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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오늘 무언가를 쓴 사람

사람은 혼자서는 유아독존이지만, 사회 속에서는 하는 일로 흔히 정의된다. 그래서 개인이 사회적으로 표현될 때는 이름 앞뒤로 하는 일이 따라붙는다. 직함이다. 1. 전직(前職)어떤 일을 그만두거나 다른 일을 하게 되면, 전에 가졌던 직함에는 '전직'이라는 말이 붙는다.회사원이 퇴직하면 '전직 회사원 OOO'이 되고, 국회의원이 낙선하면 '전직 국회의원 O...

<대통령의 욕조>

현대 한국인이 수백 년 전 그들의 조상이 어떻게 나라를 운영해 갔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은 조선왕조실록 덕분이다. 왕조 정부가 벌이고 행한 일을 시시콜콜 적어 남긴 책 1,894권은 수백 년 전에 벌어진 일을 글자로 박제하여 둔 기록이다. 후손이 그 책을 펼치는 순간, 과거는 박제에서 꿈틀거리는 생물로 되살아난다. 이순신은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인 ...

매절 계약

4400억 대박났는데, 작가 손엔 1850만원뿐작가가 책을 펴낼 때 출판사와 맺는 '매절 계약' 때문에 창작자인 작가의 권익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정 조처를 했다는 소식이다. 출판업계에서 매절이라는 말은 두 가지 경우에 쓰인다. 1) 작가가 책을 펴낼 때, 일정한 대가를 지불하면 이후 어떤 수익이 발생하더라도 작가에게 지...

책에 덧붙은 사연들

도서관을 지나다 보니 중고책 판매 행사를 하고 있었다. 일년에 두 번 하는 행사다. 잠깐 들어가서 훑어보다가 책 한 권을 뽑아왔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다음과 같은 속표지 때문이었다. 저자 서명본이다. 로버트 맥체스니는 정치경제학 시각에서 미디어를 분석하고 연구하는 학자다. 그 생산량이 엄청난 게, 마치 한창 책과 글을 쏟아내던 때의 강준만을 연상시킨다...

책 <슬로우 뉴스>

트위터를 통해 <슬로우 뉴스>라는 책이 최근에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올해 3월7일 출간된 책이다.책은 오랜 기간 저널리스트로 일하다 지금은 오리건에서 저널리즘 스쿨 교수를 하고 있는 피터 로퍼가 썼다. 지금까지 그가 펴낸 책이 무척 많은데, 대부분 전문서가 아니라 다양한 주제에 대해 취재를 하여 엮어낸 책들이다. 한국어판의 앞에 출판사 편집부가...

문헌 조종자들: 멀쩡한 사람을 속이는 게으른 번역자들의 잔존

이 글의 제목은 저 책의 표지에 들어 있는 문구에서 따왔다.일라이 패리저가 2011년에 펴낸 <필터 버블: 인터넷은 우리에게 무엇을 감추는가(The Filter Bubble: What the Internet Is Hiding from You)>는 인터넷 회사들이 개개인의 웹 활동으로부터 온갖 정보를 추출해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극단적인 양상과 이런 결과로...

엔젤처럼 블로그 운영하기

<Angel's Laws of Blogging>은 블로그 운영 지침서이다. 대중문화, 특히 흑인 관련 대중문화를 주제로 하는 블로그 ConcreteLoop.com 를 운영하는 엔젤 로즈가 썼다. 부제 'What you need to know if you want to have a successful and profitable blog'에서 알 수 있듯,...

책이 있는 모퉁이, 그리고...

세상 모든 것에서 안식을 찾으려 하였으나, 책 한 권 있는 모퉁이에서만 안식을 찾을 수 있었노라. (In omnibus requiem quaesivi, et nusquam inveni nisi in angulo cum libro.)중세 말기 수도사였던 토마스 아 켐피스가 했다는 저 말은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 쓰이면서 우리에게 널리 알려졌다....

린다와 영희

옛말에 이르기를, 이해가 안 되는 글을 만나면 1백 번 읽으라고 했다. 그러면 뜻이 자연스레 드러난다고 했다. [책] 합리적이라 믿는 인간의 비합리성앞에 쓴 <포린 폴리시> 리스트에도 등장한 대니얼 카네만의 책 <생각에 관한 생각>을 소개한 기사다. 이 기사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부분은 아무리 읽어도 이해가 안 된다. 책의 내용을 옮겨와 설명하는 부분이...

세계의 아이디어 리더들이 읽는 책 여덟 권

미국 잡지 <포린 폴리시>는 해마다 세계의 아이디어 영역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개인 100명을 뽑아 세계적 사상가(global thinker)라는 이름이 붙여 발표한다. 적당한 말이 없어서 '사상가'라고 옮겼지만, 철학적이거나 정신적인 지도자를 뜻한다기보다 아이디어와 성찰, 더 나아가 이에 기반한 행동으로 세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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