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매체 요약보기전체보기목록닫기

1 2 3 4 5 6 7 8 9 10 다음

풍자 메시지가 낳는 오해들

앞 글과 더 오래 된 글에서 풍자로 표현되는 메시지의 숙명적 중층 구조와 여기에서 발생하는 오해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어 가지 사례를 더 들여다 보고자 한다. 위 그림은 주간지 <뉴요커>의 2008년 7월21일자 커버다. 격렬한 논란을 불러 일으킨 표지다. 아마, 1925년에 시작한 이 잡지의 표지 중에서 가장 뜨거운 논란이 되었던 몇 개 중 하나일 것...

슬로우 슬로우

일요일, 봄햇살이 좋아 자전거를 타고 거리와 들판을 돌다 왔습니다.아이에게 자전거타기를 가르치는 아빠를 보았고, 노부부가 탠덤 바이크를 타고 경사로를 힘들게 오르면서도 얼굴에 웃음을 가득 띄운 모습을 보았고, 일찌감치 나온 나비가 자기처럼 부지런한 짝을 만나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았고, 알 수 없는 노래를 낮게 부르며 걸어가는 남자를 보았고, 윤기 나는 ...

언론에서 겹따옴표는 성역인가?

앞에서 쓴 글의 뒷부분이다. 요지는 '보도문에서 겹따옴표는 취재원이 실제로 한 말을 그대로 옮겨 인용할 때 쓴다'는 것이다. 이것은 저널리즘에서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라서, 이렇게 길게 쓸 거리나 되는지 싶다. 하지만 당연한 상식이라도 잊히거나 무시되는 경우가 왕왕 있어서, 학습을 통해 부단히 재생되어야 할 필요가 있기는 하다. 인터뷰를 당하는 사람, 즉...

이상하지 않은 '이상한 정정 보도'

'스크루 박' 박석순 원장의 항변, 나는 '스크루 원조' 아니다강에 배가 다니면 수질이 좋아진다고 주장해 왔다는 박석순 국립환경과학원장에 대한 <한겨레> 기사다. 기사는 1) 그가 이 같은 취지의 말을 여러 번 해 왔으며, 2) 하지만 지금 물어보니까 그런 주장과 관련한 과학적 근거는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으며, 3) 다른 학자는 이런 주장이 현실성 없...

침대 매트리스 사이에 숨은 용의자

다음과 같은 사진이 있다. 사진 밑에는 다음과 같은 텍스트가 달려 있다:래리 메이즈. 체포 현장, 인디애나 주 게리의 모텔 로얄 인. 이 방의 침대 밑에 숨어 있던 메이즈를 경찰이 검거하다. 강간, 강도, 불법 일탈 행위 등의 혐의로 80년형을 선고받고 그 중 18.5년을 복역. 2002년.이 사진과 첨부 글을 보고 처음 가진 느낌은 매우 코믹하다는 것...

42회 ●●하다 사망한 소년?

(이 글에 쓰인 ●●는 ㅈㅇ다. 멍청한 구글봇이 자꾸 음란물로 분류하므로 단어를 가림.)브라질 10대 소년 42차례 ●●하다 사망오랜만에 올리는 글인데 가십성 해외토픽을 대상으로 해서 좀 안 됐다. 기사 내용 중 일부다.브라질의 한 소년이 지나친 행위로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브라질 현지언론에 따르면 고이아스 지방 루비아타바라는 곳에 사는 ...

'유리문 화장실'의 진실

상식은 상(常)의 식(識)이다. 상(常)이더라도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또 상식을 초월하는 기상천외한 일을 벌이는 사람도 종종 있다. 그래서 그 신뢰성을 100% 확신할 수는 없다. 그래도 대체로 맞고, 그래서 상이고 common이다. 이를테면 남에게 보이기 부끄러운 일은 은밀한 곳에서 한다는 것은 상식일 것이다. 화장실에서 하는 일 같은 거다. 그런...

사설이 된 기사

"조전혁·<동아>, 전교조 교사에 손해배상하라" 기자가 되고 싶거나 대중매체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분은 이 기사를 잘 보시기 바란다. 기사 문장에 있어서는 안 되는 다양한 잘못이 담겨 있는 좋은 사례다. 기사는 일단 기자가 조심해서 써야 하고, 상급자(데스크)가 잘 걸러야 하며, 교정/교열 기능이 적절한 지점에서 개입하고 있어야 한다. 이 세 가지 ...

"블로거 다 죽게 생겼다, 이놈들아!"

우선, 내가 아주 보기 싫어하는 표현을 제목으로 써서 사과드린다. 하지만 지금 이 글에서는 이보다 더 좋은 제목을 찾기가 어려워서, 스스로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일단 올렸다. 이 제목을 달기 전에 생각한 가제는 '언론과 블로고스피어, 밥그릇 싸움?'이었다. 우선 그만님 블로그에서 본 이야기부터 해 보자. 여기에는 '언론사 기자'가 "며칠 동안 연일 썼지...

테러 용의자 '오사카 빈 로덴'

주간으로 발행되는 미국 풍자 신문 <더 어니언(The Onion)>은 천재들이 만든다. 이 신문의 필자들은 정통 저널리스트들보다 대여섯 배쯤 머리가 더 좋아야 하고 그 좋은 머리를 서너 배쯤은 더 혹사해야 한다.기자들은 기사를 발로 써야 한다고 하는데, 거꾸로 말하자면 발로 뛰면 어쨌든 기사는 나온다. <더 어니언>의 기사는 쭈그리고 앉아서 머리를 쥐어...
1 2 3 4 5 6 7 8 9 10 다음



Adsense

Adsense2

구글 애널리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