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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나는 슬프고 행복하다

옛날 꾼 꿈.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 초저녁, 나는 시골 야산 중턱에 홀로 앉아 있었다. 사위는 점점 어두워지는데 먼 곳에서 온몸에 빛이 나는 용이 한 마리 달려오는 것이다. ㅡ 그렇다. 길몽 중의 길몽, 용꿈이다!환하게 빛을 발하는 용은 구불구불한 시골길을 따라 빠른 속도로 다가왔다. 나는 신기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이윽고 용이 바로 내 앞을...

복면과 마스크

지난 여름 한국에 와서 놀란 일 중 하나가 여기저기서 복면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을 만난 것이다. 거리에서도 종종 마주쳐서 가슴이 철렁하곤 했지만, 특히 집 앞에 있는 자전거 도로에서는 열에 일고여덟이 복면족이었다. 그냥 가리는 정도가 아니라 물 한 방울 샐 틈 없게 꽁꽁 여미고 다니더라. 그런데도 자기들끼리는 대화도 하고 소통도 하니, 낭중지추랄까 아무...

내 목소리가 담긴 구호판

한 대학생의 대자보에서 시작된 '안녕들 운동'이 2013년 연말 한국 사회에 큰 울림을 일으키고 있다. 어떤 이들은 이게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어 활활 타오르기를 열렬히 기대하고, 또 어떤 이들은 그런 일이 벌어질까봐 찬물을 끼얹으려 기를 쓴다. 운동이 시작된 계기와 번져나가는 양상이 극적이고 그 함의가 중대하므로, 언론은 이런 움직임을 열심히 들여다 ...

연대를 위한 합창

<슬로우뉴스>에 쓴 미국의 노래 시위 '연대를 위한 합창(Solidarity Sing Along)' 관련 기사인 '저항과 연대를 노래하는 사람들'에 포함된 동영상. 주말을 제외한 평일이면 매일 나와서 노래하는 시위를 13개월째 하고 있는 지독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발 없는 지젝이 천리를 간다

슬라보예 지젝이 지난 일요일에, 뉴욕에서 벌어지고 있는 '점령 시위'에 나와서 연설을 했다. 동료와 그 이야기를 하다가, 연설문을 옮겨보고 싶어졌다. 동영상도 아주 인상적이다. 지젝의 무대 매너(?)도 그렇고, 연설 방식도 그렇다. 전체 연설은 20분 정도이고 이 유튜브 영상은 뒤가 조금 잘린 15분 정도다. 원래는 그 절반 시간이면 충분했을 텐데, 마...

뉴욕 시위와 촘스키의 선동

금융 자본의 패악을 규탄하는 뉴욕 월 스트리트의 시위가 두 주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10월1일 토요일에는 맨해튼에서 브루클린으로 행진을 하는 과정에서 브루클린 다리 주변에서 수백 명이 체포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 규모가 크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아직 '사람이 개를 무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아서인지 한국 언론에는 보도가 많지 않다. 9월17일 맨해튼의...

기존 질서에 도전하는 방식으로서의 정치

내가 사는 곳의 한 유서 깊은 거리에 있는 벽화다. 사랑과 평화와 희망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 같았던 1970년대에 이 도시와 거리를 빛내던 예술가와 활동가들을 그림에 담았다.이 벽화의 오른쪽 부분에는 'Day-Glow Sheriff'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은 사람이 있다(아래 그림). 그는 당시 사회 운동을 하던 미술가였으며 이 지역에서 종업원 소유...

위스콘신 시위 한 달

눈 앞에서 역사가 기록되고 있다. 주지사의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2월 중순에 시작되어 한 달째에 이르는 중이다. 특정 시민 단체나 조직이 일회적으로 벌이는 시위가 아니라, 전 주(州) 방방곡곡에서 찾아 온 사람들이 주 의회 건물 안팎을 메우고 한 달째 시위를 한다. 심지어 이웃 주에서도 시위 참여를 위해 먼 길을 마다않고 달려 오고, 다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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