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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를 거부하는 운동

'마틴 루서(주1) 킹 데이'에 대해 들어본 분들이 꽤 있을 것이다. 미국 흑인운동 지도자의 생일을 기념하는 미국의 공식 휴일이다. '말콤 엑스 데이'라는 말을 들어본 분은 거의 없을 것이다. 역시 미국 흑인운동 지도자였던 말콤 엑스의 생일을 기념하는 날인데, MLK 데이와는 달리 이 날을 챙기는 곳은 미국에서 한 주(일리노이)와 도시 열댓 개에 지나지...

27만 명의 성난 사람들

국민청원 27만 넘었는데... 광주 집단폭행 살인미수 적용안해제목부터 어이없다. 법의 적용과 집행이 국민청원의 양상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인가. 경찰은 이 사건의 가해자들에게 살인미수를 적용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판단이 증거가 아니라 국민청원의 양에 따라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 국민청원은 사법 집행을 규정하는 법률적인 ...

상대를 신뢰하는 실수

(사진)미국 연방수사국(FBI) 소속 심리분석관으로, 오랫동안 극악한 살인자들을 면담하며 그들의 심리를 분석해왔던 프로파일러 로버트 레슬러는 다음과 같은 일을 겪은 적이 있다. 자신의 부모를 포함해 10명을 죽인 뒤 일곱 번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재소자와 면담할 때 일이다. 레슬러는 이미 두 차례 그와 면담을 한 바 있다. 재소자와는 어느 정도 친...

베티 블루를 좋아한 게하 살인자

앞의 글 '이런 여자 (再)'에서 예전에 쓴 글을 다시 꺼낸 이유는 한 칼럼 때문이다. [기자의 시각] 성범죄 화약고 '파티 게하'지난 2월 초 제주도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에 대한 기자 칼럼이다. 사건이 난 지 한 달이나 지난 시점에서 칼럼이 나온 것도 특이하지만, 영화 <베티 블루>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도 눈에 띈다. '베티블루 37...

이런 여자 (再)

딱 3년 전, 나는 벼랑 끝에 서서 어두운 발밑을 내려다보며 아래 글을 썼다. 그 뒤 3년이 흘렀다. 시간은 절대적이고도 상대적이어서, 같은 3년이라도 사람마다 다른 양으로 체험되고 기억된다. 나에게는 아주 긴 시간이었다. 3년 전 생각을 하다, 문득 옮겨 왔다. 갑자기 이 글을 떠올리게 된 구체적인 이유도 있다. 그건 다음 글에서.--- ** --- ...

1987, 남영동 대공분실

영화 <1987> 보셨나요. 지난 12월 29일 개봉한 이 영화를 저는 두 주 지난 오늘, 1월 11일에 보았습니다. 최근 시간이 많아서(이유는 묻지마) 개봉관에서 영화들을 좀 보고 있지만, 이렇게 상영관이 꽉 찬 상황을 겪은 것은 근래 처음이었습니다. 평일 이른 오후, 사람이 몰릴 때가 아닌데도 만석입니다. 표를 살 때 터치스크린에 좌석을 찍어 넣는데...

소설의 힘, 각본의 힘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을 보고 나오면서 든 느낌은 두 가지였다. 주연인 설경구는 연기를 잘 해서 예뻤고, 원작자인 김영하는 스토리가 좋아서 미웠다. 살인과 치매, 이 매력적이고도 상징적인 소재들을 그렇게 다 갖다 써버리면 남들은 어쩌란 말이냐.소설은 읽어보지 않았다. 지난 주말에 중편인 소설을 읽어 보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미워할 사람이 김영하가 아...

지식을 더하면 근심만 커지리

앞글에서 함께 읽은 움베르토 에코의 <Numero Zero> 제1장에는 흥미로운 대목이 나온다. 독학하는 사람이 그렇듯, 패배자는 언제나 승리자보다 훨씬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 승리자가 되고 싶다면 오로지 한 가지 일만 파고 그 외의 것에는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박학다식의 즐거움은 패배자로 가는 지름길이다. 어떤 사람이 더 많이 알수록,...

증오의 3인

쿠엔틴 타란티노의 새 영화 <헤이트풀 8>을 아슬아슬하게 봤다. 1월에 개봉한 영화인데, 뒤늦게 보려고 했더니 상영하는 데가 딱 한 군데, 메가박스 코엑스다. 그것도 다음주 화요일까지다. 토요일 오전, 글자 그대로 산 넘고 물 건너(지하철이 그런 것이지만) 땀 뻘뻘 흘리며 찾아가 보았다. 이 극장 B관은 좌석이 30개인 미니 상영관이다. 울트라 파나비전...

빛과 소금 같은 여자

대학로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나왔다. 한참 걸어가다 휴대전화가 없어진 사실을 알았다. 상영관 안에서 떨어뜨렸거나, 아니면 끝나고 나오면서 잠깐 앉았던 승강기 앞 벤치에 두었을 것이다. 서둘러 돌아갔다. 벤치 근처에는 아무 것도 없었고, 빨간 옷을 입고 주변을 청소하던 앳된 직원들도 알지 못했다. 내가 나왔던 상영관에 갔더니 이미 다음회 입장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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