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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투덜: 백일몽

공사다망하고 더위에 지쳐 글을 잘 쓰지 못하는 와중에도, 아쉽고 그리움에 가슴 조이다 못해 투덜투덜하게까지 되는 마음만은 축축 늘어지지 않고 여전히 깔깔하다. 제 눈의 대들보는 모른 채 남 예쁜 얼굴에 티끌만한 잡티를 고만고만 잡다보니 투덜 시리즈가 나올 판이다.이태준의 책들을 계속 읽는다. 비소설 산문의 묶음으로 대표는 물론 <무서록(無序錄)>인데, ...

문장의 물리학적 검토

문학상 수상작들을 모아 엮은 책을 몇 권 읽었다. 취향에 안 맞는 성긴 소설들을, 비육 거위 주둥이에 사료 쑤셔넣듯 억지로 꾸역꾸역 읽는 일을 견디다가, 이태준의 단편소설집을 읽으면서 마음의 평화를 다시 찾았다. 문장이란 쓰는 사람의 개성과 특색을 반영하게 마련이고, 또 그래야 좋은 문장일 것이다. 이렇게 그 색이 원래부터 다르게 마련인 존재로부터 옳은...

베끼듯 수집하는 일

글을 쓰거나 쓰려는 사람치고 이태준의 <문장강화>를 들여다 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좋은 글, 바른 글을 쓰기 위해 명심해야 할 사항을 모아 적은, 글쓰기 지도서의 고전이다. 여기서 이태준은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수련법으로 명문장 베끼기 같은 것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베끼고 수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문학 수련을 언급한 대목이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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