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대학로 요약보기전체보기목록닫기
- 마리안느와 골든폰드(2)2019.01.14
- 샘 쿡이 없어졌다(4)2018.03.11
- 빛과 소금 같은 여자(8)2015.10.30
- 대학로 맥주집 깜짝 공연(8)2015.10.04
- 사람은 가고 그림만 남아(9)200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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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섞일雜 끓일湯 (Others)
- 2019/01/14 01:15
대학로에서 성균관대로 넘어가는 대학로11길, 다른 이름은 소나무길. 밤 11시30분. 아는 분과 식당을 나선다. 길에 서 있던 한 여자분이 말을 건다. "Excuse me, can you help me, please?"휴대폰 화면을 보여준다. 어떤 장소의 주소가 떠 있다. 근처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다. 그녀 옆에는 큰 여행가방이 있고 면세점 봉투도 있다...
- 섞일雜 끓일湯 (Others)
- 2018/03/11 14:36
금요일 밤, 아는 분과 대학로 샘 쿡에 들렀더니 불이 꺼져 있고 문에는 은색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웬일인가 싶어 몇 걸음 떨어져서 다시 보니 SAM COOKE 글자 간판도 없어졌고 벽을 장식한 소품들도 없다. 마음 속에 큼직한 돌덩이가 쿵! 하고 떨어진다. 다시 창문으로 다가가 안을 들여다본다. 그믐 밤 숲길처럼 컴컴한 와중에 희미하게 보이는 실내에는...
- 섞일雜 끓일湯 (Others)
- 2015/10/30 00:02
대학로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나왔다. 한참 걸어가다 휴대전화가 없어진 사실을 알았다. 상영관 안에서 떨어뜨렸거나, 아니면 끝나고 나오면서 잠깐 앉았던 승강기 앞 벤치에 두었을 것이다. 서둘러 돌아갔다. 벤치 근처에는 아무 것도 없었고, 빨간 옷을 입고 주변을 청소하던 앳된 직원들도 알지 못했다. 내가 나왔던 상영관에 갔더니 이미 다음회 입장이 시...
- 섞일雜 끓일湯 (Others)
- 2015/10/04 19:56
토요일 저녁, 아는 분과 혜화동 성당쪽을 산책하고 대학로 맥주집에 들렀습니다. 꽤 큰 집이고 사람도 많았습니다. 1층의 너른 홀 테이블이 거의 다 찼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갑자기 한 테이블에서 큰 소리가 났습니다. 돌아다 보니, 어떤 사람이 기타를 메고 의자 위에 올라서서 우렁차게 말을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대학로에서 거리 공연으로 유명한...
- 섞일雜 끓일湯 (Others)
- 2008/05/18 14:14
이 그림 기억나?간판이 그대로 있네. 낯익은 간판이. 검은 바탕에 흰 영문자를 세로로 써 넣은 길쭉한 간판이 건물 높은 곳에 그대로 매달려 있는 거야. 간판이 달려 있다는 것은 업소가 그 자리에서 영업중이라는 뜻이게 마련이잖아? 그러나 없어졌다고 하지 않았던가? 언젠가, 이 곳에서 저 술집 이야기를 잠깐 했더니, 이제는 없어졌다고 어떤 분이 알려주셨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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