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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쥴러스>: 종교에 대한 상식적 질문 1

강제로 사랑해야 하는 사람들

사랑을 해서 결혼을 한다. 사랑을 하니 결혼을 한다. 결혼이란 대개 두 사람의, 그리고 두 사람만의 결합이다. 하지만 한 사람을 사랑해서 결혼을 하면, 무조건 사랑해야 하는 사람이 갑자기 십여 명 우르르 생기게 된다. 이른바 인-로(in-law)들이다. 배우자의 부모나 형제처럼, 그 전에 만나 얼굴이라도 익혀 둔 사람은 그래도 좀 괜찮다. 평생 살면서 ...

우디 앨런은 왜 아카데미에 나오지 않는가

어제 열린 2012년 아카데미 시상에서 각본상은 <파리에서 한밤중에(Midnight in Paris)>를 쓴 우디 앨런에게 갔다. 상은 갔지만, 수상자는 상을 받지 않았다. 앨런은 언제나처럼 아카데미 시상식에 나타나지 않았다. 수상자 이름이 발표되고 청중은 박수를 쳤지만, 객석에서 올라오는 사람은 없었다. 봉투를 열었던 안젤리나 졸리는 "아카데미는 우디...

신방과 중퇴생 브래드 피트

나에게 있어 브래드 피트는 <델마와 루이스>로 시작해서 <파이트 클럽>으로 완성된 배우로 인식된다. 한 대 후려치고 싶을 정도로 얄미운 조연 배역이었던 피트는 이제 숭배의 대상이 될 정도로 훌쩍 컸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완성된 배우가 어디까지 갈 수 있나를 보여주었다고 할까. 이제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중견 배우이고, 더구나 졸리님...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잡>스크립트 2/2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잡>스크립트 1/2

내가 만일 위험할 때는 누가 날

홀로 사시는 어머니가 가끔 농반진반으로 하시는 말씀이 있다. 본인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다른 사람이 알 수가 없으리라는 게 걱정되신다는 거다. 그래서 주무실 때 현관 문의 자물쇠들 중 하나를 열어 놓으신단다. 혹시라도 밖에서 강제로 문을 열어야 하는 상황일 때 좀 쉬우라고. 한국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미국에서는 혼자 사는 노인들이 목걸이처럼 차고 있다가...

사랑 무자격자

공자님은 시 삼백 편을 한 마디로 하면 사무사(思無邪)라고 하였지만, 영화 삼백 편을 한 마디로 하라면 사랑사(事)라고 할 도리밖에 없을 듯하다. <해피엔드>에서 최민식이 헌책방에서 연애 소설을 고르면서 "애절하고 가슴이 찢어질 정도로 고통스러워 하는 진짜 연애 소설이 재미나죠" 하니까, 책방 주인 주현이 "어이구, 까다롭기는. 사람 사는 인생살이가 다...

영화 속의 차벨라 바르가스

듣고 싶은 음악이 있으면 Amazon이나 iTunes store에서 한 곡씩 사기 때문에, CD를 사 본 지가 얼마나 되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오랜만에 CD를 한 장 샀다. 멕시코 할머니 차벨라 바르가스의 판이다.1919년생, 올해 92세인 바르가스가 갑자기 좋아진 것은 영화 <아들아, 아들아, 뭔 짓을 한 게냐(My Son, My Son, W...

드라마 <24>에서 4분의 공백이 생기는 이유는?

집안 일을 할 때는 음악을 켜 둔다. mp3 플레이어를 스피커에 걸어 두거나, 인터넷 라디오를 듣는다. 인터넷 라디오는 Sky.fm을 들어 왔지만, 얼마 전부터 판도라로 바꾸었다. 이 사이트는 그 접근 방식이 흥미롭다. 사용자가 한 뮤지션을 골라 스테이션을 만들면 그와 비슷한 분위기의 음악을 자동 선곡해 주는데, 그 결과가 꽤 합리적이다. 'It's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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