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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비지 러브, 새비지 가족

미국의 신문이나 잡지에서는 독자가 보내 온 고민을 듣고 조언을 해주는 칼럼(advice column)을 흔히 볼 수 있다. 이 분야의 얼굴 마담으로서, 수십 년 동안 독자들의 크고작은 일에 대해 상담을 해 준 앤 랜더스(필명)의 'Ask Ann Landers' 같은 칼럼이 대표적일 것이다.댄 새비지도 그런 어드바이스 칼럼니스트 중의 한 사람이다. 그런데...

기존 질서에 도전하는 방식으로서의 정치

내가 사는 곳의 한 유서 깊은 거리에 있는 벽화다. 사랑과 평화와 희망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 같았던 1970년대에 이 도시와 거리를 빛내던 예술가와 활동가들을 그림에 담았다.이 벽화의 오른쪽 부분에는 'Day-Glow Sheriff'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은 사람이 있다(아래 그림). 그는 당시 사회 운동을 하던 미술가였으며 이 지역에서 종업원 소유...

'중국인 교수'의 음흉한 웃음

저녁 시간에 잠깐 텔레비전을 틀었는데, 다음과 같은 광고가 방영되는 것을 보고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림이 아주 볼 만하니까 한번 보시기 바란다. 2030년, 중국 베이징의 한 대학 대형 강의실에서 교수가 국제경제학 강의를 한다. "위대한 국가들이 무너진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스, 로마, 영국, 미국... 이들은 모두 똑같은 실수를 했다. 바로, 자신들을...

여자친구와 잠 잔 죄로 벤치 신세

미국에서는 지금 대학 농구 시즌을 마무리하는 토너먼트(March Madness)가 한창 벌어지고 있습니다. 64개 팀(디비전 1)이 참가한 가운데 3월15일부터 시작된 토너먼트는 20일에 3라운드가 마무리되면 16개 팀으로 압축됩니다. 이른바 'Sweet 16'입니다. 한 판씩을 더 거쳐 8팀이 되면 'Elite 8'이 되고, 다시 한 번을 더 이겨 네...

위스콘신 시위 한 달

눈 앞에서 역사가 기록되고 있다. 주지사의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2월 중순에 시작되어 한 달째에 이르는 중이다. 특정 시민 단체나 조직이 일회적으로 벌이는 시위가 아니라, 전 주(州) 방방곡곡에서 찾아 온 사람들이 주 의회 건물 안팎을 메우고 한 달째 시위를 한다. 심지어 이웃 주에서도 시위 참여를 위해 먼 길을 마다않고 달려 오고, 다른 주...

<킹 오브 더 힐>에 그려진 미국의 체벌

한 아이가 미국에서 초등학교 3학년까지 다니다 한국으로 전학을 갔다. 처음 며칠 동안 아이는 학교 가는 것을 싫어하고 무서워 했다. 환경이 너무 급격히 바뀐 상황이니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었다. 말도 서툴고 친구도 아직 사귀지 못했을 테니까. 그런데 아이가 학교 가기를 무서워 한 데에는 좀더 구체적인 이유가 있었다. 부모가 캐묻자 아이가 한 대답은...

경이와 건이, 모건과 게이브

영문학자 이양하의 수필 중에 '경이와 건이'라는 게 있다. 친구의 두 아들에 대해 쓴 유머러스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수필이다. 수필에 나오는 세살짜리 건이가 고건 전 국무총리라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리 집에도 경이, 건이에 필적할 두 놈이 있다. 옆집에 사는 두 녀석이다. 한 녀석은 우리 집 바로 옆에 사는 게이브라는 놈이고 다른 녀석은 오른쪽으...

테드 윌리엄스: 신데렐라는 아무나 하나

좋은 목소리를 가진 덕분에, 길에서 구걸하는 노숙자에서 일약 미국의 스타로 떠오른 테드 윌리엄스. 술과 마약에 망가진 막장 인생을 살다가 우연히 언론에 노출되고 유튜브에 그의 '황금 목소리'가 소개되면서 인생 유전을 겪게 되었다. 또 하나의 신데렐라 탄생이라고 할 만하다.신데렐라는 현재를 불우하게 사는 많은 사람의 꿈이다. 단 한번 뛰어오름[一躍]으로써...

페일린의 '북한 우방설', 실수는 실수다

이러한 점은 대담의 내용을 앞뒤로 훑어보면 누구나 쉽게 판단할 수 있다. 라디오 쇼 진행자인 글렌 벡과 페일린이 나눈 대담 중 해당 부분은 다음과 같다. (중간에 회색으로 토를 단 것은 물론 나.)팻(글렌 벡과 공동 진행자): 여론 조사를 보면 당신이 (차기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가 될 듯하다. 당신은 지금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같은 상황에 어떻게...

선거 운동하는 오바마가 탄핵되지 않는 이유

11월2일 실시되는 미국의 중간선거를 코앞에 두고, 민주당 성적을 올리기 위해 버락 오바마가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선거 전 마지막 주말에, 고향이나 다름없는 시카고를 찾아 '예스, 위 캔'의 불기를 다시 지피려고 애썼습니다. 오바마는 주말 동안 시카고뿐만 아니라 펜실베이니아, 코네티컷, 일리노이, 오하이오 등 여러 곳을 정신없이 오가며 막판 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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