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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이 끝난다!

1972년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발표된 7.4 남북공동성명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한국전쟁이 중지된 지 20년, 전쟁의 고통과 상흔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고 남북은 서로에게 철천지 원수였다. 서로는 서로의 존재를 부정하였고, 통일은 상대를 절멸시키는 방식으로만 가능한 것으로 믿어졌다. 그런데 남한의 중앙정보부장(현 국정원장)이 국민 모르게 은밀히 북한...

거리가 안 보이는 거리 뷰

어떤 차를 타고 의정부로 들어서니 내비게이션에서 이런 말이 흘러 나왔다. "수락산과 도봉산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도시 의정부에 진입하였습니다."내비게이션이 이런 말을 하다니, 여간 기특하지 않았다. 오로지 사실 진술에 충실하여야 할 내비게이션에서 주관이 개입된 언급이 나왔다는 것도 특이했지만, 그 주관이 나의 주관과 일치하였기 때문이다. 아닌 게 아니라...

'재활용 뉴스'의 위험성

귀성길 톨게이트 직원 모습 방송보도…초상권 침해일까어떨 것 같습니까? 법원의 판단은 엇갈리게 나왔다고 한다. 1심은 톨게이트 직원이 초상권을 주장할 수 없다고 했고, 2심은 초상권을 인정했다. 판결도 엇갈렸지만, 이러한 판례를 근거로 하여 '앞으로 이렇게 해야 한다'고 개념화하기도 쉽지 않다. '톨게이트 직원이 찍혔다'는 쟁점 사실 말고도 다른 구체적인...

수전 손택의 출처

실증주의적 훈련을 받은 사람으로서, 수전 손택과 같은 스타일의 글을 편하게 읽어내기가 쉽지 않다. 글이 아니라 나를 제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스타일의 글을 읽노라면, 주장과 단정이 나올 때마다 끊임없이 증거를 요구하고 거론된 사례의 보편성을 점검하며 반례(反例)를 떠올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글을 밀고 나가려면 그런 나와 계속 타협을 해야 ...

졸리운 손택

아는 분이 책 한 권을 건네 주셨다. 수전 손택이 쓴 <타인의 고통>이었다. 2003년에 출간된 <Regarding the Pain of Others>의 한국어 번역본이다. 2004년에 나왔고, 내 손에 온 것은 2011년에 찍은 7쇄다. 감사한 마음으로 읽다가, 나는 곧 옛날 훑어본 기억을 떠올려 원문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이유는 나중에 쓴다. ---...

"조현아, 마녀 맞잖아"

‘섬뜩한 눈빛’의 조현아 사진…어떻게 생각하시나요?한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왜? 현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왜곡하며 독자를 오도하는 사진이기 때문이다. 이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조현아를 어떻게든 나쁘게 묘사하고 싶어하는 매체의 의지뿐이다. 조현아의 검찰 출두를 보도하는 기사가 이렇게 썼다고 해 보자:조현아 전 부사장은 차에서 내려, 취재진의 질문에...

마틴 슐러

인물 사진으로 유명한 사진가 마틴 슐러는 주간지 <뉴요커> 소속이다. 얼굴을 아주 가깝게 묘사하는 스타일이 특징적이고, 독창적인 배경으로 사진을 구성하는 능력도 잘 알려져 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잭 갤리피아나키스 (배우)러셀 브랜드 (배우)버락 오바마로버트 드 니로에이프릴 블룸필드 (요리사)제임스 스튜어트 (얼음회사 사장, <뉴요커> 기사 사진)토니 호...

나와라, 가제트 팔!

언젠가 근처에 있는 큰 헌책방에 들른 적이 있다. 잘 정리된 서가를 둘러보다, 글자 그대로 배를 잡고 데굴데굴 굴렀다. 한 5분 동안 그랬다. 지나가던 직원은 씩 웃었다. 나는 웃음 소리를 억누르느라 아주 고생했다. 이 책 때문이었다. 그렇지, 그 쓸모없는 발명품, 진도구(珍道具) 모음집이다. 영문판으로서, <쓸모없지 않은 일본 발명품(The Big B...

겨울 이야기

옛날 끄적였던 것 

'임여인'의 아파트 앞

<시사IN>의 기사 "이렇게 기다리면 ‘임 여인’은 절대 안 나온다"에 실린 사진과 기사의 일부:10월1일 오후 3시, 임 여인이 거주한다고 알려진 그녀의 외삼촌 집(경기도 가평군의 한 아파트 3층)에 도착하자, [조선일보] [중앙일보] [국민일보] 기자의 옆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파트 현관문에 바짝 귀를 댄 채, 이른바 ‘벽치기’를 하고 있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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