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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척하고 추한 고통

요절한 일본 작가 나카지마 아츠시(中島敦)에 의해 파악된 인간 사마천(司馬遷)의 한 대목이다.그(사마천)는 늘 인간에게는 각각 어울리는 사건밖에 일어나지 않는다는 일종의 확신 같은 것을 갖고 있었다. 이것은 오랫동안 사실(史實)을 취급하면서 자연히 길러진 생각이었다. 같은 역경이라 해도 비분강개하는 사대부에게는 격렬하면서도 가혹한 고통이, 연약한 무리에...

한일 수교 50주년 잔치에서 빠진 것

오늘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세 명이 새로 생겼고 두 명이 새로 죽었다. 그러나 이제 이 정도 앓고 죽는 것은 톱 뉴스가 되지 않는다. 텔레비전 뉴스는 새로운 희생자 발생 소식이 아니라, 한국 대통령과 일본 총리가 각각 자기네 나라에서 열린 한일 수교 50주년 행사에 참석한다는 것을 첫 뉴스로 보도했다. 지지율이 떨어지는 대통령에서부터 병원협회...

<대통령의 욕조>

현대 한국인이 수백 년 전 그들의 조상이 어떻게 나라를 운영해 갔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은 조선왕조실록 덕분이다. 왕조 정부가 벌이고 행한 일을 시시콜콜 적어 남긴 책 1,894권은 수백 년 전에 벌어진 일을 글자로 박제하여 둔 기록이다. 후손이 그 책을 펼치는 순간, 과거는 박제에서 꿈틀거리는 생물로 되살아난다. 이순신은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인 ...

뉴라이트의 교과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민족주의에 기댄 '황색 저널리즘'뉴라이트 등 보수 학자들이 쓴 역사 교과서에 대한 <한겨레>의 기사 '뉴라이트 교과서엔 “5·16은 혁명, 5·18은 폭동”'(아래 그림)을 비판한 칼럼이다. 비판의 초점은 해당 교과서의 내용이 아직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그 내용을 지레짐작하여 썼다는 것이다. 이 칼럼은 해당 기사를 읽으면서 내가 가졌던 찝찝함을 아주 깨끗...

신화는 어떻게 사실이 되는가

내가 좋아하는 사진 2: 어느 사냥꾼의 청혼2차대전 때 큰 공훈을 세운 독일 전차병에 대한 이야기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부분이 나온다. 미리 간략히 요약하자면, 전설적인 전차병 미하일 비트만이 전쟁 막바지에 휴가를 나갔다가 공습을 피해 우연히 들어간 한 집의 아가씨에게 청혼을 했는데, 이유는 자기는 곧 죽더라도 보상을 받게 해주고 싶어서라는 것이다....

'조선인민군 우편함 4640호'

<조선인민군 우편함 4640호>는 한국전쟁이 치열했던 1950년 9~10월을 전후한 시기에 북한 사람들이 주고받은 개인적인 편지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편지는 평양을 점령한 미군에 의해 다른 공문서들과 함께 노획된 뒤 미국으로 보내졌으며, 그 뒤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 보관되어 왔다. 이렇게 수신인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역사를 에둘러 온 편지와 엽서가 1천...

아르메니아 학살? 그게 뭔데?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해 제대로 밝히지 않거나 왜곡한 내용을 적은 일본의 역사 교과서가 슬금슬금 채택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열 포졸이 한 도둑 막기 어렵다고 했으니, 이웃 나라는 물론 일본의 양심 세력까지 나서서 극구 반대를 하더라도 나쁜 마음을 가지고 일을 도모하는 넘들은 어찌됐든 당장은 자기 뜻을 야금야금 실현하게 될 듯합니다.많은 사람들이 일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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