올리는 눈 소식. 올해는 좀 일찌감치 전해드립니다.

집으로 데려올까 꼬마 눈사람

2월25일 일요일 날씨 눈오늘은 눈이 왔다. 자꾸자꾸 와서 나는 우리집 지붕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엄마에게 물어보니 우리는 1층이라서 괜찮다고 하셨다. 밖에 나가보니 눈이 다리 높은 데까지 올라왔다. 눈사람을 만들었다. 무척 힘들었다. 어른 눈사람을 다 만들고 옆에 아들 눈사람을 만들려고 하는데 엄마가 불러서 들어왔다. 양말이 젖어서 엄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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